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다 하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늙었다 하기엔 너무 젊어요.

..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6-02-08 21:24:47
명절이라고 무료영화 해주는게 있어서 목록 살펴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본지 한 20년 쯤 되는 것 같네요. 
옛기억을 되살리며 영화를 보는데 
미저리의 여주인공으로 나온 캐시 베이츠..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나오거든요. 
예전엔 정말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나이는 먹고 체중은 늘고 남편하고 사이는 나쁘지는 않지만 소원해지고 항상 먹을 걸로 허함을 달래는..
그냥 그런 조연급 주연이구나 이 생각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영화를 보는데 케시베이츠가 울면서 하는
"I am too old to be young and too young to be old." 
전 젊다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어요. 
그 대사가 귀에 콕 박히는 거에요. 

40 넘은 요새 드는 생각이거든요. 
이젠 인생에 새로운 봄날을 찾아보자 새로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은것 같고 
그렇다고 이제 그냥 시간만 보내면서 살아가기엔 너무 젊고.. 

뭔가 복잡하면서 가슴이 아리네요.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봐요. 예전에 들어오지 않던 저 한마디에 마음이 심란한걸 보니까요. ㅎㅎ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한살 더 더 먹은 오늘이라 더 그런가 봐요. 
IP : 121.132.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9:38 PM (222.99.xxx.4)

    그 영화 기억나네요..
    저도 그런 나이예요. 근데 80 시어머니께선 저보고 한창 나이라고 하시네요. 그 말 믿고 한참때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ㅎㅎ

  • 2.
    '16.2.8 9:47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그렇죠
    참 맞는 말이네요
    늙었다기엔 젊고 ~~
    정말 동감됩니디ㅣ

  • 3. 원..
    '16.2.8 9:51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댕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4. 원..
    '16.2.8 9:51 PM (42.148.xxx.154)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5. aa
    '16.2.8 10:04 PM (211.199.xxx.34) - 삭제된댓글

    .올레티비 보시나봐요 ㅋㅋ

    저도 무료영화 자주 보는데 ..10대 후반이였나 ..그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본 기억이 나네요 ..

    오늘 다시 봐야겠어요 ..저도 이제 40대 초반 들어섰는데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해요 ..

    뭘 할려고 보니 ..다 젊은 애들이고 ..또 그냥 넋놓고 ..살기엔 ..너무 젊구요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머님이 절보고 ..아 곱다 ..좋을때다 .하시는거 보고 ..나 아직 좋은때 구나 했네요 ..

  • 6. 40은
    '16.2.8 10:09 PM (175.126.xxx.29)

    젊은나이죠.
    직장에 60다돼가는 분들 있는데
    40은 아주 어린것들이죠

  • 7. ㅎㅎㅎ
    '16.2.8 10:32 PM (126.253.xxx.126)

    젊다구요?
    그건 우리 생각이죠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죠

    늙지 않았다는건 60,70대분들이 좋게 봐줘서고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40넘으면 인생 끝난줄 암

  • 8. ...
    '16.2.8 11:27 PM (211.58.xxx.173)

    에이 도전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다니요.
    저는 40 넘어서 일 새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왜 애들한테 물어봐요.
    애들이야 자기보다 열살 스물살 많으면 그게 몇살이든 다 늙은 줄 아는데 ^^;

  • 9. ...
    '16.2.9 12:39 AM (39.113.xxx.42) - 삭제된댓글

    아 명대사네요.. ㅎㅎ 저도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766 히키코모리인데..다시 시작 가능할까요?ㅠㅠ 16 희망을 2016/02/10 9,317
526765 공중파 아나운서 합격은 내정된 사람이 되는건가요? 14 gg 2016/02/10 5,627
526764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될 경우 상속비율이 궁금합니다. 28 82쿡스 2016/02/10 6,587
526763 (컴앞대기)a형 독감인데 타미플루 먹였는데도 열이 높으면 해열제.. 23 아이맘 2016/02/10 6,810
526762 이태리 밀라노 살기 좋은가요?(뮌헨보다??) 6 ㅇㅇ 2016/02/10 2,955
526761 그대 코 끝으로 웃는 것 같애 2 ㅇㅇ 2016/02/10 1,074
526760 핑크톤 화운데이션 찾아요 4 오후의햇살 2016/02/10 1,952
526759 착한 남편... 2 바보 2016/02/10 1,417
526758 해피콜 초고속 블랜더 써 보신분 있나요? 2 지름신 2016/02/10 3,546
526757 욕보다 더 싫은게 똥얘기에요.. 11 ... 2016/02/10 2,398
526756 쉬어버린 총각김치구제방법 없을까요? 9 ^^ 2016/02/10 1,795
526755 영화추천) 가족 영화 좋아하시면... 9 신우 2016/02/10 2,574
526754 허벅지 안쪽 살 찌우는 방법 있나요? 6 에공 2016/02/10 4,124
526753 고등학생 가방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7 고딩맘 2016/02/10 2,319
526752 세월호666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2/10 447
526751 요며칠 82를 보며 드는 생각 25 도토리맘 2016/02/10 5,888
526750 엄마에게 빌린돈 4 송이 2016/02/10 1,755
526749 카페에서 막말하는 운영자 2 2016/02/10 854
526748 아들 친구의 설선물 5 구들장 2016/02/10 1,471
526747 해외 이사할 때...아이들 쓰던 카시트 어떻게 할까요? 12 카시트 2016/02/10 1,048
526746 인정머리없는 신랑. 18 아줌마 2016/02/10 6,209
526745 흑인여자인데 이쁘면 6 ㅎㅎ 2016/02/10 2,929
526744 커피원두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30 봄이다 2016/02/10 10,607
526743 유산포기각서도장 15 ... 2016/02/10 5,425
526742 회갑인데 돈보내야하겠죠? 3 큰언니 2016/02/10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