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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다니시는분들 보시고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6-02-10 11:05:57
세례받은지는 3년쯤 됩니다. 그동안 주일미사는 안빠지려고 노력하고 잘 다니고 묵주기도도 열심히 하곤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성당 다닌후로 부터 잘된일이 없는것 같아요.
대학도 마음대로 못갔고 아빠가 뒷받침을 안해줘서 학업도 순탄하게 못 마쳤고, 아빠라는 사람은 집에만 들어오면 폭언에 짜증은 엄마한테 다 토해내고 있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사이, 또 아빠와 자식들의 사이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입니다.
요즘 자꾸 성당도 나가기가 싫어지고 갈등이 생기는데 진짜 본인하고 안맞는 종교가 있나요? 너무 힘들어서요...
성당을 계속 다녀야 할까요??...
IP : 223.33.xxx.1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0 11:11 AM (222.237.xxx.47)

    성당 다니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라는 기대로 다닌다면, 실망할 거에요...
    많은 분들이 성당 다니면서도, 부부싸움하고, 애들 때문에 속 썩고, 심지어 성당 교우들끼리 갈등도 생겨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시간만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면....가는 거죠...
    성당의 효용(?)을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나 그 한 시간의 평화를 너무 과소평가 하지도 마세요..

  • 2. 종교때문이 아니고
    '16.2.10 11:13 AM (1.176.xxx.65)

    집안 어른들의 문제인데
    대학도 공부한 만큼 가신거겠죠.

    예수님은 복주시기를 기뻐하시지만
    종교탓을 하시기에는 원인을 바로 보실필요가 있고
    기도많이 하시면 문제의 원인도 보게 해주실껍니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드리면 도장만 찍고오시는 겁니다.

  • 3. 마음의 평화
    '16.2.10 11:16 AM (221.139.xxx.19)

    종교가 내 일신과 가족 잘되게만 해달라고 다니는것이 아닌듯합니다.
    믿음과 기도의 참의미를 아시면 좋겠군요...

  • 4.
    '16.2.10 11:21 AM (223.62.xxx.75)

    자매님
    자매님께 하느님은 어떤존재입니까?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들어주시는 소원성취용 도깨비 방망이인지요??
    종교를 갖는다고 모든 일이 다 잘된다면 누구든 신앙심을 가지고 살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지요 예수님을 우리가 믿고 따르겠다 는것은 내십자가를 지고 가겠다는 것이며 십자가는 개개인마다 다 다릅니다
    자매님은 지금 신에 대한 원망과 공격성을 가지고있는데 그게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원망을 부모님과 주위사람들에서 드러내서 상처주고 상처 입는 관계가 지속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악에게 굴복하는거에요
    제 신앙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느님과함께 늘 대화하는것이 제 기도이며 늘 여쭙습니다 하느님 제가 이렇게 행동하는것이 당신이 원하시는것입니까...저를 봉헌하니 저를 올바른 당신의 길로 인도해주세요
    자매님 께서도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주어진 십자가를잘 지시고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를 잘 지고 나갈수있는 힘을 주님께 청하시길 바랍니다

  • 5. ㅇㅇ
    '16.2.10 11:24 AM (1.229.xxx.9) - 삭제된댓글

    종교를 가지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세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기복이 목적이죠.

    그런데 원글님도 천주교 세례를 위한 성경공부를 통해 아실테지만 기복을 위한 신앙은 아니죠.

    기독교는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에 가기 위한 목적이고, 불교 또한 생로병사의 이치를 깨달아 해탈해 열반의 경지에 이르거나 윤회설에 따라 현세에 업을 잘 쌓아 다음 생은 지금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게 목적이죠.

    인간이 알 수 없는 세계가 죽음 이후니 그 죽음 이후에 대한 목적이 크죠.

  • 6. 군자란
    '16.2.10 11:28 AM (76.183.xxx.179)

    신앙이 나의 상황을 변화시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신앙은...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면의 시선을 변화시켜 주지요.

    때로는 신앙을 갖게됨으로 해서, 더 큰 시련이나 시험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자기 신앙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의심과 원망이 일어 나지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호흡을 멈추면 우리의 육체가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
    영혼의 호흡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두고 길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 7. ..
    '16.2.10 11:43 AM (121.134.xxx.91)

    그런 문제들이 생긴 본질적 원인과 앞으로의 해결 방향에 대해 기도 속에서 한번 깊이 묵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지혜로운 분이 있으시면 조언을 구하셔도 좋구요.
    이렇게 힘들때일 수록 오히려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의심이 가는 마음 그대로를 가지고 꾸준히 하세요.
    누구에게나 그런 시기는 오는데 님은 시기적으로 성당 다닌 후부터 그런지라 힘들 것 같기는 합니다. 저도 님의 문제를 자세히 모르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나쁜 것이 전체로 볼 때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고 그런 부분도 많았거든요. 님도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8. 333
    '16.2.10 12:01 PM (183.98.xxx.115)

    위 댓글들은 종교적 관점에서 님을 설득하려고 앴는 걸로 받아들여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견해는
    님이 종교가 집안의 화목과 개인의 발전을 창달해주는 역할로 보니까 그런 푸념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을 아버지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아버지는 지금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님의 미래를 위해 애를 쓰나요?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가 그 문제의 화근의 중심이러고 봅니다.

    나는 회의감과 일부 종교인들의 아집과 일탈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영국의 대철학자인 버트란트 러쎌의 '나는 왜 종교를 거부하는가'라는 저서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 9. 에구구
    '16.2.10 12:31 PM (120.16.xxx.186)

    성당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을 뺏겼으니 대학이..
    저희 아빠도 성당 매일 다니시는 데 인격이 말이 아니라.. 저는 냉담자 입니다.
    사춘기도 성당에서 보냈구요 오히려 시간많이 뺏긴 거 같어 고등 졸업 후에는 안나갑니다

  • 10. ..
    '16.2.10 1:25 PM (66.249.xxx.213)

    개신교 자매입니다.
    같은 하나님을 모시니 말씀 나눠도 되겠지요.

    전 원글님 글 읽으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일을 당하고 사후에 부랴부랴 찾는 하나님보다
    어려움을 처음부터 같이 나누는 하나님이라면 더 편안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꼭 어려운 고비를 넘기 전
    미리 아시고 하나님께서 와 주셨다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여러 간증들 들어보면 하나님께서 부러 신앙의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게 하시는 일이
    정말 모든 신자들에게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그 시기가 이르냐 늦느냐의 차이일 뿐
    신앙을 버릴까 말까 할 정도의 힘든 시기를 다들 겪어요.
    자녀로 받아들이는 자마다 엄한 훈련도 하신다고 성경 말씀에 있는데
    정말 그래요.. 정말 고비가 찾아와요.
    그런데 그 고비야말로 하나님이 나를 진짜 받으신 증거라는 거죠.

    병원서 포기한 화상 환자였으나
    수십 번의 엄혹한 수술 과정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유학 준비를 했고
    간증 강연까지 다니게 된 이지선 씨, 인간 극장인가도 나왔는데
    그때 간증 중의 한 마디가 잊혀지지 않네요.
    너무 큰 화상으로 죽음이 바로 직전이라고 했을 때
    "이 때를 위한 믿음입니다" 라고 심방온 목사님이 기도해주셨다고 해요.
    하나님이 너무 큰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지선 자매님에게 오셔서
    우시면서 대화하셨다는 간증도 .. 지선 씨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셨다고 해요..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게 큰 고통까지는 아니라 해도..
    원글님 지금 정상 입양 코스 밟고 계시니 뭐가 잘못됐구나 하지 마세요.

  • 11. ..
    '16.2.10 1:37 PM (66.249.xxx.218)

    지선 자매도 그랬지만 고비를 넘겨가며 신앙인들이
    하는 말은 다 똑같습니다.
    진심으로 고비를 넘기 전 아무 일도 없었던 때보다
    고비를 넘으려고 사투를 벌인 후가 더 행복하다 해요
    어떤 조건을 내걸어도 그 전으로는 절대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더군요
    신앙의 승리자들은.
    하나님을 더 깊이 더 넓게 만나고 알게 된 기쁨이 너무 커서,
    이구동성 어떤 고통이든 어떤 단련이든 다행이었다라고 말해요.

    로맨틱한 동화, 소설이나 영화만
    불굴의 사건에도 굽히지 않는 사랑이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게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로맨스의 한복판에서
    어떤 시련에도 그 사랑이 커가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현실 세계에서 내 삶이 실제로 그러한 로맨스로 재조직되는 체험을
    끊임없이 하는 거예요.

    원글님,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이 원글님을 받으셨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가장 순결하고 가장 힘이 센 사랑이
    과연 어떻게 자라나는지
    시험에 지지만 않는다면
    원글님이 또한 증인이 될 겁니다.
    사람이 시작하기 전에 벌써 시작하는 신호가 울렸네요.

  • 12. ..
    '16.2.10 1:43 PM (66.249.xxx.213)

    불굴의 사건에도 ㅡ 불굴의, 어떤 사건에도 굽혀지지 않는

  • 13. 점둘님
    '16.2.10 2:30 PM (220.116.xxx.81)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로 삼기위해 일부러 시련을 주신다면서요.
    일부러 그러시고서 찾아와서 우시다니요.
    병주고 약 주시나요?

    그저 시련이나 고통은 살다보면 생기는 일이고
    마음의 평화나 이겨나갈 힘을 얻기위해
    기도하며 나 자신을 다져나가라
    이 정도만 하시면 좋겠군요.

  • 14. ..
    '16.2.10 3:07 PM (66.249.xxx.208)

    윗님 성경을 보면
    의외로 하나님이 우시는 장면 많아요.
    자녀들에게 매를 치거나
    혹독한 단련을 시키실 때 그러시더라구요.
    자녀 잘 되라고 매를 때리면서 우는 어버이 심정이
    바로 우리 하나님에게서 나온 거라고 보면 이해되는 상황이지요.

    하나님이 어버이가 되셨는데
    인간 부모도 하는 일을
    안 하고 안 겪으실 거라고 가정하면
    그게 더 이해 안 가고 이상한 일 아닌가요?

    성경 말씀도 설명이 너무 분명한데요.

  • 15. ..
    '16.2.10 3:11 PM (66.249.xxx.213)

    다정한 엄마.. 때로 혼내지만 혼내는 사람도 눈물이 나와
    아이를 붙잡고 우는 경험... 사람끼리도 합니다.
    혼내는 거 아니고 훈련이라도
    아이가 힘들수록 엄마아빠도 눈물이 나요

  • 16.
    '16.2.11 4:15 PM (61.85.xxx.232)

    성당 계속 다니셔야죠
    그나마 예수님 붙들고 버틸수있는것 아닐까요
    지금껏 성당에 다녀도 좋은일 없었다 생각들 정도였지만
    앞으로 좋은일 있을지 어찌 알겠어ㅛ
    멈추지마시고 희망을 잃지마시고
    믿으시면 정말 좋은일 있으리라 믿습니다
    꼭 열심히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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