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려가 망한 후 대한민국이었다면 여자들이 이렇게 살진 않아요

푸른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6-02-12 13:44:40

  도대체 조선이 망한 지 100년인데,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왜 조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21세기 첨단 시대에 구닥다리 유교의 찌꺼기를 고집스레 끌어안고 안 놓네요.

  제사는 다 없애야 하는 게 맞고요, 지금의 제사는 원래 제사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여자들만 죽어나는 거고요.

  82글에도 올라왔듯이, 집집마다 이렇게 제사지낸 것도 조선시대 후기부터 변질돼서

  이리 된 것이고 주로 남자들이 장봐서 간소하게 과일, 떡 위주로 놓던 차례상도

  변질돼서 상이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리게 된 것이고.....


  전 세계에 각 가정마다 제사지내는 나라는 한국뿐....

  제사라는 형식은 있어도 대부분 집 밖 사당이나 사찰에서 간소하게 지냄.

  이 생각도 해 봤는데 고려가 망한 이후 대한민국이 들어서는 순서가 됐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집집마다 지내는 제사라는 형식은 아예 없을 것이고

  남녀가 비교적 평등했던 나라였으니 며느리 도리니 뭐니 이런 말도 없을 것이고

  똑같이 교육받고 명절에 여러 불평등한 일로 울화병이 치미는 며느리들도 현저히 적을 것이며

  한국 특유의 시댁 문화도 없다시피 하겠죠...


 

IP : 61.105.xxx.1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사학자들이
    '16.2.12 1:50 PM (118.220.xxx.90)

    전통을 다시 세워야 해요.
    구한말부터 일제시대까지 모두 조선이 일본의 속국이 되면서 조선의 독립을 외치다보니 아직까지도 조선후기의 모습이 우리의 전통인줄 아는데..절대 아니거든요.
    고려와 고려의 전통이 쭉 이어진 조선 중반까지가 우리의 전통이에요.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했고요...
    고구려와 고려, 그리고 세종대왕이 있었던 조선초기가 가장 한반도가 강성했고 문화가 찬란히 빛나던 시절이에요. 합리주의와 실리중의였거든요.
    그걸 계승할 생각은 안 하고..
    상복을 몇일을 입네 마네, 과학 의학 상업은 상것들이나 하는 것이네..하는 조선후기의 전통이 우리것인냥..
    그리고 그들을 흉내내는게 뼈대 있는 집안인것처럼...하는거..전통 아니거든요.
    고구려-고려- 조선전기...까지가 우리의 전통이에요.

  • 2.
    '16.2.12 1:51 PM (210.205.xxx.26)

    제생각은.. 조선시대도 조선시대지만 일제시대가 이런 남존여비에 큰몫을 했다고 봅니다

    일본 사무라이 시대에 여자는 그저 수단일뿐이었고.
    오죽하면 국가에서 공창을 만듭니까.
    여자는 그저 배설을 받아주는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조선시대에도 나름 여성을 대접했습니다.
    양반이나 서민들도 무식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인들에게 함부로 말놓지 않았습니다.

  • 3. 한이라는거
    '16.2.12 1:55 PM (58.143.xxx.78)

    언제부터 있어 온걸까요? 더불어 홧병도요.

    친정아버지로부터 맺힌거 돌아가시며 미안했다는
    한 마디에 평생의 한이 풀려졌다는 노인 내가 보기엔
    조선 중후기로 억압된 감정들 때문에 현재 7,8,90대
    노인들까지 세뇌된 영향이 있는듯 본인들이 당해놓고
    또 그게 맞다고 딸자식에게 차별하는 우를 벌이죠.
    그들에게 길러진 3,4,50대젊은 층에도 천연기념물처럼
    가끔 있는거 보여요. 아주 질기죠.

  • 4.
    '16.2.12 1:56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과거 탓을 하나요

    우리가 곧 그세대가 되잖아요 우리때부터 부모제사 안지내고
    그럼 배운바 없는 아이들은 내재사 안지낼테고요 추석 설에만 다같이 식사하며 돌아가신 부모님도 기리고
    하면 되지요

    어렵지않아요 그리고 곧 그렇게 될꺼예요

  • 5. 원글
    '16.2.12 1:57 PM (61.105.xxx.119)

    동아시아에서 가장 여성이 평등하던 나라가 조선전기까지 우리나라였는데,
    어쩌다 전통도 아닌 것을 붙잡고 전통인 것처럼 꽉 물고 놓지 않는 분들이 이리 많으신지....

    윗분 말씀대로 전통을 다시 세워야 해요.

  • 6. ..
    '16.2.12 2:03 PM (219.241.xxx.147)

    조선전기엔 그나마 고려 풍습이 남아있었죠.
    남녀연애 자유스러웠고 어우동같은 여자가 고려시대 문화인데 성종이 유교문화 정립한다고 죽였죠.
    고려시대 기록들도 남녀상열지사라고 모두 불태웠고요.

    율곡이이가 장성할때까지 처가살이했듯 조선전기와 고려시대는 처가살이 문화였죠.

    우리가 알고있는 옛날 문화는 조선후기 문화죠.

  • 7. ..
    '16.2.12 2:08 PM (219.241.xxx.147)

    성종은 지 마누라도 죽였죠.
    얼굴에 손톱자국냈다고 유교문화 정립하고 남자의 권위를 세워야 된다고 죽였죠.
    본보기로 죽인게 지 마누라와 어우동.
    그러자 연산군이 미쳐 날뛰고. 그때가 딱 사춘기 나이.

  • 8. ...
    '16.2.12 2:15 PM (203.244.xxx.22)

    저 맨날 동서랑 명절 지나고 나면 그래요.
    난 나중에 이렇게 안해..-_-;;;
    남편한테도 아들 장가가면 설이나 추석 한번오라고하고, 여행이나 다니자.
    제사를 간소하게 지내던가, 모신곳을 찾아뵙는것은 도리지만... 차례안지낼거에요.

    문제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신다음에나 가능할테니... 제가 환갑은 되야할듯;;;

  • 9. ..
    '16.2.12 2: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제사 얘기 나오면 다들 하는 말이 내 대까지만 지내고 며느리 안 물려준다고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아들이 그걸 보고 자라고, 아버지가 원하는데 마누라한테 강요 안 하겠냐구요.
    정말 안 물려주려면 노부부 둘이 제사 지내고 아들, 며느리는 얼씬도 말라고 하든가.

  • 10. 원글
    '16.2.12 2:27 PM (61.105.xxx.119) - 삭제된댓글

    제사나 시댁문화뿐 아니라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사일 하는 시간이 여자가 남자의 5배가 넘어요


    고려시대 정도까지만 되기도 쉽지 않을 듯 싶어요.

  • 11. 금방
    '16.2.12 2:29 PM (211.210.xxx.30)

    가능할거 같아요.
    정말 삼사십년 전에만해도 집집마다 제사들 지냈는데 요즘은 추도식도 많이 하고 그냥 여행가는 집도 많고요.
    지금 사십대 사람들은 말 그대로 x세대니 뭐니 하는 소리 들으며 자랐던 사람들이라
    이 사람들이 최고령자가 되면 그간의 관습이니 전통이 싹 갈릴거라는 생각 들어요.
    저만해도 정월 대보름이니 이런거 언제인지도 모르고 나물도 딱 시금치밖에 못 무치거든요.
    팥죽도 어릴때 끓여본게 다 구요.
    제사 뿐만 아니라 모든게 다 사라지고 그냥 발렌타인데이니 뭐니 이런것들만 남을 것 같아요.

  • 12. 추석이나 설에는
    '16.2.12 2:37 PM (66.249.xxx.213) - 삭제된댓글

    왜 만나요? 추석,설이 전부 제사, 차례와 연결된 날들인데...제사를 없애버리되 자손들은 평소 시간 날 때 자주 만나고 결혼한 자식들은 각자 스스로의 식구들과 지내는 걸로.
    미국 등 서양애들이 몇년만에 한번씩 볼까 말까해도 가족간 우애와 사랑이 한국 보다 적던가요?
    명절 때마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이런 미개한 짓거리를 대체 언제까지 계속하겠다는 것인 지 원...만나도 좋은 기억보다는 맨날 시부모 시누이 올캐 등 모든 사람들과 싸움과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도 왜 그리 죽어라고 만나려하는 지 이해불가.

  • 13. 추석 설에도
    '16.2.12 3:41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안만나고 싶으면 안만나구요
    저는 제사는 안지내도 추석이던 설이던 한번은 만나는날로 정할것 같네요
    우리집에 시집오거나 장가오면 그풍습은 따라야겠죠

    시집 장가오기전에 우리는 이런집안이다 며느리나 사위도 이것만은 하겠다하고
    계약서를 작성해야겠네요 집집마다 가풍도 생활도 다 틀리니 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809 모든 외적인 조건 다 갖췄는데 정이 없는 남자 어떤가요? 7 2016/02/12 2,325
526808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부류랑은 엮이면 안 될 듯 3 이런 2016/02/12 4,481
526807 위례신도시 앞으로 어떨거 같으세요? 16 .. 2016/02/12 6,838
526806 괌 에어텔과 패키지(씨그릴 워터월드가 포함된) 어떤게 나을까요?.. 2 샬랄라12 2016/02/12 613
526805 수학성적을 올려주면 다 옮겨요... 23 하늘 2016/02/12 4,841
526804 진짜 무섭네요 이 나라. 22 2016/02/12 7,474
526803 hp8640 정품토너or무한공급기 갈등중입니다. 5 뭘로바꿔야하.. 2016/02/12 723
526802 아프다고만 하면 성질내는 남편 12 정나미 2016/02/12 3,324
526801 이런 경우 호칭 어떻게 해야될까요? try 2016/02/12 335
526800 위례 랜드마크 아파트는 뭔가요? 1 주부 2016/02/12 1,291
526799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2 궁금이 2016/02/12 759
526798 어떤삶을 살던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심리 2016/02/12 3,875
526797 전자어음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어음...... 2016/02/12 749
526796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4 트윗 2016/02/12 941
526795 한국국적법 정말 어이가 없는게요 21 어이상실 2016/02/12 5,526
526794 메가박스에서 캐롤 봤어요 9 비오는날 2016/02/12 2,590
526793 하와이에서 살고싶어요.. 21 ddd 2016/02/12 9,246
526792 미국 대선 민주당후보가 다시 대통령 가능한가요?? 5 국정화반대 2016/02/12 830
526791 설에 여러집 만두 먹어보니 37 ..... 2016/02/12 17,594
526790 저 지금 이사하고 있습니다 2 이사 2016/02/12 1,752
526789 컷트하는 시간이 지겹.. 6 ,, 2016/02/12 1,413
526788 남동생 결혼 축의금 얼마나 하셨어요? 7 경조사 2016/02/12 3,833
526787 꼬르동블루 28 성미산 2016/02/12 6,612
526786 동네 엄마 이야기 5 ... 2016/02/12 3,323
526785 멸치육수 야채 육수에 영양 있나요? 4 ㄸㄸ 2016/02/12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