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3 살 미혼이고 꽤 안정적인 직장 다니고있습니다.
엄마와 트러블은 크진 않지만 제가 늦둥이 막내딸이라 너무 품안의 자식처럼 애지중지하시는 편이라
자잘한 트러블이 평소에 좀 자주 있었구요.
이런것 때문에 늘 정신적으로 독립하고싶었어요.
몇년동안 종종 얘기했지만 절대! 안된다며 강경하게 반대하셨었구요.
직장이 집이랑도 가깝네요 ㅠ
이번에 큰맘 먹고 다시 확실히 얘기를 했더니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어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직장도 가까운데 전혀 독립할 이유가 없어보이니 ㅜㅜ
지금 엄마가 혼자 계셔서 저마저 없으면 엄마 혼자인데 넌 엄마를 두고 그렇게 가고싶냐구요
(아빤 안계시고 친오빠는 결혼해서 일본에서 삽니다)
참고로 자취하려고 하는 집은 현재 본가에서 불과 20분남짓 걸립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남들 눈에 이상해보인다구요(집도 회사랑 가깝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독립"으로 방금 자유게시판 검색해보니. 어른들 입방아에 오른다는 댓글을 봤네요.
저희 어머니랑 똑같은 생각의 댓글이라..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서요
참고로 옆집에 어떤 미혼싱글이 자취를 하는데 남자친구를 엄청 자주 데려와서 반동거 비슷하게 하더라구요.
50 대의 보수적인 어머니가 그모습을 보고 좀 놀래신듯 그얘기를 몇년째 저에게 울궈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