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좌석 사람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차 출발시키는 사람

결정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16-02-09 16:00:11

제 남편입니다. 나이가 장년이긴 한데 운전을 늦게 배우긴 했죠. 이제 4년째.

그런 남편이 아이가 뒷자리 타고 있는데 내리기 전에 차를 출발시켜 놀란 적이

세번 있었습니다. 바로 정차시켜 사고난 적은 없지만 정말 기절할 일이었지요.

한 다리 땅에 딛고 한 다리 차 안에.. 차 문도 열려 있는데 출발.

딸아이이고 지금 20대 초반입니다.

제가 운전을 못하는지라 남편 기분 상하게 하면 온 가족이 위험할까봐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요. 남편은 이 문제에 대해 별 각성이 없는 거 같습니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뭘

사고난 것도 아닌데 뭘

미안하긴 미안한데 니가 너무 화내서 내가 더 화난다... 그리고 버럭버럭.

이번에 다시 이런 일이 있어서 제가 정말 화가 났고

아이들도 저도 운전 배우고 앞으로 남편이 운전하는 차는 안 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혼 불사하고 남편과 싸우고 있는데 제가 정말 너무한 건가요?

아이는 아버지에 대한 불신으로 남자 사귀기를 거부합니다.

꼭 이일 뿐만 아니고 여러 일이 있지만

전 이 일로도 너무나 화가 나고 아이에게 빨리빨리 내리지 않고 굼뜨게 움직이냐고 한마디

한 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이것도 남편이 화 내고 기분 상하면 집에는 가야 하는데

온 가족 위험해질까봐 기분 맞추어 주려고 한 건데

아이는 저 또한 아이를 비난한 것으로 받아들일 거 같네요. 제가 너무 남편 위주로만

산 거 같고 아이 마음을 잘 돌보아주지 못 한 거 같아요.


곧 이혼할지도 모르지만 이 남자 정신 차리게 좋은 말씀들 주세요.

물론 제가 잘못한 점도 따끔히 지적해주세요.



IP : 222.232.xxx.2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6.2.9 4:03 PM (175.126.xxx.29)

    치매가 있나요??
    운전해서는 안될 사람인데요

    그건 운전의 기본입니다...
    운접습관 안좋은 사람은 사고로 이어질걸요.

  • 2. ㅇㅇㅇㅇ
    '16.2.9 4:05 PM (121.130.xxx.134)

    뒷 사람 내리는 거랑 별개로
    차를 출발시키기 전엔 전후좌우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야 합니다.
    동네 꼬마애들 정차된 차 앞뒤로 지나가면 잘 보이지도 않아요.
    남편 분 정말 운전습관 안 좋네요. 저 정도면 운전하지 말아야해요.

  • 3. 고의일 듯
    '16.2.9 4:19 PM (5.254.xxx.192)

    솔직히 그 정도면 살인미수네요.
    아무리 건망증 심해도 그렇지, 사람이 채 안 내렸는데 차를 출발시키는 사람이 어딨나요?
    택시기사들도 그 짓은 안 합니다.

    그러고도 미안해 하지 않는다는 거 보면 싸이코패스 같고.
    운전습관 무서워요.
    아니면 보험사기 같은 거 저지르려 가족들을 이용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절대로 같이 차 타지 마세요.
    딸도 조심시키시고.

  • 4. ...
    '16.2.9 4:21 PM (223.62.xxx.23)

    제 남편도 운전 어리버리해서 안시켜요. 같이 있을때는 제가해요.

  • 5. 어머
    '16.2.9 4:32 PM (119.66.xxx.93)

    평소에도 그렇게 단순 성급하신거에요?
    님이 제일 늦게 내리셔야겠네요

  • 6. 결정
    '16.2.9 4:37 PM (222.232.xxx.219)

    네 평소에도 성급하고 단순합니다.
    전 진정 사과받고 본인이 뉘우쳐야
    다시 이런 일도 덜 발생할 거로 생각됩니다.
    평소 상대하기 힘든 일도 많지만
    아이한테 이런 일들 용서가 안 되네요.

  • 7. 걱정
    '16.2.9 4:58 PM (108.59.xxx.218)

    원글님 남편 좀 많이 무서워요. 빨리 갈라서셔야 할 듯. 법적으로 남남이 돼야 원글님 안전이 보장될 듯 해요. 그런데 따님은 어쩌나요? 따님한테 뭔짓할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보험 관계 철저히 조사하세요. 혹시 몰래 들어둔 보험은 없는지 따져보셔야 할 거예요.
    그 정도 실수는 마음 속에 누굴 해하고 싶은 사람만이 저지를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 8. 어떤 보험
    '16.2.9 5:08 PM (110.70.xxx.245) - 삭제된댓글

    확인해보나요?
    원글님 남편처럼 저희도 그래요.
    애들과 타고 있는데 한적한길 운행중 그자리에 차세워놓고 핸드폰 통화하고 뭐 뒤적이고..시껍해요. 뒤에서 혹시 받을까봐서요.
    음주경력 있어서 1년 면허정지 벌금 150만원..
    싸워도 그때뿐이라 전 이용안하고 택시나 버스 이용해요.

  • 9. 실수겠죠
    '16.2.9 5:34 PM (211.210.xxx.213)

    본인도 많이 놀랐을거에요. 앞으로 또 그럴까봐 무섭네요.

  • 10. 결정
    '16.2.9 6:03 PM (222.232.xxx.219)

    네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이 놀라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아 미안. 하고는 그 사실도 잊어버리니까요.
    그리고 가끔 반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315 다리미 추천좀 해주세요 루키 2016/02/15 402
528314 브런치 먹으러 갔는데 소세지가 안나오다니.... 7 맛이써 2016/02/15 2,979
528313 고등 딸과 함께 제주 여행 계획중입니다 2 운전불가 2016/02/15 1,015
528312 택배 인터넷으로 접수 신청하면.. 1 우체국택배 2016/02/15 416
528311 액취증(암내)으로 보톡스 맞아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ㅜㅜ 8 혹시 2016/02/15 2,691
528310 몸이 가라앉고 졸려요 2 건강 2016/02/15 1,366
528309 샤넬 클래식 미듐.수납 문의 2 2016/02/15 1,996
528308 나경원은 친일파라고 외친 대학생들! 6 빠샤 2016/02/15 1,405
528307 쏠캘린더 앱 연동안되게 사용할수 없나요 2016/02/15 523
528306 망원역 주변 원룸 시세 어떤가요? 살기는 어떤지요? 4 월세 2016/02/15 1,773
528305 요새 사과값 비싼가요? 2 한강 2016/02/15 1,710
528304 잘난척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2 .. 2016/02/15 1,366
528303 나이 50에 초산. 66 .. 2016/02/15 30,267
528302 갤러리장 어때요? 2 붙박이장 2016/02/15 838
528301 싸잡아 후려치기 격퇴 3 ggg 2016/02/15 770
528300 드뎌 가슴수술했네요 28 마이 2016/02/15 10,702
528299 일본으로 대학 보내신분~ 3 미대 2016/02/15 1,526
528298 어디까지가 가족이라고 생각하세요? 11 가족 2016/02/15 2,590
528297 송도에서 길음역 (성북구) 까지 다니는 방법 여쭤요 5 ㅇㅇㅇ 2016/02/15 810
528296 김홍걸 “중국은 사드 100% 총선용, 선거 끝나면 바로 들어갈.. 7 ee 2016/02/15 1,514
528295 직업으로써 생명력이 있을까요? 2 베이비시터 2016/02/15 1,199
528294 그렇케 전쟁을 하고 싶냐? 1 전쟁 2016/02/15 364
528293 며느리가 시부모한테 잘해야 한다는 마인드 13 세대차이 2016/02/15 3,972
528292 향 좋은 세탁세제 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7 ^^ 2016/02/15 3,575
528291 인스턴트이스트는 어디에서 파나요? 3 다나 2016/02/15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