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며칠 82를 보며 드는 생각

도토리맘 조회수 : 5,933
작성일 : 2016-02-10 21:42:41
명절을 전후로 시댁 관련 힘든 얘기들이 많네요.
전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며느리에요.
어머님은 제 친정엄마보다 스무살이나 더 많으신 옛날분이시라 살림사는것, 가치관등 하나에서 열까지 정반대에요. 남존여비도 심하시고...어머님이랑 함께 사니 명절에 형제들이 우리집으로 모이구요.
82를 며칠 들여다보니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새삼 확인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일년에 며칠 겪는데도 이리 아우성?인데 365일 겪는 난 힘들수밖에 없겠지요.
그럼 이혼하지 그러냐는둥 시댁에서 받은게 있냐는둥 악플이 예상되지만 답답한 마음 한번 적어보았어요.
IP : 125.177.xxx.3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플
    '16.2.10 9:45 PM (175.223.xxx.196)

    악플을 왜 달아요. 요즘은 며느리들이 내 목소리 내고 살아요. 기왕 사는거 목소리는 내며 사셔요,

  • 2. ㅇㅇ
    '16.2.10 9:46 PM (125.191.xxx.99)

    아고 착하신 분.... 복 많이 받으세요.
    다른건 몰라도 자식들이 잘 되더라구요. 우리 엄마도 모난 시어머니와 효자남편때문에 평생 고생하셨는데 자식들은 다 잘풀렸어요. 아들은 의사되고 딸들은 시집살이 안해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효도를 하면 나는 힘든데 자식이 이상하게 잘 되요
    저도 제 남편이 엄청 효자인데 (저는 이기적이고 못됐음. 그래서 남편혼자 열심히 효도함. 물론 돈으로 ㅠㅠ) 돈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할때 있는데 그래도 저 남자 덕분에 우리 아이들 잘될것 같다.. 라는 생각은 해요.

  • 3. 얼음쟁이
    '16.2.10 9:47 PM (182.230.xxx.173)

    그마음 제가 알드릴께요..
    고생하셨어요.. 아니 고생많으세요..
    어찌할수 없으니 이겨내야지요..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그 상황을 알기에 동감입니다

  • 4. ...
    '16.2.10 9:48 PM (39.121.xxx.103)

    힘드시죠? 전 부모님이 평생 할아버지,할머니,증조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모셨어요..
    자식은 저도 힘들었지요..
    엄마 고생 말도 못하구요..
    힘내세요..
    무슨 의미 있겠냐만은..그래도 우리엄마 힘들었던거 고모,삼촌,숙모 다 알고 고마워해서
    엄마라면 다들 껌뻑 넘어가요..우리엄마 수술하셨을때 전 직장때문에 서울에 있고
    고모들..숙모가 간호하셨대요.
    그 상황에서 벗어나실 수없다면..자꾸 불행하다하면 더 힘드실테고..
    남편분께라도 그 힘든 공 꼭 받으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5. 얼음쟁이
    '16.2.10 9:48 PM (182.230.xxx.173)

    알아드릴께요 인데. .. 오타네요

  • 6. 윗분말 참
    '16.2.10 9:49 PM (1.233.xxx.40) - 삭제된댓글

    여기 다른 입장 계신분들도 많이 들어오십니다.
    어느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맘고생하고 희생하는걸 효도라고 포장하는것도 웃기지만, 자식 담보로 걸고 효도 종용하는 그 뻔뻔함은 우리세대에서는 좀 끝내죠.

    내가 바른 마음으로 잘키우면 자식들 잘됩니다. 속끓이며 시댁에 헌신봉사해서 잘 크는게 아니라요. 막장시댁만나서 고생하는건 그냥 말 그대로 고생일뿐이에요. 해법은 찾아야겠지만 자식 들먹이진 말자고요.

  • 7. 에효~~
    '16.2.10 9:50 PM (112.153.xxx.100)

    힘드시겠어요. 너무 맘속에만 담아놓으시지 말고, 지금이라도 어머님과 편하게 지내시라고 하면 택도 아인 소리가 될까요? ^^;; 왜냐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365 일 생활하셔야 하니까요.

  • 8. 도토리맘
    '16.2.10 9:51 PM (125.177.xxx.37)

    고구마같은 글이라 쬐끔 겁났는데 고운 첫댓글 감사합니다^^

  • 9. ㅇㅇ
    '16.2.10 9:52 PM (125.191.xxx.99)

    그래도 시어머니께 할말 다 하고 사세요 꼭이요
    남편한테도 의젓한 모습 보이시구요. 님도 아시겠지만 님의 위치 아주 강력해요
    지금 원글님이 나 다 때려치고 못하겠어... 그러면 남편포함 친척들까지 모두들 무서워서 부들부들 떱니다
    옛날과 다르게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님을 고마워 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잖아요.
    자신감 있게 사시고 시어머니한테 안되는건 안된다고 말씀하세요
    그러다가 싸움나면 싸워야죠.
    남편한테도 고부간의 갈등은 알아서 할테니 빠지라고 하시고
    그러면서 남편 꿀물도 타주고 잘때 마주보고 자고..
    아빠 있을때 아이들 앞에서 아빠 높여주시고
    하시면 되요 여우처럼..

  • 10. ㅠㅠ
    '16.2.10 9:53 PM (118.217.xxx.99)

    분가가 제일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할 말은 하고 사세요. 그게 원글님과 모두에게 다 좋아요.

  • 11. ㅇㅇ
    '16.2.10 9:55 PM (125.191.xxx.99)

    시엄마랑 싸우는것도 맨 처음이 힘들고 두렵지 두번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너무 쉬워요
    시엄마도 처음엔 저게 미쳤나... 하고 날뛰다가 시간 지나면 많이 달라지십니다.
    화이팅요

  • 12.
    '16.2.10 10:00 PM (39.7.xxx.91)

    울엄마 시모에게 평생 효도했고만 개뿔 남는것도없고
    남은건 암 뿐이었어요.
    희생이란 허울좋은 미명하에 인생 포기하지마세요

    모시고살아도 그만큼 얻는게있다면 그건 님 선택이고요

  • 13. 그리고~
    '16.2.10 10:00 PM (112.153.xxx.100)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시구요. 조곤조곤 어머님께 지금이라도 할 얘기 꼭 하세요. 혹 바락바락 이라고 생각하셔도..꼭 다시 조곤조곤..시누들에게도 며늘의 위엄을 꼭 보이시구요.

    .

  • 14. 저도
    '16.2.10 10:06 PM (223.62.xxx.147)

    30년 째 90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외며늘입니다 처음새댁 때는 못그랬지만 지금은 서운한거 말해요 이젠 제눈치를 많이보셔서 잔소리도 안하시죠 성미가 까다로운분이신데 ᆢ
    시어머니모시는건 힘들지않은데 시누이들이 힘들어요
    대놓고저한테 머라그러진 절대 안하고 성격들이 세서 고운말을 할줄모르고 못해요 부딪치는게 스트레스에요

  • 15. 쩝.
    '16.2.10 10:08 PM (39.118.xxx.242)

    내가 효도해야 자식 잘 된다 하는 사람 죄송하지만 악담하는것 같군요. 잘 되는 자식도 그렇지 못 한 사람도 있는거지 남의 자식에게 악담하는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세요. 그거라도 하고 살아야죠.

  • 16. ㅇㅇ
    '16.2.10 10:11 PM (125.191.xxx.99)

    솔직히 223님이나 원글님처럼 심성 고우시고 상대가 드셀경우 그리고 남편이 엄청 효자일 경우 싸우기 힘들잖아요 . 그럼 그냥 집을 나가서 며칠간 안들어 와도 분위기 바뀌어요. 옛날과 달라서 막상 며느리가 사라지면 아 힘들었나보네 하고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모시고 사는건 좋은데 당하면서 살지말고 더불어 사세요.

  • 17. 자식
    '16.2.10 10:12 PM (223.62.xxx.147)

    잘 된다는거 ᆢ 인고의세월을 그걸로 퉁치려고하는 수법이죠. 부모 모셨는데도 자식 잘안되면 부모한테 제대로 잘못해서라고 야멸찬소리하는인간도있어요

  • 18. ㅁㅁ
    '16.2.10 10:1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할말을 하든 안하든 일단 어른들이랑 일생을 산다는거
    자체가 고행이죠
    그냥 일방적으로 나만 잘모셔야하는 어른이라기보다 때론 내가 필요하면 도움도 구할구있고
    떼도 부릴수있는

    말그대로 식구로 사세요

  • 19. ㅇㅇ
    '16.2.10 10:22 PM (180.230.xxx.54)

    저~ 위에 친정 엄마가 시집살이 독하게 해서 자식들이 잘됬다. 근데 그 내용이 딸들은 시집살이 안한다~
    그러면 그 아랫대에 딸들네 자손들은 망하는 건가요?
    자식 담보로 그러지 맙시다 좀

  • 20. 참나
    '16.2.10 10:23 PM (39.7.xxx.173)

    효도해야 자식잘된다니..웬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위로랍시고..진짜 그런사고방식 너무 억지스럽네요

  • 21. 압니다.
    '16.2.10 10:25 PM (121.161.xxx.232)

    그냥 지옥에서 악마와 동거하는 느낌일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제 주위에는 이제 시부모와 사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분가하세요. 그게 아니고 시어머니 젊으시면 정말 이혼도 생각해 보세요. 그냥 인생 지하감옥에서 썩는거예요. 저도 이혼하기 직전에 빠져나왔네요. 다시 같이 살아야하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혼할거예요.

  • 22. 힘드시겠네요 ㅌㄷㅌㄷ
    '16.2.10 10:25 PM (118.220.xxx.166)

    그러게요
    며칠이나 가서 일한다고
    그 ㅈㄹ들을 떨어대는지 제가 봐도
    한심한 족속들이 많아요

  • 23. ㄴㄴ
    '16.2.10 10:39 PM (175.103.xxx.115)

    저도 왠만해선 댓글에 댓글 안할려고 하는데,,한 풀이 하는 식의 글에다가 지금은 고생해도 그 복이 원글님 자식들한테 간다 하는 식의 댓글은,,차암,,읽고 있으면 꼬옥 나한테 하는 말 같아져서,,기분이 꿀렁 하네요
    아니 왜! 자식이 잘 됀다고 하지요?? 진짜 이해가 안가요,,위로한다고 자식이 잘 됀다고 말 하지만,,지금 당장 본인이 힘든데,,그런 말로 위로가 된다고 생각 되는지,,자식이 잘 돼니 참으라,,이런식으로 밖에 안들리는데,,
    제가 저런 말을 들어봐서 알거든요,,나도 이러이러 해서 넘 힘들다 하고 하소연 하니 나보다 나이 많은 분이
    자손이 잘 됀다고 위로차원에서 말하는데,,전 그 소리듣고 더 열받았네요

    원글님 같이 산다는게 차암 여러모로 힘든건데 82에서 글읽고 비교하기 시작하면,,우울해지죠,,
    공감합니다,,저도 모시고 살 았거든요,,위로 드립니다

  • 24. 똑같아요
    '16.2.10 10:51 PM (119.67.xxx.7) - 삭제된댓글

    제사 명절 독박쓰는 사람한테
    조상 잘모셔야지 자손이 잘된다고...
    자기는 큰집아니라
    아주 3인칭 방관자 입장에서...
    읊는 레파토리

  • 25. 그냥
    '16.2.10 11:05 PM (210.178.xxx.192)

    행복하시길..
    힘드신거 어떻게 다 이루 말하겠어요.

  • 26. ..
    '16.2.10 11:11 P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은 효도하라 두고 남과 아이들만 방 얻어 나와사시면 안될까요? 그럴러면 한 2천 목돈이 있어야 남편이 따라나올 시간을 버시는거니요.

  • 27. ..
    '16.2.10 11:12 P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은 효도하라 두고 님과 아이들만 방 얻어 나와사시면 안될까요? 그럴러면 한 2천 목돈이 있어야 남편이 따라나올 시간을 버시는거니요.

  • 28. 봄비소리
    '16.2.10 11:25 PM (220.72.xxx.245)

    저 시집살이 거의 30년했고 제사 모시는건 30년도
    더 되었지요. 그 세월동안 위로랍시고 친척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복 받아서 자식들이
    잘될거라는 입에 발린 소리들
    홀시아버지였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시누이가
    우리가 지 아버지집에 얹혀 살았다고 하면서
    집에대한 지분 50프로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 팔아 달라는데로 주고 그 이후로
    안보고 삽니다. 앞으로도 내 눈에 흙들어 갈때까지
    안보고 살겁니다. 그게 바로 내가 받은 복이에요.
    시누이 시집살이도 시부모 못지않았거든요.

  • 29. 힘내요
    '16.2.11 12:45 AM (120.16.xxx.186)

    힘내서 모시기 힘들면 요양병원 알아보시고 몇년 내 계획 세우세요.
    백세 시대인데 그대로 살기 원글님 인생 너무 아깝잖아요.
    안주인은 나다.. 어머니는 손님이다 .. 내집에서 손님 마인드로 사셔라.. 얘기 하세요.

    글로 라도 써서 냉장고에 척! 붙여두시고요.

  • 30. 근데
    '16.2.11 12:33 PM (118.217.xxx.244)

    자식이 잘 된다는 말은 그냥 공치사는 아닌듯해요.
    나이가 먹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분들은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이 성품이 좋은신 분들이 많더군요.
    성품이 좋은 엄마가 있는 자식들이 아무래도 잘 될 확률이 높은거죠.
    저는 명절기간에 시어머니와 며칠만 지내고 와도 몇 주을 들어누워 있어야합니다.
    원글님 속으로 참지 마시고 하실 말씀하고 사세요.
    안 그러면 병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979 특목, 자사. 일반고도 다 같은 학교가 아니지 않나요? 5 ??? 2016/02/11 1,495
526978 세입자가 어디까지 고쳐야 하는지? 7 난감 2016/02/11 1,516
526977 이것도 실비청구 가능한가요? 1 ... 2016/02/11 1,069
526976 식빵으로 할 수 있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15 @@ 2016/02/11 2,794
526975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49 슬퍼요 2016/02/11 18,046
526974 이혼소장.. 간결해야 할까요.. 최대한 자세해야 할까요..? 3 이혼소장 2016/02/11 1,510
526973 복싱 배워보신 분 있으세요? 3 냐냐 2016/02/11 1,601
526972 미국이 칼빼고 우리정부가 협조하는게 맞다면.. 8 ooo 2016/02/11 919
526971 호텔침구 어디서 사나요? 9 2016/02/11 2,487
526970 힙운동 브릿지 동작할때 3333 2016/02/11 703
526969 남편과 여행 숙소 문제로 다퉜습니다. 누구 잘못인가요? 106 아아 2016/02/11 20,814
526968 씻을 생각하면 깝깝한 분 계세요? 21 ... 2016/02/11 6,351
526967 개인이 해외에서 옷사서 dhl같은걸로 한국보내도 관세무나요?? 3 ㅇㅇ 2016/02/11 1,492
526966 서울과학기술대는 어느정도 급인가요? 13 둘째아들 2016/02/11 4,917
526965 전자렌지 소형 저렴 추천 2 렌지 2016/02/11 1,690
526964 남대문이나 명동에는 코스트코 상품권 취급하는 곳 없나요? 3 급하당 2016/02/11 1,760
526963 돈 10만원 진짜 쓸것 없네요ㅠㅠ 9 그지ㅠ 2016/02/11 4,005
526962 내일 요동칠까요? 2 주식 2016/02/11 1,796
526961 노트북 와이파이 안되는데 왜이럴까요? 1 .... 2016/02/11 686
526960 파트타임 2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시에 퇴직금 2 파트타임 2016/02/11 1,200
526959 티비에 나오는 음식점들 말이예요.. 2 귤피차 2016/02/11 1,244
526958 대입정시 경험해 보신 분들 추합 질문입니다. 18 추합 2016/02/11 4,284
526957 참수작전 진짜로 시작될지도 모른다.. 18 ooo 2016/02/11 6,308
526956 졸업하는 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조카 2016/02/11 692
526955 (김종대)사드, 당신 지역구에 먼저 배치하시라 ㅇㅇㅇ 2016/02/11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