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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바람.....이라는 글을 읽고

아래 조회수 : 8,004
작성일 : 2016-02-07 15:03:55
여기는 그 글에 답글을 못 다는가봐요.
그 글에 꼭 답글 달고 싶은데......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오후에 나가는 직장에 시집도 못 가고 있어서 엄마에게 무진장 구박받았죠.
그렇게 20대의 후반으로 가자 엄마는 대놓고 구박을 했어요.
제가 밥먹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하여 밥그릇에 반찬 담아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먹곤 했어요.
대학다닐 땐 아빠나 저나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니 저를 볼 시간이 별로 없으셨죠.
아빠랑 저랑 들어오면 밥 해놓는 그냥 평범한 전업주부였어요,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는 애인까지는 없었는데 제가 대학졸업 후 엄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어요.
언제나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고 살았어요.
그리고 거실에 야한 영화를 틀어놓고 사셨어요. 제가 너무 민망해서 제 방을 나가질 못했어요.
제 방 옆에 붙은 화장실에 빨리 들어가 머리감고 씻고 바로 일하러 나가고.....그런 생활이었죠.
퇴근하면 엄마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저녁하고 계셨고요.

언제던가 직장이 하루 휴무였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 하루종일 있었고요.
근데 엄마가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아 이 사람 저 사람 다 지나가며 우리집을 휙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멋모르고 그 현관문을 닫았는데 엄마가 완전 난리를 쳐가며 절더러 욕을 하시는데,
놀라서 다시 문을 활짝 열어두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갑자기 웬 젊은남자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방마다 들여다보는데 제가 너무 놀라서 뭐예요!!!!!!!!!! 하니까 바로 튀어나가더라구요.

그런데 놀랍게도 안방의 엄마가 재빨리 나오더니
얘~ 너 어떻게 여길 들어왔니~ 잠깐만~ 하고 부드럽게 부르는 거예요.
그 젊은남자는 이미 사라졌고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신문보세요~하고 아저씨가 하나 들어와요.
문이 열려 있으니 마구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저씨! 안 봐요! 하고 떠밀어 보냈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저더러 쌍욕을 하며 안방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너 같이 쓸모없는 건 나가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급히 쓰레빠를 막 꿰어 신고 아저씨!!!!!!!!!!!!!!!!!!!!!!!!! 하고 달려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저는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도, 정말 너무나도 멍해서, 아무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때는요. 지금은 알지요ㅎㅎㅎㅎ

지금은 엄마아빠 황혼이혼했고요.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적고 싶었네요. 님 글 보면서.
우리 생각보다 미친 엄마들 참 많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50.7.xxx.5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7 3:10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이렇게 댓글쓰기있는뎅

  • 2. 원글
    '16.2.7 3:10 PM (50.7.xxx.50)

    댓글로 달다가 포기하고 새 글로 적었어요.

  • 3. 원글
    '16.2.7 3:11 PM (50.7.xxx.50)

    그리고 제가 엄마 이야기를 어디서 하면
    다들 제가 없는 이야기 지어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 4. 엄마가
    '16.2.7 3:12 PM (175.223.xxx.5) - 삭제된댓글

    화냥년이었구먼요
    원글님 지못미

  • 5.
    '16.2.7 3:15 PM (1.241.xxx.130)

    문 열어둔게... 설마??? 가능한 일이에요?
    이유없이 혼난 님도 안됐고... 인터넷 게시판 생활 15년 넘었지만 첨 들어봤어요
    님 이젠 다 지난 일이 되었기를...

  • 6. ..
    '16.2.7 3:17 PM (182.212.xxx.142) - 삭제된댓글

    충격적 ㅜㅜ
    야한 영화 틀어놓고
    남자 들어오면 바로 응응 이거에요?

  • 7. ㅠㅠ
    '16.2.7 3:18 PM (223.62.xxx.73)

    속단하긴 어렵지만 님의 엄마는 섹스중독증 환자가 분명해보입니다.
    하루종일 그쪽으로만 생각해서 일상생활을 할수없는.
    남자들의 경우엔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하여 성범죄자가 되지만 여자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약하니 남자들을 강제추행하기는 불가능하니 그런식으로 유혹하는 방법을 썼을겁니다.
    실제로 꽤 많은 수의 섹스중독자가 있다는데 그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기관이 없어 그냥 방치된채 원글님 엄마처럼 평생을 미친여자처럼 살아간다네요

  • 8. 농담이 아니고
    '16.2.7 3:18 PM (175.180.xxx.46) - 삭제된댓글

    그거 일종의 정신병이예요.
    어머니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 9. 원글
    '16.2.7 3:18 PM (50.7.xxx.50)

    제가 한번 정말 그 누구에게도(성직자에게도) 못 털어놓던 이야기를
    여기에 털어놨던 적이 있어요.
    댓글들이 거짓말이라고 엄마의 치부를 그렇게 밝히느냐고 난리가 나서
    글 삭제했어요.
    저도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당연히 남편도 모르지요.

  • 10. ㅗㅗ
    '16.2.7 3:23 PM (211.36.xxx.71)

    환자네요.

  • 11. ...
    '16.2.7 3:27 PM (222.237.xxx.47)

    나이들어 황혼이혼하신 그 어머니...
    지금은 혼자 사시나요?
    아니면 여전히 남자 찾으시나요?....

    ..................

  • 12. 돈을 받고?
    '16.2.7 3:42 PM (168.188.xxx.11) - 삭제된댓글

    동네에 소문이 다 나서 소박맞은게 아니라 황혼이혼요?
    듣도 보고 못한 이야기네요 ㅠㅠ

  • 13. 원글
    '16.2.7 3:50 PM (5.135.xxx.104) - 삭제된댓글

    동네방네 소문이라......
    아파트 1층이었는데 별로 그런 소문 안 나더라구요. 이웃도 안 친하고.
    아, 뭐 이런 소문? 아니, 앞집에는 알려진 건 있어요.
    부모님이 싸우셔서 아빠가 엄마 목 조르고 그래서 앞집에서 달려와 도와줬다고.
    저는 하나도 불행하지 않아요.
    잘 살고 있어요.

  • 14. ...
    '16.2.7 3:50 PM (175.209.xxx.29)

    예전에 같이 일하던 나이 지긋한 남자분 말이.. 청소년기에 집안이 어려워서 우유던가 신문배달인가 하셨대요.. 아마 고등학생 쯤 되었겠지요.. 배달하던 잘 사는 집 부인이 철없는 그 소년을 집에 들였고 자기 동정을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 때 동정이 무슨 단어인지도 몰랐어요.. -.-;; 갑자기 그 생각이 나요..

  • 15. 근데
    '16.2.7 4:07 PM (61.77.xxx.249)

    저 이런글 예전에 읽었는데 착각인가요

  • 16. ...
    '16.2.7 4:12 PM (222.237.xxx.47)

    61님...원글님이 예전에도 한번 썼다고 위에 써놓았어요

  • 17. 근데
    '16.2.7 4:15 PM (61.77.xxx.249)

    아네 한번쓰셨네요 그때도 하도 해괴망측해서 기억나네요

  • 18. ...
    '16.2.7 4:16 PM (122.40.xxx.85)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실이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이에요.

  • 19. 둥둥
    '16.2.7 4:40 PM (112.161.xxx.186)

    그렇게 들어오는 남자랑 관계를 가진다는 건가요? 헐
    .. 위험 하기도 하고
    어찌그렇게 아무남자랑 그럴수가 있나요. 동네 소문도 나고.도대제 몇놈이랑 ㅜㅜ

  • 20. 저기요
    '16.2.7 5:00 PM (121.171.xxx.92)

    예전에 건섷회사 다녔는데요. 꽤 큰 회사였어요. 그때 직원말이...
    입주하고 처음에 하자보러 다니쟎아요. 하자신청 들어오면 체크하고 뭐 하러 일꾼도 가지만 직원이 가서 체크하고 인부들 보내고 그랬거든요. 당시에 나름 고급 빌라 지은거였어요.
    근데 당시 입주민중에 여자혼자 사는집도 많고, 현지처 나 술집여자들도 은근 많은 편이였거든요. 소문이 그랬어요. 차도 수입차끌구...
    근데 직원 말이 오늘 몇시에 하자보러 간다고 미리 약속하고 가고, 미리 다 전화해서 확인하고 갔는데 슬립만 입고 문 열어주는 여자도 있고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래요) 몇시끝나냐? 몇살이냐 뭐 그런거까지 묻는 여자도 많았데요.
    아예 작정 한거죠.
    그리고 택시타면 이상한 택시기사도 많지만 (시간있냐? 오늘 같이 북한산 가서 놀까? " 뭐 이런식으로 묻고 하는 기사도 있데요) 기사한테 시간있냐? 오늘 같이 놀래? 이렇게 묻는 아줌마들도 은근 많다고 합니다.

    이상한 남자도 많지만 이상한 아줌마도 많은것도 현실이예ㅛㅇ.

  • 21. 무서워...
    '16.2.7 5:06 PM (183.96.xxx.187)

    아무 남자나 제발 좀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놓는다구요?
    남자들은 왜 들어와요? 목적이 아줌마 강간?
    강간 당함이 어머니의 목적?
    그러다 강도 살인사건 나지 않나요?

    그것이 알고싶다보면 대부분 강간과 살인이 같이 일어나던데..
    아악~~ 뭐에요 이글?
    너무 무섭잖아요

  • 22. ....
    '16.2.7 5:17 PM (39.7.xxx.223) - 삭제된댓글

    저번에 남편이 넘쳐서 괴롭다는글에
    그남편 자기좀 가졌으면 좋겠다는글 있었어요.
    여자가 넘치는데 남편이 부족한 경우였나바요.
    그글 댓글에 택배아저씨 잠깐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글쓴님 경험담일까요? 완전 쇼킹한 댓글이었던 기억이...

  • 23. ㅎㅎ
    '16.2.7 5:47 PM (112.173.xxx.196)

    82쿡에도 그런 미친년이 있다니 인간도 동물이란 소리가 하나도 틀리지 않네

  • 24. ..
    '16.2.7 5:54 PM (223.62.xxx.48)

    힘드셨겠어요 이제 좋은 것 많이 보고 사세요

  • 25. 무섭네요
    '16.2.7 7:02 PM (211.36.xxx.4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착하고 건전하게 커서 다행

  • 26. 윈글님은
    '16.2.7 7:03 PM (211.36.xxx.43) - 삭제된댓글

    착하게 건전하게 커서 다행. 기특하네요.

  • 27. 윈글님은
    '16.2.7 7:05 PM (211.36.xxx.43)

    착하고 건전하게 커서 기특하네요.

  • 28. 죄송하지만
    '16.2.7 7:27 PM (125.186.xxx.121)

    저는 글 쓴 원글님을 못 믿겠습니다.

  • 29. ...
    '16.2.7 8:28 PM (121.166.xxx.108)

    엄마가 님포마니아 즉 음란색정증이었나 보네요. 하루라도 남자 없으면 못 사는 질환이라던데 조울증은 없으셨어요?

  • 30. ..
    '16.2.7 11:20 PM (108.29.xxx.104)

    옛날 최인호 씨 소설이 맞나?
    아마 신문 연재였을 겁니다.
    여자가 꼭 대낮에 방문을 반쯤 열어놓고
    남자와 관계를 하는 여자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실제로 여자들도..
    이런 분들은 그냥 누군의 부인으로 살기 힘들겠어요.

  • 31. 저도
    '16.2.8 3:53 AM (193.80.xxx.91)

    못 믿어요.
    이혼당한 것도 아니고 황혼이혼이라니요.
    게다가 그렇게 현관문 열어놓고 야동 틀어놓고 있으면 이웃에서 신고들어와요.
    지금 님 엄마 어디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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