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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은 편한데 이번 명절은.. 참

쓸쓸하네요 조회수 : 3,312
작성일 : 2016-02-09 23:18:56

친정에 발 끊고

시댁도 안갔어요.

말 하자면사연이 넘 길고

암튼 몸은 참 편하네요.

 

하나뿐인 아이와도

삼일째 말 안코 있어요.

너무 이기적이고 못돼먹어서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는데

점점 더 세게 나오는군요.

아직까지도 집에 들어오질 않고있어요.

아침에 식빵 한조각 먹고 나간게 다인데

더 이상 빠질 살도 없을텐데

길에서 배 부여잡고 쓰러지는건 아닌지 걱정이지만

기싸움에서 질까봐

눈길도 안주고 말도 안걸고 밥도 안차려주고 있어요.

 

좋아하는 계란말이 해서 식탁위에 올려두었는데

먹을지 모르겠네요.

 

떡라면 먹고싶대서 끓여줬더니 건더기스프 안 넣었다고 성질부려서 저도 화나 자리 뜨고나서 다시 가보니

그냥 버려버리린게 지난달 이야기이고

세탁소에 맡긴 옷 안 찾아왔다고 신경질 부리길래 일하는 엄마한테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화냈더니 쌍욕에 밀치기까지 해서 빰 때리고

지금까지 냉전중이에요.

이번에 밀리면 영원히 애한테 종살이하는거다 생각하고 모질게 맘 먹고 있어요.

 

 

 

IP : 124.53.xxx.1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6.2.9 11:2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욕을 하더라도 밥은 차려줘요.
    먹을 걸로 감정 상하는 게 제일 오래가요.

  • 2. 밥통에
    '16.2.9 11:27 PM (124.53.xxx.117)

    늘 따뜻한 밥 해 놓고
    아이가 먹고 난 설겆이도 다 하고
    옷도 다 빨아주고 있는데
    그런데도 서운할까요?

  • 3. 혹시
    '16.2.9 11: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싱글맘이시면 아빠한테 보내요.
    데리고 안달복달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게 관계에 더 좋아요.

  • 4. 싱글맘은 아니고요
    '16.2.10 12:01 AM (124.53.xxx.117)

    스물만 되면 독립시킨대요.
    남편이..

  • 5. 아..
    '16.2.10 12: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지난 번에 올라온 글 봤어요.
    그 땐 댓글이 잔뜩 달렸던 거 같은데...아직 해결이 안됐군요.

  • 6. 방금 들어오더니
    '16.2.10 12:03 AM (124.53.xxx.117)

    라면끓여먹고있네요..
    어찌해야 제 맘이 젤 아픈지 아는모양인데
    이제 상관하지않을거에요.

  • 7. 전 친정 아버지를 안봐요
    '16.2.10 12:16 AM (211.245.xxx.178)

    몇해째 친정 발걸음도 안했어요.
    친정 엄마랑 전화 통화도 안했어요.
    길고 긴 사연이야 말해뭐하겠어요.
    친정 아버지와의 사연때문에 친정을 끊게 된거고, 친정은 신경 아예 끊자 해서 엄마랑도 통화안했어요.
    가끔 언니나 동생들 통해서 소식 건네듣고, 아픈 엄마가 한번 직접 집까지 왔더라구요.
    그래서 친정 다시 가요.
    그런데 아버지랑은 서로 아는척 안해요.
    불편할줄 알았는데 전혀요.
    이미 내 마음속에서 그냥 없는 분이니까요.
    그래서 전 제가 무서워요.
    자식이랑도 이렇게 될거같아서요.
    친정 아버지랑 의절하고나니,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없더라구요.
    아버지도 안 보고 사는 마당에 뭐가, 누가 무섭겠어요.

    아.. 마음에서 지운다는게 이런거구나..또 그걸 어떻게 하는지 아니, 자식이 속 썩일때, 제 마음이 차갑게 식는다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점점 그런 마음도 커져요.
    그런 내 마음이 무서워서 자식에게는 안그러고 싶지만, 애들이 커갈수록 또 내 맘은 식어가니,
    그냥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해요.

    굳이 저같은 경험을 하실필요는 없잖아요.

    진짜 마음이 식으면 자식 먹는지 굶는지 신경도 안쓰입니다.

  • 8. 지나침이
    '16.2.10 12:22 AM (124.53.xxx.117) - 삭제된댓글

    모자람만 못한게 맞는것같아요
    너무 애면들면 키웠던 탓에
    먹는게 무기가 되었고
    엄마를 종년처럼 여기에요.
    아주 가끔 감동적인 말을 하기도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있어요ㅡ인성에..
    저또한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까다로운 성격이죠.

  • 9. 윗님..
    '16.2.10 12:23 AM (124.53.xxx.11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우가
    아이만큼은 완벽하게 키우고싶었는데
    결국 도돌이..
    맘이 차츰 식어요

  • 10. 저도
    '16.2.10 12:30 AM (124.53.xxx.117)

    이게 제 팔자인가싶어 무서워요

  • 11. ...
    '16.2.10 7:10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친정과 의끊고 시댁도안가 자식하고 소통부재...
    마음 아프네요
    마음아프지만 이게현실이니 대처를잘 하셔야...
    우선아이한테 본인의노후를 기대사

  • 12. 그 아이도
    '16.2.10 7:35 AM (14.34.xxx.210)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을거예요.
    겉으론 냉정하게 하더라도 속 마음으론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자식의 행복을 위해 늘 기도하노라면
    어느 순간 문득 내 앞에 와 있을겁니다.
    자식에게 약은 '사랑' 밖에 없어요.

  • 13. ㅁㅁ
    '16.2.10 9:22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상당히 조심스러운말인대요

    친정과도 연끊고
    시댁과도 사연많고
    아이와도 그렇단건

    본인 성격돌아보심이 맞을거예요
    주변이 물론 나와안맞을순있죠
    그런데 모두와 그렇다면 내문제일확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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