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지능에 대한 의문

....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6-02-06 01:44:50
우리 고양이는 상당히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일단 문을 못 열어요. 사실 저희 집 모든 문은 그를 위해 열려 있고, 닫혀있는 문은 부엌 옆 창고 문 뿐인데 여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늘 관심을 갖고 있는데, 손잡이를 열 줄 모름. 손잡이 레버식이라서 우연히 연 적이 한 번 있는데, 그 다음 부턴 또 못 열어요. 식탁에 올라오지 말라고 백 번 말해도 그는 늘, 네가 싫어한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나는 올라가련다, 이런 반응. 소리지르면 그제서야 우앙, 하면서 내려감.

하지만, 그는 티브이나 전화기에서 나는 소리는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제 예전 고양이는 이 걸 분간을 잘 못 하는지 아기 고양이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면 귀가 쫑긋해가지고 스피커 뒤를 살피면서 아기 고양이가 없는지 조사했어요. 티브이에 사슴이 나오면 그거 잡을 거라고 초집중, 티브이 위에 올라가서 파닥파닥 하면서 손으로 화면을 휘저었죠. 하지만 그는 두어번 관심을 갖더니 다음부턴 완전 무시. 

방금 이녀석이 책장을 살피길래 야! 하고 불렸더니 엥! 하고 똑같은 억양으로 대답하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라짐. 

머리가 나쁜 건지 좋은 건지 알 수 없음.
IP : 118.32.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3:01 AM (58.226.xxx.169)

    잉. 고양이가 언제 알아듣는다고 말 듣는 아이들인가요. ㅎㅎ
    하기 싫은 일은 죄다 못 알아듣는 메소드 연기자들. ㅎㅎ

  • 2. ....
    '16.2.6 7:25 AM (182.209.xxx.167)

    우리 고양이도 문 못여는것처럼 맨날 문앞에서 울어요
    꽉 닫아놓진 않는데도요
    맨날 제가 시녀처럼 열어주는데 그래서 머리 나쁜줄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저 없다고 생각했는지 지혼자 열고 나오드만요

  • 3. 냥이들이
    '16.2.6 8:40 AM (115.140.xxx.180)

    왜 스스로 하나요? 부르면 달려올 집사들이 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656 오늘 광명 코스트코 많이 복잡할까요? 감사 2016/02/06 675
525655 권은희 불쌍해서 어찌하나 22 권은희 불쌍.. 2016/02/06 7,331
525654 급질문)인터넷면세점 결제할때 카드명의 달라도 되나요? 1 dd 2016/02/06 2,973
525653 욱하는 사람 너무 힘들어요. 상처받고 ㅠㅠ 8 여동생 2016/02/06 3,342
525652 상처가 낫지를 않아요 4 상처 2016/02/06 1,264
525651 생리주기때 배가 임산부처럼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2016/02/06 2,451
525650 몇년전부터는 명절때 영화 개봉을 안하네요 ㅇㅇ 2016/02/06 714
525649 외국에 계셨던 분들은 제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 2016/02/06 1,645
525648 시댁가시면 청소도 하시나요..? 12 ㅜ ㅜ 2016/02/06 4,047
525647 밤은 누가 치나요..? 35 그냥 2016/02/06 4,415
525646 호칭 2 모름 2016/02/06 546
525645 팟타이와 미고랭의 차이점을 아시는분??? 4 동남아음식 2016/02/06 13,672
52564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6 싱글이 2016/02/06 1,713
525643 설날 '새누리삼촌' '일베조카' 만났을 때 대응법 1 빅보이 2016/02/06 1,271
525642 삼양라면 신통방통 효능 7 ........ 2016/02/06 3,187
525641 이제 가출청소년 무작정 집에 데려다주면 안될거 같아요 1 .... 2016/02/06 1,219
525640 32평 베란다 있는 작은방요 다들 추운가요 14 . 2016/02/06 2,778
525639 시댁은 가깝고 친정은 멀고... 5 ㅠㅠ 2016/02/06 1,555
525638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남편의 바람 24 허망 2016/02/06 8,432
525637 지금하는 손미나의 여행의 기술을 보고 어이없음 10 허접여행프로.. 2016/02/06 6,673
525636 차례용 떡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알려주셔요^^ 3 날개 2016/02/06 1,737
525635 남편이 제가 옆자리 타는걸 안 좋아하네요. 43 남편이 2016/02/06 18,719
525634 롯데 라세느 가보신분.. 9 .. 2016/02/06 3,246
525633 친정엄마와의 카톡 12 . 2016/02/06 4,181
525632 손님 초대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6 머리 아프다.. 2016/02/06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