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후 명절에

이젠 그만 조회수 : 6,104
작성일 : 2016-02-08 19:01:37

이혼 4년 직딩 싱글맘입니다.

지난 주부터 밀린 업무때문에 친정에도 못가고 사무실 다녀왔습니다.

아이 혼자 친정에 보냈습니다.

 

아직도 명절때만 되면 마음이 이상합니다.

괴로웠던 나의 명절지내기도 기억나고..

새며느리가 들어온 남편의 집안 분위기는 얼마나 화기애애할까 ..섭섭하기도 하고..

 

명절이라고 가도 나만 왕따였던 기억조차 하기싫은...내가 벌레같았던 그 기억이 왜 잊혀지지 않을까요?

아침에 사무실 가는 길에 차가 참 많드라고요.

차례지내고 다들 친정가는구나하는 생각에 나의 명절때 생각도 나고.

귀한 사위왔다고 온갖 음식 장만하시고.

귀한 손녀왔다고 물고빨고 하시던 나의 부모님

 

여기 글에 올라오는 명절증후군이 부러운 맘도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은 있습니다.

이혼 후 명절때마다 뭔가 허한 느낌...

 

모두에게 허락된 행복한 결혼생활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던 탓은 무엇일까?

혹시나 허락되면 다음 생애는 정말로 사랑하면서 사는 그런 결혼생활도 해보고 싶네요..

 

그러나 지금은

이런 쓸모없는 감상따위는 버리고 얼렁 일마쳐야 합니다.

담주 아이 졸업식에 예쁜 꽃다발 들고 갈려면..

중학교 교복입은 우리딸 ..언제 저리 컸는지..

 

그냥 혼자있는 저녁에 과로로 방광염 걸려서 괴로운 맘에 써봤습니다.

 

나는 씩씩하니까 이따위 감정따위야 뭐...

 

맛난 저녁먹고 나면 잊겠습니다..

 

 

 

IP : 118.42.xxx.2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7:03 PM (223.33.xxx.40)

    기운내세요. 빠샤!!!

  • 2. 그냥
    '16.2.8 7:04 PM (175.126.xxx.29)

    지금의 행복을 누리세요...

    뭣하러 그연놈들 생각을 합니까
    시간 아깝게

    글 읽는 나도,,님글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데
    그넘들이 하하호호 거릴지
    똑같이 징징거릴지 알수없죠.
    사람은 자기들 패턴 잘 안변해요

  • 3. ...
    '16.2.8 7:05 PM (222.237.xxx.47)

    여기에 가끔 글 올리려서 마음 정리하세요....

    격려해드릴게요.....

  • 4. 힘내라힘
    '16.2.8 7:10 PM (119.194.xxx.182)

    원글님 힘내세요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아름다운거죠!
    요즘 세상에 위축되지 마시구요 한번 사는 인생, 본인이 제일 행복해야하는거 아시죠? ^^ 기를 드리고 갈께요. 얍!

  • 5. 원글님
    '16.2.8 7:13 PM (119.71.xxx.89)

    저도 싱글맘이에요.
    이혼한 지 2년째인데 저는 오늘 친정아빠 추도예배하고
    친정엄마 딸아이와
    맛있는 음식먹고 드라이브하고 왔어요.
    저는 이혼 후 오히려 잘 풀려서 예전보다 더
    좋은 동네로 이사도 했어요.
    제가 요즘 유학준비중이라
    어제는 일찌감치 장 보고 오후엔 스타벅스에서
    공부했는데 어찌나 공부도 잘 되고 행복하던지요.
    3년전만 하더라도 맛도 없는 만두만든다고 시댁에 있었을텐데~~
    내가 하고픈 공부하고 살고픈 동네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니
    오히려 이혼 잘 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우리에겐 보석보다 빛나는 아이가 있잖아요~~^^

  • 6.
    '16.2.8 7:42 PM (49.143.xxx.152)

    힘내세요^^
    응원할께요...
    시간이 지나서 괴로웠던 기억이 조금잊혀진것
    뿐일꺼에요..
    전 반대로 위에 글쓰신 새며느리입장(남편재혼,전 초혼)인데요 괴롭네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요..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 7. ...
    '16.2.8 7:49 PM (39.119.xxx.185)

    원글님.. 행복하길 빌어요.

  • 8. 저도
    '16.2.8 8:04 PM (222.98.xxx.135)

    3년된 직딩 싱글맘이에요.
    아직까지는 명절즈음에 예전일들 생각나 열이 확 오르기도 해요.
    그치만 막상 연휴가 되면
    너무 자유롭고 , 여유롭고 정말 좋으네요.
    원글님도 긍정기운 찾으시길~
    행복합시다.

  • 9. ...
    '16.2.8 8:26 PM (121.88.xxx.19)

    기운내세요. 이혼후 편하고 좋은 점도 많잖아요

  • 10. 저도
    '16.2.8 8:33 PM (221.143.xxx.197)

    이혼한지 6년된 싱글맘이예요
    제딸아이도 예비중이고 원글님과 이혼배경도 비슷한것같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애잔하네요 ㅠㅠ 저도 아직도 울컥하는 마음이 들때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정말 훌쩍 자란 친구같은 딸과의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둘만의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원글님도 몇년 더 지나면 자유로운 명절을 즐기시게 되는 여유를 누리시게되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 11. ㅇㅇㅇ
    '16.2.8 8:43 PM (223.62.xxx.26)

    손이 부르트게 설겆이중입니다
    부러워하지 마세요ㅠㅠ
    지금 현재에서 최고로 휴식취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12.
    '16.2.8 8:46 PM (210.57.xxx.83)

    힘내세요. 맛있는 것 좀 챙겨드시구요. 화이팅

  • 13.
    '16.2.8 8:51 PM (175.223.xxx.99)

    이혼 10년차입니다ㅎ 아이들은 어느덧 고3과 대딩..친가에서 오라해서 명절때마다 보내긴 했었는데 그 불편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기분은..명절마다 너무나 불행해지는 느낌..아이들이 크니 자기들 스케줄 따라 가기도 하고 못간다하기도 하고..그래도 조금은 편해졌네요 여전히 명절은 보통날보다 조금 더 미안하긴 합니다 아이들에게..

  • 14. @"
    '16.2.9 12:36 AM (223.33.xxx.57) - 삭제된댓글

    저기요. 방광염이요. 비타민씨를 많이 드셔보세요.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빠져나온다잖아요. 그러면서 방광을 치료해준대요. 정제로 된 건 많이 먹을 수가 없어요. 가루나 캡슐에 든 것. 검색해 보시면 나올 거예요. 하루 최소 6그램 이상이 권장량이예요.

  • 15. ㅇㅇ
    '16.2.9 1:33 PM (116.126.xxx.151)

    화기애애 안할거에요. 발 쭉 뻗고 주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843 반기문에 대한 외신의 평가 종합 9 뱀장어 2016/06/09 1,710
564842 미녀 공심이 보시는분!!!!! 18 민아가발 2016/06/09 3,421
564841 이 고양이 왜 이러는 걸까요? 32 땅콩이 2016/06/09 3,204
564840 플리츠스커트 세탁.. 4 d 2016/06/09 2,197
564839 8살 아들 사교육 10개...부작용 있을까요? 58 ... 2016/06/09 8,929
564838 금리가 오르던 안오르던 원금이랑 같이.. 5 .. 2016/06/09 1,738
564837 엘지꺼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 있나요? 1 00 2016/06/09 1,558
564836 제주 신라호텔이 젤 괜찮나요? 8 ㅇㅇ 2016/06/09 3,722
564835 먹기만 하면 설사...너무 힘들어요 10 아아 2016/06/09 6,447
564834 중딩 ..엄마가 공부 봐주시는분..시간 어느정도 할애 .. 12 고민 맘 2016/06/09 1,756
564833 국회의장 선출 생방송 보고 있어요. 3 지금 2016/06/09 737
564832 신안이 군인데 경찰서가 없나 봐요? 3 .... 2016/06/09 947
564831 일제시절에 시골 면장이면 친일파인겁니다 1 ... 2016/06/09 892
564830 하늘감옥ㅡ민중의소리 펌 2 하오더 2016/06/09 549
564829 이런 남편... 3 익명이다 2016/06/09 1,554
564828 섬마을선생님,예쁜분..우리는 이미 들켜버렸습니다. 17 앵커브리핑 2016/06/09 12,207
564827 산부인과 피검사, 소변검사 모두 음성이면 2 임신 2016/06/09 2,862
564826 폐경인 것 같은데 유방이 커질 수 있나요? 4 때인뜨 2016/06/09 2,523
564825 오래된 주택에는 전봇대가 꼭 있네요. 2 이사고민 2016/06/09 1,224
564824 싱크대 배수관 아래가 막혀서 물이 역류된다고 하는데-급한 질문이.. 2 신ㅇ 2016/06/09 1,490
564823 반팔 원피스에 스카프는요 13 코디 좀 2016/06/09 3,036
564822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지내고 싶지가 않은데요. 21 쩜쩜 2016/06/09 6,410
564821 프랜차이즈 창업ㅡ 어떤가요 24 .. 2016/06/09 4,084
564820 이사가려니 온갖 게 다 고장나네요. ㅠㅠㅠ 3 일주일만 버.. 2016/06/09 2,028
564819 친구가 없어도 편한 사람은 저뿐인가요 ㅎㅎㅎㅎ 25 .... 2016/06/09 7,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