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엄마 이야기

...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6-02-12 15:07:26

제가 얘민한건지 좀 봐주세요.

편하게 a엄마 b엄마라고 쓸게요. 이제 초등학교3학년 올라가는 아이친구엄마a랑은 1학년때부터 이동네 이사오면서

알게된사이에요. 아이랑 잘놀고 해서 제 차로 놀러도 자주가고, 공연같은거 있으면 같이 데리고 가기도하면서 잘 지냈어

요. 그집이 애가 셋인데요.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고 싶어해서 초대도 자주 했는데, 올때마다 집을 다 털어 먹더라구요.

식탐이 있어서 우유도 한명당 세팩씩 뜯어먹고 갔어요. 그래도, 저도 가난한집 형제많은 환경에서 자랐기에 이해는 되더라

구요. 먹는걸로 타박준적은 없네요.

그러다가 아이가 다른 친한 친구가 생겨서 그 엄마b 랑  친해지게 되서 a 랑은 좀 사이가 소원해 졌어요.

그랬는데 요즘들어 a엄마가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엄청 관찰하고 신경쓴다는걸 느끼게 됐어요.

a엄마도 동네에 다른 엄마들하고 많이 알고 친분도 있기에.. 저한테 왜 그러는지 이게 집착인지 아니면 안좋은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별로 친하지도 않던 b엄마랑 갑자기 친한척 하면서  저 몰래 연락해서 만나고 다니면서 그걸 또 은근히 저한테 흘리네요.

그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면 저도 아무 생각이 없을텐데, 관심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쫒기듯이 그런행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 저를 의도적으로 b엄마랑 떼어 놓을려는 행동들.   기분이 나쁘네요.

a엄마랑은 속마음터놓는 사이는 아니에요. 얌체같은 행동들 너무 많이 봐서 좀 실망한지라 거리를 두고 만났거든요.

b엄마는 성격이 너무 착하고 좋아서 제가 친해지려고 하는 단계인데, a엄마 때문에 신경쓰이네요.

b엄마랑 약속이 있어서 만나고나면 어김없이 다음날 어제 뭐 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카톡오는데, 무슨 미저리 같아요.

자기 빼고 만났다고 섭섭해하고... 아니.. 원래 친했던사이도 아니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저는 a엄마 누구 만나든지 관심 없거든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소심한a 엄마라서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이제b엄마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질 지경이에요. a엄마 눈치보여서요.

너무 이런상황이 짜증이 나네요.. 왜 이러는걸까요???

IP : 61.101.xxx.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2.12 3:12 PM (221.146.xxx.230)

    님의 관심이 자신에서 b로 옮겨지니 신경쓰여하는것 같네요. 인간적으로 이해못할건 아닌데
    서로 누가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러나 누구 하나는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바로 이런게 인간관계, 특히 동네인간관계의 치명적 결함같아요. 원글님 입장이든 a입장이든 두 입장 모두 싫어서 점점 더 인간관계 자체가 시작조차 두려워요

  • 2. 형제많은집은
    '16.2.12 3:17 PM (218.237.xxx.135)

    남들이랑 놀때 형제는 맡게두고왔음 좋겠어요.
    집에와도 음식 거덜내고 집도 어지르고
    쉽게 싸우고..
    밖에서 만나도 아이 수가 형평성에 안맞으니
    돈도 더쓰게되고...
    참 싫더라구요.
    b엄마랑은 따로 만나고 자세한 얘기는 a에게 해주지
    마시고.혹시 뭐라고하면
    난 조금씩만 봐야지..여럿이 만나는건 힘들어.
    그러세요.

  • 3.
    '16.2.12 3:38 PM (61.84.xxx.135)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선 항상 이런일 일어나는것 아닌가요?
    저도 이런저런 마음써야되는 인간관계가 넘 싫어요

  • 4. 경계
    '16.2.12 4:04 PM (118.32.xxx.208)

    동네 엄마들과 만날때는 어느정도 선을 두는것이 오래간다 생각해요. 좀 더 잘해주고 싶더라도 참아야하지 습관이 되면 서운함이 남게되니까요.
    친한 동네언니엑 너무 허물없이 지내는 다른 이웃을 보면 때로는 부러움도 생기면서도 경계선을 두고 지킬건 지켜주니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만나게 되더라구요.

  • 5. 이것저것
    '16.2.13 2:24 AM (110.8.xxx.28)

    다 떠나서 예의있는 엄마는 아이 데리고 놀러오면 자기 애들 혹은 같이 나눠먹을 것 들고와요..아이가 혼자 오더라도 손에 뭐 들려보내죠..
    원글님 차로 라이드 다하고 그랬다니, 심하게 말하면 시다바리 한 명 뺏길까봐 용쓰는 걸로 보여요.
    그냥 b에게 말하세요..희한하게 꼭 우리 만난 다음날 a가 나한테 연락을 하더라~ 현명한 사람이면 알아듣고 노선을 정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756 신사역에서 안양까지 아침 출근시간 3 지방 2016/02/28 616
532755 여자 과외샘이 명품에 외제차 타고오면 28 00 2016/02/28 21,774
532754 미인이면서 동안 23 ㄱㄴㅁ 2016/02/28 7,044
532753 강남.이태원 부근에 아침부터 낮술한만한 곳 있나요? 4 낮술 2016/02/28 1,170
532752 연희동이 지하철 없는 이유가 5 전두환 2016/02/28 7,296
532751 어느 중학생이 테러방지법의 심각한문제점을 알기쉽게 정리해놨어요 .. 집배원 2016/02/28 734
532750 국가 장학금 신청 3 ,,, 2016/02/28 1,349
532749 3.10 지나면 국민감시법.없어지나요? 몰라서 2016/02/28 280
532748 테러방지법은 일베 모집 방안 1 .. 2016/02/28 486
532747 이학영 의원 - 이분 전율이네요. 19 무무 2016/02/28 3,751
532746 쇼핑중독- 남들이 사는 것 봐도 즐거워요 6 00 2016/02/28 2,323
532745 시그널에 이재환형사 묻혀있던집 8 zz 2016/02/28 4,100
532744 일요일 점심으로 쇠고기 미역국 11 .... 2016/02/28 1,679
532743 더민주 이학영의원 시작했어요~ 15 11 2016/02/28 1,321
532742 [영상] 망치부인 '필리버스터로 고급정보 대방출' ㅇㅇㅇ 2016/02/28 905
532741 성당얘기하니 문득생각나는 친구 15 2016/02/28 3,018
532740 고등 아들...제 욕심이 너무 큰가요 23 힘드네요 2016/02/28 6,044
532739 선거구획정되어 필리버스터 중단할 수단으로 작용할 듯요. 1 국정화반대 2016/02/28 724
532738 집안이 넉넉하지 못할때 .. 20 점오 2016/02/28 6,129
532737 귀향우표 나온대요 필요하신분구.. 2016/02/28 451
532736 조진웅씨..ㅠㅠ 5 겨울 2016/02/28 3,549
532735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책 갖고있으세요? 9 .. 2016/02/28 1,344
532734 40넘어 식성이 바뀌기도 하나요 7 holly 2016/02/28 1,185
532733 중고생 크로스핸드백 가방 2016/02/28 333
532732 82쿡님 마음속에는 사촌은 남이예요 아니면 가족이예요..?? 18 ... 2016/02/28 4,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