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엊그제 졸업했답니다.
동네 엄마가
정시로는 너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학생부가 중요한데
진로를 지금 정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진로에 맞는 학교활동을 충실히 해서
학생부에 가득 써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집 아이는
1년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고교 1학년 말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니
1학년 때 학생부 내용 말짱 헛것이 되어 버렸다고 하면서요
그런 내용을 말해 주시니 고맙긴 한데
저희 아이는 출중하지도 못해서 더 걱정이랍니다.
수학 개념 이해는 빠른데 응용 들어가면서 힘들어하고
암기도 힘들게 하구요, 중학교 때 2.5등급 정도 했어요
적성 검사에서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 심리상담 등이 나왔었어요
교사는 넘사벽 같고 간호대는 아이가 영 체력이 안 좋고 예민해서 주변에서 말리고
알아보니 사회복지사도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고
심리상담도 너무 힘든 길이라고들 하네요
아이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두달 전부터 틈 날 때마다 - 제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요
뭐할까 뭐할까 물어오는데 아이고 미치겠어요
남편에게 물으니 일단 대학만 잘 들어가면 뭐든지 할수 있다고 하는데
대학을 잘 들어가려면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야 한다고 하니 답답 ㅜㅜ
차라리 정시로 간다면 속 편하겠는데 그럴만한 역량과 두뇌가 아닌거 같으니...
진로상담 정확히 하는 방법 혹시 아시면
소개 부탁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