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성격,인상이 좋고 나쁘고가 어떻게 형성되는걸까요?

ㅇㅇ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16-02-08 21:38:5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에요

저는 제가 인상이 유순하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근데 처음 사람들과 만나고 좀 친해지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래요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울것 같았다..외동딸처럼 보인다 이렇게요


어느날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말해줬어요

제 첫인상이 좀 도도하고 세고 성깔있어보이고 기쎄보인다고요

또 남친이랑 다른얘기하다가 제 눈이랑 코가 날카롭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당시 속으로는 순하게 생긴게 아니었다니 다행이라고 내심 좋아하면서 넘겼어요)

저는 제 인상이 순하다고생각하며 살았는데 사람들이 저렇게말하니 제생각은 다 틀린거였구나 깨달았어요

이걸 최대한 좋게 말해줬는데 이런말한 남자친구한테 반감은 별로 없고요

그래도 왜 나를만나기로 결심했냐하니까

자기는 자기주관없고 물러터진 여자보다 기쎄고 주관뚜렷한 여자가 좋다네요..


제 성격은 남한테 지는거 싫어하고 자존심은 엄청 쎄고 아쉬운소리 하는거 싫어하며

계산적이에요...예민하구요. 당한거 있으면 똑같이 되갚아줘야되는 스타일이요

남자친구랑 가족에게 공통적으로 듣는말은 성질좀 죽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왜이렇게 성격이 됐는지 모르겠어요..어렸을땐 안이랬던것 같거든요

어렸을때 저희엄마는 항상 남을 배려해야 한다..싸우는건 안좋다 이런식으로 인성교육을 엄청 강조했어요

하지만 저한테 많이했던말은 '넌 순진해가지고...'이 말이었던것 같아요

어렸을때는 엄마의 주입식교육으로 주위사람한테 잘해줄려고하고 배려도 많이했던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하면서 친구한테 애매모호하게 뒤통수도 맞아봤고

제생각엔 이런 경험으로 성격이 조금씩 변한것 같은데요...어렸을때는 참는것도 잘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뭔가 불편하거나하면 상대방한테 어떻게든 티를내요 표정으로나 말으로나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따지는스타일은 아니구요,,,

제가 은근히 티내서 사람들이 눈치보면 그걸또 속으로 편하게 느껴요


제가 웃을때랑 무표정일때 얼굴이 좀 많이 달라요

쇼핑같은거 다닐때 심기가 불편하면 저도모르게 인상을 조금 쓰는것 같아요

모르고 다니다가 옷가게같은데 거울보고 놀랄때가 있어요

미간에 주름이 가는건아니지만 눈썹 앞머리가 약간 ㄴ모양으로 인상쓰는 그런거 있잖아요


이제와서 이런 성격이나 인상이 안좋을때가 있는것 같아요

선한인상...뭐 안좋은거있어도 쉽게쉽게 넘기고 좋게 보고 둥글둥글..이런사람이 부러워요

성격이 드세지고 인상이 세지고나서 사람들이 저에게 막대한적은 별로 없는것 같지만

이게 비즈니스할때는 안좋은 영향을 받는것같아요

그래도 일할때 인상좋고 기쎄보이지 않으면 좋을것 같아서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사람성격이 형성되는 이유가 대체적으로 뭐가 있을까요?

IP : 60.29.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8 9:42 PM (175.126.xxx.29)

    선한인상 좋은인상 하고 좋은 성격 하고는 달라요

    저는 정말 인상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순하게 생겼다고, 애기같이 생겼다고

    근데 실제 성격은 안그렇거든요.

    성격도...내안에 여러가지 성격 다 들어있잖아요
    다만, 어떤 성격이 드러나냐에 따라 성격이 어떻다 평을 듣게 되죠

    최근 일을 하면서
    선한 인상에 맞게 ...행동을 했더니....다들......좋아합...디다..
    제 성격은 그게 아닌데...저 나이도 많음..

    성격도 바꿀수 있어요.

  • 2. 환경에
    '16.2.8 10:09 PM (1.176.xxx.65) - 삭제된댓글

    의해서 성격이 만들어지죠.

    깨달아서 고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고
    보여지는 모습과 내가알고 있는 모습의 갭이 너무 크면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한가지 모습으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미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암으로 사는거니까요.


    저는 배려잘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오지랍이더군요.

    그리고 폭발을 잘해서 저도 제자신에게 혼란스러웠고
    어느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괴롭기까지 했는데

    그냥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거절을 잘해서 폭발하지 않는 사람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좋은사람으로 살기보다 나답게 살기로 했어요.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사람말고 내가원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어요.

  • 3. 환경에
    '16.2.8 10:10 PM (1.176.xxx.65)

    의해서 성격이 만들어지죠.

    깨달아서 고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고
    보여지는 모습과 내가알고 있는 모습의 갭이 너무 크면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한가지 모습으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미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저는 배려잘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오지랍이더군요.

    그리고 폭발을 잘해서 저도 제자신에게 혼란스러웠고
    어느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괴롭기까지 했는데

    그냥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거절을 잘해서 폭발하지 않는 사람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좋은사람으로 살기보다 나답게 살기로 했어요.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사람말고 내가원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어요.

  • 4. ...
    '16.2.8 10:30 P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남보다 자기에 집중하면 성격이 쿨하고 둥글둥글 해지는것같아요.

  • 5. ****
    '16.2.8 10:47 PM (123.109.xxx.21)

    사람 성격형성에 대해 말하라면 아마 하루밤이 모자라지 않겠어요?
    이것 연구하느라 그렇게 많은 학자들이 그동안 수 많은 토론과발표.....지금도
    수많은 주장이 있고 이론이 있죠. 앞으로도 수많은 주장과 이론이 나올테구요...

    제 생각에 타고나는것을 바탕으로 환경안에서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것 ..이게 정답일텐데요

    원글님이 말하는 대로 내가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간격이 클수록
    본인은 당황하게 되죠.. 어디가 나지?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상 뱃장중심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다른 유형들보다
    좀 기가 쎈게 있어요. 뱃장중심의 특징이죠.

    유형마다 기가 쎈 양상이 조금 다른데
    원글님 말하는 내용으로 보면
    내면에 착하고 순한 면이있고
    남에게무시 당하는것 남이 나를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하는 면에서 뱃장유형 특유의 어떤 특징이 있는지 몰라요 .

    내유외강이라고 하는유형들이 있죠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내강외유죠.
    안이 강해서 밖으로 부드럽게 나타내려고 자신을 숨길때가 있죠.

    에니어그램1번의 경우 자신의 강함이 남에게 비난거리가 될까 ..신경쓰게 되는 정도는 경험이 어떠했는가? 에 따라인것같아요

    지나가다 이 글 읽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서 내 생각은 "나 같으면 에니어그램 1번을 좀 깊이 연구"해보겠다./.싶네요.
    자신을 연구하는 과정 중의 하나루요.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나면서 순하고 둥글둥글하고 원만한 성격을 키울수도 있어요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선택에 따라서 그런 성격에너지가 자랄수도 있어요.

  • 6. ..
    '16.2.9 8:25 AM (211.173.xxx.129) - 삭제된댓글

    남보다 자기에 집중하면 성격이 쿨하고 둥글둥글 해지는것같아요.8888

  • 7. ..
    '16.2.9 8:28 AM (175.223.xxx.20)

    남보다 자기에 집중하면 성격이 쿨하고 둥글둥글 해지는것같아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578 광주서구 미봉인 투표함 발견되었습니다 7 ... 2016/04/09 1,427
545577 같은 카드사 - 카드는 연회비 한번만 내나요? 2 2016/04/09 789
545576 생리같은 출혈후에도 아기잘 낳으신분 계신가요 4 또로로 2016/04/09 1,842
545575 "친구 손목 그어라"..5학년 담임의 지나친 .. 4 샬랄라 2016/04/09 1,929
545574 스피닝 시작해요~~ 3 ㅋㅋ 2016/04/09 1,062
545573 말티즈 검은콩 튀긴것 먹어도 되나요? 1 참나 2016/04/09 639
545572 싸이월드 도와주세요~~~ 2 8282 2016/04/09 805
545571 기분이 밑바닥이니 벚꽂도 징그럽게 느껴지는군요. 7 웃기다 2016/04/09 1,562
545570 요즘 화장법 대세는 뭔가요? 모공피부 고민인데요 2 ㅇㅇ 2016/04/09 2,308
545569 제과점의 원산지 표시 1 ..... 2016/04/09 656
545568 우와 진짜 말라서 옷발은 최고군요 6 이요원 2016/04/09 6,783
545567 어젠 로드킬당한 고양이를 치워주는데 표정이 18 .. 2016/04/09 2,939
545566 4.13 선거 너무 두려워요 ㅠㅠ 8 선거 2016/04/09 1,005
545565 일자리센터서 연락온곳..요즘 거져먹을라하네요 7 안가면그만이.. 2016/04/09 2,252
545564 봄날을 찾고 싶어요 피부과가서 뭐해야할까요 2 아 옛날이여.. 2016/04/09 995
545563 오늘 벚꽃놀이 가시는분 -_- 3 미세 2016/04/09 1,137
545562 코감기걸렸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요 2 감기 2016/04/09 944
545561 선보러가는데 하체비만이라 바지 입고 가요 24 ㅜㅜ 2016/04/09 4,401
545560 그래도 안철수는 아닌거 아닌가요? 66 1111 2016/04/09 2,240
545559 선거파티 트윗계정이에요!! 1 투표함지켜요.. 2016/04/09 506
545558 송유근군은 요즘 뭐하나요 9 타우슨 2016/04/09 4,527
545557 444 2 1111 2016/04/09 636
545556 새마을금고ㆍ신협ㆍ수협 이런 저축은행 믿을까요.? 5 모모 2016/04/09 2,206
545555 헐 오늘 미세먼지 왜이래요 9 ㄷㄷㄷ 2016/04/09 2,997
545554 [총선 D-4 대통령 '선거행보'부터 '북풍'까지]1997년 이.. 샬랄라 2016/04/09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