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정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6-02-09 14:04:47
이번에 설에 처음으로 친정에 안갔어요
친정엄마가 항상 자식들 편가르고 자기가 섭섭하면
나쁜 자식이고 다른 자식에게 욕하고 그리고 형제들도
엄마가 한결같이 안대해주니 모두 살벌하고 배려라곤 점점 없어지고 엄마와 같이 뒷담화하고
저는 그냥 보면 반갑고 안봐도 서로 응원해주고 생각해주는 그런 가족만을 바랄뿐이었는데
솔직히 남편보기 민망한적이 너무 많았지만 남편이 착해서 그냥 할도리 하고 살았는데
별일도 아닌걸로 엄마가 삐지시더니 연락을 끊고 혼자 불쌍한 노인척 여기저기 울고 그랬다네요
항상 먹고싶은거도 사고싶은거도 많고 가고싶은데도 많은데 우리 자식들은 안해준다고 자식들이 돈으로 뭘 안해줘서 속상해해요
그전에 언니에게 삐져서 근 1년을 연락안하고 제에게 매일
전화하고 안받으면 반찬해서 찾아와서 제게 하소연 화풀이를
해대고 지금 또 언니에게 엄청 잘하나봐요..
엄마가 그렇다보니 형제들도 몇년간 다 데면데면 해졌어요
서로 엄마때문인건 아는데 복잡하게 얽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멀어져간거 같고 중간에서 엄마만 다 만나고 다니며 은근
서로 안만나길 바라는거 같아요 서로 만나면 자기가 뒷방 늙은이 될까바 그런건지..
근데 같이 나이들어도 제 시부모님은 그냥 자식에게 항상 똑같이 대해주시고 폐 안끼치려 열심히 사시거든요
이번에 제가 안와서 다른 형제들에게 굽신거리며 잘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화도 나고 왜 부모복이 없어서 이럴까 싶기도 하네요
우리 엄마에게 자식이란 어떤 존재일까 생각은 날까란 생각이 들어요



IP : 223.33.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9 2:14 PM (1.237.xxx.191)

    친정엄마의 사랑이 받고싶어서 계속 끌려다니는거예요
    설이라고 30만원 줬더니 아이들에게 세배돈 한푼 안주고
    갈비집가서 먹느라 정신없는 노인들 모습보니 제 자신이 참 초라해집디다 친정만 다녀오면 며칠이 힘들어요

  • 2. 그나마
    '16.2.9 2:34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일찍 깨달으셨네요.
    저도 오랫동안 휘둘리다 이제 발길 끊었어요.
    남매만 결혼하면 남이 아니라 자매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집들은 부모가 차별하고 이간질하는 게 몸에 인처럼
    박혀서 절대 바뀌지 않아요.
    부모정이나 우애는 바라지 않고 사는 게 나아요.

  • 3. 받을거있나요?
    '16.2.9 2:55 PM (119.192.xxx.231)

    아님 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652 1층인데, 커튼 조언좀 주세요. 3 동글이 2016/02/13 1,123
527651 결혼 준비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것들이 결혼식이라니.. 30 결혼준비 2016/02/13 11,002
527650 말하는 결혼한 티 안한 티라는게 뭘까요? 8 기혼자들이 2016/02/13 2,049
527649 서비스/판매일 하시는분들 제발 어머니 호칭좀 21 .. 2016/02/13 2,808
527648 과외샘 보통 수업 어떤식으로 하나요? 4 사교육 2016/02/13 1,356
527647 딸기잼 얼려도 되나요? 7 dd 2016/02/13 2,969
527646 PT 받으려면.. 1 유니 2016/02/13 879
527645 "나도 맞으면서 컸다" 일그러진 '천륜' 비극.. 샬랄라 2016/02/13 1,245
527644 언젠가 누가 올려주셨던 골반운동 글 찾을수있을까요? 5 절실 2016/02/13 1,582
527643 박근혜와 새누리는 미국 네오콘 따까리들인가? 1 개성공단 2016/02/13 480
527642 딸아이가 10살이예요 2 3학년 2016/02/13 1,079
527641 생신상에 낸 음식중 대박난 메뉴있나요? 47 ... 2016/02/13 5,648
527640 고딩 독감후 영양주사 괜찮을까요?? 1 22 2016/02/13 781
527639 커피머신 잘 아시는 분들 정보 좀 주세요 3 커피사랑 2016/02/13 1,283
527638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강용석 2 모하나요 2016/02/13 1,092
527637 눈치없는 남자 동기때문에 저까지 밉보여서 힘들어요... 10 쏘니 2016/02/13 2,632
527636 밥 줘. 나 배고파, 한 그릇 더~ (큰소리로) 13 문재인 2016/02/13 3,044
527635 4학년 여자아이 활발한 피지분비 3 Pp 2016/02/13 987
527634 자녀들 생채소 어떤 식으로 먹이시나요? 4 채소 2016/02/13 954
527633 32인치 티비 모델 추천좀 해주세요... 2 d 2016/02/13 662
527632 아직 친정에 못갔어요(설) 9 000 2016/02/13 1,773
527631 쉰 목소리 찾는 법 도와 주세요 4 333 2016/02/13 977
527630 비오템 기초화장품 어떤가요? 3 블루 2016/02/13 2,982
527629 힌츠페터 광주에 태우고간 택시기사요 4 궁금 2016/02/13 1,504
527628 선 첫만남에서 대뜸 밥먹는 거 이상할까요. 14 ㅇㅇ 2016/02/13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