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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들 낳은걸 후회합니다

중2 조회수 : 31,948
작성일 : 2016-02-12 13:32:14
저 이상한 엄마지요..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전 첨부터 아이를 낳기 싫었어요.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
근데 남편이 하도 원하고 뭐 어쩌다보니 실수로 아이를 낳았지요.
아이낳고 얼마후 남편은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러고 지금껏 어찌어찌 죽지못해 살아왔는데
아이가 중2가 되면서 정말 너무 힘들게 하네요
남편의 나쁜점을 고대로 빼다박았어요.
거짓말 게으름 식탐 배려안함 이기심
버럭 소리를 질러대면 너무 무섭습니다.
깡패 같아요
티비 뉴스에 나오는 인간말종이 집에 있는것 같아서 무서워죽겠어요
정말 싫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뭔짓을 해서라도 기숙사 학교 보내는게 나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싫은 마음 뿐이고 꼴도보기싫네요.
IP : 124.54.xxx.52
1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2 1:36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저렇게 키웠으니 아들이 더 사춘기가 심한거 같네요.
    악순환....

  • 2. 그러게
    '16.2.12 1:36 PM (121.155.xxx.234)

    저도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보니 피는 못 속인단말이
    왤케 무서운지.... 저의 나쁜점을 두 아이가 다 갖고
    있더라구요 ㅠ
    안 닮았음 했건만 ... ㅠ

  • 3. 지지
    '16.2.12 1:37 PM (211.210.xxx.60)

    엄마도 그럴 수 있죠.

    근데 아이도 드러내는 미움이 아니라도
    미움 받고 자라는 걸 알고 있거나 느끼면
    그 아이도 슬픈 아이죠.

    현명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4. ..
    '16.2.12 1:37 PM (211.198.xxx.195)

    원글님 스트레스 받는일 있으신거 아니에요?
    지금 봄방학이죠?
    잠시 떨어져 있는것도 좋은방법일것 같아요

  • 5. 어떤 엄마는
    '16.2.12 1:40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저린모습이 안미울수도 있어요
    남편의 부재에 대한 화가 아들에게 화풀이 대상으로 투영되는것 같아요
    아들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윈글님보다 어린 대상이거든요

    아들에게 그러지마세요 내가 낳은 자식인데 내가 싫어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기숙사 선생님이? 친구들이? 누가 챙겨줄까요?
    공부고뭐고 사랑을 주세요 사랑만 주세요 그리고 20세 넘음 딱 발로 차 내버리세요

  • 6. 에고
    '16.2.12 1:40 PM (1.225.xxx.254)

    혼자 아들 키우기가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중2면 얌전한 아이들도 다루기 힘든데, 기질이 강한 아이라면 혼자 감당하기 힘드실거 같아요.
    그래도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는 게 젤 안 좋은거 같아요.
    아드님 비유를 최대한 맞춰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세요. 함께 산책이라도.
    너무 힘드시면 학교의 담임선생님, 상담복지사분들께도 부탁해보세요.

  • 7. 중2
    '16.2.12 1:40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그러게 이제와서 다늙어서 결혼한걸 후회하는 제가 참 못났지요..알면서도 하소연할데도 없이 오프라인에서 내내 쉬쉬하고 살아온 얘길 온라인에서 주절대는 제가 참 한심하네요...

  • 8. ㅠㅠ
    '16.2.12 1:41 PM (58.140.xxx.232)

    저도 중3 아들 싸가지 때문에 죽고싶어요
    어린 동생이 배울까봐 그것도 걱정되고요. 때릴수도 없고 말은 안통하고 답이 없네요 ㅜㅜ

  • 9. 에고
    '16.2.12 1:42 PM (1.225.xxx.254)

    원글님, 여기라도 털어 놓으시고 오프에서도 가능하면 속마음을 털어 놓을 충실한 친구 한 분 정도는 두셔야해요. 고립되면 더 힘들거 같아요.

  • 10. dd
    '16.2.12 1:43 PM (121.130.xxx.134)

    둘이 키워도 힘든데, 혼자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글만 봐서 다 알순 없지만, 아이보다 어머니가 아프신 거 같아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없나요?
    원글님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면 고민 들어주고 충고해줄 언니나 엄마같은 분요.
    부모교육이나 심리 상담 좀 받아보시고 자녀교육서도 읽어보세요.
    사춘기 아이 키우기는 결국 아이와 적절한 거리 만들기를 잘해야 하는 거 같아요.

  • 11. 아빠가
    '16.2.12 1:43 PM (211.215.xxx.146)

    없으니 아이도 힘들 거에요. 부모 다 멀쩡히 있어도 힘들게 겪는 사춘기인데...
    원글님이 곱절로 사랑하고 보듬어 주세요. 힘내세요.

  • 12. 저도 애들 싫고 미울때
    '16.2.12 1:44 PM (211.245.xxx.178)

    많아요.
    자식이라도 정내미가 뚝 떨어질때 많구요.
    그래도, 엄마인 내가 저 아이 미워하면 세상 누가 저 아이를 아껴줄까 싶어서 마음 다잡지만, 애들이 또 정떨어지는 소리하면 다시 미워집니다.
    애 끼우기 정말 힘들고 힘들고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 노고를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애들도 누가 낳아달라고 했냐지만, 우린들 말 안듣는 자식 낳고 싶었겠어요.ㅠㅠㅠ
    그냥 제 원죄려니 합니다..

  • 13. 그렇게 낳아진 애는
    '16.2.12 1:46 PM (110.8.xxx.3)

    세상이 다 싫겠죠
    좋고 싫고를 떠나서 어쨋거나 나 때문에 세상에 나온 거니
    엄마가 거둬야죠
    그애라고 엄마아빠가 잘 만들어준걸 지손으로 망치는건 아닐거에요
    어디선가 물려 받은 습성이죠
    그래도 불쌍하게 생각해주세요
    그렇게 밖에 못사는 능력도 많아요
    몸만 장애가 있는게 아니라 인격이나 도리 도덕쪽으로도 장애는 많아요
    몸 아픈거에 비해 갈고 닦으면 나이질 가능성이 많으니 더 노력해야 하고 못 고치면 욕먹는거죠
    님도 잘못한것도 없을텐데 남편분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고생 많으시네요
    어쩌다 보니 가시밭길로 들어가신것 같아요 얼른 다시 나오실 새길이 보이길 바래요

  • 14. 첫댓글
    '16.2.12 1:49 PM (211.203.xxx.83)

    진짜 싸가지없네요.

  • 15. ....
    '16.2.12 1:54 PM (121.145.xxx.228)

    저는 독신주의였는데
    남자와다르게 여자는 아이를 낳는데있어 나이가 한정적이라
    심각하게 결혼 고민하고있네요...
    안낳는거와 못낳는건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정말 내 핏줄하나 낳고싶은데 나이때문에 못낳는거라면 그때가서 아쉬울거같아요
    원글님도 애를 안낳았으면 또 안낳은걸 후회하고 계실지 또 모르죠

  • 16. . .
    '16.2.12 1:54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내 뱃속에서 낳은 아이는,
    말하지 않아도 엄마마음 감지해요.
    비행청소년이 되느냐 아니냐는, 엄마손에 달렸어요.
    부모가 된 이상, 성인 될때까진 도피하시면 안돼요.
    씩씩하고 멋있는 엄마되시길. .

  • 17. 엄마도 사람
    '16.2.12 1:56 PM (118.219.xxx.147)

    아무리 제 속으로 낳았지만..
    왜 낳아 이 고생 서로 하나 싶을데 있죠?
    능력되면 기숙 중학교 알아봐 떨어져 지내보세요..
    홀로 아이 키우느라 많이 지친거 같아요..
    엄마이전에 사람인데 자식 귀찮고 짐스러울 때 있어요..
    남한테 말하면 내허물 내비치는것 같아 못말하지만..
    온라인상으로 익명을 빌어 속마음 털어놓으면 어때요?

  • 18. ...
    '16.2.12 1:57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어따대고 싸가지~?
    실수로 낳았든 어쨌든 남편 돌아가시고
    어릴때부터 줄곧 키운것은 엄마인데
    싫은 모습은 죄다 아빠닮았다 하니 기가막혀 썼어요.
    모든 생활습관이 엄마가 키운대로 나오는건데
    이핑계 저핑계 대며
    아이 밀어내며 키웠을 모습 보니
    키운대로 자식이 그런 모습 보이는데
    당연한 악순환 맞는데 뭐가 싸가지?

    남편없이 혼자 고생해서 키운건 정말 마음아프지만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믿음만 있어도
    그렇게 엇나가지 못해요.

  • 19. 저기요
    '16.2.12 2:00 PM (112.148.xxx.109)

    조금만 견뎌보세요
    님의 아들이 아빠닮아 그런게 아니구요 그맘때 사춘기 남학생들이 대부분
    그렇답니다 엄마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남여학생 불문하고 다들 정말
    게으르답니다 안깨우면 10시 11시 12시까지 잡니다
    잘 안씻구요 (더 씻는애들도 있지만)
    먹는 것만 밝혀요 그리고 엄마들과 말싸움 하기 싫어서 거짓말 많이 한답니다
    저도 그렇고 제 주위 엄마들의 아이들 나름 범생이인데도
    자기 기분에 안맞고 속상하다 싶으면 버럭 하더라구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지금은 좋아졌어요
    거짓말 않하게 하는 방법은 이것저것 물어보지 마세요

    우리 엄마들은 숙제 했는지 공부했는지 궁금하니 질문을 계속 하죠
    그걸 똑부러지게 알아서 못해요 그시기 남자애들은
    게다가 휴대폰과 게임이라는 복병까지 있어서 더 그렇죠
    혼나기 싫으니 거짓말 해요 엄마랑 말하는것도 귀찮기도 하고
    님의 아들이 특별히 나빠서 그런거 아니니 절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들에 대한 원망은 자연스러운거에요
    엄마들도 인간인데 날 속상하게 하는 자식이 어찌 마냥 이쁘겠어요
    혼자서 사춘기아들 키우시느라 얼마나 속상할지 짐작이 가요
    저도 아들하고 부딪히고 혼자서 울고 남편에게 하소연하고 하면서
    혼자서 아이키웠던 제 친구들 엄마들이 새삼 존경스럽더라구요

  • 20. 첫댓글처럼
    '16.2.12 2:01 PM (211.179.xxx.210)

    자식 문제 고민글에 무조건 엄마탓하는 인간들은 대체...
    그러는 지들은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공감능력도 없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 배려심이 털끝만큼도 없는지 참.

  • 21. 깡통
    '16.2.12 2:01 PM (121.170.xxx.178)

    에구.. 힘드시죠.
    저도 사내아이 둘을 거의 6년이상을
    사춘기와 싸웠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옆집 아이다 생각하고
    밥만 주세요. 별짓 다해봤는데 한창 시기에는
    소용이 없더라구요.
    살림하고 돈벌고 애키우고 혼자 하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원글님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옮겨 보시고
    자꾸 잡으려하면 더 멀리 튀어나가니까
    살짝씩만 조절해주세요.
    힘내세요!!!!

  • 22. penciloo2
    '16.2.12 2:03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혼자된 엄마를 왜 그렇게 힘들게하는지
    가까이있음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님 건강 신경쓰시고요...

  • 23. 아무리그래도
    '16.2.12 2:05 PM (183.108.xxx.183) - 삭제된댓글

    이런말 하지 마세요.
    문뜩문뜩 그런생각이 왜 안들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말하지 마세요
    아이들도 다 알아요.
    남편없이 키웟어도... 내가 키운거에요

  • 24. 원글님
    '16.2.12 2:06 PM (1.230.xxx.97) - 삭제된댓글

    님이 힙겹게 사신건 마음 아프지만...그건 아드님 탓은 아니고요. 아드님을 돌보고 사랑해줄 사람은 님 외엔 없어요.심지어 개나 고양이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칼 같이 알아보는데 ..아드님도 아는거에요.님의 마음을..그래서 더 엇나가게 구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춘기 남자애들....속 썩이지 않는 애 없어요.
    다 씻지도 않고 공부도 게을리 해요.일단 님부터 마음의 상처와 한을 치유해야 아드님과 관계가 좋아질 듯 하군요.

  • 25. 즐거운인생
    '16.2.12 2:06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자식은 애물단지라는 말이 왜 생겼겠어요?
    사춘기라 제일 힘들 때네요.
    옆집 아이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잔소리, 단점 지적 하지 말고 칭찬과 좋은 말만 해주세요. 쉽진 않지만 연극배우라 생각하시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비뚤어져 엇나가지 않게..
    다 지나가는 과정입니다...쉽지 않지만 어쩌겠어요. 낳았으니 감당해야죠...ㅠㅠ

  • 26. 중2
    '16.2.12 2:07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남존여비사상으로 똘똘 뭉친 아버지 밑에 장녀로 살아왔어요.
    전 사람보다 네이버 덕에 살았습니다.
    모르는 거 물으면 다 갈쳐주니까요
    참 우습지만 다행이기도 하지요

  • 27. 위로드려요
    '16.2.12 2:09 PM (122.100.xxx.71)

    전 어렸을때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니고 우리 엄마가 날 사랑한다 느낀것도 아닌데
    일찍 혼자 되신 엄마가 어린 마음에 어찌나 걱정되던지 초등때 학교서 뭐 먹을거 있음
    엄마 준다고 남겨서 오고
    고등때는 자취하면서 주말에 버스타고 갈때 엄마 좋아하는 채소들 사들고 가고 그랬어요.
    당연히 자식이라면 그런 마음 드는줄 알았다가 내가 내 자식 키워보니 지금 예비 고1.웬걸.
    어느정도 심성이라고 해야하나 마음 크기라고 해야하나..타인을 헤아리는 마음은 타고나는거라 느끼네요.
    저도 아이 때문에 자주 가슴앓이 하고 어쩌다 한번씩 원글님처럼 생각할때도 있고 그래요.
    혼자만 그러신거 아니고 많은 엄마들이 그러니 더 악화되지 않게 잘 조절하셔서 조금이라도 관계가
    좋아지도록 작은거라도 개선해 보세요..힘내세요.

  • 28. ...
    '16.2.12 2:10 PM (121.166.xxx.239)

    전 이해합니다. 그래도 내가 낳았으니, 저거 돈 벌어서 밥 먹게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키웠네요 ㅠㅠ 전 딸이였는데도 아이 키우고 큰 병 얻었을 만큼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남자아이는 더 심하다니 ㅠㅠ 상상도 못하겠네요.남편 닮고 그런 것 보다 사춘기여서 그럴 겁니다. 그런데 또 사춘기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요즘 애들에 옛날 애들 보다 더 심하게 유세 떠는건 맞는거 같아요. 아님 옛날엔 먹고 살기 바빠서 그랬나...

    아무튼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그래도 독립할때까지는 엄마가 책임져야지 어쩌겠어요. 거짓말 같인 20살 넘으니까 애가 정상(?)으로 조금씩 돌아오더라구요. 뭐 그래도 여전히 억지 부리지만 사춘기때처럼은 아니에요. 그때 되면 조금씩 아이도 엄마 이해하려고 하니까 기다려 보세요.

    힘내세요. 정말 혼자서 다 감당하고 있을 원글님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춘기 아이들도 다 그렇게 징글징글하니 거기에서 위로 받으세요. 착한 중학생 아이들은 정말 정말 극소수에요.

  • 29. ...
    '16.2.12 2:11 PM (182.208.xxx.57)

    아이가 아빠 유전자만 갖고 태어났을 리가 없고
    주양육자가 엄마였을텐데
    모든 잘못된 결과를 남편, 아이 탓으로 돌리는군요.

    어찌됐건 제일 안된건 아이인데
    보듬을 생각은 없고 내치고 싶다니
    뭐 할 말이 없네요.

  • 30. ...
    '16.2.12 2:12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헐 첫 댓글쓴 사람인데 살다살다 공감능력 떨어진다는 댓글은 처음이네요.
    댓글이 독했어요?
    그럼 아이 키우는 원글님 속마음은 아이한테 안 독한가요?
    저도 똑같이 중2 아들키우는 엄마라서 독하게 썼어요.
    엄마가 저렇게 아이를 싫어하는데
    눈치빠른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울컥해서 독하게 썼네요.

    어쩌다 싫은것도 아니고 태어날때부터 환영못받고
    엄마사랑 갈구하며 자랐을 아이 모습에
    너무 화가나네요.

  • 31. ᆞᆞᆞᆞ
    '16.2.12 2:16 PM (110.70.xxx.13)

    님 힘드실것같아요

    혼자서 그동안 아들 키우느라 수고하셨어요

    저는 사실 사직 사춘기 아들 아니여도

    키우기 힘들어요

    하지말라고해도 계속 더하고

    진짜어떨땐 저도 왜 낳았나싶을때도

    있어요

    그치만 어떻해요

    내가 낳은 자식인데 키워야죠

  • 32. 첫댓글님아..
    '16.2.12 2:17 PM (118.219.xxx.147) - 삭제된댓글

    이 함난한 세상에 여자 홀로 아이 키웠을 시간을 생각해봐요..
    맘터놓을 사람이 없어 인터넷에 속풀이 한걸 죽일듯이 물어뜯나요?
    그만하세요..
    님의 공감능력 제로네 너무 화가 나네요..

  • 33.
    '16.2.12 2:20 PM (112.153.xxx.19)

    첫 댓글...

    누가 당신보고 저렇게 엄마가 키웠으니 댓글을 꼬딴 식으로밖에 못 다네...하면 어떨런지...;;;
    화가 나도 할 말이 있지, 아빠 없는 아들 키우면서 힘들어서 이런 푸념도 못하나요? 중2 아들 두고 죽지 못해 힘겹게 살아온 사람한테 엄마가 저렇게 키웠다뉘-_-

  • 34.
    '16.2.12 2:21 PM (14.47.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중2 키우는데 아빠도 있는데 원글님 이해해요.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상황
    저는 이해해요.
    최악의 기분으로 글을 쓴거쟎아요.
    지금 이렇게라도 안쓰면 미칠꺼 같아서...
    거기에 대고 훈계질 하는 모습 진짜 역겨워요.
    그래서 원글님이 애를 버렸나요?
    버리는게 낫다고요?

  • 35. 케빈에 대하여
    '16.2.12 2:23 PM (210.183.xxx.241) - 삭제된댓글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사아코패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지만
    사춘기 아이와 엄마의 갈등에 대한 상징으로도 생각해봤어요.

    케빈의 엄마는 원치않는 임신으로 케빈을 낳았고
    표면적으로는 좋은 엄마이지만
    케빈에게 정을 주지 않는 냉정한 엄마이기도 했죠.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케빈은 끊임없이 말썽을 부려요.
    결국은 엄청난 살인과 범죄를 저지르지만
    케빈이 말썽을 부릴 때마다 언제나 엄마를 의식합니다.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죠.

    그리고 마지막에 케빈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말해요.
    격정의 시기가 끝났음을 의미하죠.
    그리고 그 냉정했던 엄마는 끝까지 아이를 보살피면서 기다려줍니다.
    케빈으로 인하여 그 엄마는 모든 걸 잃고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리죠.

    아기들이 저지레를 하거나 떼를 쓰면서 엄마를 힘들게 하고
    사춘기에 온갖 못된 짓을 다하면서 또 엄마를 힘들게 하면서도
    아이들은 항상 엄마를 바라보고 있어요.
    속으로는 제발 나를 사랑해달라고 울부짖으면서도
    겉으로는 엄마의 사랑따위는 필요없다는 듯이 행동하죠.
    그러나 엄마는 기다려줘야 해요.
    이렇게 미운 짓을 하는 아이를 엄마가 껴안지않으면
    세상이 이 아이를 외면할 거라는 걸 엄마들은 알아요.

    원글님이 아이에게 말하지 않았어도 아이는 알 거예요.
    엄마가 원해서 태어난 축복받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더구나 아빠도 안계시니 아이도 원글님만큼 고통스러울 거예요.
    그러면서 더욱 간절히 엄마의 사랑을 바라겠죠.
    그러니 안아주고 기다려주세요.
    낳은 걸 후회하는 건 말도 안되요.
    아이가 왜 낳았냐고 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 주다 보면 아이가 세상에 있을 곳이 없어요.
    힘들어도, 힘들수록 원글님이 품어야만 합니다.

  • 36.
    '16.2.12 2:23 PM (14.47.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중2 키우는데 아빠도 있는데 원글님 이해해요.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상황
    저는 이해해요.
    최악의 기분으로 글을 쓴거쟎아요.
    지금 이렇게라도 안쓰면 미칠꺼 같아서...
    거기에 대고 훈계질 첫댓글 같은 사람 진짜 역겨워요.
    그래서 원글님이 애를 버렸나요?
    버리는게 낫다고요?

  • 37.
    '16.2.12 2:24 PM (14.47.xxx.73)

    저도 중2 키우는데 아빠도 있는데 원글님 이해해요.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상황
    저는 이해해요.
    최악의 기분으로 글을 쓴거쟎아요.
    지금 이렇게라도 안쓰면 미칠꺼 같아서...
    거기에 대고 훈계질하는 첫댓글 같은 사람 진짜 역겨워요.
    그래서 원글님이 애를 버렸나요?
    버리는게 낫다고요?

  • 38. ..
    '16.2.12 2:24 PM (1.229.xxx.8)

    사춘기 중2아들 키우는 저는 공감됩니다.
    저는 우리 아이 너무 예뻐하며 키웠어요. 아기때 밤에도 30분마다 깨서 너무 힘들게 키웠고 늦되고 예민해서 속터질 때도 많았고 잘되라는 마음에 규제도 많이 했지만 어쨌거나 저에겐 항상 너무 예쁜 아들이었어요.
    그런데 엄마한테 버릇없이 버럭하고 앞 뒤 안맞는 말 우기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스럽고 저랑 분리하고 싶은 마음이예요.
    예뻐하며 키웠어도 사춘기 때 아들은 받아주기 힘드네요. 아이랑 더이상 유치한 감정과 말이 오가며 엮이기 싫어 외면하고 있지만 맘이 아파요.

  • 39. ...
    '16.2.12 2:24 PM (1.237.xxx.4)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네요.사춘기때 저도 잠깐 그런 생각한적이 있엇는데 컴컴한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데...
    잘때라도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사랑한다는 말 해주세요.좋아지는 날도 있으니 힘내세요~!!

  • 40. 공감능력 제로
    '16.2.12 2:27 PM (223.62.xxx.11)

    원글 어디에 자녀에게 사랑안주고 키웠다는 글이 나오나요? 오프라서 위로받고 싶어 푸념한 거겠지요.
    독하게 썼다구요? 무슨 권리로?

    자식 문제 고민글에 무조건 엄마탓하는 인간들은 대체...
    그러는 지들은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공감능력도 없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 배려심이 털끝만큼도 없는지 참222

    본인에게 날라오는 이런 글엔 파르르 떨면서
    어찌 힘들어 글쓴 원글이한테는 그리 독하고 맘을 후벼파는 글을 쓰시나요.

  • 41.
    '16.2.12 2:28 PM (112.153.xxx.19)

    첫 댓글님...

    엄마가 저렇게 아이를 싫어하니,,,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원글님이 아들한테 그 감정을 표현 안하고 안들키고 살았는지 어떻게 알아요?
    이런 말하면 독심술 발휘해서 아이들은 다 안다고 하실런가??

    깡패같이 변한 아이...여러 환경적 요소가 그렇게 만들었겠죠. 갓난 아기때부터 부재했던 아빠, 혼자 힘겹게 키우는 엄마, 질좋은 의식주 아니었을 수도 있고, 학교가면서 친구들하고의 비교 등등..여기에 아이의 기질도 있고.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깡패같은 중2 아이가 된 건 왜 모르시나요?
    다 엄마 책임이에요? 다 엄마가 저렇게 키워서 그런거에요? 엄마 아빠 다 있는 아이들도 중2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해서 막 대들고 속 썩이는데, 그런 엄마 아빠들은 아이낳은거 후회 한번쯤 안할까요?

  • 42. 중2
    '16.2.12 2:28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싸우지들 마세요...

    주양육자가 저 혼자고 저한테 제일 책임이 있단거 알아요.
    나름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안좋으니 원인을 딴데서 찾고 책임을 회피한건 사실이죠.

    근데 열심히 해도 안되는게 있더군요.
    그게 아이 키우는 일 같습니다.
    그래서 절망하고 하소연 하는 거지요...

    저가 잘못한거 잘 알아요...
    근데 기력이 딸려요...
    힘이 들어요...

  • 43. . .
    '16.2.12 2:28 PM (175.223.xxx.196)

    사춘기도 금방 지나가요. 떨어져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 44. ㅅㅅㅅㅅ
    '16.2.12 2:37 PM (110.70.xxx.13)

    근데요

    애도 타고 나더라구요

    전 애둘 키우는데 둘이 참 달라요

    둘째는 매일 지가 설거지한다 청소기 민다

    빨래 널어준다 근데 얘는 공부도 잘해요

    근데 우리 첫째는 먹는것만 밝히고 공부하라 그럼

    딴소리 하고 집중을 못해요

    님 잘못 아니예요
    애가 그런 성격으로 타고 난거죠

    님 힘드실꺼라 충분히 이해하고 안아드리고싶어요

  • 45. 원글님..
    '16.2.12 2:43 PM (118.219.xxx.147)

    행복하세요..
    사춘기 이들도 철들어 힘든 엄마 보듬어 줄 날이 올거예요..
    홀로 힘들게 아이 키웠을 시간..얼마나 힘들었나요?
    좋은 날 올거라 믿고 버티세요..
    힘내세요..

  • 46. ㅜㅜ
    '16.2.12 3:24 PM (121.131.xxx.108)

    애는 무슨 죄로 부모 될 준비가 안된 사람을 부모로 두고 태어났을까요?
    조금 더 느긋하게, 어른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돌아보세요.
    어른이 태도를 고치는게 쉬울지, 아이가 태도를 고치는게 쉬울지, 답이 뻔 하잖아요.
    믿고 지지하고 많이 들어주고 예민하게 대하지만 않아도 관계는 훨씬 나아집니다.

  • 47. 토닥토닥...
    '16.2.12 3:25 PM (116.38.xxx.201)

    울지마셔요..저도 중2 아니 중3이되는 아들있어요.
    어릴때부터 똘똘한 놈이라 무리하게 좋은 학군으로 이사왔는데 공부안하고 매일 게임만해요.ㅠㅠ
    친구도 별루 없는지 나가지도 않고..뭐라 잔소리?하면 버럭버럭.어쩔땐 제가 맞을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기에 참고 또참으며 기싸움 합니다.
    아마도 원글님이 힘드셔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으셔서 그래요.
    근데요.참고 참아주니 조금 변합니다.잔소리에 예전같으면 목소리부터 조폭이 되더니 요즘은 가만히 듣고 알았어요..해요..조금 이쁜 목소리로..그것만 봐도 조금 변했나 싶어요.
    엄마가 기다려야해요..에휴..그시간이 길지만 엄마잖아요.기다리시면 달라질거에요..
    엄마 잘못아니에요..힘내세요..

    첫댓글..말이쁘게 안하신거 맞아요.독하게요??
    언제 원글님 봤다고 독하게 댓글답니까??
    그러는 님은 어찌그리 공감능력 떨어지는지..

  • 48. 국정화반대
    '16.2.12 3:43 PM (112.217.xxx.123)

    자식 문제 고민글에 무조건 엄마탓하는 인간들은 대체...
    그러는 지들은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공감능력도 없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 배려심이 털끝만큼도 없는지 참22222222222222222

    얼마나 힘드실까요??? 위로를 보냅니다. ㅠㅠ

  • 49. 사춘기니
    '16.2.12 3:46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조금만 더 참으세요
    그 시기가 지나가면 나아질거에요

    님은 남편을 잃었지만
    아들은 아빠를 잃었잖아요

    두 사람이 다 짠하잖아요
    가여워하셔요 애처로워 하세요
    그럼 힘든 마음이 좀 덜할거에요

  • 50. --;
    '16.2.12 3:47 PM (5.254.xxx.142)

    엄마가 이상하니 애가 그 모양인 게죠.
    엄마도 꼴보기 싫어하는 애를 누가 좋아할까요?
    올케가 정신과 의사인데 문제 아동의 대부분이 엄마와 애착관계가 비정상적이래요. 엄마가 인격장애인 경우가 많고. 아이 탓만 하지 마시고 본인도 뒤돌아보세요. 정 심하면 가족상담 받고요.
    부천 살인 부모도 처음에는 님처럼 시작했을 겁니다.

  • 51.
    '16.2.12 3:58 PM (211.36.xxx.172)

    저는 딸때문에 너무 힘들어 홧병이생겼네요
    지아빠 더러운성질머리를 그대로 닮아 속썩히네요 너무 힘들어 내려놓기로 했어요

  • 52. ...
    '16.2.12 4:07 PM (223.33.xxx.195)

    자기 닮은 걸 인정 못하니 남편 닮은 걸로 투사하는 거죠. 아이는 나이가 들수록 엄마 닮아가요. 주양육자이기도 하고 타고난 것도 사춘기 이후에는 엄마 쪽으로 상당 부분 선회.

  • 53. ;;;;
    '16.2.12 4:15 PM (121.166.xxx.239)

    허허;;; 위에 -_-; 님은 아직 사춘기 애 없으시죠? 올케도 사춘기애는 없을 것 같구요.
    문제 아동과 사춘기애는 달라요. 님이 빨리 사춘기 아이를 겪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마 말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거 알게 되실 거에요.

  • 54. 그게
    '16.2.12 4:21 PM (211.192.xxx.12)

    맞아요

    평온하게 살았던여자들이
    애낳고 지옥굴에서 사는듯한 사람들많이 봤어요

    참 그런거보면
    자식과 부모사이도 인연이 있는가하면
    악연도 존재하는것 같아요

  • 55. 이해
    '16.2.12 4:33 PM (126.11.xxx.132)

    이해합니다. 저는 중3 아들과 며칠동안 말 안 하고 밥도 안 주고 깨워 주지도 않았어요. 얼마나 미운지.ㅈ
    아들이 아니라 짐승이라는 생각하세요.

  • 56. 놀자
    '16.2.12 4:46 PM (117.111.xxx.175) - 삭제된댓글

    전 중2딸이 있어요. 절 쏙 빼닮었어요. 그래서 더. 화가나던데. 기숙사학교 다니고 있오요. 엄마들이 말하죠. 오히려. 중학교때는. 좀 떨어져 지내는것도 좋은거같다고. 저희 아이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이긴하지만. 사춘기는 비슷하게 있으니깐요. 주말에 집에 오면 넘 좋아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친구들보고. 각성하기도 하구요. 기숙학교. 전 강추합니다. 특히 사춘기일땐요.

  • 57. 아들
    '16.2.12 5:14 PM (121.147.xxx.159) - 삭제된댓글

    원래 아들이 잘 자라면 든든한데 엇나가면 딸애 엇나가는 것과 비교도 할 수없이 힘들어요. 글쓴분처럼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이 무섭다는 말 괜히 하는 말이 아니죠. 아무래도 집에 아버지가 없고 힘 약한 여자인 엄마하고 사는 아들일 경우 엇나가면 서열1위라고 여겨서 엄마에대한 행동도 엄청 과격해지고 실제로 아들한테 맞는 경우도 생겨요. 딸은 차라리 같이 엉켜서 몸싸움이라도 가능하고 엇나가면 어디 가출해서 술집전전하고 다니면서 지 팔자나 지가 꼬는데 아들은 가출은커녕 집에서 폭군처럼 군림하려 들죠. 아들은 사춘기면 이미 힘에서 엄마가 못 당해요. 기라도 엄청 세서 칼부림 각오하고 동네 다 뒤집어엎을만큼 기가 강한 엄마 아니고서는 여간 감당이 안되지요. 정 힘드시면 기숙사도 알아보세요. 그 나이때는 앉혀놓고 좋게 말해도 먹히기 힘들고 같이 있으면 더 부딪치기도 해요. 그럴 땐 잠시 떨어져서 있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 나이때는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을 떄라서 날마다 엄마와 부딪치면서 감정이 악화되는 것보다 차라리 좀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면 또래애들 생활 패턴을 보고 느끼는 점도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철이 더 들수도 있어요.

  • 58. 루비
    '16.2.12 5:15 PM (112.152.xxx.85)

    에공 사춘기는 병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병중인겁니다‥
    조금만 더 견뎌보셔요

  • 59. ..
    '16.2.12 5:16 PM (203.226.xxx.36)

    저 위 부천살인부모와 비교하는 사람 뭔가요? 참나~~

  • 60. 빚을 내서라도
    '16.2.12 5:16 PM (175.253.xxx.122)

    기숙학교에 보내세요
    철 들어야 나아집니다
    분리연습을 많이 해야 철이 들어요
    그리고 아이는 나로인해 세상밖으로 나온..온전히 내책임이지요
    남편을 선택한 것도 본인이니까 미워하진 마세요
    참다보면 길이 보여요
    마음으로 밉더라도 표현하지는 마세요

  • 61. 아들
    '16.2.12 5:18 PM (121.147.xxx.159) - 삭제된댓글

    원래 아들이 잘 자라면 든든한데 엇나가면 딸애 엇나가는 것과 비교도 할 수없이 힘들어요. 글쓴분처럼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이 무섭다는 말 괜히 하는 말이 아니죠. 아무래도 집에 아버지가 없고 힘 약한 여자인 엄마하고 사는 아들일 경우 엇나가면 서열1위라고 여겨서 엄마에대한 행동도 엄청 과격해지고 실제로 아들한테 맞는 경우도 생겨요. 딸은 차라리 같이 엉켜서 몸싸움이라도 가능하고 엇나가면 어디 가출해서 술집전전하고 다니면서 지 팔자나 지가 꼬는데 아들은 가출은커녕 집에서 폭군처럼 군림하려 들죠. 아들은 사춘기면 이미 힘에서 엄마가 못 당해요. 기라도 엄청 세서 칼부림 각오하고 동네 다 뒤집어엎을만큼 기가 강한 엄마 아니고서는 여간 감당이 안되지요. 정 힘드시면 기숙사도 알아보세요. 그 나이때는 앉혀놓고 좋게 말해도 먹히기 힘들고 같이 있으면 더 부딪치기도 해요. 그럴 땐 잠시 떨어져서 있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 나이때는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을 떄라서 날마다 엄마와 부딪치면서 감정이 악화되는 것보다 차라리 좀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면 또래애들 생활 패턴을 보고 느끼는 점도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철이 더 들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춘기라서 막나간다고 하지만 그것도 상대 봐가면서 지* 떨더군요. 정작 지들 친구들 사이에선 잘 지낼 걸요. 선생님한테도 부모한테 하듯 막나가진 못할 테고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겐 사춘기 성향이 순식간에 사라지기라도 한 답니까. 결국 사춘기네 어쩌네 해도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법이라서 결국 부모가 만만하니까 사춘기 타령하면서 성질 부리는 거예요.

  • 62. 아들
    '16.2.12 5:28 PM (121.147.xxx.159)

    원래 아들이 잘 자라면 든든한데 엇나가면 딸애 엇나가는 것과 비교도 할 수없이 힘들어요. 글쓴분처럼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이 무섭다는 말 괜히 하는 말이 아니죠. 아무래도 집에 아버지가 없고 힘 약한 여자인 엄마하고 사는 아들일 경우 엇나가면 서열1위라고 여겨서 엄마에대한 행동도 엄청 과격해지고 실제로 아들한테 맞는 경우도 생겨요. 딸은 차라리 같이 엉켜서 몸싸움이라도 가능하고 엇나가면 어디 가출해서 술집전전하고 다니면서 지 팔자나 지가 꼬는데 아들은 가출은커녕 집에서 폭군처럼 군림하려 들죠. 아들은 사춘기면 이미 힘에서 엄마가 못 당해요. 기라도 엄청 세서 동네 다 뒤집어엎을만큼 기가 강한 엄마 아니고서는 여간 감당이 안되지요. 정 힘드시면 기숙사도 알아보세요. 그 나이때는 앉혀놓고 좋게 말해도 먹히기 힘들고 같이 있으면 더 부딪치기도 해요. 그럴 땐 잠시 떨어져서 있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 나이때는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을 떄라서 날마다 엄마와 부딪치면서 감정이 악화되는 것보다 차라리 좀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면 또래애들 생활 패턴을 보고 느끼는 점도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철이 더 들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춘기라서 막나간다고 하지만 그것도 상대 봐가면서 지* 떨더군요. 정작 지들 친구들 사이에선 잘 지낼 걸요. 선생님한테도 부모한테 하듯 막나가진 못할 테고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겐 사춘기 성향이 순식간에 사라지기라도 한 답니까. 결국 사춘기네 어쩌네 해도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법이라서 결국 부모가 만만하니까 사춘기 타령하면서 성질 부리는 거예요.

  • 63. ......
    '16.2.12 5:37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위에 5.254님. 댓글 참 무시무시하네요. 님이야말로 어떤 부모한테 자랐는지 궁금해집니다.

  • 64. ㅇㅇ
    '16.2.12 6:15 PM (223.62.xxx.28)

    첫댓글도 그렇고 위에 5.254 뭐 저런 막말을 해요?.부천살인부모?아무리 익명이고 생각이 다르다지만 걍 뱉는게 말인줄 알아요?.진짜 기가막힌다..와..열 받아..여기 댓글들 진짜 인정사정 없네요..

  • 65. ㅇㅇ
    '16.2.12 6:18 PM (211.237.xxx.105)

    내탓이다 해야 살지 쟤는 왜 저래 하면 못삽니다.
    듣기싫고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대부분은 부모역할 안되면 자식이 엇나가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겠지요. 하느라 했지만 어쩌다보니 원글님과 아드님 사이도 그리된걸거라는거 알아요.
    대부분의 부모들 다 그리 완벽하게 부모노릇 잘하고 사는거 아닌데,
    그게 아이 기질이 부모와 더 상충되면 더 심하게 나타기도 하고 그래요.
    본인의 문제점 아이와의 문제점 더이상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아이와 함께 상담기관 한번 찾아가서 상담해보시기 바래요.
    상담한다고 다 좋아지는게 아닙니다만 적어도 객관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는 확인해볼 기회가 될겁니다.
    힘내세요.

  • 66. !!
    '16.2.12 6:26 PM (1.233.xxx.207)

    저희 아이랑 같은 나이라서 남기고 갑니다.
    인생 통틀어 저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는 힘든 마음을 술로 의지했고..지금도 마음이 공허합니다.
    아이를 그저 지켜보기가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애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너도 힘들구나하며 그저 지켜봐주고..
    게으르고 싸가지 없고 저에게 막말하는 아이..
    이런걸로 더이상 상처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근처에 계신다면 차 한잔 마시고 싶네요.

  • 67. ㅁㅁ
    '16.2.12 6:30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엄마도 아이도 그냥 안스럽네요
    어디 떼어놓을곳있으면 그것도 답일수있죠
    부모 자식사이도 궁합이란게있더라구요

    좀 떨어져 살아보면
    애틋함이든 미움이든
    답이 나오겠죠

    원글님 자책하지마시고 길을 찾아보세요
    아이에게도 내가 널 버리고싶다인상주지말고
    다만 너도 나도 힘드니 조금 떨어져 살아보자 의견
    나눠보시구요

    저도 혼자 두아이키운사람인데
    사실 전 애들때문에 힘들어보지않아 댓글 달 자격은 없는대요
    그냥 안스러워요
    힘내세요

  • 68. 은구름
    '16.2.12 6:46 PM (122.34.xxx.138) - 삭제된댓글

    거짓말 게으름 식탐 배려안함 이기심..
    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이런 특징들 요즘 웬만한 사춘기 아이들 다 가지고 있어요.
    남들 눈엔 순둥이인 제 딸도 저래요.
    아직은 이기적일 나이이니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 69. ..
    '16.2.12 6:47 PM (122.34.xxx.138)

    거짓말 게으름 식탐 배려안함 이기심..
    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이런 특징들 요즘 웬만한 사춘기 아이들 다 가지고 있어요.
    남들 눈엔 순둥이인 제 딸도 저래요.
    아직은 이기적일 나이이니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 70. 지나가다
    '16.2.12 6:47 PM (223.33.xxx.253)

    원글님.
    너무 마음 아파서 그냥 못지나가고 응원의 글 남깁니다.
    그래도 너무 다행인게 다들 이해하고 힘내라고 답글 남겨주셔서 보기 좋네요.
    혼자서, 얼마나 힘드세요.
    저도 그렇게 막막한 시절있었는데요. 지금도 피눈물 흘리는 날 많고요.우리 함께 힘내서 버텨봐요.

  • 71. 저도
    '16.2.12 6:56 PM (124.48.xxx.2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 비할바가 못되어 타령한다는게 사치겠지만
    양쪽집안 다 합치고 3대를 살펴봐도 둘째같은 아이가 없어요.
    취향이 무슨..온식구가 말려야할 패턴에.. 디자인을 고집하고 방학이면
    탈색이네 염색이네 온가족이 절래절래해요.
    오죽하면 출산하고 얼굴도 못본상태에서 아기가 입원해서
    얼굴도 확인 못하고 몇주만에 퇴원해었어인지 애가 바뀐거 아니냐고
    할정도죠 . 오늘도 진이 빠져요
    이상한 그림의 옷을 사달라고 안되면 자기 돈으로 사게 해달라고
    딸이지만 같이 다니기 챙피할 정도예요.
    공부나 행동이나 친구나 외출등으로는 아무 문제없는데도 그런데
    원글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싶어요.ㅠㅠㅠㅠ
    힘내시라고 밖에는..

  • 72. ...
    '16.2.12 6:57 PM (183.98.xxx.95)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아는 엄마가 고등학생 아들때믄에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그냥 묵묵히 밥만 해주세요
    언젠가 정신차리는거 같아요
    지금이야 아이도 아빠가 없는거라든지..뭐 불만도 많고 그렇겠지요
    엄마 아빠 다 있는 저희 집 아이들도 부자 부모들 비교하면서 속상해 하고 그랬어요
    조금 더 어른이 될때까지 기다려 줘야 할거 같아요
    엄마도 힘들지만 아이도 힘들겁니다

  • 73. 샤라라
    '16.2.12 7:15 PM (1.224.xxx.99)

    타고난성격 99프로 같아요. 사이코패스도 이미 머리가 그렇게 타고난걸요.
    원글님이 말한것 맞을겁니다. 핑계대는게 아닐거에요.

    다만,,,그 화를 아들에게는 풀어내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걸로 요즘 도닦고 있어요. ㅎㅎㅎ

  • 74. 첫댓글
    '16.2.12 7:22 PM (211.187.xxx.251)

    틀린말 하나 없네요
    아빠 사랑 모르고 자랐을 아이
    엄마사랑 이라도 부족함 없이 자라야 할텐데
    낳기 싫었다. 없어졌음좋겠다는 말을 어찌 하는지...
    아이가 느꼈을 외로움이 전해져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75. ...
    '16.2.12 7:22 PM (118.220.xxx.166)

    애가 불쌍하네요.
    지금도 저러는데
    살면서 얼마나 엄마에게 네탓이다
    너때문이다
    그런 말들 듣고살았을지 ...
    그런애면 자존감 사라지며
    엄마에겐 분노밖에 남는게없죠.

  • 76.
    '16.2.12 7:25 PM (218.209.xxx.9) - 삭제된댓글

    저는 성격은 유전이 아니라 학습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엄마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기팔자 자기꼬아놓고 자식
    버릴생각부터 하는 님도 괜찮은 엄마 아닙니다
    남편이 낳자고 낳았다니 생각은 하고 사시죠??

  • 77. 샤라라
    '16.2.12 7:46 PM (1.224.xxx.99)

    다들 입바른소리들 하고있어요...저분은 청상과부로 애하나 키워온 분 이에요.
    애 없었으면 재가도 쉬웠을거에요. 남편은 애 가지라고 윽박하다가 낳으니 죽어버리고...나라도 억울할듯해요.
    여기다가 속이야기 하나 썼다고 왜들 그리 날뛰세요. 그러지즐 마세요.
    글들이 날카로운 벼뤄놓은 칼끝들 같아요.

  • 78. 올리
    '16.2.12 8:02 PM (221.146.xxx.50)

    혼자 특히 아들키우기 힘들어요
    울아들도 사춘기 남의집 애같아요
    힘드시겠어요 종교있으시면 위로라도
    되지않을까싶네요

  • 79. 푸하하
    '16.2.12 8:02 PM (118.220.xxx.166)

    ㅇㅐ가지라고 윽박하면 애가 가져집디까?
    애가지는건 본인의사 아예 없는거 아니죠.
    강간아닌담에야

  • 80. ....
    '16.2.12 8:05 PM (175.114.xxx.34)

    기댈 곳 없이 사춘기 아들과 힘드시군요.
    자식 키우는 게 세상 일 중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엄마...엄마...엄마...나를 살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천의 힘입니다. 아이에게 진짜 엄마가 되어주세요.
    사춘기 자식 힘들어하시는 거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이보다는 엄마가 먼저 마음을 잡으시고 품어주세요.
    낳은 걸 후회하신다구요...잘 키우지 못한 후회까지 더하지 마세요.
    엄마가 사랑으로 기다려주면 아이는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누구나 성격상 단점은 있기 마련이예요. 아이에게 자꾸 지적질하지 마세요. 아이의 마음이 닫힙니다.

    저도 큰 아들이 사춘기였을 때 많이 울고 했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서 저 스스로 반성 많이 하고 아이를 품었습니다. 지금은 그 아들이랑 제일 잘 통해요. 군대가 있답니다.

  • 81. 그냥...마음이 아프네요
    '16.2.12 8:14 PM (182.226.xxx.232)

    같은 또래이고 저도 외아들 엄마예요
    고충을 전부 알수는 없지만 글에 쓰인 내용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네요. 내 아기.... ㅠㅠ 늘 부족한 엄마 서툰엄마라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다가도 크느라 사춘기한다고 몸부림 치는 내새끼 앞에서 낯선 모습에 절망하고 낙담하며 힘없이 나자빠져 웅크리고 벌벌 떠는 어미의 민낯을 기어이 드러내는 나약한 인간...ㅜ. 혼자라서 더 외롭고 마음 댈곳 없는 제약많고 두려움과 혼란스러운 시기에 세상천지 유일무이한 그아이의 디딜수 있는 엄마라는 존재 그게 원글님이고 저랍니다... 내새끼예요 자꾸 자꾸 끌어 안을 수 밖에 방법도 능력도 없네요 외로움이 클수록 더 울부짖는 것 같아요 이 태풍같은 시기를 내아들과 같이 함께 버텨 줍시다

  • 82. 의무
    '16.2.12 8:25 PM (116.123.xxx.21)

    부모로서의 의무가 있잖아요 중3때 진로결정 잘하셔서 기숙학교 보내세요 아이도 엄마랑 떨어져있음 엄마 귀한거 알지도 모르잖아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웃는날 올거예요

  • 83. 그렇게 그렇게
    '16.2.12 8:27 PM (121.163.xxx.201) - 삭제된댓글

    참고 견디면서 밀알이 되어
    자식을 키워 내는게 부모라는 자리 같아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말은
    어른이 되는 경우에도 해당하는거구요.

    힘 내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님의 부모님도 힘겹게 님을 키워내셨을텐데
    인생이란게 그러려니 하고 세월을 낚으세요.

  • 84. 유전자 무시못해요
    '16.2.12 8:46 PM (220.76.xxx.42)

    우리는 아들만 둘인데 우리남편이 속안썪엿거든요 우리아들둘도 속안썪엿어요

  • 85. 성격은
    '16.2.12 8:51 PM (222.232.xxx.111)

    학습으로 형성되는게 아니라 타고난 기질입니다.
    왠 학습타령. 입찬소리 하는 사람들 입을 확
    꿰메버리고 싶네요. 혼자 남자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지 그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구만 제발 그러지들
    마세요.

  • 86. 음..
    '16.2.12 8:53 PM (175.126.xxx.29)

    사별하셨군요.
    그럼 당연히 키우기 힘듭니다.
    엄마탓만 할게 아닌 문제예요

    저도 중2아들 키우는데
    남편의 육아 참여가 없으면 힘들겠더라구요
    중2여학생과는 다릅니다.

    완전 성인남성인데...정신구조가...
    엄마가 감당하기...통제하기 어려워요....

    얼마나 힘드실지.......

  • 87. 깡통
    '16.2.12 9:20 PM (121.170.xxx.178)

    또 덧글답니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하세요.
    사춘기가 고등학교때나 성인이었을때 오면
    더 골치 아픕니다.
    첫째때 서로 엄청 부딪히고 싸워봤는데
    관계만 더 악화되어 거리만 멀어지더라구요.
    둘째땐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밥하고 용돈만 주고...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돌아 오더라구요.
    손님이라 생각하세요.

  • 88. 이제와서 후회한들
    '16.2.12 9:26 PM (117.20.xxx.79) - 삭제된댓글

    무슨소용일까요? 아들도 이세상에 나오게 한 부모를 원망하고 살테죠
    그냥 서로서로 힘든거예요
    부모도 힘들어 자식도 힘들어 이 험한 세상에서 버티고 사는거

    그래도 낳았는 원죄로 조금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나때문에 태어나서 너도 참 한세상
    고생하고 살겠구나 측은한마음으로 누구때문이 아닌 나때문으로 돌리면 좀더 힘을
    낼수있지않을까요?

  • 89. ㅇㅇ
    '16.2.12 9:32 PM (221.139.xxx.35)

    남편한테 강제로 당해서 낳았어요? 아니잖아요.
    결국 자기 좋아 낳아놓고 이러시면 안되죠.
    악플도 달릴 수밖에 없는게 지금은 사춘기라 지쳐서 그렇다 쳐도
    과거에 애정을 준 흔적도 글에 전혀 안보여요. 그냥 내가 낳고싶어 낳은거 아니라는 별 말도안되는 변명만 있지. 그렇게 키운 애가 정상이겠어요 안 정상이겠어요?

  • 90. .............
    '16.2.12 9:33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생각 든 적 많았어요..
    시간 지나고 철드니 또 예쁘네요..
    조금만 더 참아 보세요..
    힘내시구요..

  • 91. ...
    '16.2.12 9:42 PM (223.62.xxx.174)

    아이들 말고 어른도 옆에서 지켜보면
    식탐 게으름 등등 인간의 본성이죠.
    그걸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남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드님도 아빠가 없어서 힘들거예요.
    비난보다 이해를 해주세요.
    남자 아이들 키우는 일은 많이 기다려주고
    인내해야 해요. 믿음의 크기만큼
    사랑하는 만큼 엄마의 바램과 잔소리가
    아이의 영혼에 각인되어 언젠간 고대로 자라게 됩니다.
    제 말 믿으세요.

  • 92. 저도
    '16.2.12 9:52 PM (14.39.xxx.130)

    그냥 내가 저 아이만 안 볼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싫어요. 제아이가 너무 미워서 이 감정을 어찌하지 못해 죽을것 같습니다. 그냥 어서 죽기만 바라고 그냥 데면데면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서 지나서 저 아이가 집에서 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그냥 최소한의 접촉과 도리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떤 존재를 이렇게 싫어해 본 적이 없어서 이 감정이 아직도 낯설고 힘드네요. 그냥 시간을 잘 보내세요. 어차피 시간이 가고나면 떨어져 살테니

  • 93. 음...
    '16.2.12 9:57 PM (147.6.xxx.52)

    중2면 아직 아기에요. 고3올라가는 저희 아들도 아직 아기 같은데... 저희 아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활달하고 학원선생님들은 대체로 다루기 힘든 아이라고 하는데요. 저한테 만큼은 순한양이에요. 엄마를 미워하진 않는다는게 느껴져요. 애정을 많이 표현하는 방법 한번 써보세요. 의도적이 아니라 때로는 반항하고 공부 지지리 안해도 우리 아이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도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는데요, 중학교때 성적표 얼굴에 집어던진 적도 있었고, 유치원때 집에서 쫒아내고 문잠근 적도 있어요. 그런데 약 3년 전부터 제가 갖은 애정을 쏟으니 이제 거의 마음을 연거 같아요. 공부는 고3 되니 이제서야 좀 하는데.. 여전히 성적 하위권이라도 저한테 의지하고 있는 작은 생명체라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요. 하루에 몇번씩 안아주고 에 뽀뽀도 하고요.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대화를 시도 하기도 해요.예를 들어 엄마가 조금전 운전하다 사고날뻔했다, 앞으로 이렇게 주의해야 겠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인격체로 인정하고 나누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효과 있는거 같아요.
    아이랑 곧 관계 회복하시기 바래요^^ 아이들은 사랑 받는 만큼 사랑스런 아이로 변합니다. 성인들도 사랑하는 사람 힘들게 안할려고 노력하잖아요. 아이도 부모한테 그렇게 행동할려고 노력하는 단계가 되면 저절로 해결 됩니다.

  • 94. ...
    '16.2.12 10:18 PM (1.230.xxx.137)

    한가지 더.
    남자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에 약해요.
    그 나이때 특히 그래요. 맛있는 것 많이 해 먹이세요.
    같이 재미있는 프로나 영화도 찾아서 같이 보고 같이 웃는 것도 좋아요.

  • 95. 저도 맛난거 추천이요
    '16.2.12 10:29 PM (112.152.xxx.96)

    먹을거 맛난거앞에 경계도 풀어지고 웃어요ᆢ원글님ᆢ혼자 키우면서 사춘기 남자아이 누르기 쉽지 않습니다ᆢ그맘 알것같아요ㄴᆞ

  • 96. ..
    '16.2.12 10:32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아이 데리고 상담하러 오는 부모들에게, 상담기관들이 필수적으로 하는 질문이 뭔지 아세요?
    바로 부모의 출산 희망 여부입니다.
    부모 스스로는 의식적으로 자각이 불가능하지만, 내가 원해서 계획적으로 임신하고 키운 아이이냐 아니냐에 따라 아이를 양육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져요. 기질적으로 유난히 공격적이고 진정시키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아이들도 후천적인 양육 환경에 따라 좀더 다루기 쉬운 아이들로 키울 수 있어요.

  • 97. ..
    '16.2.12 10:53 PM (1.230.xxx.15)

    울 아들도 지독히 사춘기 겪어서 혼자
    눈물 삼킨적이 많았는데 저는 죽어라 붙어서
    싸우고 얘기하고 음식 해주고 껌딱지처럼
    붙어서 싸웠어요 그 시기를 피하면 왠지
    엄마랑 더 멀어질거 같아서요

    원글님처럼 집안에 안좋은일 겪어서 아이가
    힘든일이 있었어요
    지금 고 1 올라가는데 제가 뜨거운거 잘 못 만지면
    얼른 손 잡고 확인하고 아프면 걱정도 해줍니다
    저도 이런날이 올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발육이 빨라서 초등 5학년부터 사춘기 왔어요
    원글님도 피하지 말고 항상 옆에 계시는 모습 보여주면
    아이가 달라지는거 보일꺼에요
    힘내세요~

  • 98. ..
    '16.2.12 10:59 PM (121.171.xxx.71)

    사춘기라 제일 힘들 때네요.
    옆집 아이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잔소리, 단점 지적 하지 말고 칭찬과 좋은 말만 해주세요. 쉽진 않지만 연극배우라 생각하시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비뚤어져 엇나가지 않게..2222

  • 99. ...
    '16.2.12 11:03 PM (1.254.xxx.33)

    원글님 상황과 너무 똑같아서 눈물나네요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요. 모든 걸 혼자 결정하고 혼자 해낸다는 거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거 너무 힘들어요.
    제가 몸이 많이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이라
    아이가 더 말을 안들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씩씩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항상 피곤에 찌들어 있는 모습만 보여줘서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감정이 큰 반면에 자기 아빠랑 꼭 닮은 모습을
    한번씩 보게 되면 너무 싫고 혼자서 자기를 키워주는 데 대한 안쓰러움??
    내지는 배려의 모습은 전혀 없고 오히려 약한 엄마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때문에
    죽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어요.
    그래도, 다투다가 아이가 나가버리면 또 너무 걱정되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빠없이 큰다는데 대한 아이의 스트레스는 얼마나 클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많이 미안하고 그래요.
    어떨 때는 착하다가 또 어떨 때는 망나니처럼 굴고..
    중3담임샘이 그러더라구요. 중3 담임들 모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견뎌냈다고...
    고등학교 가면 많이 달라진다니까 조금만 견뎌보세요~

  • 100. 이상한 엄마 아니에요...
    '16.2.12 11:03 PM (87.236.xxx.132)

    사춘기 아들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남편이 있어도 힘들어요.
    저도 큰 애 키우면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별별 생각을 다 했었어요.
    다행히 친정이 가까와서 잠깐씩 거기로 보내기도 했었구요.
    사춘기 남자애들 욱 하면 정말 엄마도 때리겠더라구요.
    너무 과열된다 싶을 땐 어쩔 수 없이 외가로 보냈어요.
    그러다 고등학생 되니 좀 나아지고, 지금은 대학생인데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새 사람이 되었다 싶을 만큼요.
    힘 내세요.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어 가슴이 아프네요.
    저는 그때 정말 죽고 싶었어요.
    마음 속으로 아이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저 자신이 정말 몹쓸
    엄마로 느껴져서요.
    님 잘못이 아니에요.
    유난히 애를 먹이는 애들이 분명 있어요.

  • 101. ..
    '16.2.13 12:18 AM (74.77.xxx.3) - 삭제된댓글

    한부모에서 자라니 결핍이 있었을거고
    그걸 사춘기 와서 순하고 심약한 엄마에게 푸는 군요.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니 엄마 성향은 굉장히 기가 약한 사람일거 같구요
    기 센 엄마였으면 감히 저리 덤빌까요
    힘내세요 성인 아니고 사춘기니 희망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첫댓글님은 두번째 댓글은 달지 마시지.
    철없는 10대 갓 벗어난 20대 청소년이 쓴 글인줄 알았는데
    같은 중학생 키우는 엄마라니
    깜놀을 넘어 절망스럽네요

  • 102. 토닥토닥
    '16.2.13 12:41 A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패 죽이고 싶을때 있어요.
    특히 사춘기 무렵이면 진짜 힘들때죠.

    제 친척 동생중에 어릴때부터 말도 못하게 속을 썩여서 그애 엄마가 애를 먼 곳에 버리고 왔을정도인 악동이 있어요. 다들 이제 곧 범죄자 하나 나오겠구나 예상할 정도의 상상을 초월하는 악동중의 악동.

    그런데 그렇게 말 안듣고 부모속 터지게 하던 애가 군대 다녀온후 철이 들어 갑자기 공부해서 호텔 조리학과 들어가고 요리사가 되어 호텔에 취직했어요.

    저희 아빠 돌아가셨을때 양복 빼 입고 왔는데 키도 훤칠하고 인물도 좋고 말투까지 바뀌었는데 제가 알던 개날라리가 아니더라구요. 지 명함주면서 '매형이랑 한번 오세요. 식사대접 하고 싶어요' 하는데 제가 눈물이 나올뻔 했어요.

    얘가 20살까지도 철이 안들어 한참 위인 저한테도 반말 찍찍하고 돈 뜯어가던 완전 개날라리였는데 변해도 너무 변했어요. 요샌 친인척 애경사 다 찿아다니고 시제때도 꼭 참석하고 보기만해도 너무 흐뭇해요.

    원글님 아드님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제 친척동생정도는 아닐거예요. 얘는 살인만 안했지 온갖 범죄 다 저지르고 다닌 애거든요. 그런데 그런애도 철이 들더라구요.

    그 애 엄마는 요새 늘 웃고 다녀요. 그 애가 얼마나 효자인지 모른대요. 공부 잘하고 말 잘듣던 그애 형들은 자기 마누라 눈치 보느라 명절 아니면 얼굴 보기도 힘든데 얘는(독신) 수시로 찾아오고 또 일하는 곳으로 불러내 맛있는거 사주고 영화도 함께보고 휴가때는 여행도 같이 다닌다고...

    그러니 말 안듣는 자식이라고 뭐라하지 마시고 ' 이놈이 나중에 얼마나 효도를 하려고 이렇게 말을 안들을까' 이렇게 긍적적으로 생각하세요. 제가 이런 사람 또 아는데 너무 길어서...

    엄마친구 아들이자 오빠 절친인 그 사람(돌싱, 독신 아니고 살짝 갔다옴. ㅎㅎ)도 개과천선한 인물. 홀로된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시골에 땅 사서 온실 지어놓고 주말마다(직장다님. 기술직) 그곳에다 과일나무 심고 농사지어서 주변에 나눠주고 살아요. 울엄마가 가장 큰 수혜자.

  • 103. 영화
    '16.2.13 1:10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대요.
    영적인 동물이라.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돼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하나님께 사랑을 달라고 간구해보세요.

  • 104. 영화
    '16.2.13 1:11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대요.
    영적인 동물이라.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돼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하나님께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달라고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간구해보세요.

    세월이 흘러, 서로에게 힘이 되는 날이 올거에요.

  • 105. 영화
    '16.2.13 1:11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대요.
    영적인 동물이라.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돼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하나님께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달라고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간구해보세요.

  • 106. 영화
    '16.2.13 1:12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대요.
    영적인 동물이라.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하나님께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달라고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간구해보세요.

  • 107. 영화
    '16.2.13 1:26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대요.
    영적인 동물이라.

    사랑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하나님께 아이를 올바른 사랑을 잘 키우고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간구해보세요

  • 108. 중2맘
    '16.2.13 1:27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위로를 주실지 몰랐어요...

    아이키우며 매번 (혼내야할지 참아야할지) 갈등했거든요.
    모든일에 혼자 고민하고 답답했는데
    답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 기다리는게 맞다고들 하시니 그렇게 하도록 해야죠...

    제가 보고배운게 없고 늘 우울해서 아이 키우는게 더 힘들었어요. 사람들이 두려워 못나가면서 연약한 제 아이에게 상처주고 화풀이하고...
    제가 그리운 것도 이런 관심과 위로였나 봐요.

    댓글 한줄 쓰는것도 쉬운게 아니란거 알아요.
    충고 정말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109. 중2아들맘
    '16.2.13 1:37 AM (211.215.xxx.191)

    설에 친정가니
    아들이 돌때찍은 큰 사진이 있더라구요.
    "쟨 누구냐?"고 했어요. ㅎㅎ

    저렇게 사랑스러운 미소를 띄고 있는 아기가
    여드름 덕지덕지난 게으르고 더럽게(?) 말 안듣는 **로 컸다니..

    제 탓이라고 자책을 많이 했었는데
    이젠 맘을 비웠어요.
    제 탓이 아니라 천성이 그런거라고..

    더이상 아이때문에 상처받고 저또한 상처주기 싫어
    아이랑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혼자 키우신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_ㅠ

    저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는 아이를
    내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는게 뜻대로 되는게 몇이나 되겠습니까?
    자식도 저한테는 맘 아프지만 그런존재인거 같아요.

  • 110. 다 그렇죠
    '16.2.13 1:58 AM (210.97.xxx.128)

    너무 좋아 죽고 못 살 정도로 예쁜 7살 아이 키우지만
    애가 사춘기 되고 변성기에 여드름에 냄새까지 피우며 먹을것만 찾고 말 드럽게 안듣고
    게임 핸폰만 쳐다보고 있으면 저도 예뻐 할 자신이 없을꺼 같아요
    그렇게 서서히 어른으로 성장하며 정 떼는거죠

  • 111. 귀소본능
    '16.2.13 3:57 AM (182.226.xxx.232) - 삭제된댓글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이 어쩌고 있나 마음 쓰여
    동그라미 화살표 눌려가며 확인하고
    많은 이들의 고마운 댓글들 보면서
    중2 사춘기 앓고 있는 내아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원글님 덕분에 열심히 배우고 있네요

    사춘기 시작무렵 신기했던게 뭐냐면
    아이땜에 화가 무지무지 났을 때
    특히 얼굴 안 보고싶을 만큼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난 날엔 반드시 아이가 자는 방에가요
    자는 아이 얼굴 쓰담아 주고 손잡아 주고
    볼에 뽀뽀도 해요 발도 주물러 주고
    감아도 기름기 드글드글한 머리도 손가락 빗질도 해주고..
    내새끼 살냄새, 아기때 느꼈던 감정(?)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나더군요 절대 아이방에서 울지 않아요 그런데 자는 아이도 알아요 엄마의 토닥임을 느끼더라구요
    저는 그게 교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시도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자연스러워지면 자고 있을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능해져요
    사춘기 아들이 숙제 하다가 혹은 겜하느라 지치거나
    뭐 본인이 힘들면 "엄마 나 한번만 안아줘라..."그래요
    (물론 그리고나서 말은 또 안듣지만;;; )
    남학생들이 표현이 서툴고 익숙치 않아서
    여학생들이 받는 위로나 격려에 비해
    녀석들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얘들역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인데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인식때문 일까요?
    심지어 이런 감정이나 마음들이 함부로 여겨지거나 놀림거리가 될만한 여지가 종종 있어서 참 안타까워요
    ((안아주면 아들녀석 좋아해요, 물론 냉랭했던 엄마마음도 조금 많이 녹아지고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렵고 힘든 시간이겠지요
    또 성정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도 할 테고.
    그렇지만 아이가 언제라도 돌아올수 있는
    그곳이 바로 엄마 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벽히 사랑할 수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혜민스님 신간책에 나온 내용과 글인데
    특히 요즘 너무나 와닿습니다.

  • 112. 귀소본능
    '16.2.13 4:28 AM (182.226.xxx.232) - 삭제된댓글

    ㅇ새로고침 눌려가며 확인하고 ㅋ
    많은이들의 고마운 댓글들 보면서
    중2 사춘기 앓고있는 내아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원글님 덕분에 열심히 배우고 있네요

    사춘기 시작무렵 신기했던게 뭐냐면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나서 얼굴보기 조차
    힘든날엔 반드시 아이가 자는 방에 가요
    자는 아이 얼굴 쓰담아 주고 손잡아 주고
    볼에 뽀뽀도 해요 발도 주물러 주고
    감아도 기름기 드글드글한 머리도
    손가락 빗질도 해주고..
    내새끼 살냄새, 아기때 느꼈던 감정(?)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나요
    그렇지만 절대 아이방에서 울지 않아요
    그런데 자는 아이도 알아요
    엄마의 토닥임이 있었다는 걸....
    저는 그게 또다른 방식의
    제 아들과 교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시도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자연스러워지면
    자고 있을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능해져요
    사춘기 아들이 숙제 하다가
    혹은 겜하느라 지치거나 뭐 본인이 힘들면
    "엄마 나 한번만 안아줘라..."그래요
    (물론 그리고나서 말은 또 안듣지만;;; )
    남학생들이 표현이 서툴고 익숙치 않아서
    여학생들이 받는 위로나 격려에 비해
    녀석들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얘들역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인데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인식때문 일까요?
    심지어 이런 감정이나 마음들이
    함부로 여겨지거나 놀림거리가 될만한 여지가
    종종 있어서 참 안타까워요
    ((안아주면 아들녀석 좋아해요,
    물론 냉랭했던 엄마마음도 조금 많이 녹아지고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렵고 힘든 시간이겠지요
    또 성정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도 할 테고.
    그렇지만 아이가 언제라도 돌수 있는
    그곳이 바로 엄마 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벽히 사랑할 수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혜민스님 신간책에 저 영화의 대사가 언급된 내용과 글인데 특히 요즘 너무나 와닿습니다.

  • 113. 기숙사
    '16.2.13 5:27 AM (121.151.xxx.229)

    기숙학교에 꼭 보내시길 권유 합니다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부딪힐일도 줄어들것이고 부모자식 간에 사주에 떨어져있어야 좋은

    사이도 있던데 아마 그럭저럭 떨어져 살다보면 스무살 넘어가고 하면 관계회복하고

    부모와 다시 좋은관계로 가는집도 봤어요

    꼭 아들과 떨어져 있기를 권합니다

  • 114. 원글님도 아이도 힘들어서 그래요
    '16.2.13 6:54 AM (73.211.xxx.42)

    저는 아주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서 대학까지 보내주고.. 하여튼 자랑스런 우리딸.. 하면서 사랑으로 키워주셨는데도 아버지의 부재가 항상 열등감이었고 나름 힘들었어요. 그래서 비틀어진 모습도 많았어요. 대충 평범하게 지낸것으로 보여도 내면을 보면 항상 아버지의 부재가 응어리로 남아있고.. 그랬네요. 오십 가까와 오는 이제서야 엄마가 이해되고 아버지의 부재라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는걸요.
    남편 없이 아이 키우는거 얼마나 힘들지..
    아이가 사춘기인데다 아마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그래도 엄마이니.. 끝까지 지켜주세요.
    힘들면 아이에게도 털어놓으시고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해보세요.
    그러나.. 위에 몇분도 말씀하셨듯이 부모 자식간에도 애초에 맞지 않는 인연이 있는 것이니..
    인생이란 고해이고 참 쉬운게 하나도 없어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115. 00
    '16.2.13 9:55 AM (218.48.xxx.189)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선천적 싸이코패쓰 환자가 아니고서는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116. ...
    '16.2.13 9:56 A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원하지도 않던 아이를 낳고 곧 사별하셨으니 얼마나 힘들까요...상상하기 힘드네요. 혼자 아이 키운다는 거.

    "전 첨부터 아이를 낳기 싫었어요.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 "

    왜 키울 자신이 없으셨나요? 어떤 본인한테 어떤 결함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였나요?
    아니면 그냥 아이가 싫어서 낳는게 싫고 키우기도 싫었나요.

    이 부분이 사실 보통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것처럼 보여요.
    보통은 아이 낳기 싫었어도 일단 낳고 나면 그다지 이쁜 마음을 느낄 수 없는 사람도 약간의 이쁜 마음과 엄마로서의 책임감으로 아이를 키우게 되잖아요.

    그러다 점점 아이가 정말로 사랑스럽고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첫 애한테는 그렇게까지 사랑스런 마음을 느끼지 못한채 아깝게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구요.

    님이 아이 키우면서 아이가 소중하고 이쁘고 그런 마음이었다는게 원글에는 안 보이네요.

    아이가 엄막 자기한테 어떤 마음으로 대한다는걸 다 알아요... 어렴풋이라도 느끼고 있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확실하게 그 때 엄마 마음이 이랬구나..날 이렇게 키웠구나... 라는걸 알게 돼죠.

    님이 아이를 이쁘게 보는 마음으로 키우지 않으면 이 아이는 점점 더 비뚤게 나갈지도 모릅니다.
    성적, 공부 이런걸로 아이 야단치지 마시구요, 소리 지르지 마시고, 공부는 너 자신을 위해서 하는거다라는거만 말해주세요.
    그리고 님이 아이를 볼때 사랑스럼 마음으로 볼 수 있으면 그게 님의 말과 태도에 나타나서 어느 덧 아이가 엄마를 보는 눈이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아무 말이 필요 없는거예요. 님이 먼저 변하셔야 합니다... 부드럽게...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이 마음이 전해져야 해요.

  • 117. 봉사했던 엄마
    '16.2.13 9:56 AM (220.118.xxx.245)

    십년전에 동네 아이 생각나네요.
    그 아이는 ㅡㅡ구 안에서 '2짱' 이었어요.
    엄마 속을 엄청 썩이면서 자전거 도둑으로 시작해서 오토바이 도둑으로 경찰서에 엄마가 불려 다니고
    폭주족이 되어서 친구들 오토바이 타고 아파트 문앞에서 부릉부릉~ 하며 단체로 와서 기다려서
    그 엄마는 동네에서 얼굴도 못 들고 살았어요. 그 녀석 고등학교 입학 하고도 학교에 못 붙어 있어서
    2달 만에 전학을 두 학교나 거치면서 교복이 3종류가 되더군요. 속을 얼마나 썩였는지 그 엄마가
    말라서 비틀어질 정도로 체중이 빠져서 봉사했던 적이 있어요.
    정말 그렇게 속 썩이던 아이는 처음 봤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세월이 가니 철도 좀 돌아 오고 차분해 지더군요. 그리고 군대 갔는데. 거기 가서 이 녀석이 참회록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종이에 빡빡하게 앞뒤로 3장씩 엄마에게 잘못 했다는 참회의 편지를 보내 오더군요.
    그 엄마 그 편지 읽으면서 또 우느라 눈이 퉁퉁 부었어요. 지금 제대하고 엄청 잘 하고 있어요.
    효자도 그런 효자 없어요. 열심히 돈 벌어서 엄마께 보상한다고 얼마나 끔찍하게 잘 하는지 몰라요.
    죽지 말고 참고 살아계시면 그 보상 받을 날 있을겁니다. 참고 기다리세요. 그냥 뒷치닥거리 좀 하셔요.

  • 118. 이제부터
    '16.2.13 10:46 AM (125.177.xxx.46)

    아이를 부정적으로 본 세월만큼...이제부터라도 아이를 따뜻한 눈으로 좀 바라봐 주세요.
    이제와서 잘못낳은것 같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엄마의 맘을 알면 아이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아이는 세상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무도 심지어 엄마조차 자기편이 아니니
    세상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해도 부모는 끝까지 자식편에서 자식을 감싸고 아이편을 들어줘야해요.
    아이가 아무리 개차반이더라도...
    그게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 나갈 수 있는 버팀의 힘이 되지 않겠어요?
    측은지심... 좀더 좋은 부모 만났으면 네가 이렇게 살지 않았을텐데 라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 아이를 미워할 수가 없답니다.

  • 119. 사춘기증상일뿐
    '16.2.13 11:35 A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아이셋 키워요. 중학교 올라가면서 셋 다 그랬어요.
    게으름.....절정입니다. 다 그런 시기려니 해요. 깔끔한 아이도 어찌 그리변하는지 사춘기 증상이라 이해합니다. 고등학교 넘어가니 지저분한걸 못 참아하더군요. 중학교때는 방이 쓰레기통같아도 아무렇지 않아하던 아이였어요.
    식탐........폭발적으로 성장할때라 여자아이들도 없던 식탐 생깁니다. 더 맛있는거 해주려고 노력하고 때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칭찬의 방법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기심.....이것또한 사춘기증상인것 같아요. 자아가 강한 아이는 더 두드러지는것 같구요. 천성이 순한아이는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성장했다고 본인이 느낀다면 더 심해질수 있을것같아요. 고등학교 가고 철들면 많이 좋아집니다.
    제가 보기엔 거짓말과 소리지름만 문제인것 같은데 성장과정중 아이를 이해주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맘에 안 들더라도 긍정적인 말 많이 해주고 예쁘다예쁘다 해주세요. 가끔은 알면서도 속아주시고 아이가 소리지르면 절대 맞대응하지 마시구요. 쉽지 않겠지만 좋은말 듣고 사랑 많이주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여주고 하면 순해집니다. 남자아이들이 단순해서 더 빨리 좋아질겁니다.
    아이가 이상하지 않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20. 사춘기증상일뿐
    '16.2.13 11:42 A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이어서...잠도 너무 많아집니다. 오늘도 10시에 아침 먹였어요.
    충분히 자게 하고 대신 할일은 제대로 하게 합니다. 이제 습관이 되어서 잘때는 원없이 자고 할일은 집중해서 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겠지만 기분좋게 일어나서 맛있게 아침먹으면 아이들도 적당히 놀고 자기할일 합니다. 이렇게 키운 큰애는 주말에도 아침 일찍 공부하러 나갑니다. 다 때가 있어요.
    좋은 마음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 121. 귀소본능
    '16.2.13 12:04 PM (182.226.xxx.232)

    새로고침 눌려가며 확인하고
    많은이들의 고마운 댓글들 보면서
    중2 사춘기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원글님 덕분에 열심히 배우네요

    사춘기 시작무렵 신기했던게 뭐냐면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나서 얼굴보기 조차
    힘든날엔 반드시 아이가 자는 방에 가서
    자는 아이 얼굴 쓰다듬어 주고 손잡아 주고
    볼에 뽀뽀도 해요 발도 주물러 주고
    감아도 기름기 드글드글한 머리도 손가락 빗질도 해주고..
    내새끼 살냄새, 아기때 느꼈던 감정(?) 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금방이라도 왈칵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데 그래도 절대 아이방에서 울지않구요
    자고 있지만 아이도 알아요
    따뜻하고 애틋한 엄마손길을 알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처음 시도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자연스러워지면 자고 있을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줄수 있는 계기가 돼요
    사춘기 아들이 숙제 하다가 혹은 겜하느라 지치거나
    뭐 본인이 힘들면 "엄마 나 한번만 안아줘라..."그래요
    (물론 그리고나서 말은 또 안듣지만;;; )
    남학생들이 표현이 서툴고 익숙치 않아서
    여학생들이 받는 위로나 격려에 비해
    녀석들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얘들역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인데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인식때문 일까요?
    심지어 이런 감정이나 마음들이
    함부로 여겨지거나 놀림을 받을거라는 생각에
    표현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참 안타까워요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면 아들녀석들 좋아해요
    냉랭했던 엄마마음도 많이 녹아지고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렵고 힘든 시간이겠지요
    또 성정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도 할 테고.
    그렇지만 아이가 언제라도 돌아올수 있는
    그곳이 바로 엄마 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벽히 사랑할 수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혜민스님 신간 서적인 저 영화의 대사가 언급된 내용의 글이 요즘 너무나 와닿습니다.

  • 122. 그게
    '16.2.13 12:13 PM (152.99.xxx.239)

    제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사별한것만 빼면요...
    결혼생활과 남편과 시집식구들에게 완전히 지친데다가, 직장생활에서 진이 빠지고 그나마 아이들만이 살아가는 원동력인데... 중2 아들녀석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저는 심리상담까지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요.. 상담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요즘은 아이가 곁에 있다는것만 감사하자 하고 삽니다.
    가출 안하고, 공부는 못해도 학교는 꼬박꼬박 가고, 애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나쁜짓 안하고, 오토바이 안매달려다니고... 그러니 얼마나 착한 아이인가.. 이런 생각을 계속 해요

    얼마전 지인의 아이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비슷한 또래인데, 그아이는 병으로 간거긴 하지만
    힘들어하는 지인을 보면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공부잘하면 뭐하나.. 잘생기고 번듯하면 뭐하나.. 내옆에 있어야지... 그런 생각이요

    저도 며칠이나 갈진 모르겠지만... 어쨋든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사셨겠어요. 힘든거 당연해요
    엄마는 힘들어도 힘들어하는 존재가 아니고, 힘든거 당연하고 힘들 수 있는 존재예요
    엄마 스스로가 힘든거 인정하고. 그 힘듦을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보세요

    저는 요즘 중2 아들이랑 저녁마다 볼뽀뽀를 시작했습니다만
    거부할 줄 알았더니 가만히 있더라구요. 궁뎅이 통통도 해주면 궁뎅이 쭉 내밀고 가만히 있구요
    내가 힘든 시간만큼.. 아이도 많이 애정에 고파있었던가봐요

    아이의 비뚤어진 여러 행동이 애정결핍일 수 있으니
    가족상담 같은것도 추천드려요

    저희는 아이가 거부해서 저만 상담받고 있는데요, 저도 상담받으니 그전보다 훨씬 좋네요

  • 123. ^^
    '16.2.13 12:36 PM (211.114.xxx.71)

    윗님글 참좋네요
    저도 같은방법으로 애들 사춘기 넘겼어요

    서로 부딪치고 힘든날일수록 자는방에들어가 말없이 아들얼글 쳐다보며
    머리도 쓰담쓰담 해주고 이블도 한번더 덮어주고 혼자 중얼중얼 속에있는말을
    소리내서 증얼거리곤했어요 너도 힘들지 엄마도 이해 해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이해하고 보듬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울 큰아들 지금은 군복무 중인데 엄마의 마음을 좀 알아주고 오히려 이번수능본
    동생걱정까지 해주네요
    좀더 힘내시고 아들에게 어머니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을 전해보세요
    한번이 힘들지 하다보면 아들이 어느순간 조금씩 바꿔있을겁니다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 124. 00
    '16.2.13 12:51 PM (114.207.xxx.209) - 삭제된댓글

    자식낳는 순간부터 부모는 자식에게 빚을 진거예요
    그런데 자식이 힘들게 한다고 맞받아쳐서 화내고 하면 빚만 더 쌓이는꼴..
    어른으로서 더 많이 살았으니 지혜가 있을거 아닙니까 ? 그 지혜없이 아이낳으면 죄예요 죄. 그지혜로 아이 입장 이해해주고 뒷바라지하고 희생해야함..
    아는 사람경우 사춘기 아들 오토바이사달라고 근심하게 하면서도 오토바이도 사주고. 또 한아들은 게임해도 다그치지 않고 좋아하는걸로 지원해주고.. 나중에 저둘 아이 다 잘되고 잘살고 있어요..

  • 125. 질문
    '16.2.13 12:59 PM (114.207.xxx.209)

    자식낳는 순간부터 부모는 자식에게 빚을 진거예요
    그런데 자식이 힘들게 한다고 맞받아쳐서 화내고 하면 빚만 더 쌓이는꼴..
    어른으로서 더 많이 살았으니 지혜가 있을거 아닙니까 ? 그 지혜없이 아이낳으면 죄예요 죄. 그지혜로 아이 입장 이해해주고 뒷바라지하고 희생해야함..

  • 126. 토닥토닥
    '16.2.13 1:02 PM (211.36.xxx.252)

    원글님. 이해해요. 원글님은 나름 좋은엄마이고자 노력하며살아오셨다는게 글에서 느껴져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곁에있다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원글님잘못 아니예요. 일부러 로긴해서 달린답글이 교과서예요. 저또한 천사같았던 아이가 갑자기 돌변 별별 지옥을 다 겪어봤어요. 시간이 약입니다. 원글님 건강 추스리시고 기다려주세요.

  • 127. 제발...
    '16.2.13 1:20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 지혜없이 아이낳으면 죄예요 죄. " 이따위 댓글좀 달지 말아주세요. 이런 마음 아픈 글과 비슷한 사연있는 분들한테요. 어디 돌 던질데가 없어서 이런데 와서 던집니까...

  • 128. 위로
    '16.2.13 1:42 PM (223.62.xxx.114)

    저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던데 맛있는거 많이 해먹이라는거요. 저도 동감해요. 비싼기숙학교 보내기전에 한번 투자해보세요. 정말 아직 아이기때문에 맛난음식에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릴지 몰라요.

  • 129. ...
    '16.2.13 3:12 PM (223.62.xxx.174)

    ㅅ하나더
    겉사랑이 필요해요.
    가족간에 알겠지 하고 안하는 표현들..
    우린 확신이 필요해요.
    사랑한다 멋지다
    그런 확신이 없어도 자꾸 표현하면
    없던 확신이 내안에 쌓이고
    아이도 자신감과 사랑받는다는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 130. 수필같은
    '16.2.16 12:29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그게

    '16.2.13 12:13 PM (152.99.xxx.239)

    이분 글 읽다가 눈물나와요. 어쩌믄 저렇게 절절한 마음이 글속에 있을까요.
    내자식 옆에 있는것만도 감사하다고 저도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살아요.
    좋아지겠지.
    잘 살거야.
    항상 이렇게 다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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