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다 하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늙었다 하기엔 너무 젊어요.

..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6-02-08 21:24:47
명절이라고 무료영화 해주는게 있어서 목록 살펴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본지 한 20년 쯤 되는 것 같네요. 
옛기억을 되살리며 영화를 보는데 
미저리의 여주인공으로 나온 캐시 베이츠..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나오거든요. 
예전엔 정말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나이는 먹고 체중은 늘고 남편하고 사이는 나쁘지는 않지만 소원해지고 항상 먹을 걸로 허함을 달래는..
그냥 그런 조연급 주연이구나 이 생각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영화를 보는데 케시베이츠가 울면서 하는
"I am too old to be young and too young to be old." 
전 젊다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어요. 
그 대사가 귀에 콕 박히는 거에요. 

40 넘은 요새 드는 생각이거든요. 
이젠 인생에 새로운 봄날을 찾아보자 새로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은것 같고 
그렇다고 이제 그냥 시간만 보내면서 살아가기엔 너무 젊고.. 

뭔가 복잡하면서 가슴이 아리네요.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봐요. 예전에 들어오지 않던 저 한마디에 마음이 심란한걸 보니까요. ㅎㅎ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한살 더 더 먹은 오늘이라 더 그런가 봐요. 
IP : 121.132.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9:38 PM (222.99.xxx.4)

    그 영화 기억나네요..
    저도 그런 나이예요. 근데 80 시어머니께선 저보고 한창 나이라고 하시네요. 그 말 믿고 한참때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ㅎㅎ

  • 2.
    '16.2.8 9:47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그렇죠
    참 맞는 말이네요
    늙었다기엔 젊고 ~~
    정말 동감됩니디ㅣ

  • 3. 원..
    '16.2.8 9:51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댕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4. 원..
    '16.2.8 9:51 PM (42.148.xxx.154)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5. aa
    '16.2.8 10:04 PM (211.199.xxx.34) - 삭제된댓글

    .올레티비 보시나봐요 ㅋㅋ

    저도 무료영화 자주 보는데 ..10대 후반이였나 ..그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본 기억이 나네요 ..

    오늘 다시 봐야겠어요 ..저도 이제 40대 초반 들어섰는데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해요 ..

    뭘 할려고 보니 ..다 젊은 애들이고 ..또 그냥 넋놓고 ..살기엔 ..너무 젊구요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머님이 절보고 ..아 곱다 ..좋을때다 .하시는거 보고 ..나 아직 좋은때 구나 했네요 ..

  • 6. 40은
    '16.2.8 10:09 PM (175.126.xxx.29)

    젊은나이죠.
    직장에 60다돼가는 분들 있는데
    40은 아주 어린것들이죠

  • 7. ㅎㅎㅎ
    '16.2.8 10:32 PM (126.253.xxx.126)

    젊다구요?
    그건 우리 생각이죠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죠

    늙지 않았다는건 60,70대분들이 좋게 봐줘서고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40넘으면 인생 끝난줄 암

  • 8. ...
    '16.2.8 11:27 PM (211.58.xxx.173)

    에이 도전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다니요.
    저는 40 넘어서 일 새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왜 애들한테 물어봐요.
    애들이야 자기보다 열살 스물살 많으면 그게 몇살이든 다 늙은 줄 아는데 ^^;

  • 9. ...
    '16.2.9 12:39 AM (39.113.xxx.42) - 삭제된댓글

    아 명대사네요.. ㅎㅎ 저도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349 예비고 1인 아이가 영어성적이 안 좋은데요... 6 원글 2016/02/18 1,465
529348 영화 대니쉬걸 남자가 봐도 좋을까요? 2 ㅎ.ㅎ 2016/02/18 834
529347 교실 존치를 바라는 한 세월호 유가족 아빠의 페북글 11 침어낙안 2016/02/18 1,922
529346 ebs 달려졌어요나온 부부들. 5 ㅇㅇ 2016/02/18 3,562
529345 저축보험 명의를 바꿀수있나요? 1 모모 2016/02/18 684
529344 토지 드라마를 만든다면.... 35 독자와 시청.. 2016/02/18 3,296
529343 한·미, 사드 한반도 배치 협의 공식 착수(종합) 外 2 세우실 2016/02/18 549
529342 쥐포가 안좋긴 한가봐요 16 .... 2016/02/18 9,703
529341 일산신도시 피부과..추첨좀 해주세요..ㅜ 4 피부과추천~.. 2016/02/18 2,568
529340 못생겼는데 섹시한 배우 40 으흐흐흐 2016/02/18 7,454
529339 얼리버드 항공권이 많이 풀리는 때가 언제인가요? 3 초보 2016/02/18 2,045
529338 20년 후 결혼제 붕괴 트랜센던스 2016/02/18 1,273
529337 하품이 나더라도 (하 시리즈) 2 ... 2016/02/18 445
529336 코스트코 베란다 수납 앵글 택시에 들어갈까요? 8 .. 2016/02/18 1,557
529335 코트 소재 좀 봐주실래요? (모백, 앙고라함유,알파카) 3 sksmss.. 2016/02/18 1,210
529334 아이 둘, 잠자리 문제 조언부탁드립니다. 4 이제둘엄마 2016/02/18 2,502
529333 세무직 공무원이 많이 힘든편인가요? 홀든 2016/02/18 1,895
529332 중학생 통지표?는 등수랑 점수 안나오나요? 10 -_- 2016/02/18 2,439
529331 목동 아라* 한의원이요 9 ㅇㅇ 2016/02/18 2,741
529330 옛 여친과 여행했던 장소를 프사로 올려놓은 전남친의 심리가..... 14 미련 혹은 .. 2016/02/18 11,781
529329 중국 외교부장 왕이, '한반도 비핵화..북미 평화협정 제안' 1 평화협정 2016/02/18 381
529328 결혼 2주차.. 아침밥 차리다가 문득 17 ?? 2016/02/18 7,051
529327 백종원 후라이팬 써보신분 계신가요? 9 봄날 2016/02/18 6,721
529326 아파트 공사동의서 받을 때 어떻게 할 지... 8 점점 2016/02/18 2,159
529325 냉장고 메탈제품들 원래 잔기스가 많나요? 6 ^^* 2016/02/18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