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지능에 대한 의문

....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6-02-06 01:44:50
우리 고양이는 상당히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일단 문을 못 열어요. 사실 저희 집 모든 문은 그를 위해 열려 있고, 닫혀있는 문은 부엌 옆 창고 문 뿐인데 여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늘 관심을 갖고 있는데, 손잡이를 열 줄 모름. 손잡이 레버식이라서 우연히 연 적이 한 번 있는데, 그 다음 부턴 또 못 열어요. 식탁에 올라오지 말라고 백 번 말해도 그는 늘, 네가 싫어한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나는 올라가련다, 이런 반응. 소리지르면 그제서야 우앙, 하면서 내려감.

하지만, 그는 티브이나 전화기에서 나는 소리는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제 예전 고양이는 이 걸 분간을 잘 못 하는지 아기 고양이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면 귀가 쫑긋해가지고 스피커 뒤를 살피면서 아기 고양이가 없는지 조사했어요. 티브이에 사슴이 나오면 그거 잡을 거라고 초집중, 티브이 위에 올라가서 파닥파닥 하면서 손으로 화면을 휘저었죠. 하지만 그는 두어번 관심을 갖더니 다음부턴 완전 무시. 

방금 이녀석이 책장을 살피길래 야! 하고 불렸더니 엥! 하고 똑같은 억양으로 대답하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라짐. 

머리가 나쁜 건지 좋은 건지 알 수 없음.
IP : 118.32.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3:01 AM (58.226.xxx.169)

    잉. 고양이가 언제 알아듣는다고 말 듣는 아이들인가요. ㅎㅎ
    하기 싫은 일은 죄다 못 알아듣는 메소드 연기자들. ㅎㅎ

  • 2. ....
    '16.2.6 7:25 AM (182.209.xxx.167)

    우리 고양이도 문 못여는것처럼 맨날 문앞에서 울어요
    꽉 닫아놓진 않는데도요
    맨날 제가 시녀처럼 열어주는데 그래서 머리 나쁜줄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저 없다고 생각했는지 지혼자 열고 나오드만요

  • 3. 냥이들이
    '16.2.6 8:40 AM (115.140.xxx.180)

    왜 스스로 하나요? 부르면 달려올 집사들이 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723 동태전부칠때 동태를 헹구어세척한후 부치나요 9 왕왕초보 2016/02/06 3,778
525722 설 맞아 연탄불에 물데워 목욕하던 80대 부부 '안타까운 죽음'.. 9 안타깝네요 2016/02/06 4,323
525721 제사음식에 파 마늘 안 들어가는 거죠? 4 작은며눌 2016/02/06 2,524
525720 시그널... 오경태 납치 벌인 이유 3 시그널 2016/02/06 4,150
525719 예전에 여상나와서 은행 임원되신분 보니까 7 ㅇㅇ 2016/02/06 3,270
525718 조언 감사합니다.. 48 ㅇㅇ 2016/02/06 20,117
525717 반월역 근처에 도미노피자 있나요^^; 8 안산 2016/02/06 1,507
525716 정의당 설날 현수막.jpg 9 보셨어요 2016/02/06 2,644
525715 인절미를 했는데요.... 7 ㅡㅡ 2016/02/06 1,772
525714 펑합니다 10 가난이죄 2016/02/06 2,179
525713 이재명 성남시장 트윗.jpg 35 시장님홧팅 2016/02/06 5,349
525712 세상에 쪽파 한단에 2만원이라네요. 43 .,... 2016/02/06 17,031
525711 어떤아줌마 교통사고난거보고오는길 기분안좋아요 9 2016/02/06 5,549
525710 대하는 게 다른 시어머니, 왜 일까요? 5 아들 형제 2016/02/06 2,160
525709 먹고살기힘든데 명절은 무슨명절 9 ... 2016/02/06 3,192
525708 그런데 명절 제사 그리 따지면 3 ... 2016/02/06 1,302
525707 표창원 “불출마까지 포함, 당의 결정에 따를 것” 9 !!! 2016/02/06 1,993
525706 다른 분도 뭐든 직접 일일이 챙겨야만 엉망안되던가요? .. 2016/02/06 542
525705 고민돼요.. 엄마가 매달 하던 생활비를...... 조언 절실 24 어째야 하나.. 2016/02/06 13,563
525704 어쨌거나 여기 들어와있는 사람은 19 .. 2016/02/06 4,507
525703 7살 아들 인후염인데 시댁 어쩔까요 7 에효 2016/02/06 1,914
525702 중국의 문화혁명을 쉽게 설명해주실 분~~ 7 ..... 2016/02/06 1,351
525701 어제자 광주일보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의 교과서입니다. 8 황당하네요 2016/02/06 1,126
525700 명절때 어머님과만 전화하는 동서 27 전화 2016/02/06 6,527
525699 집에서 상 차리지않고 산소에서 할 때 차례음식 어떻게 준비하나요.. 2 차례 2016/02/06 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