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엄마 이야기

... 조회수 : 3,298
작성일 : 2016-02-12 15:07:26

제가 얘민한건지 좀 봐주세요.

편하게 a엄마 b엄마라고 쓸게요. 이제 초등학교3학년 올라가는 아이친구엄마a랑은 1학년때부터 이동네 이사오면서

알게된사이에요. 아이랑 잘놀고 해서 제 차로 놀러도 자주가고, 공연같은거 있으면 같이 데리고 가기도하면서 잘 지냈어

요. 그집이 애가 셋인데요.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고 싶어해서 초대도 자주 했는데, 올때마다 집을 다 털어 먹더라구요.

식탐이 있어서 우유도 한명당 세팩씩 뜯어먹고 갔어요. 그래도, 저도 가난한집 형제많은 환경에서 자랐기에 이해는 되더라

구요. 먹는걸로 타박준적은 없네요.

그러다가 아이가 다른 친한 친구가 생겨서 그 엄마b 랑  친해지게 되서 a 랑은 좀 사이가 소원해 졌어요.

그랬는데 요즘들어 a엄마가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엄청 관찰하고 신경쓴다는걸 느끼게 됐어요.

a엄마도 동네에 다른 엄마들하고 많이 알고 친분도 있기에.. 저한테 왜 그러는지 이게 집착인지 아니면 안좋은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별로 친하지도 않던 b엄마랑 갑자기 친한척 하면서  저 몰래 연락해서 만나고 다니면서 그걸 또 은근히 저한테 흘리네요.

그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면 저도 아무 생각이 없을텐데, 관심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쫒기듯이 그런행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 저를 의도적으로 b엄마랑 떼어 놓을려는 행동들.   기분이 나쁘네요.

a엄마랑은 속마음터놓는 사이는 아니에요. 얌체같은 행동들 너무 많이 봐서 좀 실망한지라 거리를 두고 만났거든요.

b엄마는 성격이 너무 착하고 좋아서 제가 친해지려고 하는 단계인데, a엄마 때문에 신경쓰이네요.

b엄마랑 약속이 있어서 만나고나면 어김없이 다음날 어제 뭐 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카톡오는데, 무슨 미저리 같아요.

자기 빼고 만났다고 섭섭해하고... 아니.. 원래 친했던사이도 아니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저는 a엄마 누구 만나든지 관심 없거든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소심한a 엄마라서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이제b엄마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질 지경이에요. a엄마 눈치보여서요.

너무 이런상황이 짜증이 나네요.. 왜 이러는걸까요???

IP : 61.101.xxx.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2.12 3:12 PM (221.146.xxx.230)

    님의 관심이 자신에서 b로 옮겨지니 신경쓰여하는것 같네요. 인간적으로 이해못할건 아닌데
    서로 누가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러나 누구 하나는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바로 이런게 인간관계, 특히 동네인간관계의 치명적 결함같아요. 원글님 입장이든 a입장이든 두 입장 모두 싫어서 점점 더 인간관계 자체가 시작조차 두려워요

  • 2. 형제많은집은
    '16.2.12 3:17 PM (218.237.xxx.135)

    남들이랑 놀때 형제는 맡게두고왔음 좋겠어요.
    집에와도 음식 거덜내고 집도 어지르고
    쉽게 싸우고..
    밖에서 만나도 아이 수가 형평성에 안맞으니
    돈도 더쓰게되고...
    참 싫더라구요.
    b엄마랑은 따로 만나고 자세한 얘기는 a에게 해주지
    마시고.혹시 뭐라고하면
    난 조금씩만 봐야지..여럿이 만나는건 힘들어.
    그러세요.

  • 3.
    '16.2.12 3:38 PM (61.84.xxx.135)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선 항상 이런일 일어나는것 아닌가요?
    저도 이런저런 마음써야되는 인간관계가 넘 싫어요

  • 4. 경계
    '16.2.12 4:04 PM (118.32.xxx.208)

    동네 엄마들과 만날때는 어느정도 선을 두는것이 오래간다 생각해요. 좀 더 잘해주고 싶더라도 참아야하지 습관이 되면 서운함이 남게되니까요.
    친한 동네언니엑 너무 허물없이 지내는 다른 이웃을 보면 때로는 부러움도 생기면서도 경계선을 두고 지킬건 지켜주니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만나게 되더라구요.

  • 5. 이것저것
    '16.2.13 2:24 AM (110.8.xxx.28)

    다 떠나서 예의있는 엄마는 아이 데리고 놀러오면 자기 애들 혹은 같이 나눠먹을 것 들고와요..아이가 혼자 오더라도 손에 뭐 들려보내죠..
    원글님 차로 라이드 다하고 그랬다니, 심하게 말하면 시다바리 한 명 뺏길까봐 용쓰는 걸로 보여요.
    그냥 b에게 말하세요..희한하게 꼭 우리 만난 다음날 a가 나한테 연락을 하더라~ 현명한 사람이면 알아듣고 노선을 정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36 고등아들 진짜 너무 포기하고 싶어요... 인생 01:50:59 193
1609335 여기 회원 중에 노안 안 온분도 있어요? 12 00:39:13 939
1609334 이게 몇 평 짜리 아파트인가요? 1 j0606 00:37:49 967
1609333 할아버지 손님..지금 생각하니 제가 바보같아요. 5 ㅇㅇ 00:35:18 1,446
1609332 하루 종일 티비 틀어 놓는 남편 피곤하네요 7 티비 00:25:24 1,098
1609331 물에 데인 상처..분당 화상 치료 잘하는곳도 2 ㅇㅇ 00:20:48 298
1609330 아파트 천장에 달려있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2 .. 00:18:07 801
1609329 소설 히든픽처스 보신분 계신가요? 궁금이 00:14:54 193
1609328 수렵,채집,사냥도 안하면서 왜이리 많이 먹을까요 1 .... 00:14:45 482
1609327 행복한 내용에 책 추천 해주세요^^ 8 전업주부 00:02:17 473
1609326 발을 씻자 바닥 염색 약 6 푸른당 2024/07/07 1,682
1609325 인도음식 넘 맛있어요 5 ㅇㅇ 2024/07/07 1,437
1609324 솔직한 댓글 부탁 드려 봅니다. 31 궁금이. 2024/07/07 3,985
1609323 이상한꿈 해몽좀 부탁드립니다. 2 해몽 2024/07/07 550
1609322 사춘기 외동중딩아이 5 ㅡㅡ 2024/07/07 785
1609321 시크릿가든 이래로 ...이렇게 기다리는 드라마..낮과밤이 다른그.. 5 2024/07/07 2,233
1609320 회사가기싫어서 자기싫어요 6 2024/07/07 1,085
1609319 요즘 초4가 생리하나요? 7 ㅁㅁ 2024/07/07 1,401
1609318 건강하고 삶의 의지 강한 나이 많은 홀부모님 14 ㅊㄴ 2024/07/07 2,176
1609317 마트에서 산 상추에 흙이 묻어 있네요 9 dd 2024/07/07 1,621
1609316 작업실에 큰오이.네개 4 ..... 2024/07/07 906
1609315 최화정 눈 앞트임 너무 심하게 했네요 14 ... 2024/07/07 4,509
1609314 치매이실까요? 4 ㅠㅠ 2024/07/07 1,456
1609313 용산 이촌동서 4대 추돌..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14 .. 2024/07/07 4,156
1609312 두유제조기 두유 또는 죽 ㅎㅎ 가장 맛있는건 뭔가요? 9 2024/07/07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