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정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16-02-09 14:04:47
이번에 설에 처음으로 친정에 안갔어요
친정엄마가 항상 자식들 편가르고 자기가 섭섭하면
나쁜 자식이고 다른 자식에게 욕하고 그리고 형제들도
엄마가 한결같이 안대해주니 모두 살벌하고 배려라곤 점점 없어지고 엄마와 같이 뒷담화하고
저는 그냥 보면 반갑고 안봐도 서로 응원해주고 생각해주는 그런 가족만을 바랄뿐이었는데
솔직히 남편보기 민망한적이 너무 많았지만 남편이 착해서 그냥 할도리 하고 살았는데
별일도 아닌걸로 엄마가 삐지시더니 연락을 끊고 혼자 불쌍한 노인척 여기저기 울고 그랬다네요
항상 먹고싶은거도 사고싶은거도 많고 가고싶은데도 많은데 우리 자식들은 안해준다고 자식들이 돈으로 뭘 안해줘서 속상해해요
그전에 언니에게 삐져서 근 1년을 연락안하고 제에게 매일
전화하고 안받으면 반찬해서 찾아와서 제게 하소연 화풀이를
해대고 지금 또 언니에게 엄청 잘하나봐요..
엄마가 그렇다보니 형제들도 몇년간 다 데면데면 해졌어요
서로 엄마때문인건 아는데 복잡하게 얽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멀어져간거 같고 중간에서 엄마만 다 만나고 다니며 은근
서로 안만나길 바라는거 같아요 서로 만나면 자기가 뒷방 늙은이 될까바 그런건지..
근데 같이 나이들어도 제 시부모님은 그냥 자식에게 항상 똑같이 대해주시고 폐 안끼치려 열심히 사시거든요
이번에 제가 안와서 다른 형제들에게 굽신거리며 잘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화도 나고 왜 부모복이 없어서 이럴까 싶기도 하네요
우리 엄마에게 자식이란 어떤 존재일까 생각은 날까란 생각이 들어요



IP : 223.33.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9 2:14 PM (1.237.xxx.191)

    친정엄마의 사랑이 받고싶어서 계속 끌려다니는거예요
    설이라고 30만원 줬더니 아이들에게 세배돈 한푼 안주고
    갈비집가서 먹느라 정신없는 노인들 모습보니 제 자신이 참 초라해집디다 친정만 다녀오면 며칠이 힘들어요

  • 2. 그나마
    '16.2.9 2:34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일찍 깨달으셨네요.
    저도 오랫동안 휘둘리다 이제 발길 끊었어요.
    남매만 결혼하면 남이 아니라 자매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집들은 부모가 차별하고 이간질하는 게 몸에 인처럼
    박혀서 절대 바뀌지 않아요.
    부모정이나 우애는 바라지 않고 사는 게 나아요.

  • 3. 받을거있나요?
    '16.2.9 2:55 PM (119.192.xxx.231)

    아님 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377 고학력 경력단절 아줌마 일자리 찾는글요 1 2016/02/15 2,304
528376 전세 세입자가 살면서 집을 망가뜨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4 집수리 2016/02/15 3,552
528375 좋은 시어머니는 존재하나요? 53 며느리 2016/02/15 8,951
528374 운동 10년넘게 꾸준히 하는분들?? 17 ㅎㅎ 2016/02/15 5,048
528373 물미역으로 미역국 끓이면 맛이 없나요? 3 저녁메뉴 2016/02/15 4,176
528372 작년에 구인광고 했는데 회사 검색하니 구인신청안한곳에 회사이름이.. 어떻게 삭제.. 2016/02/15 568
528371 페이스북에 보니 호호맘 2016/02/15 401
528370 천식환자 문병 에티켓 알려주세요 7 문병 2016/02/15 745
528369 속상한 일들, 82에 쓰고 나면 가라앉네요 12 2016/02/15 1,223
528368 집에 쇠고기 국 끓이는데 뭐랑 같이먹죠? 6 또 저녁 고.. 2016/02/15 1,028
528367 지방 7급 행정직 공무원과 세무사 중에요. 6 달콤한 2016/02/15 3,369
528366 카카오스토리가 사라졌어요 2 카카오 2016/02/15 2,421
528365 깨갈이 알려주세요 2 깨갈이 2016/02/15 1,143
528364 25평, 33평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19 내집은어디에.. 2016/02/15 4,479
528363 결혼하면 왜 연애때처럼 서로를 대하지 못할까요. 7 슬프다 2016/02/15 2,835
528362 끼니를 든든하게? 아님 간소하게 먹고 간식을 중간에?? 3 간식 2016/02/15 1,115
528361 만성 피로 만성몸살이 없어졌어요 9 .. 2016/02/15 5,746
528360 이케아 프리헤텐 소파베드 쓰시는분 ㅇㅇ 2016/02/15 2,861
528359 과일가게 추천 좀 해주세요 가락시장 2016/02/15 374
528358 남과 북, 말로만 싸우지 말고 함 화끈하게 붙어라 2 무식한 농부.. 2016/02/15 695
528357 코트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8 이옷 2016/02/15 3,037
528356 지방부족이라는데..매일 올리브유 마셔도 될까요? 5 ㅇㅇㅇ 2016/02/15 1,258
528355 트레이너에게 pt 받다 건강이 악화된 분들 계신가요? 궁금 2016/02/15 1,203
528354 친정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20 .. 2016/02/15 7,016
528353 드라마'엄마'의 딸 민지,,, 참 황당캐릭터네요 17 에궁 2016/02/15 3,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