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음식얘기만 하는 시어머니
사실 아들이나 딸들 하는일도 그렇고 말하기도 싫긴 할꺼예요. 시아버지 하는 일도 그렇고요.
그런데 명절이 아니라도 언제나 음식얘기뿐이고 끊임없이 음식을 하시고 끊임없이 맛있냐고 물어보시고 끊임없이 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하세요. 티비음식프로를 하루종일 왕왕왕 틀어놓은 느낌이에요. 이재료를 본인이 얼마나 싸게 샀고 어디에서는 얼마나 비싼지를 설명하고 이걸 밖에서 먹으면 얼마인지를 또 계속 설명해요. 근데 재료가 항상 좀 ... 너무 싼거라서 ..
저는 밥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대충 때우기도 하고 별 생각이 없거든요.
다른건 다 좋은 분이라 왠만하면 참으려고 합니다. 진짜 머릿속이 왕왕왕 하는 것 같이 피곤하네요.
1. ᆢ
'16.2.7 6:45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음식으로 시름을 달래시나봐요
먹을 거 인색한 것보단 낫네요2. 이긍
'16.2.7 6:49 PM (1.241.xxx.49) - 삭제된댓글저랑 딱 맞으시는데;;
전 음식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어서;;;;;
그냥 달라서 생기는 문제같아요..3. ...
'16.2.7 6:52 PM (66.249.xxx.218)시어머니 관심사가 요리인가봐요. 그래도 이랬니 저랬니 사생활 물어보모 참견하는 것보다 음식얘기만 하면 머리 가볍기는 하잖아요.
4. 고엽
'16.2.7 6:54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그런건 백번이라도들어주겠어요.
우리 시엄니 앉았다하기만하면 남의욕...
듣는사람도 정신건강 해로워요.5. ㅎㅎ
'16.2.7 6:56 PM (39.7.xxx.47)그러게요. 남욕하는 것보다 백번.나음 ㅎ
6. 헐...
'16.2.7 6:57 PM (1.241.xxx.49) - 삭제된댓글남의욕...ㅠㅠㅠㅠㅠㅠ
넘 힘들어요...ㅠㅠㅠㅠ7. df
'16.2.7 6:57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그런건 백번이라도들어주겠어요.
듣는사람도 정신건강 해로워요.8. dsf
'16.2.7 6:58 PM (115.137.xxx.109)그런건 백번이라도 들어주겠어요.
우리 시엄니 앉기만하면 남의 욕...욕....
진짜 듣는사람 정신건강도 안좋아져요.9. --
'16.2.7 6:59 PM (14.49.xxx.182)맞아요. 저에게 음식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맞징구치고 정말 맛있고 이걸 밖에서 먹으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들고만 얘기하면 되긴 하니 그래도 괜찮은 상황이겠지요? 아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합니다만 ..
10. @@
'16.2.7 7:04 PM (182.225.xxx.118)저희 엄니도...
왕년엔 애들이며 남편이며 자랑할게 많았어도 지금은 그럴형편이 안되니 음식으로 모든 프라이드를 쏟으시죠
먹는건 잘사나 못사나 많이 차이 안나니까요
당신이 최고 요리산줄 아시지만 이젠 90 거까운 나인데 뭐... 맛도 그렇고 생각같이 다 하시지도 못하는데 기가 안 꺾이심 ㅠㅠ
이제 그만 하세용~~ ㅠㅠ11. 내친구
'16.2.7 7:29 PM (220.116.xxx.81)그 친구랑 안지 30년 됐는데 그동안 음식얘기 아닌
다른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네요.
내가 다른 화제를 꺼내면 관심없어하며 다시 음식얘기로..
여행을 갔다와도 거기서 뭘 봤다는얘기는 없고
거기가서 뭐 먹었더니 맛있었고 어쩌고...12. 티니
'16.2.7 7:47 PM (125.176.xxx.81)아이고 정말 괴로우시긴 하겠어요... 나는 관심도 없는 이야길 주구장창 들어주려니 ㅜㅡㅜ 제 직장 동료중에 주식 얘기 부동란 얘기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되도록 대화 시작 자체를 안하려고 해요 .. 시어머니인데 그럴수도 없고 괴로우시겠어요.
13. 거식증보단 낫죠
'16.2.7 7:48 PM (223.62.xxx.94)남욕하거나 음식 못해서 자식들 고생시키고 며느리들 고생시키는 시모보다는 낫죠. 제 친구는 거식증인 시모 때문에 아주 골치 아프대요. 일년에 몇 번을 쓰러져서 입원. 최악일 듯.
14. 끄덕끄덕
'16.2.7 8:18 PM (49.174.xxx.158)울 시어머님과 비슷하시네요.
울 시엄마 키워드는 유기농 재료 요리 입니다.
듣다보면 졸립고
들을 때마다 리액션 고민합니다.15. yaani
'16.2.7 8:21 PM (39.124.xxx.100)우리 시가는 먹는 얘기에서 싸는 얘기로 둔갑.
그게 더 미쳐요.16. 저는
'16.2.7 8:46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본인이 얼마나 부잣집 딸고 곱게 컸는지 백만번 듣고 있어요. ㅜㅜ
17. 관심사가 협소
'16.2.7 9:16 PM (121.162.xxx.33)화제로 나눌것이 그것밖엔 없는거죠.
단 1분만 얘기하고나년 밑천이 바닥나는
재미없고 생각의 차원도 그것뿐.18. 뭘
'16.2.7 9:30 PM (42.148.xxx.154)정치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낫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정치성향 다르고 아들 며느리 정치 성향 다르면
4파전 나고
대리 전쟁 납니다요.19. ㅇㅇㅇ
'16.2.8 3:08 AM (87.155.xxx.222)남욕하는것 보다 백배 나아요.
남욕에 도배를 하고 다른집 며느리들 흉을 보는거 하루종일 듣는 일 하다보면
음식얘기가 얼마나 눈물나게 고마우신지 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