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이혼..

마음이.. 조회수 : 4,752
작성일 : 2016-02-11 11:36:38
사실 이제 더이상 지인이라기에도 뭐한 관계지만 한때는 저희부부와 가깝게 지냈던 부부가 이혼을 합니다...
그 소식을 작년에 들었는데... 같이 살다가 숙려기간 1년이 지나고나서 집을 판다고 하더니 
집이 매물로 나왔네요....

제가 사는 곳이 한국도 아니고 그 부부도 한국사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시절 친하게 지내며 같이 놀러도 자주 가고 그러던 부부였는데...
입양한 아이가 이제 11살이 되었으려나요...
결혼한지 20년도 넘었을텐데....몇년전 친하게 지낼때 와이프 되는 사람이 
자기는 남편한테 혹 무슨일이 생기면 아이만 아니라면 따라 죽고 싶을거다라고...하던데
왜 무슨 일이 있어서 이렇게 된걸까요....
(대강 내용으로는 들어서 사정을 이해는 합니다만 어떻게 거기까지 가게 된건지가 ....)

참 마음이 이상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베스트 글에서 초중고 대학 군대까지 기다린 첫사랑을 우연히 만났다는
분 글을 읽으면서도...그런 사람과도 헤어지는구나...사람사이의 인연이란게 뭘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부도 서로 첫사랑이예요.
제가 알기로 서로 첫 남자고 첫 여자고...같이 머나면 이국땅까지 이민을 와서 아이까지 입양한...
제가 왜 이런 기분인지 저자신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전화해서 서로간의 얘기들어줄 만큼 그들과 우리는 가까운 사이도 아니지만...
그냥 참 기분이 오래 쓸쓸하네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이란게 참 쓸쓸하고 마음 아픕니다.






IP : 99.226.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1 11:42 AM (222.237.xxx.47)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게 낫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보이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둘 중에 하나라도 그런 것이 보이면....그 의견이 더욱 강한 힘을 얻을 것이고, 과거의 추억은 그 확실한 미래보다는 힘이 약하겠죠......그 결정을 누가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도 어떤 에너지의 작용인 것 같아요...그럴 만한 에너지조차 없으면 그냥저냥 사는거구요....

  • 2. 그러게요
    '16.2.11 11:43 A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뭔지 원글님 마음을 알것만 같은..
    그리고 그 부부도 안타깝지만 아이도 안됐네요.

  • 3. ...
    '16.2.11 11:53 AM (183.98.xxx.95)

    저도 그런적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친구..
    건너 건너 이혼소식듣고 우울해지더라구요
    대1첫미팅에 만나 7년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둘..
    결혼 17년 만에 이혼..남자는 다시 결혼했다는군요

  • 4. 예,
    '16.2.11 11:58 AM (175.209.xxx.160)

    많이들 이혼한다지만 너무 뜻밖의 커플을 보면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제 친구도 너무도 둘 다 선남선녀, 킹카퀸카이고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는지 잘 알고 집안도 서로 잘 맞고 완벽한 커플인데 이혼하는 거 보고 한동안 맨붕이었어요. ㅠㅠ

  • 5. 원글..
    '16.2.11 12:11 PM (99.226.xxx.32)

    부부중 한쪽만 안게 아니라 부부를 같이 알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더이상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고..이혼 신청했고 1년 숙려기간 동안에 같이 산다고 했을때에도 그러다 다시 합치겠지 했었거든요..한쪽이 없는 다른 한쪽은 잘 상상이 안가서...매물로 나온 집 사진 보니...거기서 보내던 시간도 생각나고 참 마음이 뒤숭숭 하네요..

  • 6.
    '16.2.11 12:31 PM (122.62.xxx.149) - 삭제된댓글

    부부가 뭔지~ 저도 외국인데 부인이박사 공부하러 왔는데 저희집에서 집얻을때까지
    잠시 머물기로 했어요, 첫날 한국에 있는 남편과 화상통화하면서 여보사랑해~ 를 울면서
    큰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사랑해를 외쳤던 여자가 삼년동안 남편과 떨어져있으면서
    박사받자마자 남편과 이혼하더군요..... 그 남편이 두번째였고 이혼하면서 다른남자만나서
    세번째 결혼계획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625 엑셀을 가장 빨리 배울수 있는 길은 뭘까요? 13 막막 2016/02/13 3,121
527624 요새 강남 상가도 비어가네요. 자영업 헬게이트 오픈 11 ㄷㄷ 2016/02/13 5,752
527623 누가 진짬봉, 맛짬뽕 맛있다고 했는지 입맛 버렸어요. 43 참말로 2016/02/13 6,133
527622 햄버그 스테이크 레시피를 찾습니다 2 레시피 2016/02/13 948
527621 결혼한지 42년 나이 70인데..생존해있는 시모. 53 .... 2016/02/13 21,809
527620 엄마한테 제가 서운해하는 게 이상한 건가요? 17 ㅜㅜ 2016/02/13 3,639
527619 비많이오면 배달음식 시키기 좀 그런가요? 13 탕수육 2016/02/13 2,401
527618 자상하지만 무관심한 남편 . 보통 남자들 이런가요? 11 to 2016/02/13 3,429
527617 동유럽 패키지 여행 고민 9 .... 2016/02/13 4,862
527616 '기'가 세다는 건 5 딩이 2016/02/13 2,668
527615 나이들면 같은 얘기를 왜 반복해서 하는 걸까요 7 지금은 2016/02/13 2,358
527614 고려대 건축과와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54 그럼 2016/02/13 8,527
527613 개성공단이요., 14 궁금 2016/02/13 1,726
527612 코스트코 추천 5 사러가요~ 2016/02/13 2,166
527611 수준을 못따라갈거면.. 강남갈 필요 없을까요? 9 아기엄마 2016/02/13 2,592
527610 세부여행 면세점 혜택못받나요 5 필리핀 2016/02/13 1,590
527609 결혼후..함은 어떻게 처분하셨나요? 6 봄날 2016/02/13 1,551
527608 팥죽은 딱 하루 맛있네요. 13 보라 2016/02/13 2,338
527607 안방 벽이 석고보드인데 커텐 어찌 다나요? 2 ^^* 2016/02/13 1,270
527606 김어준 파파이스 2 ... 2016/02/13 1,049
527605 서양 결혼식에 전처들 참석 일반적인가요? 3 외국은 2016/02/13 1,310
527604 이디야 추천메뉴 있나요 2 커피메냐 2016/02/13 3,288
527603 우리 시누자랑할래요ㅋㅋ 9 ㅡㅡ 2016/02/13 3,605
527602 직장에 병가내려고 하는데 진단서 어찌해야할까요? 2 섬아씨 2016/02/13 2,562
527601 파리에서 운전해서 지베르니나 베르사유가기 21 ㅣㅣㅣ 2016/02/13 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