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외모 많이 보는 집

외모순 조회수 : 5,115
작성일 : 2016-02-09 18:21:20

제 동생 부부는 인물이 좋습니다.

동생도 예쁘단 소리 늘 듣고 살던 편이고 제부도 잘 생겼죠.

그래서 동생은 지금도 자식보다 남편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죠.

물론 제부는 인품도 괜찮긴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 아이가 새로 여친을 사귀고 좋은 기분으로 페이스북에올렸나봐요.

저는 페이스북을 안 하니 몰랐는데

동생집에 놀러갔다가 퇴근하고 온 제부가 아들을 보자마자

야 너 실망했다. 너 여자 외모 그리 안 보냐 그러면서

우리 애가 훈남이고 키도 180이긴하지만 여자애 키도 작다며

갑자기 식구들이 낄낄거리고 야단이더군요.

물론 우리 애가 외모가 괜찮아서 기대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로 그리 애 놀릴 일일까요?

제가 평소에 외모보다 다른 면을 더 강조해서 우리 애들이 여자 외모에 그리 치중을 안 하는 지는 몰라도

유난히 외모 자부심에 외모 따지는 집이라 그런 지 아이 여친보고 그런 소리 하는 게 듣기 좋지만은 않더군요.

우리 동생 남편 외모보고 결혼해서 지금도 경제적으로 허덕이며 맞벌이한다고 고생하면서

그래도 남편 외모 보면 흐뭇해지고 애들 이쁘니 보람은 있는 거 같은데

조카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거 보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제가 보니 그리 미운 애도 아니고 머리도 좋고 괜찮은 아이 같은데

이제 고등 아이에게 외모 따지며 사람 사귀라니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생각이 남다른 건지 이번에 좀 의아했네요.

IP : 61.79.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오이낭
    '16.2.9 6:23 PM (121.157.xxx.249)

    남자들 외모외모하잖아요 ㅋㅋㅋㅋ 어린나이면 어림만으로 상큼하고 할텐데 오바

  • 2. ,,,,
    '16.2.9 6:23 PM (221.238.xxx.23)

    대놓고 자식한테 그러는건 부모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사람 마음속에는 외모에대한그런생각이 조금씩은 다 있죠
    그게 정도가 심하냐 약하냐
    겉으로 티내냐 안내냐의 차이일뿐

  • 3. ...
    '16.2.9 6:24 PM (221.238.xxx.23)

    부모로서 아니고 어른으로서

  • 4. ...
    '16.2.9 6:29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미성숙한 집

  • 5. ...
    '16.2.9 6:30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미성숙한 집
    그 여자애에게 말하고 싶네요.
    도망가.

  • 6. ㅎㅎ
    '16.2.9 6:30 PM (220.125.xxx.15)

    인품이 괜찮다는 말은 취소 해야할 시점인듯 싶네요 ~
    타인 외모 속으로 생각비판 하는거랑 대놓고 지적하는건 다르죠 .
    남 이야기 쉽게 하는 사람을 가장 저급하게 봅니다~

  • 7. ...
    '16.2.9 6:31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생각이 성숙하고 현명한거고
    저 동생 부부는 미성숙한거죠.
    어쩌겠어요. 가난은 해도 못생긴 것 못참겠다니.

  • 8. ...
    '16.2.9 6:31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생각이 성숙하고 현명한거고
    저 동생 부부는 미성숙한거죠.
    어쩌겠어요. 가난은 참아도 못생긴 것 못참겠다니.

  • 9. ...
    '16.2.9 6:32 PM (1.250.xxx.184)

    원글님 생각이 성숙하고 현명한거고
    저 동생 부부는 미성숙한거죠.
    어쩌겠어요. 가난은 참아도 못생긴 것은 못참겠다니.

  • 10. 그럴땐
    '16.2.9 6:35 PM (210.205.xxx.26)

    외모든 뭐든 그런걸 떠나서... 그제부 주책이네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아이입장에선 진짜 짜증날수도 있거든요.
    그럴땐 님이 나서서.. 제부에게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그쪽에서 은근슬쩍 넘기려먄 확실히 정색하시고 싫다 하세요.

    저희친정에 그런 이모부있는데.. 어머니는 워낙 자매들이랑 가까워서 이모들이 필요이상의 실례되는 말을해도 그냥 놔두시더라구여.
    저나 제동생이나... 이제 다들 가정 꾸릴 정도로 성인이 되다보니... 그 이모부를 사람취급안합니다.

    님입장에선 제부라 저정도 기분 나쁨이겠지만... 님의 아이입장에선 진짜 짜증나고 싫은 인간상일수 있어요.
    어른이 어른같지 않게..뭐하는 짓인지...

  • 11. 머리좋은 여자가 사실 더 멋진데
    '16.2.9 6:39 PM (175.223.xxx.208)

    머리가 진짜 중요한데

  • 12. 그런 집
    '16.2.9 7:00 PM (121.139.xxx.98)

    이 있더군요. 주로 외모 부심이 있는 집이 그런가봐요. 저희 시집도 아들 둘이 미남형인데 친척 결혼식 갔다와서 오직 외모평가로 몇시간을 뒷얘기하는 걸 보고 문화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저는 부모님하고 누구 못생겼다는 얘길 한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 13. ..
    '16.2.9 7:06 PM (112.149.xxx.183)

    저도 머리 좋은 거 좋아하지만 그게 '더' 멋질 건 없죠. 외모가 멋진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고 멋진 거지만 저리 떠드는 건 그냥..수준이 좀 낮네요.

  • 14. ㅡㅡㅡㅡ
    '16.2.9 7:15 PM (112.170.xxx.36)

    노후에 박스줍는 쭈그리할배할매되면 정신차릴듯요

  • 15. 인품
    '16.2.9 7:55 PM (182.216.xxx.41)

    좋은 거 아닌듯요. ㅎㅎㅎ

  • 16. 외가
    '16.2.9 8:23 PM (61.77.xxx.249)

    울외가가 인물이 번지르해서 앉은자리에서 누구 키가작네 인물볼거없네 이런게 화제였어요 그런데 인물값한다고 끝이 안좋아요 인물좋고 때리는 남편만났다거나 인물좋아 결혼하고도 이성이 꼬여서 바람나서 이혼했다거나 그렇죠

  • 17. 저두요.
    '16.2.9 8:27 PM (121.162.xxx.149)

    원글님이 성숙한 어른,
    제부랑 여동생분은 미성숙.
    그냥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 하세요.

  • 18. ....................
    '16.2.9 10:32 PM (104.184.xxx.205)

    원글님이 성숙한 어른,
    제부랑 여동생분은 미성숙.2

    처음 미국에 와서 알게 된 50대 초중반 여자.
    미국에 온지 적어도 20년은 넘은 거 같은데 영어 왕초급수준
    -여기는 한인들 커뮤너티도 거의 없는데-
    몸매는 눈사람,
    보는 사람마다 외모로만 평가. 이 여자한테는 타인의 외모만 중요.
    그렇다고 본인의 외모가 절대 좋은 게 아님에도 그저 외모, 외모
    저 머리엔 도대체 뭐가 들어잇을ㄱ가 참 한심하더군요

  • 19. 저도
    '16.2.10 4:18 AM (124.48.xxx.210) - 삭제된댓글

    시댁가면 윗동서 아랫동서가 얼굴만 마주하면
    외모얘기예요. 주름이니 눈이니 성형수술 얘기는 기본이고
    애들까지 평하는데 듣기도 싫고해서 외면하게 되어요.
    정작 친인척분들은 젤 이쁜 며늘은 저라는데요..워낙 듣던 소리라..;;;;
    남편도 워낙 잘생겨서 우리 애들도 미인소리듣고요.
    그런데 정작 우리식구는 외모는 별 관심도 없고 자기공부에 매달려
    일분이 아까운 일상일뿐이거든요.
    볼때마다 외모 얼굴 소비재 얘기에 넘 넘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934 주식 처음 해보는데 머가 필요할까요? 14 왕초보 2016/02/11 2,538
526933 예비고1 수학 과외교사가 정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데요 10 과외 어렵네.. 2016/02/11 2,662
526932 짧을수록 섭섭하다ㅏ (하 시리즈) 1 .. 2016/02/11 538
526931 초등고학년이 잘 보는 한국책들 뭐가 있을까요 2 .. 2016/02/11 532
526930 전지현 대단한거같아요 41 m,kh 2016/02/11 24,723
526929 내일 또 시댁 갑니다. 15 며느리 2016/02/11 4,938
526928 스콘 3 빵순이 2016/02/11 1,025
526927 40대 후반 친구들끼리 해외여행 4 여행 2016/02/11 3,093
526926 50만원 상당의 호텔숙박권을 잃어버렸어요... 5 바보멍충이 2016/02/11 2,201
526925 갱년기 증상 좀 알려주세요.. 3 갱년기 2016/02/11 1,694
526924 자녀 수능 치러보신분께 여쭤요~~ 8 대학입학 2016/02/11 1,655
526923 남편이 장남인데 아들없는 분들은 앞으로 제사 어떻게 하실건가요 20 제사제사 2016/02/11 6,576
526922 수의사 쌤한테 살짝 섭섭하네요.. 3 캐리 2016/02/11 1,834
526921 이제야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북제재에 나설수 있다는 뜻 4 개성공단중단.. 2016/02/11 537
526920 25평욕실 리모델링 얼마나 들까요? 8 궁금 2016/02/11 2,373
526919 이사 가고 싶은데 구립어린이집 입소연락왔어요.. 4 나나 2016/02/11 838
526918 초등6학년 올라가요..시골유학?괜찮을까요? 8 둥이맘 2016/02/11 2,001
526917 글이 또는 댓글이 이상하다 4 샬랄라 2016/02/11 553
526916 화가가득한얼굴로 째려보는 이웃주민..왜그런거에요? 22 공포 2016/02/11 4,332
526915 짧아도 감출건 있다 (하 시리즈) 3 .. 2016/02/11 702
526914 여기서 봤는데 초간단 요리 중 계란과 밥으로 하는 거... 4 요리 2016/02/11 1,492
526913 (급) 손만두가 덩어리채 다 붙었어요 10 oo 2016/02/11 2,232
526912 자꾸 생각이 나서 속상합니다. 2 ㅜㅜ 2016/02/11 1,261
526911 MB '귀족학교' 하나高, 장학금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4 샬랄라 2016/02/11 1,329
526910 안희정 충남지사 “대한민국 외교안보전략, 분명히 하라!” 5 ㅇㅇㅇ 2016/02/11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