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이야기를 읽다보니..

알린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6-02-10 23:58:51
아래 웃긴 개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갑자기 떠오른 얘기

오래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예요.
아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체험담 같은걸 모아서 책으로 낸 거 같던데...

개를 엄청 무서워하는 젊은 남자가 았었는데... 이 청년이 새벽에 신문배달인가 우유배달인가를 해요.
배달 하는 집 중에 높은 담장과 큰 대문이 있는 부자집이 있었는데
대문 사이로 들여다 보면 항상 커다랗고 시커먼 개 (이 청년이 개 종류를 몰라서 이렇게 씀)가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다녀서.. 항상 신문인지 우유인지를 얼른 던져 넣고
'도망!' 오곤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여지 없이 배달을 갔는데 그날은 왠지 대문이 좀 열려있고 개들도 안 보임.
그래서 여유있게 물건을 넣고 돌아서는데....헉..
그 커다랗고 시커먼 개 두 마리가 앞에 떡하니...
그 청년은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채로 서 있는데...
그 중 한 녀석이 슬금슬금 다가 오더니 아래에 어느 분이 쓰신 것 처럼
청년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는거예요.
이 청년은 혹시라도 물릴까바 벌벌 떨면서도 개를 자극하지 말고 달래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무릎쓰고 개 머리를 살살 쓰다음었는데...
나머지 한 녀석도 다가와서..다른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그 청년은 그 사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은 채로 양 손으로 두 마리의 개 머리를 쓰다듬음.
마지막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한 시간 넘게 개를 쓰다음은 적 있습니까? 개가 재미 없어서 갈때까지'
IP : 49.1.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11 12:00 AM (118.33.xxx.98)

    ㅋㅋㅋㅋㅋㅋ 개가 재미없어서 갈 때까지

  • 2. ㅇㅇ
    '16.2.11 12:00 AM (119.64.xxx.55)

    웃프네요..

  • 3. 호박냥이
    '16.2.11 12:14 AM (175.223.xxx.202)

    ㅋㅋㅎㅎㅎㅎ

  • 4. ..
    '16.2.11 6:00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개이야기
    너무좋아요.

  • 5. ㅁㅇㄹ
    '16.2.11 9:37 AM (218.37.xxx.102)

    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으면서도 안물려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378 세월호때만 제대로 했어도. 새누리가 이지경이 나지는 않았을거 같.. 13 ... 2016/04/14 1,710
547377 새누리106 더민주108 9 아마 2016/04/14 817
547376 노회찬.심상정.표창원으로 인해 간담회 청문회 등등이 재밌어 지겠.. 9 .. 2016/04/14 1,413
547375 서울 : 국회의원은 더민주, 정당은 새누리가 제일많음 9 ㅗㅗ 2016/04/14 995
547374 제가 야당에 바라는건 4 야당 2016/04/14 406
547373 김홍걸씨께 감사드려요. 17 넘나넘나 2016/04/14 2,315
547372 안산 상록을... 기분 좋아요^^ 1 아싸 2016/04/14 843
547371 새누리에서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이 다시 새누리로 갈 가능성 있.. 6 ... 2016/04/14 1,120
547370 선거 결과로 인해 이번주는 불금.불토가 되지 않을까요?! 2 아름다운 밤.. 2016/04/14 531
547369 이상한 게 5 ㅎ ㄷ ㄷ 2016/04/14 748
547368 이게 왠 일 이래요!! 18 악!! 2016/04/14 3,622
547367 뻘소리지만...새누리당 젤 부러웠던게 뭐냐면요. 2 나름 진지... 2016/04/14 1,099
547366 초박빙지역 리스트 ㅡ 결과 같이달아주세요 23 박빙 2016/04/14 1,672
547365 저 어떡하죠? 3 낼모레셤 2016/04/14 731
547364 엄니, 죄송하지만 한번 웃었습니다. 1 으하하하 2016/04/14 876
547363 이시간에 다들 안주무시네요...나도 자다 깼지만서도.. 11 오늘 잠은 .. 2016/04/14 832
547362 어멋! 지금 한 자리만 더 얻으면 새누리랑 같고... 6 더불어 2016/04/14 924
547361 원주개표 미치겠네요 14 강원도민 2016/04/14 1,590
547360 서청원 이넘 떨어뜨렷어야 햇는데 3 아까비 2016/04/14 730
547359 김윤아는 3번 찍었네요 2 딸기체리망고.. 2016/04/14 4,447
547358 선거파티라는 단체가 정말 큰일했네요... 15 ㅇㅇ 2016/04/14 2,005
547357 이번엔 국회에서 보게되어 기쁜 국회의원 나열해볼까요?! 27 .. 2016/04/14 1,893
547356 국민의 당 지지자들 수준 보여줬네요 20 이번총선 2016/04/14 1,510
547355 여러분은 이제 새누리당의 필리버스터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6 인생뭐있어 2016/04/14 1,974
547354 국당 시나리오 3 .. 2016/04/14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