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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참고 한마디하려는데.

헬프미.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6-02-06 01:55:39
제 남편은 금융권 간부입니다.
명절엔 늘 연휴 전날 오전 근무만하고 퇴근해서
차 밀리지않고 시댁에 도착합니다.
반면에
친정오빠는 같은 지역이지만
개인병원 원장이라서
진료 다마치고 출발하니
늘 가장 밀릴때 움지이게됩니다.
몇년전부터 시어머니가
평소에도 극강 자기중심적.거의 편집적 자기애 성향인 사람인데
제가 남편과 오빠를 비교한 적도 없고
먼저 말 꺼내본일도 없는데
니네 오빠는 언제 오냐
니네 오빠 몇시간 걸렸냐고 자꾸 묻더니
몇년전부터
니네오빠가 어쩌다 운이 좋아 의사인지모르지만
우리 아들이 머리가 훨씬 좋다
우리 @@이는 명절에 이렇게 편히 요는데
니네 오빠는 늘 오래걸리니 참 미련하구나....를
늘 제 눈치 살피면서 열번도 넘게 말합니다
계속 못들은체 했는데
저희 이번에 금요일 오후 3시에 출발해서
평소 주말보다 더 일찍 시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진짜 짜증나게
시어머니 첫마디가
역시 우리 아들이 영리하니 벌써왔구나!!
니네 오빠 아직 안왔지?
저도 참을만큼 참았으니 못참겠고
보나마나 이번 연휴내내 저말 또할텐데
당신 아들이 빨리 도착한건
직장에서 다른사람들에게 민폐끼치고
일안하고빨리 나온거니 전혀 영리한거 아니다.
오빠는 예약 환자만 보고와도 그시간에 출발 못한다.
고속도로에 저 수많은 차들이 당신 아들보다 멍청해서가 아니라
제할일 다하고 책임 다하고
출발하느라늦어진거다
더이상 돈 잘벌고(당신 아들보다 몇배)
책임감 강한 사람들 욕하지 마시라...라고
진지하게 말하려고요.
혹시 더 좋은 멘트 있으면 알려주세요.
5시간 운전하고 왔는데도
화가나서 잠이 안오네요
오자마자 우리아들 영리하니
빨리 왔다는 말만 계속 내옆에서 궁시렁궁시렁...미쳐버리겠어요
IP : 121.147.xxx.6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2:34 AM (175.180.xxx.4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원글님이 의사오빠와 자기아들 비교해서
    자기아들을 낮춰볼까봐 걱정되어 전전긍긍 하는걸로 들리는데요.
    그냥 냅두세요.
    시어머니가 그런다고 객관적인 사실이 뒤집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자기아들에게 자신없으면 저런걸로 정신승리하시나...
    참 힘들게 사신다..불쌍하다..그리 생각하시고
    한귀로 흘리세요.
    시어머니의 그런 과장된 우월감은 열등감에서 나오는 겁니다.

  • 2. 놔두세요2
    '16.2.6 2:41 AM (125.177.xxx.185)

    어차피 글만 읽어보아도 시어머니가 졌어요. 괜한 자격지심...남편분이 같이 듣고있다는 전제로...괜히 남편분이 안쓰러워지네요...괜한 자격지심 부를 듯해요~ 늙어갈수록 말수를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즐건 명절되시고~~ 또 그런 말씀하셔도..아주 여유로운 미소 보여주고 마세요. 네~ 울 남편이 최고예요~ 이러면서...^^

  • 3. 이번에는
    '16.2.6 2:46 AM (42.148.xxx.154)

    그냥 참고 추석 때 그 때 승리의 한방으로 끝을 내세요.
    친정 오빠는 점심 먹고 1시에 출발해서 우리 보다 먼저 왔다나 봐요.
    병원 원장은 시간을 자기 맘대로 조절하고 돈도 많이 벌고 선생님 선생님하며 존경하는 소리도 듣고 좋네요.(시치미 뚝)

    결전의 그날은 이번 설날은 아닌가 합니다.
    때를 기다리십시오.

  • 4. 맞장구
    '16.2.6 2:55 AM (14.34.xxx.136)

    그럴땐 쿨하게
    그러게 말이에요.
    설렁설렁 ㅍ루쉬고 편히 와도 됥텐데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쉬지도 못하고 그 돈 다 벌어서 뭐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학생때는 공부하느라 고생 나이들어서 남들 보다 돈 더 버느라 고생.
    정작 본인은 그 돈 버느라 쓰지도 못하고7ㅂ
    그 마누라만 좋겠어요.

  • 5. 맞장구
    '16.2.6 2:59 AM (14.34.xxx.136)

    에구 폰이라 ㅠ
    시어머니가 구시렁거릴때마다 맞장구 쳐주세요.
    어머니 말이 맞다고 미련하게 제 몸 아끼지 않고 돈버느라 고생한다고 안스럽다고 해주세요.

  • 6. *^^*
    '16.2.6 3:13 AM (180.66.xxx.203)

    시어머니 열폭하는게 보입니다
    다음 추석때 병원문닫고 친정오빠 벌써 도착했다하면 요즘 병원도 망하는 곳 많다며 깔거같은디

    그냥 열폭하게 냅두세요 짜증은 나지만...

    가만히 있으면 본전은 건질것을 쓸데없는말해 제무덤파는군요

  • 7. 이런건
    '16.2.6 3:20 AM (178.191.xxx.131)

    남편이 제압해야하는데 그걸 또 칭찬으로 알아듣고 헤헤거리는 남편 참 밉상.

  • 8. 이런글 보다보면
    '16.2.6 3:53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늙으면 뇌가 병신이 되는건지
    시모자리가 저ㅓ렇게 뇌변천을 하게 만드는 건지 ....

    인간이 어쩌다 저리 되는 건지 진심 궁금합니다
    뭐지...

  • 9. ....
    '16.2.6 4:08 AM (50.5.xxx.72)

    어차피 원글님 오빠 분이 이긴 건데요. ㅎㅎㅎ

    그냥 시원스럽게, 그때마다 (중요!!!)

    아유~~ 그러네요~~~
    (남편을 잡아 끌어 당기며)
    아범이 어머님 똑 닮아서 아주아주 영리하네요~~~
    그래서 회사도 영리하게 일찍 끝마치고 나와서 교통 체증도 피했네...
    아휴 우리 남편 대단하죠???

    운이 나빠서 의사는 못됐지만 참 영리해요~~~~

    말 할때마다 호들갑 떨고 같이 칭찬하고 그러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0. 그냥...
    '16.2.6 4:10 AM (73.42.xxx.109)

    그 늙은이가 기를 쓰고 안 밀리게 버텨보려는 그 사람...
    님 남편이에요.
    그냥, 냅둬요.
    어쩌겠어요.
    님이 아무리 바른 말 해봐야 님 맘대로 안 될거에요.
    그 정도는 사소한거니 그냥 넘어가시는게...

  • 11. ...
    '16.2.6 4:17 AM (209.171.xxx.235)

    참 못났다.
    시어머니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서
    당신 아들이 님 오빠보다 잘난점을
    찾으려해도 없으니까
    저렇게라도 하는거네요.
    근데
    그것도 한두번도 듣기 싫을텐데
    노래부르듯 몇번이나 하고 있으면
    듣는내내 울화통 생기겠어요.

    그러게요..
    어머니.
    병원 원장인데
    돈만 많이 벌면 뭐해요..
    길 막히는 거 신경안쓰이게
    개인 비행기나 하나 사려나??
    하고 댓구하세요.

  • 12. 호호호호
    '16.2.6 5:50 AM (59.6.xxx.151)

    아유,,, 그러게 말이에요
    의사 그거 할 거 아니에요
    환자들이 얼마나 찾는지, 하루만 일찍 쉰대도
    돌쟁이 엄마 찾듯이 불안해서 야단이고,
    명절에 집에 간대도 무슨 일 있으면 물어보게 핸판 번호 알려달라고 하고
    오빠는 또 환자라 그러니까 의사가 받아줘야 한다고 하고
    돈 많이 벌면 뭐해요 쓸 시간도 없지,
    쉬고 쉽다고 아무나 대신 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버리세요
    그래도 하거든

    그러게요 애비 머리가 참 좋아요
    역시 저런 직업이라야
    자리 좀 비워도 표 안나고 적당한 나이에 은퇴해서 쉬어도 되고
    오빤 은퇴 일찍 하고 싶어도 찾는 사람들 때문에ㅠㅠ
    남들이 기억하고 고마워해준다지만 내 몸 고달프잖아요

    뭐 요래요래 ㅎㅎㅎㅎ

  • 13. 냐옹e~
    '16.2.6 8:09 AM (125.191.xxx.224)

    노노 정색하면 똑같은 사람되요. 저라면 "어머님 멘트가 명잘마다 똑같네요"라며 남편이랑 웃으며 넘기겠어요 ㅎㅎ 이미 님이 이겼어요 ㅎㅎ

  • 14. ~~~
    '16.2.6 8:40 AM (116.37.xxx.99)

    주옥같은댓글 많네요
    저도 같은생각..어머님 말씀이 맞아요 우쭈쭈

  • 15. 그러네요~ 하세요.
    '16.2.6 8:42 AM (218.234.xxx.133)

    활짝 웃으면서 그러네요~ 호호호~ 하세요. 그리고 남편을 한번 힐낏 보고 웃어주세요.

    남편이 기본 지능이 있다면 자기 엄마를 부끄러워하겠죠.

  • 16. . .
    '16.2.6 8:42 AM (211.209.xxx.198)

    에공 그냥 두세요. 맞장구 쳐 주고 마세요.

  • 17. ##
    '16.2.6 9:02 AM (211.36.xxx.188)

    당신아들 퇴직해도
    오빠는 짱짱할텐데..

  • 18. 그 시어머니
    '16.2.6 9:51 AM (125.178.xxx.133)

    낫살이나 먹었고만 유치하기가 짝이없네.
    진정한 열폭이니 웃어주세요.
    대신 울오빠는 퇴직도 없고
    소득도 어마 하자고 말해주세요.

  • 19. 하하하
    '16.2.6 10:12 AM (221.138.xxx.98)

    아무리 시엄니가 오빠 깔아뭉개는게 유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님 남편인데 엉청 쿨하시네요. 민폐끼치고 오는 직장인 ㅎ
    "그러게요 고생은 오빠가 하고 올케 언니만 신났죠. 명절에 늦게가서 일 조금해, 돈은 왕창 벌어다 줘, 사모님 소리 듣게 해..."

  • 20. 정실장
    '16.2.6 10:46 AM (125.185.xxx.158)

    암말 안하심이
    물론 기분은 안좋으시겠지만
    오빠가 의사라서 시모께서 배 아프신 것이
    눈에 환하구만유.
    님이 가만 계셔도 님의 승입니다.

    너그러이 냅두심이.

  • 21. ㅎㅎ
    '16.2.6 12:41 PM (121.167.xxx.114)

    그럴 땐 남편 불러서 어머니가 그렇다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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