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웃긴 개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갑자기 떠오른 얘기
오래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예요.
아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체험담 같은걸 모아서 책으로 낸 거 같던데...
개를 엄청 무서워하는 젊은 남자가 았었는데... 이 청년이 새벽에 신문배달인가 우유배달인가를 해요.
배달 하는 집 중에 높은 담장과 큰 대문이 있는 부자집이 있었는데
대문 사이로 들여다 보면 항상 커다랗고 시커먼 개 (이 청년이 개 종류를 몰라서 이렇게 씀)가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다녀서.. 항상 신문인지 우유인지를 얼른 던져 넣고
'도망!' 오곤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여지 없이 배달을 갔는데 그날은 왠지 대문이 좀 열려있고 개들도 안 보임.
그래서 여유있게 물건을 넣고 돌아서는데....헉..
그 커다랗고 시커먼 개 두 마리가 앞에 떡하니...
그 청년은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채로 서 있는데...
그 중 한 녀석이 슬금슬금 다가 오더니 아래에 어느 분이 쓰신 것 처럼
청년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는거예요.
이 청년은 혹시라도 물릴까바 벌벌 떨면서도 개를 자극하지 말고 달래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무릎쓰고 개 머리를 살살 쓰다음었는데...
나머지 한 녀석도 다가와서..다른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그 청년은 그 사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은 채로 양 손으로 두 마리의 개 머리를 쓰다듬음.
마지막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한 시간 넘게 개를 쓰다음은 적 있습니까? 개가 재미 없어서 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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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이야기를 읽다보니..
알린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6-02-10 23:58:51
IP : 49.1.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2.11 12:00 AM (118.33.xxx.98)ㅋㅋㅋㅋㅋㅋ 개가 재미없어서 갈 때까지
2. ㅇㅇ
'16.2.11 12:00 AM (119.64.xxx.55)웃프네요..
3. 호박냥이
'16.2.11 12:14 AM (175.223.xxx.202)ㅋㅋㅎㅎㅎㅎ
4. ..
'16.2.11 6:00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ㅎㅎㅎㅎㅎㅎㅎ 개이야기
너무좋아요.5. ㅁㅇㄹ
'16.2.11 9:37 AM (218.37.xxx.102)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으면서도 안물려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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