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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한테는 다 애기소리로 말씀하시는거죠?

며느리 조회수 : 4,909
작성일 : 2016-02-10 19:58:18
아래 강아지글 보니까 생각이 난건데...
저희 시아버님이요...
말수도 적고 근엄하시거든요.

이번 설에 시댁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개시누님께서 물그릇 앞에 수건이 있어서 낑낑 대고 있었어요.

시아버님께서 오셔서는
"아이구~ 그래쪄요? 아빠가 옮겨주까요?
우리 몽몽이는 물 먹는 것도 어쩜 그렇게 이뻐요?"
이러시는거에요 ㅎㅎ

그러다 저랑 눈 마주치시니까
갑자기 에헴 헛기침하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저희 친정 엄마아빠도 저희집 강아지들한테는 늘 애기소리로 말씀하시는데, 
원래 다들 그러시는거 맞죠? ^^
IP : 207.244.xxx.2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2.10 7:59 PM (14.34.xxx.180)

    ㅎㅎㅎㅎ
    왜이렇게 상황이 웃기죠 ㅎㅎㅎㅎ

  • 2. ㅋㅋ
    '16.2.10 8:00 PM (118.217.xxx.99)

    애기소리로 말하지는 않지만 애기한테 말하듯 하긴 하죠 ㅎㅎㅎ 강아지는 다 커도 영원히 애기니까요

  • 3. ㅎㅎㅎㅎ
    '16.2.10 8:01 PM (182.215.xxx.10)

    개시누님에서 이미 빵 터졌어요

  • 4. ㅋㅋㅋ
    '16.2.10 8:02 PM (211.36.xxx.90)

    시아버님 귀여우세요
    손주보면 훨씬 더 예뻐하실거예요 ㅎㅎㅎ

  • 5. ...
    '16.2.10 8:03 PM (39.121.xxx.103)

    혀짧은 소리에 존댓말은 기본 아닌가요? ㅎㅎ
    우리 아빠 올해 칠순인데 아이고~우리 왕자님~~~이러세요 ㅎㅎㅎ
    전...애교없기로 유명한데 오죽하면 전 애기때도 애교가 없었다고 하거든요.
    아주 시크한 애기였다고..
    남자친구한테도 안해본 애교 우리 강아지한테 떨어요..

  • 6. 아하하
    '16.2.10 8:03 PM (221.155.xxx.204)

    개시누님 ㅋㅋㅋ
    그래쪄요 저래쪄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보는것만도 예뻐죽겠는 아기가 부지런히 나만 따라다니며 나를 사랑한다 생각해보세요^^

  • 7. 하이고
    '16.2.10 8:04 PM (218.155.xxx.45)

    개 가 상전이긴 하네요ㅎㅎ
    시누 대접을 해드리네요!ㅎㅎ
    개는 곤백살이 돼도 애기 취급하긴 해요.
    혀 짧은 소리가 나오긴해요ㅎㅎ

  • 8. ...
    '16.2.10 8:05 PM (39.121.xxx.103)

    자주 안보는 손주보다 매일보는 강아지가 더 이쁘다고들 하시죠^^
    자식들,손주들앞에서 티는 내지않으나..

  • 9. ㅋㅋ
    '16.2.10 8:28 PM (220.125.xxx.15)

    시아버지 너무 귀엽고 상황도 막 상상되어 웃기고 ㅋㅋ
    댓글들도 넘 웃기네요

  • 10. 개시누님 ㅋㅋㅋㅋ
    '16.2.10 8:31 PM (175.223.xxx.207)

    우리집 상전도 올케한테 1년은 시누노릇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무릎에도 앉고 그러네요.
    상상이 갑니다 ㅋㅋㅋㅋㅋ

  • 11. ..
    '16.2.10 8:35 PM (59.15.xxx.181)

    울집에도 막내 아들이 개녀석이예요
    이번 명절 큰집갔더니 울어머니께서
    느그집 머스마는 집본다고 못왔쟈?
    일찍 가야겠네 하셔서 한참 웃었네요

  • 12. ...
    '16.2.10 8:39 PM (39.121.xxx.103)

    요즘은 강아지 키우는 분들이 확실히 늘었고 강아지를 다 막내로 생각하는 분위기라..
    명절에 친척 어르신들 모여서 손주 얘기가 아닌 강아지들 얘기에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다들 우리강아지한테 이 정도 사랑을 받고있다~~이 정도 애교를 부린다..이런 얘기..
    어찌나 웃었는지 몰라요.
    손주들은 다들 자주 안보고 사니 별 할 얘기가 없고...
    어르신들께 효도는 자식들이 아니라 강아지들이 하는것같아요^^

  • 13. ㅋㅋㅋㅋㅋㅋㅋㅋ
    '16.2.10 8:39 PM (175.117.xxx.74) - 삭제된댓글

    님이랑 눈마주치니 에헴 하고 들어가는거 넘 웃겨욬ㅋㅋ훈훙하몀서 웃김
    우리아빠도 고양이한테 애기소리 존대말등등 문열어주기 간식주기 각종셔틀이에요

  • 14. ㅜ ㅜ
    '16.2.10 8:40 PM (14.47.xxx.73)

    저도 개한테 그러나봐요
    애들이 닭되겠다고 난리네요~~^^

  • 15. 며느리
    '16.2.10 8:46 PM (211.49.xxx.235)

    맞아요. 효도는 강아지가 하는 것 같아요.
    저희집에 강아지 시집갈때 저랑 남편이 데려가서 키우려고 하니까
    저희 친정아빠도 사람딸은 줘도 개딸은 못 준다고 하시고 ㅎㅎ

    저희 시어머님은 장난으로
    저희 개시누님 보고, 얘가 손아래라도
    사람나이로는 일흔쯤 되었으니까 맞존대를 하거라~

    개시누님 시집살이 눈물 쏙 빠지게 했었네요 ㅎㅎ
    매번 간식 사다드리니 이제 곁은 내어주시는 정도?

  • 16. ㅋㅋㅋㅋㅋ
    '16.2.10 8:47 PM (175.223.xxx.196)

    개시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누짓은 안 하시나요? ㅋㅋㅋㅋ

  • 17. 저는 애기소리는 안하고..
    '16.2.10 8:49 PM (175.120.xxx.173)

    그냥 '애기'라고 불러요

    아직 저희집에 애기가 없어서..

    애기야~
    아가~

    이렇게 부르는데, 이름 따로 있어도 지 이름인줄 알아요..

  • 18. ㅇㅇㅇㅇ
    '16.2.10 8:50 PM (211.217.xxx.104)

    사람에게는 실망했지만 내 개만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름은 잊었는데 어느 위인의 묘비명이래요.
    부모 자식간 무조건의 사랑도 의심스러운 시대에
    개만이 예외죠.

  • 19. ㅋㅋㅋ
    '16.2.10 8:50 PM (221.138.xxx.184) - 삭제된댓글

    아 웃겨.
    전 지금 마누라/개동생과
    냉전 중.(전 여자)

  • 20. ㅋㅋㅋ
    '16.2.10 8:51 PM (221.138.xxx.184)

    아 웃겨.
    전 지금 마누라/개동생과 각방 냉전 중.
    개도 명절을 아나 봄.
    (전 여자)

  • 21. ...
    '16.2.10 8:52 PM (122.42.xxx.28)

    개시누ㅋㅋㅋ 넘웃겨요~~

  • 22. adf
    '16.2.10 8:52 PM (218.37.xxx.1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아버지님, 계속 하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 23. 네~
    '16.2.10 8:5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강아지들한테는
    코맹맹이 소리를 하게 되네요ㅋ
    우리 애기~일어났쪄요?
    홍홍거리면서요 ㅎ

  • 24. 어쩔수 없어요ㅠㅠ
    '16.2.10 9:07 PM (118.219.xxx.98)

    너무너무 이뻐서 혀짧은 소리가 자동으로 나와요.

    아구아구 우리 이쁜이 잘잤쪄요??
    우리애기 이렇게 이뻤쪄??
    원래 이렇게 이뻤쪄??


    개 키우기 전엔 상상도 못했고
    심지어 개보고 애기라고 하는 사람 이상하게 봤었는데
    제가 그러고 있음.


    개는 사랑입니당!!!

  • 25. ㅇㅇ
    '16.2.10 9:23 PM (223.33.xxx.93)

    저 진짜 무뚝뚝한데 우리집 강아지한텐 혀 짧은 소리가 절로 나와요..발이 차가워써~ 누나가 호~해주께용~~ 밤에 많이 먹고자서 우리 이쁜이가 통통 부었넹~이러고 있는데 엄마가 기가차고 신기?한 눈빛으로 들어오라고 했어요ㅋ

  • 26. ㅇㅇㅇ
    '16.2.10 9:53 PM (49.170.xxx.55)

    저도 진짜 무뚝뚝한데 혀짧은소리 자동발사됩니다
    우리애기 잘 잤쪄???
    맘마 맛있게 먹었쪄???
    집 잘 보구 있었쪄??
    엄마 보구 싶었쪄???
    아놔 나 이런사람 아닌데 왤케된건지ㅠㅠ

  • 27. 강쥐맘
    '16.2.10 10:05 PM (219.248.xxx.26)

    ㅋㅋㅋ 저도 강아지 보면 갑자기 혀가 짧아져요.

  • 28. 그렇죠
    '16.2.10 11:58 PM (223.62.xxx.92)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존대하는 존재이십니다ㅎㅎ

  • 29. 개시스터
    '16.2.11 12:08 AM (223.62.xxx.18)

    친정아빠 근엄한데 개동생 업고 다니는거 보고 기절하는줄요 ㅎㅎ

    아빠한테 오쎄용 ~ 막 이래여

  • 30. 개도련님
    '16.2.11 12:36 AM (115.136.xxx.93)

    우리집 개도련님 16년 살다 하늘나라갔거든요
    울 본가가 전원주택이라 뒤에 언덕에 묻어줬는데
    우리아빠가 나중에 조카들 놀러오니
    거기 데려가서 절하라 했다네요 ㅎㅎ

    나이도 많은 삼촌뻘 개를 니들이 많이 괴롭혔다고
    절하라고 ㅎㅎ

    정말 우리개도 온 집안의 귀염둥이였는데
    너무나 그리워요

  • 31. 상전
    '16.2.11 1:02 AM (125.182.xxx.79)

    강아지 키워보면 알죠~ 얼마나 귀염중이 애교둥이 사랑스러운지~

  • 32. 미소
    '16.2.11 2:18 AM (74.105.xxx.117)

    개들이 그런 존재예요. 그냥 보면 한없이 웃음이 나오고 무장해제되는...
    ㅎㅎㅎㅎㅎㅎ

  • 33. ...
    '16.2.11 4:19 AM (65.110.xxx.41)

    아이고 귀여우셔라 ㅋㅋㅋ
    저희 친정 개막내도 우리 집 온 첫 해에 40년 교직에 몸 담은 근엄한 아버지가 아구구 아구구 울애기울애기 내새끼내새끼 아침 맘마는 잘 드셨쎄여??? 하고 막 애교 부리시게 만들었습니다 몸에 좋은 육포랑 고구마 말랭이 손수 만들어서 개막내랑 같이 드세요 ㅎㅎㅎㅎ
    친정 엄마가 너거 아버지 막내 때문에 오래 사실거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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