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등록..이런 변수도 있네요.

블랙 조회수 : 4,401
작성일 : 2016-02-10 16:53:49
등록 마감 시간 오늘 오후 4시..
여전히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어요..

이미 나군의 대학에 등록을 한 상태였는데 지난 5일 밤 가군 추합이 된거예요..
등록 마감은 10일 16시였구요..
5일 밤에 나군의 대학에 등록포기,환불 신청을 해두고..
연휴 시작이라 환불 완료는 휴일 다음 날 오전 11시라고 되어 있었어요..
저는 수능 날 부터 지금까지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연휴의 마지막 날이 9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폰의 일정표를 봐도 10일은 검정 글씨..
TV를 잘 보는 것도 아니고..대체휴무일이라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남편도 마찬가지였구요..여기서 부터 문제가 있었던거죠..

형편이 넉넉치 못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로 나군 대학에 등록을 한 상태였어요..
일이 순조로웠다면 등록 포기 하고 장학재단으로 반환되면 다시 가군 대학으로 등록을 하면 되는거였는데..
발표가 난 5일 밤부터 오늘까지는 휴일이라 장학재단도..가군의 대학도 모두 휴무인거죠..
이 모든 사실을 안 건 오늘 오전이었어요..
머리속이 하얗게 되더군요..
당장 400만원이 넘는 돈이 수중에 없음은 물론이고 시계 바늘이 뱅글뱅글 돌아 금방 오후가 될 것 같은 불안감..
마감일자가 11일이 아닌게 원망스러웠어요..
그 보다 오늘 10일이 휴무인것도 몰랐던 바보같은 자신이 한심했구요..
진작에 알았다면 시간을 좀 두고 돈을 융통할 수 있었을텐데..갑자기 닥치니 난감했어요..
다행히도 연휴끝이라 친지들께 사정 얘기하고 도움을 받아서 등록은 했습니다..
부부가 둘 다 직장에 다니는게 아니라그런지 대체휴뮤..이런것에 별 신경을 안썼더니 이런 혼란이 왔네요..
그리고 여유자금이란 게 이래서 또 필요한거구나 싶구요..
하루 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삶에 꿈같은 이야기 같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슬픈 하루였어요..



 
IP : 39.118.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2.10 5:00 PM (175.193.xxx.172)

    다행이네요.
    나군 등록포기했는데 가군 등록 못했다는 글인 줄 알고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 2. 아휴
    '16.2.10 5:03 PM (183.98.xxx.46)

    앞에 몇 줄 읽다가 제 가슴까지 내려앉는 줄 알았네요.
    정말 중요한 일에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무사히 등록 마쳤으니 그리 슬픈 하루는 아니었던 거네요.
    오히려 아이가 새 인생 시작하는 의미 있고 즐거운 날이었던 거예요.
    놀란 가슴 쓸어 내리시고 우울한 마음도 날려 보내세요.
    자제분 앞날에 행복한 일만 기다리고 있길 저도 기원합니다.

  • 3. ,..
    '16.2.10 5:14 PM (223.62.xxx.94)

    축하드려요

  • 4. ..
    '16.2.10 5:30 PM (211.215.xxx.195)

    다행이네요 !

  • 5. 음~~~
    '16.2.10 6:23 PM (211.227.xxx.244) - 삭제된댓글

    10일까지 등록 마감한 학교가 어디일까요?
    대학교직원도 휴무이고
    대학측도 은행이 휴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은행이 휴무라서 자기네 대학 등록금 환불처리도 하기 힘들잖아요.

    왠지 상황극 한편 쓰신 것 같군요.

  • 6. ㄱㄱㄱ
    '16.2.10 7:28 PM (115.139.xxx.234)

    뭐 이런걸로 상황극썼겠어요? 자식인생이 걸린 문젠데

  • 7. 원글
    '16.2.10 7:50 PM (39.118.xxx.94)

    에고..이런 글을 지어서 쓰기도 하나요..뭣때문에요..

    저도 마감이 10일인게 잘 이해 안가요..

    입학처 홈피 갔더니 1차 추합 발표일인 3일자에 2차 추합 발표까지 묶어놨더군요..

    5일날에 언제 발표나나 들락날락했었고..그래서 정확히 기억해요..

    추합이란게 기대안한다해도 자꾸 들어가보게 되더라구요..

    덧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8. dd
    '16.2.10 8:29 PM (118.220.xxx.196)

    잘 모르시는 분들 계시는데,
    수시는 예치금만 내고 나중에 등록금 확정되면 완납하는 거라 부담이 덜하지만 정시 추가 합격은 등록금 100% 다 내야 하고, 이전에 등록한 대학이 있는 경우, 추가 학격 등록 기간안에 등록금 환불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예비비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원글님 고생하셨네요. 잘해결되서 다행이예요.

  • 9. 원글
    '16.2.10 9:33 PM (39.118.xxx.94)

    무엇보다 기등록한 학교의 등록금이 반환이 되지 않는 휴일에 등록 마감이라는 게 이해 안되지만 그건 저의 사정인거고

    대학은 또 그들의 입장이 있겠죠..

    dd님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782 자주색 당근 어떻게 요리해먹나요 3 괜히샀나 2016/03/28 1,017
541781 정관장 홍삼,아이들 먹여도 될까요? 피곤한 시기.. 2016/03/28 994
541780 제주 쑥찐빵 드셔보신 분~~ 5 맛비교해주세.. 2016/03/28 2,037
541779 국민의당에서는 야권연대 딜 받아주겠다는데 김종인 뭐하냐? 2 ..... 2016/03/28 614
541778 남자친구의 이런말.... 고민되요 11 .. 2016/03/28 5,236
541777 심하게 체한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ㅡ.ㅡ 2016/03/28 3,617
541776 세월호 2차 청문회 재방 중 점심시간 2016/03/28 337
541775 수잔 보일과 같은 동영상 추천해 주세요. 5 수잔 보일 2016/03/28 616
541774 82 자게에 종종 웃긴 댓글 다는 님들!! 6 빵터짐 2016/03/28 1,861
541773 이럴경우 예단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54 두통 2016/03/28 9,637
541772 대림 이해욱은 당장 마약검사해봐야할것같아요. 1 ㄷㄷ 2016/03/28 3,665
541771 강아지 배변봉투 활용 공유해요 5 Zzzzz 2016/03/28 1,105
541770 82에 도움되는 정보 올리기 가끔.. 싫은 분? 19 도움글? 2016/03/28 2,122
541769 큰애가 20살일때 둘째가 유치원생이면 22 2016/03/28 4,263
541768 아파트에선 이불 어디서 터나요?? 27 이불먼지 2016/03/28 7,678
541767 저도 정신과에 2천 버리고 왔어요.. 87 아동학대 2016/03/28 31,548
541766 자녀 성인 아들 종신 보험은 어디에 드는게 좋을까요? 13 종신보험 2016/03/28 1,225
541765 더민주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 총선 슬로건 8 세우실 2016/03/28 814
541764 오래된 헹켈 칼 갈아 쓰려는데요? 5 이클립스74.. 2016/03/28 1,221
541763 마포구 살기좋은 동네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13 ... 2016/03/28 4,284
541762 침대없애신분? 12 갈등중 2016/03/28 3,274
541761 새 티비 하나 사려하는데 팁 구합니다. 3 .. 2016/03/28 879
541760 파키스탄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들 공격 폭탄테러, 65명 .. 2016/03/28 635
541759 세월호참사 청문회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5 세월호 2016/03/28 395
541758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왜 부러워하죠? 8 ㅇㅇ 2016/03/28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