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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핫케이크랑 우유에 커피. 복숭아쨈..

아침밥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6-02-12 10:30:58
너무 좋아요. 어제 저녁을 일찍 먹고(4시) 예상과 달리 늦게잤거든요. 
예정은 11시정도 자는 건데 새벽 3시 취침... 
자는데 배가 고파서 내일 아침으로 뭘 먹을까.. 
설 음식 전 남은거 데워먹은까 배춧국 끓인거에 밥말아 먹을까 갈비찜 두조각 남았는데 그거...하다가 

갑자기 뜨끈한 팬케이크, 한입 물면 버터가 찍찍 튀어나오는 그런 핫케이크!!!....
거기에 잼올려서 달달하게, 요거트 발라서 크리미하게.. 아 크림치즈가 집에 있던가 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유기농 우유에, 유기농 달걀 2개(무려 2개!) 유기농(한살림) 핫케이크 가루 섞어서 
버터 듬뿍해서 굽고 뜨거운 블렉커피에 친 우유 (유기농!) 복숭아쨈발라 먹었어요.. 

행복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왜 글에 유기농이 많이 들어갔냐면.. 
명절 전에 좀 속상한 일이(돈문제로) 있어서
그래 돈이나 팍팍 쓰자 해서.. 유기농 먹거리를 사들였거든요. 
달걀 우유 핫케이크 가루까지.. 평소에는 비싸서 잘 못먹어요..
게다가 핫케이크 하나 굽는데 달걀을 두개나 쓰다니.. 이런 낭비를 !!!
근데 웃기죠 돈 쓴다는게 고작 먹거리고, 그거 사놓고 아직까지 못 먹었어요. 손이 떨려서.
유기농으로 온 내장을 색칠 했으니 이제 일하러 갑니다.

이상 프리랜서 독거노인이었습니다. 

사족 : 왜 핫케이크인지 생각해봤더니 누가 어제 댓글에 달달한 핫케이크 좋아요 하면서 
이마*인지 오뚜*인기 핫케잌가루 진짜 달달하고 맛나다고... 하신거 읽어서 그런가봅니다. 
한살*핫케이크는 전혀~~ 달지 않았습니다. ^^;;

IP : 122.34.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2 10:36 AM (220.75.xxx.29)

    아 귀여운 분 ㅋㅋ
    안그래도 유기농이 왜 이리 난무하나 했는데 스스로 인정하는 설명 읽고 아하 했네요 ㅋㅋ

    저도 어제 그 오땡땡 핫케익 글 읽고 필 꽂혀서 직접 반죽하여 아이들 야식으로 먹였답니다. 메이플시럽 붓고 무려 루어팍버터를 얹어서...

    사람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어제 핫케익 구운 사람 꽤 되지 싶네요^^

  • 2. ***
    '16.2.12 10:40 AM (211.246.xxx.55)

    잘하셨어요
    저도 돈 없는 사람인데 먹거리리는 주로
    생협 이용해요
    대신에
    옷은 예전에 산거랑 애들 안입는거 입어요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데 살림이 나아지지 않네요.
    우울할때는 맛난거 먹고 힘내는게 좋은데
    살은 언제 빼야 딀까요?

  • 3. 기분좋음~~
    '16.2.12 10:41 AM (210.96.xxx.103)

    0칼로리 ~~~믿고싶어요~~~^^

  • 4. ^^
    '16.2.12 10:45 AM (210.90.xxx.116)

    한살림 핫케이크가 달지 않은 이유는
    집에 있는 좋은 시럽을 취향따라 팍팍 뿌려 먹으라는
    한살림의 깊은 뜻이 담긴 작은 배려 입니다.
    살은ㅜㅜ 날씨 조금만 더 풀리면 운동해서 빼기로 해요 우리...

  • 5. ㅎㅎㅎ
    '16.2.12 11:06 AM (221.138.xxx.184)

    완전히 공감하고 갑니다.
    유기농으로 내장 떡칠.

    그런데 핫케익 1인분에 달걀 2개면 맛이 어떻게 되나요?
    전 혼자 먹을땐 1개도 양 맞추기 좀 애매하더라구요.
    최근 집에서 몇번 구워보니 우유랑 달걀의 비율이 맛의 관건인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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