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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차별 며느리 차별 손자 차별이 맞네요

아아아아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16-02-06 00:30:09

예전에는 이런말 들을때 뭐 그러려니 했는데

10년정도 살아보니 딱 맞는 말이네요

시어머니랑 손위 독신주의 50대 시누이가 시동생을 예뻐하니

저앞에서 동서 밉다 밉다하면서도 동서가 잘못해도 절대 저앞에서 야단안치고

두분이서 자꾸 핑계도 대주고 시동생부부는 손님이고 저희 부부는 머슴인것같네요

시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명절에 우리가 항상 먼저 가는데도

시댁 좋은방에 하루밤 자면 뒷날 시동생 부부 오면 그방 항상 비워줘야되고

동서는 결혼한지 10년이 훨씬 넘어도 시댁 거실에서 한번도 안잤는데

저랑 우리애는 거실이나 엄청 추운방에 자야되고

시댁에 일을 해도 우리가 많이 하고 돈을 써도 우리가 훨씬 많이 쓰는데

야단은 항상 저 차지네요

재작년 추석은 잊을수가 없어요

추석 이틀전 오전에 가서 열심히 일했는데

시동생 부부가 추석 이틀전에 시댁가는 문제로 싸워서

시동생이 추석 이틀전에 시댁왔다가 그다음날 자기집에 가서 동서 데리고 왔구요

(동서가 추석 전날 시댁 갈건데 이틀전에 갔다고 데리러 안오면 절대 시댁안간다했다네요)

동서는 차례 음식 안했구요(차례음식도 시누이랑 저랑 했구요)

시댁 와서는 뽀로퉁해 있는데 그와중에 시어머님이 저보고 나물거리 언제 데칠거냐고

소리를 지르시는겁니다

동서는 그날 저녁에 친구 만나러 카페 갔구요

그러니 밤에 시어머님이 또 저를 잡는겁니다(동서한테는 아무 내색도 안하셨구요)

시동생부부는 명절 전날 항상 부부동반 계모임있습니다

동서 둘째 임신중에 머리 아프다고 추석때 하루종일 누워있더니 저녁에 계모임가고

아이낳고 신생아 데리고도 가고 100프로 출석입니다

시어머니이 이 모임 너무 좋아하세요

작년 추석에 한번 취소 전화오니 어머님이 너희 식구끼리 나가서 국수라고 먹고오지 하시던데요

저희 아이는 명절 전날 밤에 혼자 놉니다(사촌들이 고기 먹으로 나가고 없어요) 

명절에 시댁 친척집에 시동생 부부랑 인사갈때 우리가 산 선물 한개 들고 가고

시동생은 먼저 결혼하고 아이가 있음에도 빈손으로 가서 아이편에 세배돈 쓸어오고

그러다 친척집 동생들이 각자 선물 들고 오는걸 눈치챈 50대 독신주의 시누이가

시동생보고 선물 사오라하지는 않고 저희부부보고 선물도 사고 친척집 아주머니 신을 양말도 사오라네요

요즘은 양말도 귀하다면서

선물세트랑 양말세트 사서 두개 들고 가면 친척집에서 한개는 시동생이 산줄 알겠죠

5년째 우리가 선물 들고 가고 시동생은 아이편으로 용돈 받아오다

우리 아이 낳아 처음으로 세배갈려고 나서니

시어머님이 아이들도 많아 친척집에서 세배돈 부담스러워 한다며 아이는(누구 아이?)

데라고 가지말라고 하는데 굳이 못들은척하면서 신발 신겨 데리고 나오는 동서도 웃겨요

동서네 아이는 성별 다른데 옷사입히지 마라는 소리 안하시더니

우리는 아이 하나라고 옷도 사입히지 말라시네요 아이 하나라 장난감도 사주지마라하구요

결혼하고 아이 늦게 낳아 그동안 동서 아이 자랑 엄청 들었는데

우리 아이 돌도 되기전에 우리 아이 그냥 일상 생활 이야기 했는데

저보고 자식 자랑 하는거 아니라 하시구요

끝이 없어 못적겠네요~~

IP : 112.185.xxx.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리
    '16.2.6 12:33 AM (110.70.xxx.138)

    제일예뻐하는 자식의 배우자를 귀하게 여기고 예뻐해주고
    당근 그 부부의 손주를 예뻐하는걸로 이어집니다
    외손주홀릭 우리 친조부모님들 저 부를때 외손녀이름순회한번 싹 하고 저부릅니다
    한번도 제이름 한번에 부른적이 없으세요ㅋㅋㅋ
    저도 마음에서 친조부모님지웠구요

  • 2. 현명하게 나이 먹어야 해요.
    '16.2.6 12:39 A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전 반찬도 다른 손주 앞에 두는걸 보고 기겁을 했어요.
    니 새끼 소중한만큼 내 새끼도 소중한데,ㅎ
    치사하게 먹을거 가지고 그러니 더 눈 뒤집히데요?
    이번 설 내 욕하면서 튀김 전 할거 생각하니
    고소해 죽겠어요.
    이혼도 생각중,앞으로 안가려구요.
    시대가 바뀌는게 시짜들은 감지가 되질 않나봐요

  • 3. ..........
    '16.2.6 12:41 AM (216.40.xxx.149)

    맞아요.
    어릴때 편애한 자식 커서도 편애하고, 그 자식이 데려온 배우자를 더 편애하고,
    낳은 손주끼리도 편애하더라구요.
    본인들은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자식들은 다 눈치챘고 며느리는 더하죠. 손주들도 좀 크면 알고.
    그런 서열화가 정해지니 꼴배기 싫어서 그냥 멀리해요.

  • 4. ..
    '16.2.6 1:2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따위 취급을 받아도 대들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가잖아요.
    이렇게 말하면 너는 인생이 쉽니? 하겠지만 세상 모든 일은 단순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한도 끝도 없어요.

  • 5. 남편들 보니
    '16.2.6 2:02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자신이랑 배우자까진 참지만 자기 자식들까지 차별받는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발길을 끊던데요.
    내 자식들에게까진 그러는거 못 참아요.

  • 6. ...
    '16.2.6 3:48 AM (61.105.xxx.177)

    발길 끊은1인입니다 동서네 아이사진만 친척들 보란듯이
    매일 카스하시는 시부를 보며 ㅎ 아이까지 찬밥 되기싫어 발길 끊었어요 가끔 넘 심하다 싶으나 차별보다 차라리 나은듯요

  • 7. 맞아요
    '16.2.6 7:58 AM (14.48.xxx.47)

    더 열받는건 남편은.그런지 저런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제 자기부모랴 만사 오캐이고. 저는.그.런 모습에 더 열이 오르고.그러면서 시댁을 점점 멀리하게 되는건데 . 멀리하면 남자들은 와이프한테만 서운하다 하죠. 남자들은 빙신인지.그런걸 몰라요.바보들

  • 8. 토닥토닥
    '16.2.6 8:29 AM (218.236.xxx.104)

    일 하는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 하지 말아요. 본인이 약속없으면 근처 관광지 구경이라도 가세요.
    제가 10년 했으니 이제 다른사람이 하라고 해요.
    계속 내가 당하니까 호구로 보는거에요.

    말이 쉽지? 이런 생각 하셨죠? 본인이 행동 안하면 이런 일이 평생갑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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