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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전날에 시어머니가 저만 오라고 한다면?

시댁 조회수 : 6,608
작성일 : 2016-02-10 18:08:21
제가 맏며느리고 밑에 동서가 하나 있어요.
저랑 나이 차이가 좀 나요. 한 여섯일곱 살?

결혼하고 전 시어머니 모시고 산 적도 있었고 따로 살 때도 명절 전날엔 당연히 가서 음식하는 건 줄 알았어요.
얼마 간은 시어머니가 제가 명절 당일 친정 가는 것도 싫어하셨어요.
명절 당일은 시댁에서 보내는 거라고. 근데 그날 안 가면 연휴도 짧은데 친정에 갈 시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어머님 기분 나빠하시더라도 그냥 갔더랬죠.
그러고 나서 전 외국에서 일이년 살게 됐고 그 사이에 아래 동서가 들어왔는데 들리는 얘기론 저 때랑 다른 거예요. 첫 명절엔 아예 오지 말라고, 첫핸데 힘들다고 하셨다고.. 그런 얘기 듣고 좀 황당했죠.

저희 한국에 다시 들어오고 저는 예전처럼 명절 전날에 가서 어머님이랑 같이 음식했어요. 아래 동서는 그날 안 오고 명절 당일날 오고요. 애가 어려서 시댁에서 같이 자기 힘들다는 이유로요.
그러다 동서네 애도 이제 일곱살이 되고 이번 설에 동서가 전화해서 어머님께 여쭤봤대요. 어머님, 전날 가서 잘까요? 하고요.
근데 어머님이 그냥 당일에 오라고 하셨다네요. 와서 자면 불편하다고요.

82님들, 전 솔직히 어머님이 이해 안 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저랑 동서랑 시댁이랑 다 같은 지역입니다~
IP : 124.51.xxx.15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6.2.10 6:09 PM (71.211.xxx.180)

    동서한테 전화해서 같이가자하세요.

  • 2. ...
    '16.2.10 6:11 PM (118.223.xxx.155)

    황당하네요. 님은 너무 만만하고 동서는 어려운 모양인데 님도 가지 마세요.

  • 3. 시모도
    '16.2.10 6:13 PM (112.173.xxx.196)

    늙으니 며느리들 편하게 해주려고 하나보죠.
    첫며느리 볼때랑 또 맘이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숙모는 보니 며느리 애 어리다고 추석때도 오지말라고 했다더니 이번 설에도 애 어리다고 오지 말라고 했대요.
    집도 아파트인데 8개월짜리 먼길 오기 힘들다구요.
    요즘은 시모들이 이렇게 배려하는 세상이네요.

  • 4. 원글
    '16.2.10 6:14 PM (124.51.xxx.155)

    근데 저는 왜 오라 하시는 걸까요? ㅠㅠ

  • 5. 음 ㅠ
    '16.2.10 6:16 PM (175.117.xxx.74) - 삭제된댓글

    저에게도 그런 말씀 하셨는데
    님 혹시 좀 고분고분하고 순둥이과인가요? 울 시모도 저한테만 그러시더라구요. 다행히 남편이 화내며 하려면 같이 해야지 와그러냐고해서 무마됐어요ㅠ
    전 저만 갈 생각 없었어요 요령있게 거절하시고 한두번 거절하고 미움좀 받아내면 편해질 거에요

  • 6.
    '16.2.10 6:16 PM (115.66.xxx.86)

    동서네 애가 너무 부산한건 아닐까요?^^
    오히려 시모 정신없고 일은 안되고 하니, 너네는 당일이나 와라.. 하고
    맘 맞고 손 맞는 큰며느리하고 조용히 일하고 끝내려고 하나....
    님이 정 그게 신경쓰이면, 동서한테 직접 몇시까지 오라 하거나.
    그게 안되면 동서네 집에서 음식 뭘 해오라거나... 뭐 그럼 어떨까요
    님 글을 보니, 동서가 아예 뻔뻔한건 아닌것 같아서요...

  • 7. ...
    '16.2.10 6:17 PM (121.150.xxx.227)

    원글님한테 제사물려줄거고 맏며느리가 할 일이라 생각하시나보네요.

  • 8. 원글
    '16.2.10 6:18 PM (124.51.xxx.155)

    아뇨, 동서네는 아주 조신한 외동 하나예요. 저희 애들이 부산한 남자애들..

  • 9. 원글
    '16.2.10 6:19 PM (124.51.xxx.155)

    저희 제사 안 지내요. 저는 직장 다니고 동서는 전업이에요..

  • 10. 물어보는게
    '16.2.10 6:23 PM (211.215.xxx.216)

    어떨지 아님 아침에 가세요 음식 해가지고

  • 11. 가지마
    '16.2.10 6:23 PM (112.173.xxx.196)

    오란다고 다 가요??
    제사도 없다면서..
    어머니 저두 그냥 쉴래요.. 하세요.
    시모가 맏며느리는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엣날 분이라 그런것 같은데 내 살길은 내가 찿아야죠.

  • 12. ..
    '16.2.10 6:2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오라면 오니까 오라고 하죠.
    셤니가 알아서 너도 쉬어라, 이걸 기대한다면 택도 읎어요.

  • 13. ..
    '16.2.10 6:33 PM (119.94.xxx.221)

    시어머님이 처신을 잘못하시네요.
    전날 부를꺼면 다 같이 부르던가
    아님 당일날 모두 오라고 하던가.
    이러면 동서는 늘 당연히 열외라 생각하고
    편애받는다 착각까지 합니다.

    남편분이 나서서 뭐라 하라 하세요.
    아님 직장 핑계대고 당일날 가시던지.
    이런 분들이 궂은 일은 맏며느리 시키고
    나중에 유산분배는 공평히 합디다.

  • 14. ...
    '16.2.10 6:34 PM (125.143.xxx.206)

    원글님 손끝이 야무져서 일을 잘하시나 봅니다ㅠㅠ...
    왠지 믿음직스러운..

  • 15. ㅇㅇ
    '16.2.10 6:36 PM (211.237.xxx.105)

    누구네(시동생네)도 내일 온다니 저도 내일 아침일찍 갈게요 어머니 하세요.

  • 16. ...
    '16.2.10 6:36 PM (183.98.xxx.95)

    울엄마가 이러셨는데
    이유는 맏며느리가 가까이 살고 음식솜씨도 있고 많이 보태줬고..
    둘째는 정신만 사납다고 말많아서..일은 못하고
    부엌에 셋있으면 정신없다고,,
    결국 다른 일이지만 사이가 나빠져서 둘다 안와요..이젠

  • 17.
    '16.2.10 6:39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그러면 동서한텐 제가 말해서 오라고 할게요 한마디하고

    동서한테 연락하시면 되죠

  • 18.
    '16.2.10 6:40 PM (223.62.xxx.122)

    동서한텐 제가 말할게요 하고 어머니가 불렀다고 동서 부르시면 되지 않을까요

  • 19. 원글
    '16.2.10 6:40 PM (124.51.xxx.155)

    아뇨... 저 일 못해요. 근데 어머님도 못하고 동서도 못해요. 일 못하는 여자들만 모였네요 ㅋ

  • 20. ^^
    '16.2.10 6:40 PM (125.134.xxx.138)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저도 첨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의미를 알고 웃었어요

    요즘 시엄니들도 아들네 가족 다 와서 며칠씩
    있다가 가는것 꽤 부담스러워 하시던데요

    제가 에레베타서 이웃어머님께 인삿말로
    '아들네 가족 다가버리니 서운하시죠?'
    했더니 헐~
    '아니ᆢ속이 다 시원하다'~
    그 말씀에 진짜로 헉ᆢ놀랬어요

    저도 곧 며늘맞이 하겠지만
    여행? 친정?ᆢ기타ᆢ
    자기네들 라이프스타일로
    명절 보내라고 하렵니다 꼭!

  • 21. ..
    '16.2.10 6:43 PM (112.169.xxx.202)

    이유야 님네 시모만 아시겠지만 아무튼 처진 잘못하는거에요.

    남편한테 말해서 기분나쁜 내색좀 하시구 그러세요.
    저라면 왜 동서는 안부르냐고 대놓고 물어볼꺼같아요.

    이유가 뭐든 억울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도 이야기할꺼구요.

  • 22. 님이
    '16.2.10 6:50 P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순둥인가 보네요.
    보통은 동서도 애도 컸으니 가겠다고 할텐데 안오는거 보니~ 시모한테 직접 물어보셔도 될 것 같아요.

  • 23. 아니
    '16.2.10 7:00 PM (121.129.xxx.149)

    답이 나와있는데 본인만 모르시네요.
    님도 가기 싫음 가지 마세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고...
    진상은 호구가 만드는거고...

    욕이 배뚫고 들어오느거 아니니...부당하가 싶으면 님도 안가면 그만...

  • 24. 저라면
    '16.2.10 7:05 PM (61.82.xxx.167)

    저라면 음식을 사가던지, 해가던지 하고 명절 당일 아침에 가겠어요.
    어머니께 애들도 챙겨야하고 저도 제 부엌이 편하니 음식을 준비해서 명절 아침에 가겠습니다. 하겠어요.
    그리고 동서에게도 전화해서 동서도 하나만 맡아 오라고 하겠어요.
    저도 음식 못합니다. 몸 아플땐 음식을 사서 가기도 했어요, 어머님은 아프면 말지 뭘 사오기까지 하냐 하시는데.
    며느리 입장이 어디 그런가요? 아무튼 원글님이 부당 하다 싶으면 안가면 되죠.
    하란다고 하지 마시고 싫어요 소리하고 원글님 나름 명절 준비하면 되요.
    어차피 내 몸 움직여 치르는 명절인데, 내가 알아서 하는거죠. 어머니가 시키는대로만 치러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일년에 딱 두번인데, 다른거 아끼고 명절날 음식 사는데 혹은 장만하는데 쓰시고 편하게 치르세요.

  • 25. ...
    '16.2.10 7:09 PM (58.143.xxx.61)

    그냥 차별하는거예요 저도 저만불러서 일시키는 비슷한일 있었는데 동서가 어찌알게되서 그냥와서 넘어갔는데

    담에 똑같은일생기면 안가려고요

  • 26. 곰돌사랑
    '16.2.10 7:11 PM (210.90.xxx.171)

    님이 만만(?)한 며느리라서 그러겠죠...제 주위도 둘째 며느리한테는 너무 관대하게 대하니 첫째며늘 칼같이 바로바로 시어머니께 어필 해서 불만 표출 하니 큰며느리 눈치보더래요

  • 27. 덕선아 어딨니~
    '16.2.10 7:57 PM (182.211.xxx.221)

    시엄마가 너도 오래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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