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선물을 해야 할까요?

남편아 조회수 : 584
작성일 : 2016-02-11 17:05:24
남편 동료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가요.
직급은 남편이 쬐끔 더 높고요.

그래서 엊그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빈 손으로 오기 뭐했는지 선물을 들고 왔는데, 선물재활용의 향기가 느껴지는, 패키지는 낡은데다 유효기간도 찾아볼 수 없고, 포장도 없이 쭈글쭈글한 봉투에 담아왔더라고요.ㅜㅜ

처음엔 기분좋게 밥 한 끼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평소 까칠한 사람한테 아주 깍듯하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한테는 조금 함부로 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됐군요.

문제는 남편이 선물을 받았으니 답례선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답례를 안 하면, 이임식사 한 의미가 없어진다고요.

저도 보통 저런 경우엔 밥도 사고 조그만 선물도 준비해 가고 그러긴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 엄마의 성격을 알아 식사만 좋은 곳에서 하자 하고 그냥 간 건데, 차라리 빈 손으로 오지...ㅜㅜ

그 물건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있는 거긴 해서 답례를 하려면 그 정도급을 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군요.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처럼 집에 쌓아뒀던 물건 건넬 수도 없고...
저런 경우 그냥 식사한 걸로 끝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14.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5:09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식사대접했으면 됐죠
    그쪽도 받으면 부담스러울 거예요

    근데 재활용이란 게 물건 자체는 새거인가요?

  • 2. 새건데
    '16.2.11 5:15 PM (112.173.xxx.196)

    받아서 뒀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거겠죠.
    저두 시누이가 저런 재활용 선물 하던데 기분 별루더라구요.
    아주 새거일 때 줘서 재활용인지 아닌지 모를때랑 대놓고 재활용인지 표가 나는거랑은 또 기분이 다르잖아요.

  • 3. 원글이
    '16.2.11 5:22 PM (119.14.xxx.20)

    네, 제품은 당연히 새 거죠.
    설마 쓰던 거 주는 용자도 있나요?ㅎㅎ

    상자둘레가 벗겨졌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다분하고요.
    유효기간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어요.
    지운 건지 원래 없는 건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683 어떤삶을 살던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심리 2016/02/12 3,902
527682 전자어음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어음...... 2016/02/12 776
527681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4 트윗 2016/02/12 966
527680 한국국적법 정말 어이가 없는게요 21 어이상실 2016/02/12 5,551
527679 메가박스에서 캐롤 봤어요 9 비오는날 2016/02/12 2,620
527678 하와이에서 살고싶어요.. 21 ddd 2016/02/12 9,282
527677 미국 대선 민주당후보가 다시 대통령 가능한가요?? 5 국정화반대 2016/02/12 858
527676 설에 여러집 만두 먹어보니 37 ..... 2016/02/12 17,635
527675 저 지금 이사하고 있습니다 2 이사 2016/02/12 1,770
527674 컷트하는 시간이 지겹.. 6 ,, 2016/02/12 1,432
527673 남동생 결혼 축의금 얼마나 하셨어요? 7 경조사 2016/02/12 3,862
527672 꼬르동블루 28 성미산 2016/02/12 6,744
527671 동네 엄마 이야기 5 ... 2016/02/12 3,351
527670 멸치육수 야채 육수에 영양 있나요? 4 ㄸㄸ 2016/02/12 2,586
527669 돈 있으면 사고 싶은거 하나씩만 얘기해봐요. 113 2016/02/12 19,396
527668 인스타의 팔로워수가 많으면 뭐가 좋은가요? 8 ........ 2016/02/12 4,328
527667 학교때 부끄러웠던 도시락반찬 있으세요? 53 비가오니 2016/02/12 5,738
527666 이성끼리 호감을 주고 받는것도 쉬운일은 아닌가봐요 13 .... 2016/02/12 5,912
527665 영어와 수학중 하나만 학원을 보낸다면 26 베스트 2016/02/12 3,216
527664 요즘 은행에 타지수표 입금하면 수수료 있나요? 2 .. 2016/02/12 585
527663 시댁과 연락끊었는데 연락도 없이 음식 보내시는데요 19 에고 2016/02/12 6,719
527662 반영구 아이라인 어떤가요? 17 반영구 2016/02/12 4,172
527661 내일 어린이집 행사인데 아이가 독감 끝물이에요.. 4 ㅇㅇ 2016/02/12 955
527660 오나귀를 뒤늦게 보고 4 ... 2016/02/12 1,394
527659 시댁 생활비 드릴까요? 62 고민 2016/02/12 9,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