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로 명문대 보내신 맘님들께, 고1 되는 아이 진로 결정 언제 하셨어요??

고입 조회수 : 3,302
작성일 : 2016-02-09 23:54:47

아이가 엊그제 졸업했답니다.

동네 엄마가

정시로는 너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학생부가 중요한데

진로를 지금 정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진로에 맞는 학교활동을 충실히 해서

학생부에 가득 써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집 아이는

1년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고교 1학년 말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니

1학년 때 학생부 내용 말짱 헛것이 되어 버렸다고 하면서요

그런 내용을 말해 주시니 고맙긴 한데

저희 아이는 출중하지도 못해서 더 걱정이랍니다.

수학 개념 이해는 빠른데 응용 들어가면서 힘들어하고

암기도 힘들게 하구요, 중학교 때 2.5등급 정도 했어요

적성 검사에서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 심리상담 등이 나왔었어요

교사는 넘사벽 같고 간호대는 아이가 영 체력이 안 좋고 예민해서 주변에서 말리고

알아보니 사회복지사도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고

심리상담도 너무 힘든 길이라고들 하네요

아이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두달 전부터 틈 날 때마다 - 제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요

뭐할까 뭐할까 물어오는데 아이고 미치겠어요

남편에게 물으니 일단 대학만 잘 들어가면 뭐든지 할수 있다고 하는데

대학을 잘 들어가려면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야 한다고 하니 답답 ㅜㅜ

차라리 정시로 간다면 속 편하겠는데 그럴만한 역량과 두뇌가 아닌거 같으니...

진로상담 정확히 하는 방법 혹시 아시면

소개 부탁드리옵니다.

 

 

 

IP : 49.1.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시도
    '16.2.10 12:35 AM (211.245.xxx.178)

    종류가 여러가지예요.
    논술전형도 있고, 학종도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내신으로 대학가는 교과전형도 있구요.
    이 3개를 합해서 수시 70퍼센트라고 하는거예요.
    수능 시험으로 대학 가는게 나머지 30퍼센트구요.
    크게는 4가지 전형이 있는거예요.
    전 정시로 대학을 보냈기때문에 정시밖에 잘 모르지만, 수시도 다 다르기때문에 비슷할거예요.

    교과는 최저맞춰야해요.
    논술도 최저 맞춰야해요.
    학종은 최저없는 대학도 있지만, 아마 최저 맞춰야할거예요.

    수능은 내신 들어가는 몇몇 대학빼고 거의 수능으로 대학 가구요.

    전 정시도 우리 아이가 간 분야밖에 모르지만, 암튼 수능은 최저없는 전형에서나 필요없을까 반드시 잘봐야해요.

    막말로 수시에서 떨어져도 정시로 가면 되니까요.

    전 아이 나이스도 안들어갔었어요.
    내가 그 성적 들여다본다고 숫자 5나 4가 1로 바뀌는 기적은 안일어나요.
    또 니가 이번 학기 성적이 이모양이니 다음 학기에는 1등급을 받으렴...한다고 해서 우리애가 그 성적을 받아올것도 아니구요.

    그냥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 열심히 했어요.
    학교 교내 대회 있으면 다 나갔어요.상도 많이 받았구요.
    시험때면 그냥 열심히 시험봤어요.

    교과는 못쓰고 논술이랑 학종넣었구, 한양대 원클릭 넣었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결국 정시로 대학 갔지만, 아직도 입시는 잘 모르겠어요.

    참 아이 동아리 친구들 중에서는 동아리 활동 한걸로 둘이나 대학 붙었어요.
    최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입시 전형이 다양해서 제가 직접 한 전형이 아니니 잘 모르겠어요.ㅠ

    길게 썼는데, 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은 학교 생활에 충실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무리 공교육을 믿네 안믿네해도 아이가 학교 생활이 제대로 안되면 생기부에 써넣을것도 없잖아요.
    아이가 학교 수업도 못 쫓아가는데 다른 비교과 할 시간도 여력도 없어요.ㅠ

    일단은 1,2 학년 열심히 생활하고 난 결과물을 가지고 고 3때 수시 알아보시고, 수능 끝난다음에 또 성적 나오고 원서 접수할때까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또 생겨요. 그때 여기저기 이잡듯이 뒤져서 아이한테 유리한 곳을 뚫으면 되요.

    일단은 열심히,,그리고 또 열심히....ㅠㅠㅠ

  • 2. 원글
    '16.2.10 12:37 AM (49.1.xxx.60)

    수시도 님께
    진정 감사드립니다.ㅜㅜ
    새해 첫날 어제부터 거슬러서 내내 축복 받으세요!!

  • 3. 수시도
    '16.2.10 12:42 AM (211.245.xxx.178)

    내신이 형편없이 낮다..
    그러면 정시에 올인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모의고사가 늘 안정적으로 잘 나온다..그럼 정시를 또 염두에 둬야하구요.
    아는 애중에 건축 공학과를 가겠다는 애가 있었어요.
    준비 많이 하더니 갔어요. 평소에 건축 공학에 관한거 많이 찾아보고 결과물 남기고 준비 많이했다하더라구요.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해서 간 경우도 비슷할거같구요.
    저희 아이 경우에는 유난히 한 과목 성적이 좋았어요.동아리도 그 과목 동아리였구요.
    생기부도 그 과목으로 많이 채워졌지요.
    다들 넌 이 과를 목표로 학종 넣으면 간다고 했어요.

    아마 수시를 미리 준비하라는건 이경우 같아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거, 공부하고 싶어하는거, 좋아하는 과목 등등 아이하고 의논해보세요.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할때 할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을거예요.

  • 4. ..
    '16.2.10 12:51 AM (175.121.xxx.70)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학종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성숙한 성찰이 있는 학생이에요.
    문과였다가 이과로 바꾸거나 중간에 꿈이 바뀌거나 하는 건 아무 문제도 안돼요.
    왜 내가 진로를 변경했는가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과 구체적 계획이 스토리가 되어 자소서에 담기면 되거든요.
    그걸 바탕으로 그것과 연계된 학교활동이 풍부하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무리 진로에 대한 풍부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내신이 엉망이면 또 소용이 없어요.
    좋은 대학을 가려면 내신이 좋아야 해요.
    이과면 수학 과학 내신은 특히 더 좋아야하구요.
    그걸 바탕으로 비교과 스펙이 더해지는 거예요.
    아직 진로를 못 정한 아이라면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1학년 때는 동아리를 잘 선택하라고 하세요.
    이과면 과학 관련 동아리.. 그런 식으로요.
    1학년때는 동아리 활동이랑 내신 챙기기 하고 1년동안 진로에 대해 천천히 고민하라고 하세요.
    학종은 결국 적극적인 아이가 스스로 챙기면서 해야지 부모가 코치하긴 힘들어요.

  • 5. 고3맘
    '16.2.10 12:52 AM (59.7.xxx.130)

    동네 분도 첫 댓글 주신분도 모두 다 맞는 말씀이에여~ 저희애는 이제 고 3되는데 학생부 종합준비해여
    윗분 말씀처럼 학교생활(교과 비교과)과 수능 기본으로 가야해여 1학년때는 교과 비교과 수능 세가지 다 끌고 가야해여 힘들지만 그과정에서 아이의 성향과 능력에 맞춰 선택과집중을 하셔여 내신 비교과 수능 세가지중에 좀더 나은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놓고 전략을 짜세여
    진로는 구체적이면 좋겠지만 큰 틀이라도 생각해놓고 점점 구체화시키셔야해여 당장 입학하면 동아리 가입을 해야하니까요 요즘 입시가 참 여러모로 힘듭니다 ㅠㅠ

  • 6. . .
    '16.2.10 1:52 AM (175.223.xxx.196)

    교과전형은 전교권.
    종합전형은 2등급 넘어가면 안돼요. 내신에 교내 수상과 독서관리와 동아리 등 진로와 연관된 활동 있어야 해요.
    이게안되면 논술과 수능 남죠.
    우리애는 내신 3,4 등급이라 논술과 수능 올인이에요.
    모의는 1,2 등급 나와요.

  • 7. 지나가다
    '16.2.10 6:29 AM (115.160.xxx.201)

    감사합니다.
    학교가기 참 복잡하네요.

  • 8. ....
    '16.2.10 8:31 AM (211.243.xxx.65) - 삭제된댓글

    진로가 막연한 아이(가 당연하지않나요ㅠㅠ)이면서 성적이 중간정도면...
    윗님들 말씀대로 수시전형에선 논술이 남아요. 학교마다 수능최저,선택여부가ㅜ다르니
    국영수 하고, 논술준비해야죠.

  • 9. 수능ᆢ너무 어려워요
    '16.2.10 10:32 AM (112.152.xxx.96)

    수능 저장합니다

  • 10. ...
    '16.2.10 10:58 AM (58.140.xxx.37)

    대학 수능, 수시 방법.

  • 11. ??
    '16.2.10 11:57 AM (59.12.xxx.253)

    수시에 관한 여러 조언들 저도 감사드리고요,
    저는 원글님 보다 한 학년 아래라 조언은 못드리고..제가 여기저기 설명회 다니면서 들었던말은..고등입학전에 진로결정은 하는게 좋다고, 중간에 바뀌더라도 일단은 하라고 공교육 고등샘들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문과는..어떤 동아리든 별 상관없대요.
    어차피 문과 모든 과목이 인간에 대한 연구가 바탕이라(경 영,경제,싱리, 교육..)어느 동아리들든 활동 열심히 하면 다 끼어맞춰 쓸 수 있는데..

    이과는..진로랑 연관지어서 동아리 활동하면 조금 도움이될수

  • 12. ??
    '16.2.10 11:58 AM (59.12.xxx.253)

    도 있다정도로 언급하시더라고요.

  • 13. ..
    '16.2.10 7:09 PM (114.204.xxx.199)

    ㅠㅠ엄마의 역할이 너무 크네요ㅠ

    도대체 부모들이 신경 못 써주는 애들은 어쩌라고
    ㅠㅠ

  • 14. 휴~
    '16.2.10 10:52 PM (124.49.xxx.225)

    윗님 말씀처엄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한숨이 절로

  • 15. 일단은
    '16.2.11 5:54 AM (211.36.xxx.62)

    저장할게요.

  • 16. oneway
    '17.2.11 12:27 AM (183.96.xxx.60)

    저도저장할께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996 군인아저씨^^에게 보낼 소포^^ 8 아프지말게 2016/03/03 1,338
533995 이런 사람은 자식 만들지 않는 게 맞는 거죠? 13 .. 2016/03/03 2,362
533994 초등5학년 수학 복습용 문제집 어떤게 좋은가요? 1 살빼자^^ 2016/03/03 1,262
533993 전세입자인데요 집주인이 전세금을 한달간 융통해달라고 해요. 102 전세 2016/03/03 16,015
533992 세월호688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6 bluebe.. 2016/03/03 346
533991 고등어 가시를 삼켰는데 괜찮을까요? 1 ... 2016/03/03 917
533990 출국을 앞두고 교통 사고가 낫습니다. 2 ㅠㅠ 2016/03/03 2,524
533989 tv 보다가 육성으로 욕나온 사연 ㅠㅠ 3 칙칙폭폭 2016/03/03 2,171
533988 수학여행 안가도 되나요? 13 중학생 2016/03/03 5,061
533987 여자도 코고는거 맞죠? 13 ㅠ.ㅠ 2016/03/03 3,234
533986 저 지금 총체적 난관이네요.ㅡㅡ조언좀 해주세요 4 111 2016/03/03 1,595
533985 알려주세요.이런 경우.. 6 한마디 2016/03/03 993
533984 수원역 근처에서 데이트 하기 좋은 코스 뭐 있을까요? 4 ㅇㅇㅇ 2016/03/03 3,769
533983 여러분은 공돌이 공순이란 말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10 1233 2016/03/03 1,763
533982 남편의 밥맛 떨어지게 하는 행동. 13 왜이럴까 2016/03/03 5,865
533981 ‘효녀연합’ 홍승희 “대통령 풍자 그림 그렸다고 검찰 소환” 10 ... 2016/03/03 1,609
533980 이곳에서는 이름을 알 수 있을것 같아요. 11 맹랑 2016/03/03 1,885
533979 윤여준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존재감 상실 22 끝났네 2016/03/03 3,374
533978 친정엄마의 심리 이해하고 싶어요 7 미리내 2016/03/03 2,122
533977 슈돌 서언이 또래치고 말이 느린건가요? 7 ... 2016/03/03 4,930
533976 코스트코에서 파는 럭스나인 제품 매트 사용하시는분 3 고민 2016/03/03 1,887
533975 뉴스테이 라는거 2년 단위 8년 임대라는데 그럼 2년 뒤에 월세.. 1 ㅇㅇ 2016/03/03 1,282
533974 과외사이트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1 ㅠㅠ 2016/03/03 588
533973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귀향 상영관 봐야는데 2016/03/03 361
533972 프로파일러 배상훈씨 아세요? 6 11 2016/03/03 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