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호회에서 고백받은 남자랑 잘 안된 후 불편한데요..

.... 조회수 : 5,689
작성일 : 2016-02-11 17:19:24

결혼안한 30대 초중반 미혼입니다.

연애를 쉰지 오래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가 저를 좋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했어요. 그 동호회에서 인기남이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사람이 좋은사람인줄 잘 모르겠더라구요. 두번정도 만났을뿐인데 사귀자고 하길래...

(사귀자고 하기 전날 술마시고 스킨쉽은 좀 있었어요 ㅜㅜ)
나는 그만큼은 호감이 아직 안가고 그리고 이 만남이 계속 된다면 결혼 할만한 사람인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저와 그사람이 일하는 시간이나 활동하는 주요 시간도 잘 안맞고
그래서 좀더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다 했어요.
그러나 이 남자는 좀 빠르게 결정되길 원했는지 계속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수시로 톡 보내고, 연인처럼 전화도 자주하고..

그러다가 제가 미온적으로 대하니 좀 지쳤는지
어느날부터 연락을 뜸하게 하고 저도 답변 안하고 어설프게 연락이 끊겼어요.


저에게 진지하게 사귀자고 하던 당시에도 동호회 카페에서 다른 여자 회원들한테도 다정한 리플을 달구요, 다른 여자회원이들이랑 술도 늦게까지 마시고 했었거든요.
제가 뭐 여친도 아닌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런관계 그만하고 아는 사람처럼 지내자 뭐하자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끝으로..제가 더이상 답을 안하자 톡이 끊기면서 자연스레 연락도 끊겨버려서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이 사람이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 온라인, 오프라인이든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고있고
이곳 동호회에서 저랑 친한사람과도 다 친해서...제가 불편해서 활동을 못하고 있어요.
동호회라는 곳이 소문이 빠르다보니 이 남자와 이런 일이 있었다고 친한사람에게도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거든요.
이런 상황인지 혼자만 끙끙...그 남자가 말해서 누가 알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쨋든 그 사람이 동호회 활동을 인터넷상에서나 오프라인모임에서나 너무 활발히 하니까 제가 활동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거기다 보란듯이 다른 모든 여자들한테 작업멘트를 리플로 다는데
그게 왜그렇게 보기가 힘들까요

연휴 내내 생각해봤어요. 오랜만에 연애할수 있는 기회를 차버렸던걸까...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는 아니고, 좋은 남자도 아닌것 같아서 괜한 곳에 감정낭비 하지 말자..
안사귄건 너무 잘한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카페(인터넷상)에서 다른 여자 회원들에게 작업멘트 날리고 친하게 지내는게 왜그렇게 불편할까요

오늘도 인터넷 상에서 다른 여자에게 계속....그러네요

제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상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좋은남자가 아닌것 같은 이 사람과 사귀지 않은거 정말 잘한거 맞죠?
제가 놓친건가 결론은 아닌걸로 내려놓고 자꾸 생각해보게 되네요..

올해나 내년엔 꼭 결혼하고 싶거든요..좋은 남자, 나랑 잘 맞는 남자랑요..

조언 좀 주세요 ㅠㅠ

IP : 58.184.xxx.1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1 5:23 PM (114.206.xxx.173)

    이미 맘에서 내려놓은 남자니
    다른 여자에게 뭔짓을 하든
    의식적으로 신경꺼야죠.
    힘들지만 노력하세요

  • 2. ㅇㅇ
    '16.2.11 5:24 PM (223.62.xxx.79)

    안 사귄 건 잘 하셨고
    남자가 여기저기 작업거는 건
    이 남자가 나만 좋아한게 아니라
    아무나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작업걸던 여자 중에 하나가 나였구나 싶어서 불쾌한 거 아닌가요.
    신경쓰지 마세요.

  • 3. ....
    '16.2.11 5:29 PM (58.184.xxx.148)

    그걸 무시해야하는데, 너무 활동을 많이하는 사람이다보니 계속 그 글들이 보여서 불편해요. 자주 들어가지 않고 그냥 무시하도록 노력해야겠죠?
    사실은 제게 좋아한다고 한것도 진심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와는 인터넷상으로 티는 전혀 내지 않고 그냥 따로 연락했거든요. 그게 진심이 아닌듯해서 기분이 나쁜걸까요..

  • 4. ..
    '16.2.11 5:29 PM (119.94.xxx.221)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남자중에 정치적(?)인 인간 유형이 있어요.
    이런 남자일수록 동호회 내에서 인기는 높죠.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고 여지를 주고 뒤에서 작업하고
    안될 것 같으면 쉽게 단념하고 다른 여자한테 친절하고.
    인기를 즐기되 진심이 없는 사람인거죠.

  • 5. ...
    '16.2.11 5:30 PM (220.75.xxx.29)

    안 사귄거 잘 하신거 맞고요...
    아무나 걸려라 하는 낚시꾼인가봐요 그 남자...

  • 6. ㅇㅇ
    '16.2.11 5:37 PM (211.237.xxx.105)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흙인데 자꾸 밥으로 보이나봐요..
    무슨 마음인지도 알겠고, 불편한거 이해해요. 그래도 아닌건 아니에요.
    원글님도 이제 그 사람한테 정신적으로 벗어나서 보란듯이 활동하세요.

  • 7. 좋은 남자는
    '16.2.11 5:45 PM (1.176.xxx.65)

    아니예요.

    님 보라고 다른여자들에게 잘하는거고
    자기도 여자들이 관심있어하는지 아는데
    좋은 남자는 아닙니다.

    일단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이 막치고 들어와서 내가 좋으니까
    넌 무조건 ok야

    이런 마인드는 자기만 좋으면 되고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상대가 화를 내면 내가 너를 선택했는데 감히 이런 생각이 높습니다.

    모른척하고 동호회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고 활동 즐감하세요.

  • 8. ...
    '16.2.11 5:49 PM (119.64.xxx.92)

    심지어 지금 누구랑 사귀고 있는 중일수도...
    그 남자가 님 얘기 아무한테도 안했을거에요. 작업에 방해되니까..
    활동하는 시간대가 주로 오밤중 아닌가요?

  • 9. 111111111111
    '16.2.11 6:01 PM (222.106.xxx.28)

    동호회 오래 다닌 여자애가 그러더라고요
    그 안에서 사귀면 결혼까지 가야 계속 동호회 활동이 가능하지
    중도에 헤어지면 누군가는 활동을 못한다고
    그 여자애도 인기녀에 솔로라서 이넘저넘이 넘보나 보던데 ㅎㅎ
    왜 안사귀냐? 누구 괜찮던데? 하니까 절대 안사귄다고...
    그 안에서는 쉬운게 아닌가봐요 ㅎㅎ
    동호회는 무조건 취미로만 ㅎㅎ

  • 10. ㅇㅇ
    '16.2.11 6:05 PM (223.62.xxx.40)

    안 사귄거 정말 잘하셨어요..좋은 남자 아니고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어요..조급한 마음과 약간 외로워서?.그런탓도 있겠죠..나중엔 다행이라고 생각하실듯..앞으론 모른척하고 보란듯이 활동하세요..너한테 전혀~신경쓰는거 없다는듯이요..

  • 11. ㅎㅎㅎ
    '16.2.11 8:38 PM (1.232.xxx.217)

    저 그남자 견적 나왔어요ㅋㅋ 어떤 스탈인지 딱 알겠네요
    저도 그나이때 그런 남잘 만나봐서..
    전 쫌 걸어놓고 안사귀면서 몇번 만나봤는데요 결론, 그 놈은 제게 목숨거는척 하며 같은 그룹에서 딴여자애를 몰래 사귀고 있었던. 사귀는걸 아무도 몰랐는데 나중에 다알았죠 그여자애가 너무 상처 받아서 다 얘기해갖고.
    그래서 들통난게 동시에 딴 그룹의 여자를 또 작업걸고 있었다는ㅋㅋㅋㅋ
    멀쩡하게 키크고 몸좋고 직장좋고 학벌좋은 부잣집 아들였어요

  • 12. ...
    '16.2.11 10:16 PM (121.189.xxx.176)

    답글들 너무 감사합니다..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103 내일 귀향보러 갑니다. 5 귀향 2016/02/26 630
532102 회색 교복에는 무슨 색 가방이 가장 잘 어울릴까요? 7 가방 2016/02/26 788
532101 국정원 댓글 한박스 꽉 7 분량보세요 2016/02/26 1,013
532100 저 뭉치가 다 국정원 댓들이란 말입니까???? 7 11 2016/02/26 995
532099 백팔배 십분이면 하는데 그것도 못하냐는 친정엄마 ㅠ 12 .. 2016/02/26 2,291
532098 인생 수분크림 뭐예요? 28 건조 2016/02/26 9,996
532097 유럽여행 놀라운 점 4 ㅇㅇ 2016/02/26 3,387
532096 필리버스터 폐지 주장 해야 할 듯 2 새누리 2016/02/26 1,636
532095 [캐나다 유학] 밴쿠버 쪽 랭리나 아보츠포드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6 sixpen.. 2016/02/26 1,825
532094 (중학) 1학년과 2학년 영어 문법 수준 차이가 많이 나나요? 7 ㅇㅇ 2016/02/26 1,495
532093 아이허브 물건이 아직도 통관중이라는데.... 3 아이허브 2016/02/26 562
532092 중고등가족 생활비 총 400 15 어떤가요 2016/02/26 5,607
532091 과학고 가려면.. 7 과학고 2016/02/26 2,864
532090 필리버스터 연장 찬반 투표 5 김광진 의원.. 2016/02/26 968
532089 부산구경가요(호텔예약은 어디서하는게 싸게 하나요) 1 겨울 2016/02/26 895
532088 살림이나 생활방식들.... 자기네만 옳다는..사람들 7 음.... 2016/02/26 1,970
532087 강기정 눈물-민주당 승리의 밀알이 될 것입니다 8 강기정 2016/02/26 1,396
532086 해석좀 부탁드려 봅니다. 1 dma 2016/02/26 328
532085 친척이 아프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하는데요. 10 음음음 2016/02/26 3,232
532084 국회 필리버스터 방청 2 플로랄 2016/02/26 893
532083 치간칫솔 가장자리 이는 안 들어가는데 ㅠ 5 2016/02/26 1,624
532082 임신가능성 계산기가 있네요 ;; 1 흠냐 2016/02/26 1,064
532081 우리가 네 건강을 걱정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야... 9 ... 2016/02/26 1,395
532080 올해 칠순은 무슨띠? 5 궁금... 2016/02/26 6,183
532079 필리버스터 토론한 의원은 다 출마시켜야 함 3 ㅇㅇㅇ 2016/02/26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