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났어요...시댁 다녀오고...별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집에 친정 엄마는 안계시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아요.
저 밑에 친정 엄마들께서 올리신 글...따님들이 올리신 글...막 입시를 치루신 엄마들이 올리신 글...이런 저런 글들 보니 옛날 생각 나면서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전 평소에 울 남편이 놀릴 정도로 감정도 없고 눈물 보이는 일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혼자있을때는 많이 울죠. 이건 아무도 모를거에요.
대학 입학 앞두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옷사고 구두 사고 반지도 하나 맞추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거의 어디가서 쇼핑하고 그랬던 기억이네요 헛헛... 그때는 일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행복했던 기억....많은 추억들을 두고 왜 울 엄마는 스스로 가실 생각을 하셨는지...울 엄마에게 그런 추억들을 나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센치해지는 밤....
왠지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6-02-10 23:09:18
IP : 124.49.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6.2.10 11:13 PM (125.129.xxx.212)세상에...원글님...
대학입학 앞두고 엄마랑 다녔던 기억들..
소소하게 엄마랑 쇼핑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
그때의 엄마와 나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엄마는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수가 없네요..ㅠㅠ
원글님 글읽다 아무 관련없는 제3자도 뭔가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듯 아픈 글이네요..
엄마란 자리..엄마란 이름..
엄마와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기억..
평생 가지고 가야겠죠
그렇게 해맑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인간은 참으로 슬픈 운명입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아요2. 아무도
'16.2.10 11:16 PM (49.169.xxx.81) - 삭제된댓글모르는 일이 인생이에요
알 수 없는 인생 이라는 노래도 있죠
마치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아는것처럼 보이고 들릴뿐이지
남들은 몰라요 가족도 엄연히 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마음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미루어 짐작할 순 있어도 이미 떠나버린 고인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말없이 빛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모든 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세요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못지나치고 주제넘게 코멘트했어요
살아계신 동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53636 | 등급이 동일할때 석차는 어떻게? 8 | 고1맘 | 2016/05/02 | 1,178 |
553635 | 빌라로 전세들어가는데요. 2 | 조심 | 2016/05/02 | 1,163 |
553634 | 민감성 피부인분들 모여봐요!! 5 | 완전고민 | 2016/05/02 | 1,509 |
553633 | 32살 노원에 아파트한채 그리구 현금 육천만원보유 12 | 노원 | 2016/05/02 | 4,557 |
553632 | 로스쿨 백태 6 | 사시복원 | 2016/05/02 | 1,912 |
553631 | 성찰하는 민생진보, 국민의당 천정배대표 인터뷰 1 | 夜의 走筆 | 2016/05/02 | 450 |
553630 | 강아지 영양제 추천좀.. 1 | 강아지 | 2016/05/02 | 1,148 |
553629 | 중학교 첫시험. 애가 울어요. 9 | ㅁㄴㅇ | 2016/05/02 | 3,222 |
553628 | 영어잘하시는분.. 15 | ... | 2016/05/02 | 3,113 |
553627 | 세무서에 등기 올 일이 뭐가 있을까요? 3 | ... | 2016/05/02 | 7,856 |
553626 | 마트에서 유통기한 지난 두유 먹고 죽을거같아요, 2 | 딸기체리망고.. | 2016/05/02 | 3,648 |
553625 | 60대 여성 버켄스탁 고무(크록스재질) 신으실까요? 3 | 00 | 2016/05/02 | 1,511 |
553624 | 중개인 때문에 맘이 안좋네요 6 | 싱숭 | 2016/05/02 | 1,698 |
553623 | 수도요금 3 | .... | 2016/05/02 | 930 |
553622 | LG G5 광고 우리나라에서 만든건가요? 28 | LG광고 | 2016/05/02 | 4,758 |
553621 | 키크고 잘생긴 남자들은 전부 연예인 하나봐요~~ 7 | ㅇㅇ | 2016/05/02 | 3,265 |
553620 | 가해자는 잊는다더니... 제가 그렇네요 ㅜ 3 | 도움요청 ^.. | 2016/05/02 | 2,448 |
553619 | 이이제이듣는데 표창원도 박영선한테 낚인건가요? 9 | ㄴㄴ | 2016/05/02 | 1,948 |
553618 | 덕질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11 | 음 | 2016/05/02 | 1,534 |
553617 | 원래 날씬 하신분 말고. 통통하다 살빼신분 한말씀 해주세요 49 | 통통뱃살 | 2016/05/02 | 3,549 |
553616 | 도서관에서 xx년소리 들엇어요 132 | ㄱㄱㄱ | 2016/05/02 | 25,835 |
553615 | 미세먼지 걸러준다는 방충망 필터? 2 | 써 보신분 | 2016/05/02 | 2,919 |
553614 | 중1 봉사 보통 어떤거 신청해야 하나요 6 | 답답 | 2016/05/02 | 1,205 |
553613 | 아..일본손님을 초대하게 생겼는데요..ㅠㅠ 17 | 초대 | 2016/05/02 | 2,657 |
553612 | 응팔 속의 응사 장면 4 | ... | 2016/05/02 | 1,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