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에요
저는 제가 인상이 유순하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근데 처음 사람들과 만나고 좀 친해지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래요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울것 같았다..외동딸처럼 보인다 이렇게요
어느날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말해줬어요
제 첫인상이 좀 도도하고 세고 성깔있어보이고 기쎄보인다고요
또 남친이랑 다른얘기하다가 제 눈이랑 코가 날카롭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당시 속으로는 순하게 생긴게 아니었다니 다행이라고 내심 좋아하면서 넘겼어요)
저는 제 인상이 순하다고생각하며 살았는데 사람들이 저렇게말하니 제생각은 다 틀린거였구나 깨달았어요
이걸 최대한 좋게 말해줬는데 이런말한 남자친구한테 반감은 별로 없고요
그래도 왜 나를만나기로 결심했냐하니까
자기는 자기주관없고 물러터진 여자보다 기쎄고 주관뚜렷한 여자가 좋다네요..
제 성격은 남한테 지는거 싫어하고 자존심은 엄청 쎄고 아쉬운소리 하는거 싫어하며
계산적이에요...예민하구요. 당한거 있으면 똑같이 되갚아줘야되는 스타일이요
남자친구랑 가족에게 공통적으로 듣는말은 성질좀 죽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왜이렇게 성격이 됐는지 모르겠어요..어렸을땐 안이랬던것 같거든요
어렸을때 저희엄마는 항상 남을 배려해야 한다..싸우는건 안좋다 이런식으로 인성교육을 엄청 강조했어요
하지만 저한테 많이했던말은 '넌 순진해가지고...'이 말이었던것 같아요
어렸을때는 엄마의 주입식교육으로 주위사람한테 잘해줄려고하고 배려도 많이했던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하면서 친구한테 애매모호하게 뒤통수도 맞아봤고
제생각엔 이런 경험으로 성격이 조금씩 변한것 같은데요...어렸을때는 참는것도 잘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뭔가 불편하거나하면 상대방한테 어떻게든 티를내요 표정으로나 말으로나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따지는스타일은 아니구요,,,
제가 은근히 티내서 사람들이 눈치보면 그걸또 속으로 편하게 느껴요
제가 웃을때랑 무표정일때 얼굴이 좀 많이 달라요
쇼핑같은거 다닐때 심기가 불편하면 저도모르게 인상을 조금 쓰는것 같아요
모르고 다니다가 옷가게같은데 거울보고 놀랄때가 있어요
미간에 주름이 가는건아니지만 눈썹 앞머리가 약간 ㄴ모양으로 인상쓰는 그런거 있잖아요
이제와서 이런 성격이나 인상이 안좋을때가 있는것 같아요
선한인상...뭐 안좋은거있어도 쉽게쉽게 넘기고 좋게 보고 둥글둥글..이런사람이 부러워요
성격이 드세지고 인상이 세지고나서 사람들이 저에게 막대한적은 별로 없는것 같지만
이게 비즈니스할때는 안좋은 영향을 받는것같아요
그래도 일할때 인상좋고 기쎄보이지 않으면 좋을것 같아서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사람성격이 형성되는 이유가 대체적으로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