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연애.. 참.. 힘드네요.

에효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6-02-06 00:24:54
그간 오랜 모쏠녀들의 전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철벽치고 지내다 
이 사람과는 인연이 닿았던 건지 좋아하는 감정이 조금씩 커지다 
작년 말 고백받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리 시작한 나의 첫 연애.
연애라는게 달달하고 좋기만 한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네요. 참..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로 만으로는 이 관계를 유지한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고백을 받고 시작한 연애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감정이 큰 건지.. 
바쁘단 핑계에로 무심한 그에게 서운한 감정이 더 많이 들고

알고 지낸 건 6개월, 그 후 사귀게 된 건 겨우 2개월인데 
자꾸만 엇나가는 상황들에 벌써 서너번 삐그덕 되고
오늘도 서로 입장차이로 인해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
찝찝한 감정만 가지고 헤어졌네요.
그도 이런 저에게 감정적으로 피곤함을 느끼는 게 보이고요.

그간 무심한 그의 태도와 나와 너무 맞지않는 성격에 
이 사람은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오래 못가겠다 싶어
정들기 전에 끝내자는 맘에 혼자 이별을 생각하고는 
한동안 무척이나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지난주 그와 만나 헤어지자!! 했었어요.

그런데 저를 잡더라고요. 앞으로 잘하겠다면서..
하지만 전혀 달라진 건 없고, 
여전히 저만 힘든 것 같은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감정이라도 더 커지지 말지..
그럼 무 자르 듯 끝내버리고 전처럼 혼자가 되어도 아쉽지 않을텐데
너무 좋아해서 너무 힘든 사람
첫연애라 이렇게 힘들기만 한 건지..
인연이 아닌 사람을 붙잡고 있어서 이렇게 아픈 건지..

다들 연애는 어떻게 하셨나요?
연애 잘하시는 분들 부럽고 궁금합니다.


 

IP : 125.178.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12:39 AM (216.40.xxx.149)

    첨부터 누가 잘하겠어요.
    첫사랑은 실패하기 쉬운이유가 서로 서툴고 감정도 모르니까.

    다양한 심리서적과 연애서적도 읽어보시고 남친이 바쁘다면 님도 님만의 생활을 바쁘게 할수밖에 없어요.
    가만보면 주변에 연애 잘하는 친구들 보면, 성격이 좀 느긋하고 급할거 없고 , 자기혼자서도 잘노는 친구가 연애도 잘하더라구요.

    오랫동안 혼자였다가 누군가 너무 좋아질때 몰두하는 기분 이해는 하는데
    그기분이 결국 연애를 실패로 몰기 쉬워요
    다만 남자가 나를 확실히 좋아한다고 믿을수 있어야겠죠 날 별로 안좋아해서 혼자 두는건지 상황때문인지는 님도 판단할수 있을거구요.

  • 2. ㅇㅇ
    '16.2.6 12:45 AM (118.33.xxx.98)

    바쁘게 지내세요 연락이나 애정표현에 연연하지 말고
    그 사람 없어도 내 인생 잘 굴러간다 생각하고
    본인한테 집중하세요 더 꾸미시고..
    너무 애착갖고 기대가 커지면 부딪치기 마련이에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요
    근데 작년말 고백받고 시작했는데 벌써 여자한테 무심함을 느끼게 하는 남자는
    좀 생각해 봐야할 듯하네요
    그 부분이 님을 힘들게 하고 행복한 시간보다 아닌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지면
    굳이 그런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있나요
    행복하려고 하는 연애인데..
    그리고 정말 헤어질 마음의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
    헤어지잔 말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신뢰도 깨지고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 3. 원글
    '16.2.6 1:13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216님 너무 제 맘을 읽어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다양한 연애 서적, 인간관계에 관한 서적, 블로그 등을 보면서 참고하는데, 이게 또 이론으로 들어가면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성향도 가지각색이라.. 연애라는 것도 하다보면 느는 건지.. 제가 인간관계는 나름 자부심 있을만큼 좋은 편인데, 연애는 그렇지 못하네요. 가장 불안한 것도 그가 소홀하게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바쁘다는 게 핑계인지 구분도 힘들고..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던 게 탓인지.. 그와 정말 제가 안맞아서 이런 건지.. 여튼 너무나 제 맘같은 답변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 4. 원글
    '16.2.6 1:17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티가 안날 수는 없겠죠.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 5. 원글
    '16.2.6 1:25 AM (125.178.xxx.55)

    216님 너무 제 맘을 읽어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다양한 연애 서적, 인간관계에 관한 서적, 블로그 등을 보면서 참고하는데, 이게 또 이론으로 들어가면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성향도 가지각색이라.. 연애라는 것도 하다보면 느는 건지.. 제가 인간관계는 나름 자부심 있을만큼 좋은 편인데, 연애는 그렇지 못하네요. 가장 불안한 것도 그가 소홀한데 그럼에도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바쁘다는 건 그저 핑계인지 구분도 힘들고..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던 게 탓인지.. 그와 정말 제가 안맞아서 이런 건지.. 여튼 너무나 제 맘같은 답변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 6. 원글
    '16.2.6 1:26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 7. 원글
    '16.2.6 1:27 AM (125.178.xxx.55)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패자가 나누는 게 우습지만요.

  • 8.
    '16.2.6 1:27 AM (1.36.xxx.156) - 삭제된댓글

    첫연애다 보니 환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게 나쁜건 아니에요 누구나 연애에 대한 환타지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보고 듣는거랑 실전은 다르잖아요. 일단 남자쪽에서 다 알아서 다가워주고 표현해주고 스킨십해주고 챙겨주기만 기대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무심한것에 대해서 징징대거나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난 자기가 연락올때 엄청 반갑고 좋던데~ 라는식으로 좀 말랑한 분위기를 유도해 보는거죠. 그러면 남자쪽에서도 반응이 올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성인이다 보니 연애가 우리 생활에 일부분이지 전부는 아니기에 할일이 많아요. 직장만 해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잖아요. 게다가 연애 초반이니 더욱 연애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더 그럴거에요. 10대나 대학생도 요즘 그렇잖아요. 원하는게 있으면 서운하다는식의 표현이나 잔소리 보다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먼저 말하시고 님도 그렇게 행동 해보세요.

  • 9.
    '16.2.6 1:34 AM (1.36.xxx.156) - 삭제된댓글

    연애다 보니 환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게 나쁜건 아니에요 누구나 연애에 대한 환타지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보고 듣는거랑 실전은 다르잖아요. 일단 남자쪽에서 다 알아서 다가워주고 표현해주고 스킨십해주고 챙겨주기만 기대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무심한것에 대해서 징징대거나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난 자기가 연락올때 엄청 반갑고 좋던데~ 라는식으로 좀 말랑한 분위기를 유도해 보는거죠. 그러면 남자쪽에서도 반응이 올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성인이다 보니 연애가 우리 생활에 일부분이지 전부는 아니기에 할일이 많아요. 직장만 해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잖아요. 게다가 연애 초반이니 더욱 연애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더 그럴거에요. 10대나 대학생도 요즘 그렇잖아요. 원하는게 있으면 서운하다는식의 표현이나 잔소리 보다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먼저 말하시고 님도 그렇게 행동 해보세요. 연애는 같이 하는거고 남자도 사랑받고 위로받길 원해요.

  • 10. 그럼
    '16.2.6 1:42 AM (216.40.xxx.149)

    커플링이나 목걸이나 반지나 팔찌나 뭐 님만의 토템을 하나 정해서 그걸 사달라고 해보세요.
    연락이 소홀할때도.. 그냥 그거 보면서 위로가 될수 있거든요
    저는 예전에 고시생 남자 사귈때 그랬어요. 아무래도 연락 자주 못하고 데이트도 자주 못하고 그럴때.
    반지 보면 그래도 이남자가 내남자지 하고 혼자 위안받고 저는 제 생활 했거든요.

    이미 선물 받은 상태인가요? 그런것도 의외로 중요해요. 여자들은 그런걸로 애정을 확인하기도 하잖아요

  • 11. 원글
    '16.2.6 2:22 AM (125.178.xxx.55)

    1.36님 너무 주옥같은 말씀이에요. 그에게 연락이 오면 무지 반겨주고 목소리 들어서 좋다~ 이렇게 반응은 해요. 저도 받기만 하는 건 아니고요. 전 그냥 평범한 일반적인 연애를 꿈 꿨는데.. 이 사람은 몸도 마음도 많이 바쁘네요. 여튼 말씀 주신 많은 부분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019 무조건적인 출산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와 국가정책도 원인이 될 수.. 1 아동학대 2016/03/19 619
539018 중형견이라서 그런지 개목줄을 잘 끊어요 17 강아지 2016/03/19 3,604
539017 이혼위기를 극복하고, 27 ㅇㅇ 2016/03/19 9,048
539016 한성과학고 아이들 발표하는 수학세미나가 있었나요 과고 2016/03/19 1,000
539015 최진실 사건 때 상간녀 심마담이 가방 회사대표예요? 6 ... 2016/03/19 18,211
539014 pmp에영화 어떻게 다운로드 하나요? 2 코원 2016/03/19 626
539013 송중기 대사 가끔 알아듣기 힘든게 저만 그런건지? 17 태후에서 2016/03/19 5,718
539012 김광진 의원 페북 3 후배들을 위.. 2016/03/19 1,366
539011 이것도 거짓말이라고 해야되나요? 6 2016/03/19 1,337
539010 고딩딸에게 영화추천해주다가~~~ 6 새봄 2016/03/19 1,423
539009 고등1학년 수학시험 내내 내신 1등급 나오려면 어떻게 5 고등수학 2016/03/19 2,714
539008 이지아 다작하고 싶대요. 15 기승전다작 2016/03/19 7,284
539007 최악으로 경제는 어려운데 왜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는걸까요? 37 ... 2016/03/19 8,475
539006 자전거 잠금열쇠? 마트에서 팔까요? 1 우향 2016/03/19 593
539005 동네에 사람보다 병원이 적어서 불편해요 8 ,,, 2016/03/19 1,296
539004 서양골동양과자점 어디서 보나요? ;;;;;;.. 2016/03/19 491
539003 산부인과 갈까요 말까요.. 4 00 2016/03/19 1,580
539002 네이버 블로그 글이 다음에서 더 많이 검색되는 건 11 .. 2016/03/19 2,111
539001 가스건조기를 놓기 위해 김치냉장고까지 새로 사는 거 옳은 선택일.. 11 궁금 2016/03/19 2,264
539000 약국에서 병원 약 처방받은 내역 달라고 할 수 있나요? 4 .. 2016/03/19 1,217
538999 학원 빠져 가며 매번 엑소 콘서트 꼭 가는 고1딸 20 고1 2016/03/19 3,082
538998 파파이스 보세요~ 4 역시 2016/03/19 1,215
538997 회사 근처 집 사라고 적극 추천하는 사람 의도가 뭐예요 13 2016/03/19 3,272
538996 이런 경우엔... 6 2016/03/19 944
538995 대용량 메이플시럽에 곰팡이가 폈어요.ㅠㅠ 6 ... 2016/03/19 7,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