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선물을 해야 할까요?

남편아 조회수 : 545
작성일 : 2016-02-11 17:05:24
남편 동료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가요.
직급은 남편이 쬐끔 더 높고요.

그래서 엊그제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빈 손으로 오기 뭐했는지 선물을 들고 왔는데, 선물재활용의 향기가 느껴지는, 패키지는 낡은데다 유효기간도 찾아볼 수 없고, 포장도 없이 쭈글쭈글한 봉투에 담아왔더라고요.ㅜㅜ

처음엔 기분좋게 밥 한 끼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평소 까칠한 사람한테 아주 깍듯하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한테는 조금 함부로 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확인하게 됐군요.

문제는 남편이 선물을 받았으니 답례선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답례를 안 하면, 이임식사 한 의미가 없어진다고요.

저도 보통 저런 경우엔 밥도 사고 조그만 선물도 준비해 가고 그러긴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 엄마의 성격을 알아 식사만 좋은 곳에서 하자 하고 그냥 간 건데, 차라리 빈 손으로 오지...ㅜㅜ

그 물건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있는 거긴 해서 답례를 하려면 그 정도급을 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군요.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처럼 집에 쌓아뒀던 물건 건넬 수도 없고...
저런 경우 그냥 식사한 걸로 끝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14.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5:09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식사대접했으면 됐죠
    그쪽도 받으면 부담스러울 거예요

    근데 재활용이란 게 물건 자체는 새거인가요?

  • 2. 새건데
    '16.2.11 5:15 PM (112.173.xxx.196)

    받아서 뒀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거겠죠.
    저두 시누이가 저런 재활용 선물 하던데 기분 별루더라구요.
    아주 새거일 때 줘서 재활용인지 아닌지 모를때랑 대놓고 재활용인지 표가 나는거랑은 또 기분이 다르잖아요.

  • 3. 원글이
    '16.2.11 5:22 PM (119.14.xxx.20)

    네, 제품은 당연히 새 거죠.
    설마 쓰던 거 주는 용자도 있나요?ㅎㅎ

    상자둘레가 벗겨졌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다분하고요.
    유효기간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어요.
    지운 건지 원래 없는 건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825 중학생이 키플링 가방 어떤가요? 5 가방 2016/02/14 2,297
527824 대학 ,이제 수시가 대세인가요 4 베지밀 2016/02/14 2,408
527823 일본 제과업체 마케팅 발렌타인데이의 숨은뜻 1 발렌타인데이.. 2016/02/14 692
527822 홧병, 상처 극복 14 홧병 2016/02/14 2,832
527821 생일 아침 미역국 무조건이죠? 16 .. 2016/02/14 2,257
527820 개성공단 후폭풍..실직노동자 12만명,줄도산업체 5000개 6 정부의자해 2016/02/14 1,545
527819 바른걸음걸이와 바르게 앉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6/02/14 1,005
527818 7살 딸아이에게 야먀하 전자피아노 사주려는데요 17 영로로 2016/02/14 3,340
527817 우리나라에서 실제 최고 권력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3 한미연합사 2016/02/14 1,514
527816 딜레마.. 2 albern.. 2016/02/14 527
527815 부부금슬 좋은얘기 좀 듣고 싶어요 20 .. 2016/02/14 6,802
527814 신소율 20 .. 2016/02/14 6,944
527813 요즘 볼만한 세계여행 다큐 뭐 있나요 7 .. 2016/02/14 1,658
527812 이준석 밤샘토론에서 표창원한테 개털림 36 호돌이 2016/02/14 17,355
527811 친정엄마때문에 눈물 나서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어요 12 봄날 2016/02/14 5,206
527810 제가 정말 똑똑한 학생을 가르쳐요 11 ㅇㅇ 2016/02/14 7,063
527809 60대 초반 여자교수님께 드릴 선물 1 감사 2016/02/14 1,400
527808 얼굴피부가 고우면 다른 데 피부도 10 궁금 2016/02/14 3,270
527807 어린이집에 일찍 아이데리러 간다고 연락할때, 어디로 연락해야하나.. 3 발렌타인 2016/02/14 963
527806 34세 미혼여자인데요ㅠ 집 사고 싶었는데 슬프네요. 2 34세 2016/02/14 3,372
527805 빌라 전세 근저당에 대해 아시는분? 15 ... 2016/02/14 2,600
527804 집 바로 앞 연립이 재건축이 되는데 고층아파트로 4 도로 2016/02/14 1,992
527803 딸아이 귀가시간 5 부모 2016/02/14 1,520
527802 김무성 - 자녀 하나씩 낳은 분들 반성해야.. 김연아 같은 딸 .. 13 에휴 2016/02/14 2,768
527801 이혼할 건 아니지만 외롭네요 7 외롭... 2016/02/14 3,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