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웃긴 개 두마리.....

조회수 : 5,223
작성일 : 2016-02-10 23:29:53
제가 개를 안 좋아하고 키워본 적도 없고 그래서 종류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요
몸집이 엄청 크고 색깔이 연한 갈색이고요 털이 길고....귀가 축 쳐져있고요 눈도 쳐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순하고 약간 바보같은(?)귀여운 인상인데요 그 개는 종류가 뭘까요?많이 본 종류긴 한데


암튼 오늘 수제 가구 만드는 목공소 앞을 지나가는데 저 개 두마리가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라고요 고개를 돌려가면서요....왜 저러지 싶어서 쳐다보니 한 마리가 천천히 다가와서 코로 제 손을 툭 치는 거에요
큰 개라서 제가 팔을 내리고 있으면 손이 개의 코에 닿아요
그래서 왜 그래?라고 물어보니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머리를 막 만져줬어요 그랬더니 꼬리를 살랑살랑ㅋㅋ

그러다 갑자기 나머지 한마리가 다가오더니 비어있는 제 옆에 서서 코로 제 손을 툭툭 치더니 절 또 쳐다보더라구요ㅋㅋ너도 만져줘?하고 만져주니 얘도 꼬리를 살랑살랑ㅋㅋㅋ

양 옆에 개 두마리가 있고 저는 양손으로 개를 쓰다듬고 있는데 이게 뭐지 싶더라구요 귀엽기도 하고
줄에 묶여 있는데 목줄도 어찌나 이쁜 걸로 사서 묶였는지ㅋㅋ

갑자기 주인이 뛰쳐나오더니 이눔 자식들이!!하고 후딱 데려갔는데 아저씨 목소리에 사랑이 가득가득ㅋㅋ
IP : 223.62.xxx.1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0 11:33 PM (119.71.xxx.61)

    리트리버?
    사랑스럽죠
    아파트만 아니면 키우고 싶은데
    떵도 쫌

  • 2. 예쁘네요.
    '16.2.10 11:34 PM (110.15.xxx.249)

    혹시 송파구였나요?지나다가 본거같아요?

  • 3. 원글
    '16.2.10 11:37 PM (223.62.xxx.163)

    어머 맞아요ㅋㅋ송파구ㅋㅋ같은 곳인가봐요

  • 4. 데미지
    '16.2.10 11:42 PM (194.199.xxx.238)

    골든 리트리버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군요.

  • 5. ..
    '16.2.10 11:43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이런 장면 상상..너무 행복해요~^^

  • 6. ㅋㅋ
    '16.2.10 11:43 PM (182.226.xxx.58)

    사랑 많이 받고 자라는 강쥐인가봐요.
    그리고 강쥐들은 선한 사람 잘 알아봐요.
    원글님 선하신 분 같네요..ㅎㅎ

  • 7. 원글
    '16.2.10 11:50 PM (223.62.xxx.163)

    골든 리트리버 맞는 것 같아요!!
    말로는 들어봤는데 왠지 작은 개일 것 같은데 큰 개 군요ㅋㅋ

  • 8. 골든 리트리버
    '16.2.10 11:52 PM (182.172.xxx.33)

    맹인 안내견으로 마니 훈련돼죠.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89027&cid=46677&categoryId=46677

  • 9. 원글
    '16.2.10 11:53 PM (223.62.xxx.163)

    분명 어디서 많이 본 개인데 했더니 맹인견이었나보네요
    이렇게 순딩하게 생겼는데 똑똑하기까지 한가봐요ㅠㅠ

  • 10. 개 이야기를 읽다보니..
    '16.2.10 11:56 PM (49.1.xxx.83) - 삭제된댓글

    아래 웃긴 개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갑자기 떠오른 얘기

    오래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예요.
    아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체험담 같은걸 모아서 책으로 낸 거 같던데...

    개를 엄청 무서워하는 젊은 남자가 았었는데... 이 청년이 새벽에 신문배달인가 우유배달인가를 해요.
    배달 하는 집 중에 높은 담장과 큰 대문이 있는 부자집이 있었는데
    대문 사이로 들여다 보면 항상 커다랗고 시커먼 개 (이 청년이 개 종류를 몰라서 이렇게 씀)가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다녀서.. 항상 신문인지 우유인지를 얼른 던져 넣고
    '도망!' 오곤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여지 없이 배달을 갔는데 그날은 왠지 대문이 좀 열려있고 개들도 안 보임.
    그래서 여유있게 물건을 넣고 돌아서는데....헉..
    그 커다랗고 시커먼 개 두 마리가 앞에 떡하니...
    그 청년은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채로 서 있는데...
    그 중 한 녀석이 슬금슬금 다가 오더니 아래에 어느 분이 쓰신 것 처럼
    청년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는거예요.
    이 청년은 혹시라도 물릴까바 벌벌 떨면서도 개를 자극하지 말고 달래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무릎쓰고 개 머리를 살살 쓰다음었는데...
    나머지 한 녀석도 다가와서..다른 손에 코를 대고 킁킁...
    그 청년은 그 사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은 채로 양 손으로 두 마리의 개 머리를 쓰다듬음.
    마지막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한 시간 넘게 개를 쓰다음은 적 있습니까? 개가 재미 없어서 갈때까지'

  • 11. 후후
    '16.2.10 11:57 PM (180.224.xxx.207)

    리트리버 종이 성격이 낙천적이고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한 편이죠. 맹인 안내견으로도 많이 활약하는 종이고요.
    어찌나 선하고 명랑한 눈빛을 가졌는지!
    강아지일때는 깨방정 떨어도 좀 자란 리트리버는 사람으로 치면 믿음이 가는 마음 따뜻한 선비같은 느낌이에요.
    제법 큰 개가 다가와 손등을 코로 치는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쓰다듬어 주신 원글님도 개에 관심없다 하셨지만 애견인의 기질을 갖고 계시네요.
    동물들이 은근 착한 사람 잘 알아봐요.

    저도 동네 산책하면 처음 보는 강아지 고양이들이 따라오거나 반가와해준다고 깔대기 대봅니다. ㅎㅎ

  • 12. 저도 송파구...
    '16.2.11 12:15 AM (221.138.xxx.184)

    어디에 저런 이쁜 순딩이들이 있어요?
    혹시 나무**에 인가 거긴가요?
    흑 저도 지나가고파요 ㅠ

  • 13. 선비 견에게
    '16.2.11 12:16 AM (58.143.xxx.78)

    선택 받으셨네요.
    개들도 촉이 빨라 아무한테나 가까이하지
    않죠. 특히 성견들은요.
    속을 투명하게 꽤뚫어보는 육감 있어요.
    개 키우면서 깨닫게 되었네요.

  • 14. . .
    '16.2.11 12:25 AM (175.223.xxx.196)

    리트리버 진짜 순해요.

  • 15.
    '16.2.11 12:43 AM (61.79.xxx.225)

    저도 리트리버 제 취향이에요
    순딩하게 생긴 개 너무 좋아해요

  • 16. ..
    '16.2.11 2:41 AM (211.187.xxx.26)

    저도 석촌호수 지나 그 길가에 리트리버들 알지용
    글보고 딱 생각났어요^^

  • 17. 꺄악
    '16.2.11 3:38 AM (110.70.xxx.193) - 삭제된댓글

    아 저도 보고싶네요

    정확한위치묻고 싶지만 나쁜놈들에게 해코지라도 당할까봐 안물을래요..
    리트리버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가장 인기견종이래요
    다들 실내에서 키워요.
    근데 똥은 양이 많을텐데 어찌치우나 궁금 ㅋ

  • 18. ...
    '16.2.11 3:41 AM (110.70.xxx.193)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개가 리트리버 같아요

  • 19. ...
    '16.2.11 6:47 AM (174.89.xxx.26)

    저도 아는척 좀...
    저도 거기 알아요.
    몇년전에 강아지도 있었는데..

  • 20. ㅁㅇㄹ
    '16.2.11 9:39 AM (218.37.xxx.102)

    리트리버가 도둑 오면 너무 좋아서 같이 논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893 5세 바이올린 ㅡ 반년 조금 넘게 배우고 안배운거 연주하면 소질.. 7 바이올인 2016/02/11 1,710
526892 음식해먹고 냄새 안나게하려면 적어도 30~1시간은 환기해야 냄새.. 13 ,, 2016/02/11 5,409
526891 엄마들 밤모임... 9 이상해 2016/02/11 3,609
526890 은율 마유크림.. 써보신분 계세요? 2 .. 2016/02/11 1,528
526889 운동기구 칼로리요~~~ 3 오잉? 2016/02/11 734
526888 11살,6살 남매 서울구경 추천부탁드려요. 5 ^^ 2016/02/11 632
526887 수서쪽 내과나 이비인후과 추천부탁드려요~ ........ 2016/02/11 721
526886 평일 이케아 갈건데....질문있어요 ^^ 2 구경 2016/02/11 1,089
526885 리바트 식탁 두개중 고민입니다 4 민정모친 2016/02/11 2,221
526884 저도 집이 요리냄새 안나고 살고파요 20 모델하우스 2016/02/11 4,916
526883 아니 왜. 팬케익은 집에서 먹으면 맛없고 바깥에서 먹으면 맛있어.. 23 먹고싶다 2016/02/11 5,581
526882 가톨릭 신자가 외국으로 이사할 경우 4 가톨릭 2016/02/11 1,502
526881 중학생 교복치마 무릎위로 10cm길이인데 괜찮을까요? 1 예비중등맘 2016/02/11 1,272
526880 직업상담사는 전망이 어떨까요? 3 ..... 2016/02/11 3,300
526879 애니메이션 제목 좀... 2 오솔길 2016/02/11 611
526878 밀크시슬 영양제 학생이 먹어도 되나요? 9 오늘 2016/02/11 3,797
526877 부산에서 1박2일로 갈만한 곳 추천부탁해요 1 1! 2016/02/11 1,116
526876 메추리알껍질 까는거 힘든가요 4 반찬 2016/02/11 1,263
526875 50대 피부관리,시술 조언부탁 6 엄마여자 2016/02/11 3,407
526874 미국도 신용카드 요금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되나요? 3 .. 2016/02/11 1,113
526873 방문 교체해보신분? 1 보름달 2016/02/11 1,774
526872 오늘 봄날씨에요?더워 디지겄어요~ 10 2016/02/11 2,575
526871 요즘 전세 내린거 맞죠?? 9 분당전세 2016/02/11 3,201
526870 항공운항과 문의드려요 15 이제 고3엄.. 2016/02/11 3,966
526869 여자들 질투는 정말 무서울정도 38 ㅡㅡ 2016/02/11 27,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