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좌석 사람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차 출발시키는 사람

결정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16-02-09 16:00:11

제 남편입니다. 나이가 장년이긴 한데 운전을 늦게 배우긴 했죠. 이제 4년째.

그런 남편이 아이가 뒷자리 타고 있는데 내리기 전에 차를 출발시켜 놀란 적이

세번 있었습니다. 바로 정차시켜 사고난 적은 없지만 정말 기절할 일이었지요.

한 다리 땅에 딛고 한 다리 차 안에.. 차 문도 열려 있는데 출발.

딸아이이고 지금 20대 초반입니다.

제가 운전을 못하는지라 남편 기분 상하게 하면 온 가족이 위험할까봐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요. 남편은 이 문제에 대해 별 각성이 없는 거 같습니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뭘

사고난 것도 아닌데 뭘

미안하긴 미안한데 니가 너무 화내서 내가 더 화난다... 그리고 버럭버럭.

이번에 다시 이런 일이 있어서 제가 정말 화가 났고

아이들도 저도 운전 배우고 앞으로 남편이 운전하는 차는 안 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혼 불사하고 남편과 싸우고 있는데 제가 정말 너무한 건가요?

아이는 아버지에 대한 불신으로 남자 사귀기를 거부합니다.

꼭 이일 뿐만 아니고 여러 일이 있지만

전 이 일로도 너무나 화가 나고 아이에게 빨리빨리 내리지 않고 굼뜨게 움직이냐고 한마디

한 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이것도 남편이 화 내고 기분 상하면 집에는 가야 하는데

온 가족 위험해질까봐 기분 맞추어 주려고 한 건데

아이는 저 또한 아이를 비난한 것으로 받아들일 거 같네요. 제가 너무 남편 위주로만

산 거 같고 아이 마음을 잘 돌보아주지 못 한 거 같아요.


곧 이혼할지도 모르지만 이 남자 정신 차리게 좋은 말씀들 주세요.

물론 제가 잘못한 점도 따끔히 지적해주세요.



IP : 222.232.xxx.2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6.2.9 4:03 PM (175.126.xxx.29)

    치매가 있나요??
    운전해서는 안될 사람인데요

    그건 운전의 기본입니다...
    운접습관 안좋은 사람은 사고로 이어질걸요.

  • 2. ㅇㅇㅇㅇ
    '16.2.9 4:05 PM (121.130.xxx.134)

    뒷 사람 내리는 거랑 별개로
    차를 출발시키기 전엔 전후좌우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야 합니다.
    동네 꼬마애들 정차된 차 앞뒤로 지나가면 잘 보이지도 않아요.
    남편 분 정말 운전습관 안 좋네요. 저 정도면 운전하지 말아야해요.

  • 3. 고의일 듯
    '16.2.9 4:19 PM (5.254.xxx.192)

    솔직히 그 정도면 살인미수네요.
    아무리 건망증 심해도 그렇지, 사람이 채 안 내렸는데 차를 출발시키는 사람이 어딨나요?
    택시기사들도 그 짓은 안 합니다.

    그러고도 미안해 하지 않는다는 거 보면 싸이코패스 같고.
    운전습관 무서워요.
    아니면 보험사기 같은 거 저지르려 가족들을 이용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절대로 같이 차 타지 마세요.
    딸도 조심시키시고.

  • 4. ...
    '16.2.9 4:21 PM (223.62.xxx.23)

    제 남편도 운전 어리버리해서 안시켜요. 같이 있을때는 제가해요.

  • 5. 어머
    '16.2.9 4:32 PM (119.66.xxx.93)

    평소에도 그렇게 단순 성급하신거에요?
    님이 제일 늦게 내리셔야겠네요

  • 6. 결정
    '16.2.9 4:37 PM (222.232.xxx.219)

    네 평소에도 성급하고 단순합니다.
    전 진정 사과받고 본인이 뉘우쳐야
    다시 이런 일도 덜 발생할 거로 생각됩니다.
    평소 상대하기 힘든 일도 많지만
    아이한테 이런 일들 용서가 안 되네요.

  • 7. 걱정
    '16.2.9 4:58 PM (108.59.xxx.218)

    원글님 남편 좀 많이 무서워요. 빨리 갈라서셔야 할 듯. 법적으로 남남이 돼야 원글님 안전이 보장될 듯 해요. 그런데 따님은 어쩌나요? 따님한테 뭔짓할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보험 관계 철저히 조사하세요. 혹시 몰래 들어둔 보험은 없는지 따져보셔야 할 거예요.
    그 정도 실수는 마음 속에 누굴 해하고 싶은 사람만이 저지를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 8. 어떤 보험
    '16.2.9 5:08 PM (110.70.xxx.245) - 삭제된댓글

    확인해보나요?
    원글님 남편처럼 저희도 그래요.
    애들과 타고 있는데 한적한길 운행중 그자리에 차세워놓고 핸드폰 통화하고 뭐 뒤적이고..시껍해요. 뒤에서 혹시 받을까봐서요.
    음주경력 있어서 1년 면허정지 벌금 150만원..
    싸워도 그때뿐이라 전 이용안하고 택시나 버스 이용해요.

  • 9. 실수겠죠
    '16.2.9 5:34 PM (211.210.xxx.213)

    본인도 많이 놀랐을거에요. 앞으로 또 그럴까봐 무섭네요.

  • 10. 결정
    '16.2.9 6:03 PM (222.232.xxx.219)

    네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이 놀라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아 미안. 하고는 그 사실도 잊어버리니까요.
    그리고 가끔 반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991 고등어 가시를 삼켰는데 괜찮을까요? 1 ... 2016/03/03 917
533990 출국을 앞두고 교통 사고가 낫습니다. 2 ㅠㅠ 2016/03/03 2,524
533989 tv 보다가 육성으로 욕나온 사연 ㅠㅠ 3 칙칙폭폭 2016/03/03 2,171
533988 수학여행 안가도 되나요? 13 중학생 2016/03/03 5,061
533987 여자도 코고는거 맞죠? 13 ㅠ.ㅠ 2016/03/03 3,234
533986 저 지금 총체적 난관이네요.ㅡㅡ조언좀 해주세요 4 111 2016/03/03 1,595
533985 알려주세요.이런 경우.. 6 한마디 2016/03/03 993
533984 수원역 근처에서 데이트 하기 좋은 코스 뭐 있을까요? 4 ㅇㅇㅇ 2016/03/03 3,769
533983 여러분은 공돌이 공순이란 말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10 1233 2016/03/03 1,763
533982 남편의 밥맛 떨어지게 하는 행동. 13 왜이럴까 2016/03/03 5,865
533981 ‘효녀연합’ 홍승희 “대통령 풍자 그림 그렸다고 검찰 소환” 10 ... 2016/03/03 1,609
533980 이곳에서는 이름을 알 수 있을것 같아요. 11 맹랑 2016/03/03 1,885
533979 윤여준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존재감 상실 22 끝났네 2016/03/03 3,374
533978 친정엄마의 심리 이해하고 싶어요 7 미리내 2016/03/03 2,122
533977 슈돌 서언이 또래치고 말이 느린건가요? 7 ... 2016/03/03 4,930
533976 코스트코에서 파는 럭스나인 제품 매트 사용하시는분 3 고민 2016/03/03 1,887
533975 뉴스테이 라는거 2년 단위 8년 임대라는데 그럼 2년 뒤에 월세.. 1 ㅇㅇ 2016/03/03 1,282
533974 과외사이트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1 ㅠㅠ 2016/03/03 588
533973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귀향 상영관 봐야는데 2016/03/03 361
533972 프로파일러 배상훈씨 아세요? 6 11 2016/03/03 3,559
533971 박보검이 아역으로 출연했던 참 좋은시절 2 ?? 2016/03/03 2,470
533970 수행평가로 중간 기말 대체한다는게 도대체 말이 되나요? 8 .. 2016/03/03 2,117
533969 커피만들때쓰는 스팀피처. 4 ㅗㅗ 2016/03/03 1,021
533968 팟캐스트 -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유익하고 재미있네요 5 .. 2016/03/03 1,180
533967 엄마의차별.. 제부생일상까지 차려주시네요 19 자매 2016/03/03 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