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선물을 해야 할까요?

남편아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6-02-11 17:05:24
남편 동료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가요.
직급은 남편이 쬐끔 더 높고요.

그래서 엊그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빈 손으로 오기 뭐했는지 선물을 들고 왔는데, 선물재활용의 향기가 느껴지는, 패키지는 낡은데다 유효기간도 찾아볼 수 없고, 포장도 없이 쭈글쭈글한 봉투에 담아왔더라고요.ㅜㅜ

처음엔 기분좋게 밥 한 끼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평소 까칠한 사람한테 아주 깍듯하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한테는 조금 함부로 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됐군요.

문제는 남편이 선물을 받았으니 답례선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답례를 안 하면, 이임식사 한 의미가 없어진다고요.

저도 보통 저런 경우엔 밥도 사고 조그만 선물도 준비해 가고 그러긴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 엄마의 성격을 알아 식사만 좋은 곳에서 하자 하고 그냥 간 건데, 차라리 빈 손으로 오지...ㅜㅜ

그 물건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있는 거긴 해서 답례를 하려면 그 정도급을 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군요.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처럼 집에 쌓아뒀던 물건 건넬 수도 없고...
저런 경우 그냥 식사한 걸로 끝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14.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5:09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식사대접했으면 됐죠
    그쪽도 받으면 부담스러울 거예요

    근데 재활용이란 게 물건 자체는 새거인가요?

  • 2. 새건데
    '16.2.11 5:15 PM (112.173.xxx.196)

    받아서 뒀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거겠죠.
    저두 시누이가 저런 재활용 선물 하던데 기분 별루더라구요.
    아주 새거일 때 줘서 재활용인지 아닌지 모를때랑 대놓고 재활용인지 표가 나는거랑은 또 기분이 다르잖아요.

  • 3. 원글이
    '16.2.11 5:22 PM (119.14.xxx.20)

    네, 제품은 당연히 새 거죠.
    설마 쓰던 거 주는 용자도 있나요?ㅎㅎ

    상자둘레가 벗겨졌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다분하고요.
    유효기간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어요.
    지운 건지 원래 없는 건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410 안철수 "힐러리, 신기하게 나랑 같은 용어 써".. 19 이번엔 힐러.. 2016/02/11 3,602
527409 부끄럽지만 속옷에 찌든생리혈 지우는 방법 있나요? 21 .... 2016/02/11 23,235
527408 장모상,장인상 어디까지 연락하세요? 2 범위 2016/02/11 3,492
527407 최민수씨네 주방 조명이요. 음. 2016/02/11 1,149
527406 최민수씨 둘째아들 0 0 2016/02/11 3,428
527405 낼모레 결혼인데 피부가ㅠ 3 르윗 2016/02/11 1,522
527404 소모임 골프.... 4 south.. 2016/02/11 1,544
527403 손금 보실줄 아시는 분 계실까요? 바람처럼 2016/02/11 533
527402 정말 예상외 결과네요 - 개성공단 폐쇄 남북한 손실 비교표 6 참맛 2016/02/11 4,729
527401 한번 더 해피엔딩 3 모과 2016/02/11 1,751
527400 첫 학생의자 추천해주세요 의자 2016/02/11 544
527399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파는 말린생선들 5 000 2016/02/11 3,758
527398 댓글에 '일본에 지방은 온천욕장 달린 집이 500만원에도 매매가.. 25 500만원 .. 2016/02/11 5,625
527397 급합니다 열나서요 타이레놀500 11 a 2016/02/11 6,366
527396 초6학년 책상 바꿔주려는데 책상은 어디에서 사세요? 2 .. 2016/02/11 1,255
527395 제가 너무 유난스러운가요? 6 여행 2016/02/11 1,585
527394 케이트 윈슬렛 vs 마돈나 - 둘이 닮았나요? 12 배우 2016/02/11 1,757
527393 연말 정산 소득공제를 위해 전통시장에 가서 카드 잘 쓰시나요? 1 .. 2016/02/11 807
527392 중3올라가는데요 국어와 과학도 수강이 다들 하셨나요? 예비중3 2016/02/11 633
527391 세월호667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10 bluebe.. 2016/02/11 379
527390 미국 내에 있는 가톨릭 성당을 지역별로 검색해볼 수 있는 사이트.. 6 성당 2016/02/11 663
527389 피임약 복용중 부정출혈 산부인과 검진 결과 ㅇㅇ 2016/02/11 1,351
527388 저 엄청 맛있는 딸기를 먹었어요. 9 ... 2016/02/11 4,738
527387 초등 5,3학년 남자아이 선물 추천해주세요 이모 2016/02/11 374
527386 8세 딸아이 인사를 안해서.. 너무 속상해요. 15 워킹맘 2016/02/11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