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4년 직딩 싱글맘입니다.
지난 주부터 밀린 업무때문에 친정에도 못가고 사무실 다녀왔습니다.
아이 혼자 친정에 보냈습니다.
아직도 명절때만 되면 마음이 이상합니다.
괴로웠던 나의 명절지내기도 기억나고..
새며느리가 들어온 남편의 집안 분위기는 얼마나 화기애애할까 ..섭섭하기도 하고..
명절이라고 가도 나만 왕따였던 기억조차 하기싫은...내가 벌레같았던 그 기억이 왜 잊혀지지 않을까요?
아침에 사무실 가는 길에 차가 참 많드라고요.
차례지내고 다들 친정가는구나하는 생각에 나의 명절때 생각도 나고.
귀한 사위왔다고 온갖 음식 장만하시고.
귀한 손녀왔다고 물고빨고 하시던 나의 부모님
여기 글에 올라오는 명절증후군이 부러운 맘도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은 있습니다.
이혼 후 명절때마다 뭔가 허한 느낌...
모두에게 허락된 행복한 결혼생활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던 탓은 무엇일까?
혹시나 허락되면 다음 생애는 정말로 사랑하면서 사는 그런 결혼생활도 해보고 싶네요..
그러나 지금은
이런 쓸모없는 감상따위는 버리고 얼렁 일마쳐야 합니다.
담주 아이 졸업식에 예쁜 꽃다발 들고 갈려면..
중학교 교복입은 우리딸 ..언제 저리 컸는지..
그냥 혼자있는 저녁에 과로로 방광염 걸려서 괴로운 맘에 써봤습니다.
나는 씩씩하니까 이따위 감정따위야 뭐...
맛난 저녁먹고 나면 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