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정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6-02-09 14:04:47
이번에 설에 처음으로 친정에 안갔어요
친정엄마가 항상 자식들 편가르고 자기가 섭섭하면
나쁜 자식이고 다른 자식에게 욕하고 그리고 형제들도
엄마가 한결같이 안대해주니 모두 살벌하고 배려라곤 점점 없어지고 엄마와 같이 뒷담화하고
저는 그냥 보면 반갑고 안봐도 서로 응원해주고 생각해주는 그런 가족만을 바랄뿐이었는데
솔직히 남편보기 민망한적이 너무 많았지만 남편이 착해서 그냥 할도리 하고 살았는데
별일도 아닌걸로 엄마가 삐지시더니 연락을 끊고 혼자 불쌍한 노인척 여기저기 울고 그랬다네요
항상 먹고싶은거도 사고싶은거도 많고 가고싶은데도 많은데 우리 자식들은 안해준다고 자식들이 돈으로 뭘 안해줘서 속상해해요
그전에 언니에게 삐져서 근 1년을 연락안하고 제에게 매일
전화하고 안받으면 반찬해서 찾아와서 제게 하소연 화풀이를
해대고 지금 또 언니에게 엄청 잘하나봐요..
엄마가 그렇다보니 형제들도 몇년간 다 데면데면 해졌어요
서로 엄마때문인건 아는데 복잡하게 얽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멀어져간거 같고 중간에서 엄마만 다 만나고 다니며 은근
서로 안만나길 바라는거 같아요 서로 만나면 자기가 뒷방 늙은이 될까바 그런건지..
근데 같이 나이들어도 제 시부모님은 그냥 자식에게 항상 똑같이 대해주시고 폐 안끼치려 열심히 사시거든요
이번에 제가 안와서 다른 형제들에게 굽신거리며 잘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화도 나고 왜 부모복이 없어서 이럴까 싶기도 하네요
우리 엄마에게 자식이란 어떤 존재일까 생각은 날까란 생각이 들어요



IP : 223.33.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9 2:14 PM (1.237.xxx.191)

    친정엄마의 사랑이 받고싶어서 계속 끌려다니는거예요
    설이라고 30만원 줬더니 아이들에게 세배돈 한푼 안주고
    갈비집가서 먹느라 정신없는 노인들 모습보니 제 자신이 참 초라해집디다 친정만 다녀오면 며칠이 힘들어요

  • 2. 그나마
    '16.2.9 2:34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일찍 깨달으셨네요.
    저도 오랫동안 휘둘리다 이제 발길 끊었어요.
    남매만 결혼하면 남이 아니라 자매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집들은 부모가 차별하고 이간질하는 게 몸에 인처럼
    박혀서 절대 바뀌지 않아요.
    부모정이나 우애는 바라지 않고 사는 게 나아요.

  • 3. 받을거있나요?
    '16.2.9 2:55 PM (119.192.xxx.231)

    아님 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291 중딩아들 귓볼에 굵은 모래알 같은게 잡히는데 9 .. 2016/02/09 2,691
526290 아이라인문신이 궁금해요. 3 .. 2016/02/09 1,406
526289 배즙 상온에 뒀는데 괜찮을까요? 2 배즙 2016/02/09 860
526288 확실히 비싼 침구가 좋네요 알** 바꾸고 꿀수면ㅠㅠ 23 좋다ㅠ 2016/02/09 8,413
526287 은교를 봤는데, 잘만든 영화군요 14 영화 2016/02/09 5,446
526286 비비랑 파데 색상 톤차이가 이렇게 나는이유가 뭔가요? ff 2016/02/09 513
526285 소머리곰탕 어쩌죠? 1 대략난감 2016/02/09 704
526284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14 싱글이 2016/02/09 1,542
526283 남자나이 스물다섯에 대학 1학년 부터 다니기 힘들까요 7 ... 2016/02/09 1,582
526282 나중에 아프면 니가 책임지라는 시어머님 22 뭐지 2016/02/09 6,004
526281 뒷좌석 사람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차 출발시키는 사람 10 결정 2016/02/09 1,919
526280 영화 그린후라이드토마토 보신분들 7 궁금 2016/02/09 1,968
526279 5살 딸아이 속옷이 자꾸 뭐가 묻어 나오는데.. 5 .. 2016/02/09 3,490
526278 샴푸 선택이 정말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95 ..... 2016/02/09 29,108
526277 갸또 라는 과자 왜이렇게 맛있어요? 6 아니 2016/02/09 2,423
526276 판상형침대, 매트리스 2 다른가요 2016/02/09 1,672
526275 바오바오백은 어디서 파나요? 11 시골사람 2016/02/09 3,670
526274 노트북 미국에서 사오면 국내에서 쓰기 불편할까요? 6 노트북 2016/02/09 1,089
526273 박근혜 병신년 10 멍키 2016/02/09 2,360
526272 인공눈물(1회용) 이거 방부제 들었나요? 4 2016/02/09 1,452
526271 tvN[렛미홈] 제작진입니다 6 tvN렛미홈.. 2016/02/09 8,272
526270 동네에 유명하다는 아구찜집엘 갔는데요 12 분당 2016/02/09 3,870
526269 참 어른들의 자식자랑이란 5 ㅇㅇ 2016/02/09 1,658
526268 전씨성에 어울리는 딸 이름 추천좀 해주세요 23 2016/02/09 6,390
526267 뮤지컬같은거 혼자보러다니시나요? 16 ㅡㅡ 2016/02/09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