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센치해지는 밤....

왠지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6-02-10 23:09:18
명절이 끝났어요...시댁 다녀오고...별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집에 친정 엄마는 안계시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아요.
저 밑에 친정 엄마들께서 올리신 글...따님들이 올리신 글...막 입시를 치루신 엄마들이 올리신 글...이런 저런 글들 보니 옛날 생각 나면서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전 평소에 울 남편이 놀릴 정도로 감정도 없고 눈물 보이는 일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혼자있을때는 많이 울죠. 이건 아무도 모를거에요.
대학 입학 앞두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옷사고 구두 사고 반지도 하나 맞추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거의 어디가서 쇼핑하고 그랬던 기억이네요 헛헛... 그때는 일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행복했던 기억....많은 추억들을 두고 왜 울 엄마는 스스로 가실 생각을 하셨는지...울 엄마에게 그런 추억들을 나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IP : 124.49.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0 11:13 PM (125.129.xxx.212)

    세상에...원글님...

    대학입학 앞두고 엄마랑 다녔던 기억들..
    소소하게 엄마랑 쇼핑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
    그때의 엄마와 나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엄마는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수가 없네요..ㅠㅠ
    원글님 글읽다 아무 관련없는 제3자도 뭔가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듯 아픈 글이네요..
    엄마란 자리..엄마란 이름..
    엄마와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기억..
    평생 가지고 가야겠죠
    그렇게 해맑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인간은 참으로 슬픈 운명입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아요

  • 2. 아무도
    '16.2.10 11:16 PM (49.169.xxx.81) - 삭제된댓글

    모르는 일이 인생이에요
    알 수 없는 인생 이라는 노래도 있죠
    마치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아는것처럼 보이고 들릴뿐이지
    남들은 몰라요 가족도 엄연히 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마음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미루어 짐작할 순 있어도 이미 떠나버린 고인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말없이 빛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모든 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세요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못지나치고 주제넘게 코멘트했어요
    살아계신 동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739 김무성 옥새파동 간단정리 (펌) 20 세우실 2016/03/24 4,507
540738 정말 다이어트를 왜 그렇게 해야합니까! 26 다이어트 2016/03/24 5,619
540737 요즘 보기 싫은 광고 -_- 19 .... 2016/03/24 6,387
540736 김종인씨도 참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네요. 2 84 2016/03/24 2,590
540735 김재철 전 MBC 사장, 새누리당 비례대표 탈락 7 세우실 2016/03/24 1,560
540734 초등 과학은 대체로 몇학년부터 학원가나요? 5 조언부탁드려.. 2016/03/24 1,834
540733 초등 3,4학년 집에서 문제집푸나요? 6 샤방샤방 2016/03/24 1,715
540732 중2 여장아이 성장판 안닫혔으면 더 클까요? 9 성장판 2016/03/24 2,175
540731 이런 걸로도 이혼을 하나요? 64 결혼생활 2016/03/24 19,219
540730 전철역 벤치 옆자리 노년 커플의 대화를 듣고...기분이 이상하네.. 11 로맨스그레이.. 2016/03/24 5,564
540729 너무 너무 잘 먹는 17개월 아기 먹는거 어떻게 조절해줘야하나요.. 15 ... 2016/03/24 3,285
540728 좋은일 하는 단체 기부할 곳 2 ㅇㅇㅇ 2016/03/24 539
540727 성균관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불허 논란 4 치사하네 2016/03/24 828
540726 7살 여아 그림 손을 안 그려요 10 ..... 2016/03/24 8,742
540725 항우울제 복용시 모유수유.. 5 889.. 2016/03/24 885
540724 유승민, 이한구 비판에 “대꾸할 가치 없다” 2 세우실 2016/03/24 920
540723 부모가 공부머리없음 애도 없겠죠?? 16 b.b 2016/03/24 4,925
540722 골격 자체가 가늘면 실제 몸무게 보다 날씬하고 키도 커보이나요?.. 3 여리여리 2016/03/24 2,694
540721 "새누리당 대표 유고" 선언 검토중 13 흥미진진 2016/03/24 2,186
540720 이건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4 .. 2016/03/24 774
540719 요즘 무선청소기 어떤가요? 8 고민 2016/03/24 2,501
540718 인간관계 현명한 조언 9 xdgasg.. 2016/03/24 4,167
540717 커피 마시면 불안해져요 4 ... 2016/03/24 1,976
540716 친구 초대하고...헛짓했나 싶네요ㅋ 47 .... 2016/03/24 22,687
540715 브뤼셀 테러에 대한 미국 대선 후보들 반응 1 반응 2016/03/24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