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안한 30대 초중반 미혼입니다.
연애를 쉰지 오래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가 저를 좋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했어요. 그 동호회에서 인기남이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사람이 좋은사람인줄 잘 모르겠더라구요. 두번정도 만났을뿐인데 사귀자고 하길래...
(사귀자고 하기 전날 술마시고 스킨쉽은 좀 있었어요 ㅜㅜ)
나는 그만큼은 호감이 아직 안가고 그리고 이 만남이 계속 된다면 결혼 할만한 사람인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저와 그사람이 일하는 시간이나 활동하는 주요 시간도 잘 안맞고
그래서 좀더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다 했어요.
그러나 이 남자는 좀 빠르게 결정되길 원했는지 계속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수시로 톡 보내고, 연인처럼 전화도 자주하고..
그러다가 제가 미온적으로 대하니 좀 지쳤는지
어느날부터 연락을 뜸하게 하고 저도 답변 안하고 어설프게 연락이 끊겼어요.
저에게 진지하게 사귀자고 하던 당시에도 동호회 카페에서 다른 여자 회원들한테도 다정한 리플을 달구요, 다른 여자회원이들이랑 술도 늦게까지 마시고 했었거든요.
제가 뭐 여친도 아닌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런관계 그만하고 아는 사람처럼 지내자 뭐하자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끝으로..제가 더이상 답을 안하자 톡이 끊기면서 자연스레 연락도 끊겨버려서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이 사람이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 온라인, 오프라인이든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고있고
이곳 동호회에서 저랑 친한사람과도 다 친해서...제가 불편해서 활동을 못하고 있어요.
동호회라는 곳이 소문이 빠르다보니 이 남자와 이런 일이 있었다고 친한사람에게도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거든요.
이런 상황인지 혼자만 끙끙...그 남자가 말해서 누가 알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쨋든 그 사람이 동호회 활동을 인터넷상에서나 오프라인모임에서나 너무 활발히 하니까 제가 활동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거기다 보란듯이 다른 모든 여자들한테 작업멘트를 리플로 다는데
그게 왜그렇게 보기가 힘들까요
연휴 내내 생각해봤어요. 오랜만에 연애할수 있는 기회를 차버렸던걸까...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는 아니고, 좋은 남자도 아닌것 같아서 괜한 곳에 감정낭비 하지 말자..
안사귄건 너무 잘한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카페(인터넷상)에서 다른 여자 회원들에게 작업멘트 날리고 친하게 지내는게 왜그렇게 불편할까요
오늘도 인터넷 상에서 다른 여자에게 계속....그러네요
제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상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좋은남자가 아닌것 같은 이 사람과 사귀지 않은거 정말 잘한거 맞죠?
제가 놓친건가 결론은 아닌걸로 내려놓고 자꾸 생각해보게 되네요..
올해나 내년엔 꼭 결혼하고 싶거든요..좋은 남자, 나랑 잘 맞는 남자랑요..
조언 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