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취업한지 6개월정도 되었어요..
아이는 처음부터 대학진학보다 취업에 적극적이어서 수시,정시생각을 아예하지도 않았어요.
아쉬워서 수시기간에 조심스럽게 응시해보라고 권유를 해보았지만
대학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취업의지가 남달랐어요.
3학년 2학기때 취업실습을 나가게되어 취업꿈에 부풀어 열심히 해보겠다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뭔가 찜찜하기도 했어요(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니..)
하지만 아이가 잘해보겠다고 하고 취업을 한 이상, 잘 해주리라 생각을 하기로 했어요.
(대학은 지금 당장은 안가지만 2~3년 후에는 간다고 했어요.)
실습을 나간지..........보름정도 되니 얼굴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한달정도 되니..........엄마,,나 그만 두면 안돼..하고 말을 했어요.
그래서 물어보니 너무 힘들다..
그렇게 취업의지가 강했는데 하고 싶지가 않다는겁니다.
학교생활만 하던 아이가 세상을 보고나니 스스로 생각했던 꿈이 깨진것같네요.
고졸이라도 열심히 해서 사회에 진출하려했던 뭔가가 날아간느낌.
올해 수시는 꼭 넣을거라고 합니다.
내신은 2.5등급안이구요.
전문상담교사나 초등교사를 하고 싶다고합니다.
엄마인 제가 어떻게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있을까요?
고졸아니고 중졸도 자기만 능력있고 성실히하면 사회에서 얼마든지 성공은,
정말 소수이구요..
그냥 평범한 우리는 대학을 나와야 할 것같습니다.
벌써 사람을 대하는게 고졸취업은 많이 다릅니다..뻔한 얘기인데
우리아이가 너무 순진한것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