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중심인 adhd 5학년 아들...

걱정 조회수 : 2,812
작성일 : 2016-02-12 13:31:15

사람이 백인백색이라.... 
제 아들이 그 다양한 사람들 중 하나라 생각을 ㅠㅠ 스스로 세뇌시키며 살아가고 있는 엄마입니다.

어제 마지막 4학년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나왔는데,
가슴이 많이 답답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밉상으로 찍혀서 아이들이 뿌리치고
왕따는 아니지만, 
학교 수업도 흥미를 못 붙이고 (5학년이 되면 학과 과목이 많아 져서 좋아할려나?
책을 좋아?해요..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지금 계속 대안 중학교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음.. 담임선생님은 이 아이가 예체능 소질도 없으니,
공부라도 잘해야지 않겠나라고 하는데..)

동기, 목적이 없는 제 아이에게 뭔가 시키고 가르친다는 것이 서로에게 지옥이라서

그 동기, 목적을 찾아 주기 위해서
대안학교를 선택하려고 해요. (아직 2년 남았지만, 대안학교는 좀 빨리 뽑더라구요)


그냥 답답해서요.
아니.. 저의 눈이 이 아이를 틀에 넣고 바라봐서 답답한가봐요.
^^: 수양~~을 더 해야하나봐요.

요 요 이쁜 녀석이 무슨 씨앗일까..
어떤 씨앗인지 모른체, 열심히 가꾸고는 있는데, 잘 못 도와주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됩니다.


엄마가 자기 자식을 제일 잘 알지만,
기다려주는 것이 이 아이에게 득인지 실인지... 저의 선택 하나하나가 두렵네요.

그냥.. 비가 추적추적와서... 일기를 여기 써 봤습니다.

^^; 죄송해요.
IP : 218.38.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하지만
    '16.2.12 1:55 PM (175.223.xxx.75)

    혹시 약물치료는 하셨어요?
    저희애랑 비슷한데
    저는 이걸로 고민중이라서요...

  • 2. 원글
    '16.2.12 2:05 PM (218.38.xxx.141)

    유명한? 병원에서병원에서는 약물치료는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사회, 놀이, 감각통합 치료를 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그런 치료들 필요 없이 그냥 아이를 인정해 주라고만 하더라구요.)

  • 3. ᆞᆞᆞᆞ
    '16.2.12 2:20 PM (110.70.xxx.13)

    근데요

    아드님이 adhd면 약을 안 먹어도

    학교에서 수업하고 학원가고 기본 학업은

    다 하기는 한다는말씀이시죠?

    책을 좋아하면 집중력이 있지않나요?

    남자 아이면 농구든 축구든 집중력 기르는

    운동을 하면 좋겠는데요

  • 4. 토토
    '16.2.12 2:21 PM (211.36.xxx.135)

    풀무학교 같이 자연과 부딪히는 학교 추천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꼭 도시에서 공부하며 자라야하는 거 아니잖아요. 농사 배우고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힘내시고~ 응원할게요~^^

  • 5. 원글
    '16.2.12 2:38 PM (218.38.xxx.141)

    유연성, 사회성, 양측협응이 안되어서 관계하는 단체 운동이 잘 안됩니다. (축구, 농구 이런.^^)

    학원? ㅎㅎ 보내다가 모자지간 연 끊을 뻔 했어요.
    하기 싫은건 미.친.듯 거부해서...

    자기를 인정하는 그런 학교도 있을까요?
    나름 텃밭농사도 하고 아이를 키웠지만,
    자연친화지능이 떨어져서.. 가꾸는거.. 기르는거 못하더라구요.
    언어지능은 꽤 높은것 같으나... 공감을 하면서 이야기를 ... 못해서... 아직 때가 아니겠죠.. ㅠ.ㅠ

    민들레싸이트에 중등대안학교 죄다 다 검색해보고... 네이버에서 대안학교 쳐서 다 보고 있어요.

    나는 오래보아서 이쁜 내 새끼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아서 속상해요. ㅎ

  • 6.
    '16.2.12 3:24 PM (210.97.xxx.25)

    원글님 참 좋은 엄마세요..
    그동안 이래 저래 맘 고생도 많으셨을텐데
    이쁜 씨앗이라는.. 그런 표현..
    도움 되는 말은 없어서 죄송하지만
    원글님 아이가 참 부럽네요..
    엄마 마음 밭이 옥토인데.. 이쁜 씨앗이 잘 자랄수 밖에 없겠네요..

  • 7. 그냥
    '16.2.12 3:50 PM (121.154.xxx.40)

    힘 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8. ..
    '16.2.12 6:10 PM (84.10.xxx.32)

    힘내세요...저는 아이 둘 다 그래요.
    그냥 많이 내려놓고 나중에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살 길이 있기를 고민하고 기도합니다.

    힘내요..우리.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좀 더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755 설에 여러집 만두 먹어보니 37 ..... 2016/02/12 17,596
526754 저 지금 이사하고 있습니다 2 이사 2016/02/12 1,754
526753 컷트하는 시간이 지겹.. 6 ,, 2016/02/12 1,415
526752 남동생 결혼 축의금 얼마나 하셨어요? 7 경조사 2016/02/12 3,837
526751 꼬르동블루 28 성미산 2016/02/12 6,622
526750 동네 엄마 이야기 5 ... 2016/02/12 3,324
526749 멸치육수 야채 육수에 영양 있나요? 4 ㄸㄸ 2016/02/12 2,558
526748 돈 있으면 사고 싶은거 하나씩만 얘기해봐요. 114 2016/02/12 19,358
526747 인스타의 팔로워수가 많으면 뭐가 좋은가요? 8 ........ 2016/02/12 4,295
526746 학교때 부끄러웠던 도시락반찬 있으세요? 53 비가오니 2016/02/12 5,708
526745 이성끼리 호감을 주고 받는것도 쉬운일은 아닌가봐요 13 .... 2016/02/12 5,869
526744 영어와 수학중 하나만 학원을 보낸다면 26 베스트 2016/02/12 3,196
526743 요즘 은행에 타지수표 입금하면 수수료 있나요? 2 .. 2016/02/12 565
526742 시댁과 연락끊었는데 연락도 없이 음식 보내시는데요 19 에고 2016/02/12 6,696
526741 반영구 아이라인 어떤가요? 17 반영구 2016/02/12 4,147
526740 내일 어린이집 행사인데 아이가 독감 끝물이에요.. 4 ㅇㅇ 2016/02/12 928
526739 오나귀를 뒤늦게 보고 4 ... 2016/02/12 1,370
526738 시댁 생활비 드릴까요? 62 고민 2016/02/12 9,519
526737 칼로리낮고 포만감크고 맛난 음식 30 다욧중 2016/02/12 6,213
526736 엉망인 식습관 부끄러워요 어찌 고칠 수 있을까요? 5 엉망 2016/02/12 1,662
526735 구호나 띠어리 아울렛 어떤가요 ? 11 안가봤어요... 2016/02/12 10,593
526734 흰머리 때문에...헤나 혼자서 가능할까요? 1 .... 2016/02/12 1,118
526733 45세에도 사랑니가 나나요? 3 나이값 2016/02/12 1,503
526732 어르신들 노후에 세종시 어때요? 10 흐규 2016/02/12 3,503
526731 방금 지워진 층간소음 글에 있던 댓글 16 ㅇㅇ 2016/02/12 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