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또 시댁 갑니다.

며느리 조회수 : 4,934
작성일 : 2016-02-11 09:37:43

명절에 열두명 밥상, 차례상에 술상까지

2박 3일 열심히 일하고 왔는데....

내일 또 시댁 내려 갑니다.

이번에는 총 스무명 밥 해 먹이러 갑니다.

시아버님 생신이 토요일이라서

시누이들까지 모두 모입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친인척들을 안 불러서 다행입니다.


전 모든 일을 혼자 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내가 해야지 맘 다 잡아 먹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이 제가 한 음식을 아주 맛나게 먹는거 보면

기분 좋기도 하구고요.

근데 한번씩 욱하고 일어나는 짜증이 어쩔수 없네요.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기분으로 음식을 해야 음식도 맛난데...


명절 끝내고 올라 오자마자 또 장봐서 음식해야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명절에 기분 나쁘고 힘들었던거 훌훌 털어 버리세요.

맘에 품고 있어봐야 나만 손해더라구요.




IP : 112.170.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11 9:39 AM (175.209.xxx.160)

    아,,,,,정말...그냥 외식하시지...너무하네요 요즘 세상에.
    저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겠지만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해요.

  • 2. 슬픔
    '16.2.11 9:44 AM (49.169.xxx.8)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내가 해야지 맘 다 잡아 먹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이 제가 한 음식을 아주 맛나게 먹는거 보면

    기분 좋기도 하구고요.

    근데 한번씩 욱하고 일어나는 짜증이 어쩔수 없네요.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기분으로 음식을 해야 음식도 맛난데...
    .
    .
    어쩜 저랑 비슷한 기분으로 일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하지만 이런 이중적인 기분 .... 누가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 몸 힘들고 마음에 상처받고 그리 되더라구요.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않으려구요.
    힘들고 싫으면 분명하게 표현하고 거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내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3. ,,,,
    '16.2.11 9:47 AM (115.22.xxx.148)

    원글님 대단하시네요...저라면 엄두도 못 낼텐데...시누들은 왜 손님처럼 오는지 도통 이해는 안되는 상황이지만...시집식구들이 이런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4. ...
    '16.2.11 9:47 AM (119.67.xxx.7)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돼서... 훌훌 털어지는게 아니라
    가슴이 턱 막히네요

  • 5. .......
    '16.2.11 9:47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시어른 생신이 음력 초여새 인가 보네요
    우린 제사가 그날 이라 저도 장봐서 내려가야 합니다
    동서 둘 시댁 발걸음 안해 오롯이 저혼자 하고
    시부모님 생신상도 집밥을 원해서 26년간 혼자서 육해공 음식 다 차렸는데
    작년 재작년 두번을 외식으로 했는데 그 홀가분 이란...
    곧 아버님 생신이 다가오는데 아직 아무 언질이 없어
    저도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 6. ...
    '16.2.11 9:48 AM (175.125.xxx.22) - 삭제된댓글

    시누이도 있다하니 그 댁 딸들은 자기부모 생신에 그냥 와서 밥 얻어먹는게
    아무렇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여기 들어오는 분들이라도 자기부모 생신에는 자식들이 알아서들 합시다.
    외식을 하든 음식을 만들어서 나르든...

  • 7. 흐미
    '16.2.11 9:50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시누들더러 핰가지씩 해오라하지...이제 그럴 연배는 되신듯 한데...

  • 8. 흐미
    '16.2.11 9:50 AM (124.49.xxx.162)

    시누들더러 한가지씩 해오라하지...이제 그럴 연배는 되신듯 한데...

  • 9. ...
    '16.2.11 9:52 AM (118.223.xxx.155)

    그 놈의 밥밥밥…밥 타령은 왜 꼭 시짜들이 도맡아 하는지 남이 불려간다는 소리 듣기만 해도 너무 지겨워요.

  • 10. ..
    '16.2.11 10:12 AM (49.173.xxx.253)

    시가에서 뭘 얼만큼 받았길래 그러고 사시나요?
    뭘 많이 받지 않은이상 이해할수없는 상황이네요.

  • 11. 너무
    '16.2.11 10:1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쓰고 살지 마요.
    남한테 잘해준다고 복으로 돌아오는 건 아니니까 힘들지 않고, 억울하지 않을 만큼만.

  • 12. ~~
    '16.2.11 10:19 AM (116.37.xxx.99)

    저랑 비슷하시네요
    욱하면서도 할건 다해요
    생신상 차례상..ㅎㅎ
    그냥 욕하면서 풀고..남편좀 잡고..

  • 13. ㅎㅎ
    '16.2.11 10:41 A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 많은 식구들중에 같이 거두는 사람 하나 없나요?
    아님 자청해서 하녀 노릇을 즐기나보네요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만드셨으니 달리 할말은 없네요

  • 14. 님이
    '16.2.11 10:44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좋다면 누가 말려요.

  • 15. ..
    '16.2.11 10:50 AM (116.126.xxx.4)

    음식을 한번 망쳐보시는거 어때요

  • 16. ..
    '16.2.11 11:00 AM (1.246.xxx.104)

    대단하시네요.

    저도 생신때는 1박2일 하다가 아이들 수험생 되고부터 당일 주말가서 외식하고 밤늦게 오니
    이젠 시댁 가는일이 소풍가는것 처럼 편하네요.

    님도 어떤 계기를 만들어서 꼭 외식하는거로 바꾸세요.

  • 17. ㅇㅇ
    '16.2.11 11:00 AM (203.226.xxx.112)

    자기같은 사람도 있으니 훌훌 털어버리라뇨
    이글 읽고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 18. 저희 시댁도
    '16.2.11 11:13 AM (110.8.xxx.3)

    20 년 전에 저랬어요
    저희 시어머니 살면서 제일 즐거운 일이
    널직한 시댁 마루에 교자상 있는대로 다 펴두고
    아버님 형제분들 그 자제들 다 초대하고 동서들 오라해서
    밥 대접하는데 본인이 주최측이되
    며느리 막 부리면서 여기 뭣좀 놔라 뭐좀 가지고 와라
    막 부리고 시키고... 이순간이 저희 시어머니 최고의
    황홀한 시절.
    내가 아들 셋이나 낳아 잘 키워 며느리 부리고 산다 이거
    동서들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렇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너무 부당하고 다른친척들은 별 재미없죠
    눈꼴신 작은어머니들이랑 자식들 밥한끼가 뭐라고..,
    점차 안오고 시누이들 얻어먹기만 하니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일하긴 싫고
    아들들도 자기어머니 의중 알지만 요즘 시절에 누가 생신상 차린다고.. 식구들 단촐한것도 아니고
    서서히 외식으로 전환하다 요즘엔 당연히 외식
    님이야 그렇다치고 그상받아먹는 시누이들 냅두는 남편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해요
    며느리 하나 희생하면 나머지 사람이 다 행복해지는 건가요?

  • 19.
    '16.2.11 11:14 AM (175.121.xxx.13) - 삭제된댓글

    자기같은 사람도 있으니 훌훌 털어버리라뇨
    이글 읽고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222222222222222222222

    왜 그러고 사세요?

  • 20. 하~~
    '16.2.11 11:59 AM (125.176.xxx.32)

    원글님!!
    남편이랑 상의해서 시아버님 생신땐 외식하세요

  • 21. 즐거운인생
    '16.2.11 12:37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시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외식으로 바꿔주면 좋은데 며느리가 알아서 희생하니...ㅠㅠ
    저도 시누이지만 친정 대소사는 무조건 외식이예요.
    시가도 마찬가지구요.
    한사람 희생양 삼는 모임은 없어져야 합니다.

  • 22. 난 머 이정도 한다는
    '16.2.11 3:22 PM (112.140.xxx.220)

    자랑글이구만

    병신년해에 딱 맞는 며느리의 자세네요 ㅎㅎ

  • 23. 헐...
    '16.2.11 3:50 PM (121.175.xxx.150)

    명절이야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생신까지 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207 저희 아들한테 ET두상 이라고 누가 그랬다던데? 6 딸기체리망고.. 2016/02/11 1,402
527206 영어와 중국어 어느거 배우는게 좋을까요? 9 앞으로십년동.. 2016/02/11 2,397
527205 안철수 "힐러리, 신기하게 나랑 같은 용어 써".. 19 이번엔 힐러.. 2016/02/11 3,612
527204 부끄럽지만 속옷에 찌든생리혈 지우는 방법 있나요? 21 .... 2016/02/11 23,260
527203 장모상,장인상 어디까지 연락하세요? 2 범위 2016/02/11 3,513
527202 최민수씨네 주방 조명이요. 음. 2016/02/11 1,153
527201 최민수씨 둘째아들 0 0 2016/02/11 3,434
527200 낼모레 결혼인데 피부가ㅠ 3 르윗 2016/02/11 1,528
527199 소모임 골프.... 4 south.. 2016/02/11 1,551
527198 손금 보실줄 아시는 분 계실까요? 바람처럼 2016/02/11 540
527197 정말 예상외 결과네요 - 개성공단 폐쇄 남북한 손실 비교표 6 참맛 2016/02/11 4,738
527196 한번 더 해피엔딩 3 모과 2016/02/11 1,760
527195 첫 학생의자 추천해주세요 의자 2016/02/11 552
527194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파는 말린생선들 5 000 2016/02/11 3,766
527193 댓글에 '일본에 지방은 온천욕장 달린 집이 500만원에도 매매가.. 25 500만원 .. 2016/02/11 5,635
527192 급합니다 열나서요 타이레놀500 11 a 2016/02/11 6,385
527191 초6학년 책상 바꿔주려는데 책상은 어디에서 사세요? 2 .. 2016/02/11 1,260
527190 제가 너무 유난스러운가요? 6 여행 2016/02/11 1,594
527189 케이트 윈슬렛 vs 마돈나 - 둘이 닮았나요? 12 배우 2016/02/11 1,762
527188 연말 정산 소득공제를 위해 전통시장에 가서 카드 잘 쓰시나요? 1 .. 2016/02/11 821
527187 중3올라가는데요 국어와 과학도 수강이 다들 하셨나요? 예비중3 2016/02/11 643
527186 세월호667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10 bluebe.. 2016/02/11 388
527185 미국 내에 있는 가톨릭 성당을 지역별로 검색해볼 수 있는 사이트.. 6 성당 2016/02/11 675
527184 피임약 복용중 부정출혈 산부인과 검진 결과 ㅇㅇ 2016/02/11 1,361
527183 저 엄청 맛있는 딸기를 먹었어요. 9 ... 2016/02/11 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