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다 하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늙었다 하기엔 너무 젊어요.

..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16-02-08 21:24:47
명절이라고 무료영화 해주는게 있어서 목록 살펴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본지 한 20년 쯤 되는 것 같네요. 
옛기억을 되살리며 영화를 보는데 
미저리의 여주인공으로 나온 캐시 베이츠..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나오거든요. 
예전엔 정말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나이는 먹고 체중은 늘고 남편하고 사이는 나쁘지는 않지만 소원해지고 항상 먹을 걸로 허함을 달래는..
그냥 그런 조연급 주연이구나 이 생각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영화를 보는데 케시베이츠가 울면서 하는
"I am too old to be young and too young to be old." 
전 젊다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어요. 
그 대사가 귀에 콕 박히는 거에요. 

40 넘은 요새 드는 생각이거든요. 
이젠 인생에 새로운 봄날을 찾아보자 새로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은것 같고 
그렇다고 이제 그냥 시간만 보내면서 살아가기엔 너무 젊고.. 

뭔가 복잡하면서 가슴이 아리네요.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봐요. 예전에 들어오지 않던 저 한마디에 마음이 심란한걸 보니까요. ㅎㅎ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한살 더 더 먹은 오늘이라 더 그런가 봐요. 
IP : 121.132.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9:38 PM (222.99.xxx.4)

    그 영화 기억나네요..
    저도 그런 나이예요. 근데 80 시어머니께선 저보고 한창 나이라고 하시네요. 그 말 믿고 한참때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ㅎㅎ

  • 2.
    '16.2.8 9:47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그렇죠
    참 맞는 말이네요
    늙었다기엔 젊고 ~~
    정말 동감됩니디ㅣ

  • 3. 원..
    '16.2.8 9:51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댕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4. 원..
    '16.2.8 9:51 PM (42.148.xxx.154)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5. aa
    '16.2.8 10:04 PM (211.199.xxx.34) - 삭제된댓글

    .올레티비 보시나봐요 ㅋㅋ

    저도 무료영화 자주 보는데 ..10대 후반이였나 ..그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본 기억이 나네요 ..

    오늘 다시 봐야겠어요 ..저도 이제 40대 초반 들어섰는데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해요 ..

    뭘 할려고 보니 ..다 젊은 애들이고 ..또 그냥 넋놓고 ..살기엔 ..너무 젊구요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머님이 절보고 ..아 곱다 ..좋을때다 .하시는거 보고 ..나 아직 좋은때 구나 했네요 ..

  • 6. 40은
    '16.2.8 10:09 PM (175.126.xxx.29)

    젊은나이죠.
    직장에 60다돼가는 분들 있는데
    40은 아주 어린것들이죠

  • 7. ㅎㅎㅎ
    '16.2.8 10:32 PM (126.253.xxx.126)

    젊다구요?
    그건 우리 생각이죠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죠

    늙지 않았다는건 60,70대분들이 좋게 봐줘서고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40넘으면 인생 끝난줄 암

  • 8. ...
    '16.2.8 11:27 PM (211.58.xxx.173)

    에이 도전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다니요.
    저는 40 넘어서 일 새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왜 애들한테 물어봐요.
    애들이야 자기보다 열살 스물살 많으면 그게 몇살이든 다 늙은 줄 아는데 ^^;

  • 9. ...
    '16.2.9 12:39 AM (39.113.xxx.42) - 삭제된댓글

    아 명대사네요.. ㅎㅎ 저도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935 남동생이 운전을 정말 위험하고 이상하게해요 22 운전 2016/04/07 4,358
544934 수영하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수영용품 구입관련... 9 초등엄마 2016/04/07 1,458
544933 나만 빼고 다 행복하거나, 살 만한 것 같아 보이네요 7 .. 2016/04/07 3,296
544932 문재인님 오늘 인천 일정들 15 끌어올려요 2016/04/07 864
544931 요리 고수님들~LA갈비찜 처음인데 기름 어떡하죠? 5 갈비라서 2016/04/07 1,760
544930 샤넬 샹스 짝퉁 향 똑같다면 쓰시겠어요? 9 dsff 2016/04/07 3,073
544929 핸드폰 기기변경하라고 전화온경우에 그걸로 기기변경해도 되나요? .. 3 ^^ 2016/04/07 830
544928 홈쇼핑 2 염색약 2016/04/07 728
544927 여고생인데 남자과외샘과 수업할때요.. 14 .. 2016/04/07 8,471
544926 매사에 힘들어하고 불평많은 딸아이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어요 6 .. 2016/04/07 1,683
544925 이번주말엔 나가 버리려구요 3 누누 2016/04/07 1,317
544924 소금에 삭힌 명이나물장아찌 명이나물 2016/04/07 1,233
544923 바디크렌져를 통돌이 세제로 영이네 2016/04/07 574
544922 식초로 머리와 몸을 헹궜어요 17 2016/04/07 6,976
544921 중고딩 어머니들, 아이방 청소 문제로 애들 혼내시나요? 15 ... 2016/04/07 2,990
544920 공대 목표하는 고1아이 봉사활동 할만한게 있을까요? 4 고등맘 2016/04/07 1,973
544919 제 상황에서 집 사도 될까요? 5 whirlp.. 2016/04/07 1,647
544918 병원 조리사보조로 일할려고 하는데요 8 돈벌기 힘들.. 2016/04/07 1,937
544917 이마라인 정리요 1 이마라인 2016/04/07 874
544916 그래 그런거야 보는데 방트는 문제~ 7 햇살 2016/04/07 1,551
544915 초경하기전에 배가 자주 아플수도 있나요?? 4 0행복한엄마.. 2016/04/07 2,386
544914 엘리베이터 예의 없는 사람들 12 뭐냐 2016/04/07 5,105
544913 인테리어 조언좀 해주세요~ 4 oo 2016/04/07 1,051
544912 7살 남아 학원안보내시는분 계세요? 9 학원 2016/04/07 1,283
544911 꾹참고 다녀야할까 7 42살 2016/04/07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