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때부터 주부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나중에 남동생이 결혼하면 올케한테 이런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저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세워놓은 계획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올케 생기고 그 계획 다 물거품 되었어요..ㅋㅋ
제가 결혼 초창기에는 너무 저희집에 오면 대접만 해주니까
집에 자주 놀러 못오겟다고 엄청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듣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제사 있는것도 좀 미안했는데
일단 저희 올케는 어릴때부터 제사 굉장히 많은집에서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엄마 살아있을땐 겨우 라면 정도만 끓여먹고 자란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러니 저랑 올케 음식 솜씨나... 음식 만드는 속도 뭐 이런게 엄청 차이 나죠....
올케 말로는 지금은 좀 많이 줄여서 하는집인데 부모님이 식당을 하셔서...
그 제사음식은 언니랑 올케가 다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요.. 자기도 저희집에서 음식 만들면서...
저희집에서 하는 제사 음식은 걍 집에서 한끼 먹는 수준 밖에는 안된다고...ㅋㅋ
그와중에 제동생은 계속 이거저것 심부름 시키고... 하니까.. 일 잘 안도와주는 남동생이라서
걱정했는데 그 걱정도 사라지구요..ㅋㅋ
제가 처음에는 각자 음식 만들어서 너는 그냥 부추전만 좀 부쳐달라고... 제가 그게 가장 취약했거든요.
.. 제가 아무리 음식솜씨 안좋지만..ㅋㅋ 처음부터 일을 시키기는 너무 미안해서요.....
처음부터 ...이렇게 제사 있는집에 시집와서 좀 많이 미안했는데 오히려 올케가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행동해주니까 많이 고맙더라구요....
다음번에는 저희집에서 후딱하고 영화나 한편 보러가자고 하더라구요..
요번 설에는 사돈 생일이라서 ...
요번설에는 설전날에 잠깐 저희집에 들려서 후딱 음식 좀 도와주고.. 친정에 가서 사돈 생신에 참여했구요..
근데 요번에 느낀건데.. 그냥 아무리 결혼전에 잘해줄려고 계획 이런거 세워놓아도 그거 받아들이는
성격에 따라서... 계획은 언제든지 수정이 될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