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이혼..

마음이..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16-02-11 11:36:38
사실 이제 더이상 지인이라기에도 뭐한 관계지만 한때는 저희부부와 가깝게 지냈던 부부가 이혼을 합니다...
그 소식을 작년에 들었는데... 같이 살다가 숙려기간 1년이 지나고나서 집을 판다고 하더니 
집이 매물로 나왔네요....

제가 사는 곳이 한국도 아니고 그 부부도 한국사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시절 친하게 지내며 같이 놀러도 자주 가고 그러던 부부였는데...
입양한 아이가 이제 11살이 되었으려나요...
결혼한지 20년도 넘었을텐데....몇년전 친하게 지낼때 와이프 되는 사람이 
자기는 남편한테 혹 무슨일이 생기면 아이만 아니라면 따라 죽고 싶을거다라고...하던데
왜 무슨 일이 있어서 이렇게 된걸까요....
(대강 내용으로는 들어서 사정을 이해는 합니다만 어떻게 거기까지 가게 된건지가 ....)

참 마음이 이상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베스트 글에서 초중고 대학 군대까지 기다린 첫사랑을 우연히 만났다는
분 글을 읽으면서도...그런 사람과도 헤어지는구나...사람사이의 인연이란게 뭘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부도 서로 첫사랑이예요.
제가 알기로 서로 첫 남자고 첫 여자고...같이 머나면 이국땅까지 이민을 와서 아이까지 입양한...
제가 왜 이런 기분인지 저자신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전화해서 서로간의 얘기들어줄 만큼 그들과 우리는 가까운 사이도 아니지만...
그냥 참 기분이 오래 쓸쓸하네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이란게 참 쓸쓸하고 마음 아픕니다.






IP : 99.226.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1 11:42 AM (222.237.xxx.47)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게 낫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보이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둘 중에 하나라도 그런 것이 보이면....그 의견이 더욱 강한 힘을 얻을 것이고, 과거의 추억은 그 확실한 미래보다는 힘이 약하겠죠......그 결정을 누가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도 어떤 에너지의 작용인 것 같아요...그럴 만한 에너지조차 없으면 그냥저냥 사는거구요....

  • 2. 그러게요
    '16.2.11 11:43 A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뭔지 원글님 마음을 알것만 같은..
    그리고 그 부부도 안타깝지만 아이도 안됐네요.

  • 3. ...
    '16.2.11 11:53 AM (183.98.xxx.95)

    저도 그런적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친구..
    건너 건너 이혼소식듣고 우울해지더라구요
    대1첫미팅에 만나 7년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둘..
    결혼 17년 만에 이혼..남자는 다시 결혼했다는군요

  • 4. 예,
    '16.2.11 11:58 AM (175.209.xxx.160)

    많이들 이혼한다지만 너무 뜻밖의 커플을 보면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제 친구도 너무도 둘 다 선남선녀, 킹카퀸카이고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는지 잘 알고 집안도 서로 잘 맞고 완벽한 커플인데 이혼하는 거 보고 한동안 맨붕이었어요. ㅠㅠ

  • 5. 원글..
    '16.2.11 12:11 PM (99.226.xxx.32)

    부부중 한쪽만 안게 아니라 부부를 같이 알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더이상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고..이혼 신청했고 1년 숙려기간 동안에 같이 산다고 했을때에도 그러다 다시 합치겠지 했었거든요..한쪽이 없는 다른 한쪽은 잘 상상이 안가서...매물로 나온 집 사진 보니...거기서 보내던 시간도 생각나고 참 마음이 뒤숭숭 하네요..

  • 6.
    '16.2.11 12:31 PM (122.62.xxx.149) - 삭제된댓글

    부부가 뭔지~ 저도 외국인데 부인이박사 공부하러 왔는데 저희집에서 집얻을때까지
    잠시 머물기로 했어요, 첫날 한국에 있는 남편과 화상통화하면서 여보사랑해~ 를 울면서
    큰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사랑해를 외쳤던 여자가 삼년동안 남편과 떨어져있으면서
    박사받자마자 남편과 이혼하더군요..... 그 남편이 두번째였고 이혼하면서 다른남자만나서
    세번째 결혼계획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435 BBC에서 불치병에 걸린 한 남자의 자살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 1 ㅇㅇ 2016/02/11 1,399
526434 부모님 집 사드린 분 계신가요? 18 장녀 2016/02/11 6,871
526433 "캐롤", "검사외전" 보고.. 4 동시 상영 2016/02/11 2,494
526432 다함께 찬양-박근혜 찬양 ~~~ 3 찬양 2016/02/11 809
526431 떡국떡, 오뎅, 만두, 표고버섯으로 탕 만들때 2 dd 2016/02/11 595
526430 차 얻어타고 다니면 발렛비ㅡ정도는 내주는게 어때요 좀?? 12 -__-;;.. 2016/02/11 3,526
526429 고등학교 모의고사) 회차마다 난이도 차이가 심한가요? 4 궁금 2016/02/11 727
526428 시댁. 친정. 경제형편 차이가 많이 날때 5 ㅁㅁ 2016/02/11 3,135
526427 손톱 밑이 자꾸 붓고 가려워요. 2 ㅁㅁ 2016/02/11 2,230
526426 선우엄마처럼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목놓아 우는거..어떤 기분이예.. 13 정말 궁금 2016/02/11 2,786
526425 날 풀렸대서 백만년만에 치마를 입었는데.. 3 아이고 2016/02/11 1,976
526424 남동생 아기 낳는데 선물(현금) 6 루이지 2016/02/11 1,346
526423 시어머니 참... 6 2016/02/11 1,845
526422 응팔;동룡이는 어떻게 결말을 맺으면 재미있었을까요? 2 상상 2016/02/11 1,118
526421 무슨 생각으로 이런말을 할까요. 8 기분이 나쁘.. 2016/02/11 1,212
526420 석회성 힘줄염으로 수술을 하려는데... 10 ........ 2016/02/11 1,899
526419 드럼세탁기에 옥시크린 가루 넣어도 되나요? 6 오늘 드디어.. 2016/02/11 4,163
526418 엄마들 집에서 책 읽거나 핸폰볼 때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하시나.. 5 책일거나 2016/02/11 933
526417 퇴사한 남편이 계속 기다려 달라고만 하네요.. 17 남편 2016/02/11 5,994
526416 밑에 숙대글보면 은근 국립대 무시하시는분있네요 22 애휴 2016/02/11 4,488
526415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외교 대통령 박근혜 3 외교 2016/02/11 897
526414 정말 사주가있고 사주대로 움직여지나요? 6 궁금해서 여.. 2016/02/11 4,252
526413 딱 사십대 중반 실업계고 졸업한 아줌마입니다.. 1 아는게 힘!.. 2016/02/11 2,211
526412 베스킨라빈스 쿼터면 애포함 3명 먹을수 있을까요? 2 선물 2016/02/11 1,149
526411 에버그린 앱이 없어졌는데... 2 ******.. 2016/02/11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