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내려가세요?

. . . 조회수 : 715
작성일 : 2016-02-05 23:07:48
전 항상 명절 이틀전에 가서 이박하고 설날 당일 아침먹고 친정으로 움직여요..
아까 어머님 전화로 그러시네요..언제 올거냐고, 내일 아침 먹고 내려가겠다고..
그러라고..아버님이 맨날 손님처럼 왔다간다나 했다면서..어머님이 차막히니깐 그러니 그랬다고..
손님? 손님? 손님........
안막히면 한시간 거리구요..명절 외에도 아주 자주 봐요..
이 말은 왜 와서 청소도 안하냐난 것도 내포됨..저 삼시세끼 차리고 설거지하면 청소할 시간까지 없더라구요..물론 싱크대 주방쪽은 깨끗히 닦아요..워낙 찌든 때가 ㅠㅠ
그리고 청소를 왜 내가 해야하는건지..남편한테 너 앞으로 청소하라고 버럭했네요..

전 홀며느리구요(딸은 자기 부모님이 싫다네요..저두 이 집안 돌아가는거 잘모르겠어요)
어머님 계모임 20명을 자기 집에서 한다고 (이유 모르겠음...우리어머님이 유일함) 저 새벽 5시반에 일어나 가서 점심상 차렸구요.
계모임 이주 뒤 칠순을 꼭 집에서 하시겠다고..집에서 40명 차린 여자에요(뷔페도 안된다고함) 
어머님 아버님 생신상 꼭 집에서 차리구요..왜 그렇게 며느리가 한 밥에 대해서 목숨거는지 모르겠지만..
이주전에도 아버님 알주일간 입원하셔서 애 맡기고(울 올케한테 맡기라고함 ㅎㅎㅎㅎㅎ) 이박삼일 남자병동에서 자고 머리 떡져서 집에 돌아온 여자에요.
입원 당일날도 병원 가고...수술 전에 한번 더가려고 전화했더니 아버님 왈
니네 셋이서 관광 하는 것처럼 내려 오지 말라나...(누군 가고 싶어서 갑니까? 그래서 안내려갔어요) 
오면 왔다고 난리..안오면 안왔다고 난리..죽 사가면 죽사왔다고 난리..죽 안사오면 안사왔다고 난리..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딸 하나 있는데 남편도 참 좋은 사람인데...
가끔 그런 생각해요..딸아이만 없으면 그냥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




IP : 1.234.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쟁이
    '16.2.5 11:13 PM (182.230.xxx.173)

    저도 외며늘이에요..
    우리어머님 항상말씀하세요
    며늘 둘이 있어야 서로 시셈해서 잘할텐데
    혼자라 못한다고요..
    예전에 못되게 하셔서 지금은 정도없어요..
    싫어요..
    남보다 정이 더 안가는데..
    맘이 괴롭습니다

  • 2. .....
    '16.2.5 11:17 PM (218.159.xxx.217)

    너무 잘해드리니 그 부모님 호강에 겨워 요강을 타시네요.
    그럴 필요없어요.
    전 워낙 시부모님께서 좋으신 분들이셔서
    뭐든 해드리고 싶은 맘뿐이더라구요.
    만삭때도 명절음식 다해서 바리바리 싸갖구 갔구요.
    근데 저런 시부모라면 잘해줄 필요가 없어요.
    도대체 왜 그리 며느리를 대하는지 화가 다 나네요.

  • 3. ..
    '16.2.5 11:26 PM (121.88.xxx.35)

    에고..힘드시겠어요..요즘에도 이런 며느리가 있다니..친자식도 왜 싫어하는지 알겠는 시부모네요...이래도저래도 마땅치않아하면 걍 대충하셔요..자기들 복이죠머..

  • 4. .....
    '16.2.5 11:38 PM (1.234.xxx.128)

    댓글 보면서 위안 삼아요...감사드려요..
    저 원래 나쁜 사람 아닌데..자꾸 밉고 싫어지고...시부모님만 생각하면 소화가 안되요 ㅠㅠ
    제 한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즐거운 설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473 남녀관계지침서 읽어보세요!! 4 연예하시는분.. 2016/02/08 3,118
526472 물걸레 청소기..아너스와 휴스톰..어느 게 좋은가요?? 2 zzz 2016/02/08 30,662
526471 영화 어린왕자 보신분들 질문이요 1 2016/02/08 695
526470 금사월 얼굴이 좀 이상하네요? 5 2016/02/08 3,142
526469 명절이고 뭐고 결혼하면 너네끼리 놀아 9 에이고 2016/02/08 2,678
526468 사랑하는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해요. 어떤 노래를 연습해 .. 14 설레는 2016/02/08 2,081
526467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거렸더니 2 허리 2016/02/08 1,571
526466 100일된 아기를 내일 성묘에 데려간다는 남편.. 10 초록 2016/02/08 2,982
526465 유방종양수술 5 무서워요 2016/02/08 2,750
526464 결혼해 보니... 6 싫다 2016/02/08 2,979
526463 명절 연휴에 하루를 각자 집에서 잔 적 있어요. 2 aroa 2016/02/08 975
526462 킨들에 개인 PDF 파일도 저장해서 볼 수 있나요? 2 .. 2016/02/08 1,028
526461 요즘 여자애들 공주로 키워졌는데 시어머니가 일시킨다고요?ㅣ 39 dma 2016/02/07 16,240
526460 무조건 시어머니 편 드는 남편. 1 고구마 2016/02/07 1,062
526459 근데 시댁에 매주 오거나 하면 시부모 입장에서는 편안할까요..... 5 .. 2016/02/07 2,034
526458 밑의 글 보고..시어머니들은 아들 일하는게 그렇게 싫으신가요? 6 어흥 2016/02/07 1,551
526457 역시 부엌은 여자혼자쓰는게 맞는가봐요 3 2016/02/07 2,284
526456 이런 고기집 어떤가요? 3 가격이 2016/02/07 848
526455 35년동안 부인 병간호한 할아버지 5 궁금한 이야.. 2016/02/07 1,713
526454 양념해버린 질긴 앞다리살, 살릴 방법이 있나요? 12 구이용 2016/02/07 1,343
526453 장손.. 그리 중요한 건가요? 9 ... 2016/02/07 2,241
526452 아들 가진 40-50대 분들 어떻게 대비하고 계시나요 120 ㅇㅇ 2016/02/07 18,544
526451 재건축때문에 맘이 공허해요..ㅠ 6 하와이 2016/02/07 3,564
526450 사드는 사막에 배치하는 것이래요. 7 .... 2016/02/07 1,580
526449 혹시 뇌동맥류 증상일까요? 3 무서워 2016/02/07 2,824